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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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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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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요 3대 사인(死因)은 암, 심장 질환, 그리고 뇌 혈관 질환이다. 이는 식습관의 변화와 신체활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의 급증과 유관하다.

1)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하여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 동맥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적 이상에 의한 질환과 골관절염, 허리통증,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진다.

즉, 비만하면 대사적 이상이 잘 초래되고, 비록 대사적 이상이 없더라도 비만 그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 된다. 비만은 이환율, 장애발생률,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도 저하시키며, 사회경제 적으로는 비만 및 비만의 동반질환이나 합병증 관리에 막대한 진료비를 발생시킨다.

2),3)

오늘날 미국인구의 절 반이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고, 매년 수백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 성공률은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무리 좋은 체중조절 프로그 램에 참여한 환자라 하더라도 1년 내 1/3이 원래 체중 으로 돌아오고 5년 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참여 환자가 실패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비만 치료의 목적이 건 강 유지가 아닌 변질된 미적 기준에 따른 외형관리가 되어가는 현실과, 이에 편승하여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비과학적 방법들이 성행하고 있는 실상을 드러내 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국민의 건강에서 비롯 하는 개인의 삶과 사회의 질적 향상에의 책임과 의무가 있는 의사들의 무관심 속에 유행처럼 커져가고 있다.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 해서는 우선 바람직한 비만치료의 성공의 정의에 대한

재정립부터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는 고도비만을 제외하고는 약 5-10%의 체중 감소만으로 도 관련 증상이나 동반 질환이 개선된다는 점과, 소폭 이라도 감량한 체중을 잘 유지하기만 한다면 이환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만 환자에 대 한 인식 개편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권장 생 활양식을 고수하는 사람에게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발현되듯이 비만 역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는 질환 임을 인정해야 한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는 비만의 원 인을 환자 본인의 게으름이나 불성실로 인한 식단조절 의 실패나 운동량 확보의 실패라고 낙인하기보다는 여 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인정하고, 평생 지 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하나의 만성질환으로 비만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1),5),6)

이에 대한비만학회에서도 2000년‘아시아-태평양 비만치료지침(2000)’ 을 바탕 으로 최대한 한국인의 실정에 부합하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2000년에 비만치료지침 2000을 발간하였으며, 이어서 2003년, 2009년, 2012년, 그리고 2014년에 지속적으로 최신 근거바탕의 개정판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7)

비만의 일차적인 원인이 에너지섭취와 에너지소비의 불균형이라고 하지만,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유전, 환경, 문화, 사회경제 및 개인의 행동 등 여러 요 인들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비만치료의 핵 심은 눈에 띌 정도의 극적인 체중감량보다 권장 감량 체중을 잘 유지하는데 있으므로, 비만치료 과정에는 전문가에 의한 상담(counseling)부터 교육, 식사치료, 운동요법 및 약물요법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포괄

비만치료의 최신지견

-대한비만학회 비만치료지침을 중심으로-

이상엽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비만영양대사클리닉 및 의생명융합연구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특집

(2)

적인 방법이 요구된다. 예방 가능한 사망의 두 번째 주 요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비만에 대해 의사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고에서는 대한비만학회 비만치료지침을 중심으로 비만의 최신치 료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본 론

1. 비만 치료 전 준비

7)

1) 비만도와 건강위험도 평가

한국인에 대한 비만척도는 비만에 동반되는 위험도 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체질량지수가 25 kg/m

2

이상일 때,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 90 cm 이상, 여자 85 cm 이상일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허리둘 레, 복부시상하부직경, 체지방율 및 내장지방량 등을 측정하여 비만정도를 평가하고 동반된 질환의 유무와 혈압, 공복혈당과 지질 등의 심혈관 위험인자 및 스트 레스, 우울척도 등도 조사하여 치료 전 건강위험도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2) 2차성 비만의 평가

비만은 90% 이상이 원발성이지만, 드물게는 유전 또 는 선천성 질환(ob 유전자 또는 렙틴 수용체(db) 유전 자 돌연변이, 프라더-윌리 증후군, 로렌스-문-비들 증후군 등), 신경내분비계 질환(시상하부비만, 두부외 상, 두부종양, 감염질환, 뇌압상승, 쿠싱증후군, 갑상샘 저하증, 인슐린종, 다낭난소증후군, 성인성장호르몬결 핍 등), 정신 질환(행동장애, 정서장애, 과식장애 등), 약물(일부 항정신성 약물, 항전간제, 혈당강하제, 호르 몬 제제 등) 등으로 유발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 감별 을 통해 교정이 가능한 경우에는 관련 약물을 중단하거 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비교적 효과적인 체중 감 량을 기대할 수 있다.

3) 평소 생활습관, 체중 과거력, 가족력 및 약물력 평가 현재까지의 체중곡선을 그려보고 변화가 큰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혹은 어떤 체중감량방법을 시도하 였는지, 실패한 요인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하여 평가한 다. 식이습관, 활동량, 운동습관, 가족력, 현재 복용하

고 있는 약물에 대하여 조사한다.

4) 환자의 비만 치료의 위험과 이익에 대한 분석 현재의 건강이나 질병상태 및 영양상태를 바탕으로 비만치료에 대한 위험과 이익에 대한 분석을 시행한다.

그런 분석이나 평가도 없이 급격히 체중을 감량하거나 무분별하게 약물치료를 시행했다가는 오히려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비만치료를 하지 않은 것보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2. 치료목표 설정

1) 적절한 체중 감량 목표

비만치료의 성공에는 환자의 의지와 개별적 적정 목

표체중 설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환자가 외형적 이

유를 넘어선 체중감량의 필요성에 대해 직시하고 의지

를 가져야만 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시작

에 앞서 환자가 장기간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목표체중 감량

에 성공한 후에도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비만을 치료하기 전에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보유

하고 있는 위험인자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연령,

성별, 사회경제학적 상태, 치료 전 비만의 중증도, 동반

질환의 유무, 치료 순응도에 따라 환자와의 합의를 통

해 개별적으로 맞춤 목표를 설정하고 비만치료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개는 약 6개월에 걸친 현재 체중의 5-

10% 감량과 이후 유지가 이상적이지만, 비만치료를 시

작할 때는 환자와의 면밀한 상담과 합의를 통해 개인의

위험인자와 기타 환경들이 고려된 적정 목표 체중을 정

해야하고, 만약 환자가 비현실적이거나 잘못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8)

료 초반 감량에 성공하더라도 약 6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감량되지 않거나 오히려 약간 증가할 수 있기 때

문에 체중감량의 목표가 높을수록 처음부터 1-2년 이

상 장기간의 체중감량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 고도비

만에서는 5-10%의 체중감량만으로 대사유연성이 회

복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서 가

능한 10-20%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는 감

량보다는,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도 6개월이 지나면 체중이 더 이

(3)

상 감량되지 않거나 오히려 다시 증가할 수 있다.

9)

노 인, 소아, 체중조절이 어려운 상태인 경우(만성 중증 환 자,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에서는 불과 1-2%의 체중 감량도 어렵고 조심스럽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에서 는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하 는 것이 좋다. 생리적으로 연령 증가에 따른 기초대사 량 감소로 인해 매년 0.5-1.0 kg씩 체중이 느는 반면 에, 근육량은 감소하고 체지방률이 상대적으로 증가하 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비록 숫자로 드러날 만큼의 체중이 감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재의 체중을 유지 하는 것만으로도 생리적인 체중증가를 막은 셈이 된 다.

9)

의사는 환자가 기대하는 것보다 체중이 잘 줄어들 지 않더라도, 환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환자가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동반 질환 및 삶의 질

비만치료는 단순히 체중감량만이 목적이 아니고, 비 만과 연관된 2차 건강문제의 발생을 예방하여 삶의 질 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비만치료를 통해 비록 체중이 감량되지 않더라도 대사지표는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확연한 체중감량이 없이도 실제 혈압, 혈당, 지질 등의 대사지표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 다.

8)

3. 치료방법의 선택

비만의 발병요인이 유전, 대사장애, 열량의 과다섭 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고 치료방식 또 한 개인의 생활패턴, 목표하는 체중감량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식사치료, 운동요법 및 행동 요법이 적절히 병행된 방법으로 관리해야 안전한 체중 감소와 그 이후의 지속적인 체중유지가 가능하다. 비만 정도가 심하거나 비만에 관련된 질환의 위험요인이 매 우 높은 경우에는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7)

1) 식사치료

식사치료는 에너지섭취를 제한하여 체내에너지 결핍 을 유도하는 것이다. 만약 1일 1,200 kcal 이하로 에너 지섭취를 제한할 때는, 특히 비타민, 무기질 등의 미량

영양소 섭취 부족이 초래되기 쉬우므로 이들 영양소 섭 취량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 요하다. 섭취에너지 제한을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되, 다양한 식사방법(저열량식, 저당질식, 저지방식, 고단 백식 등)이 이용될 수 있다. 식사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체중감 량을 위해서는 특정 방법을 주장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특성과 의학적 상태에 따라 따르기 쉽고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과도한 음주는 에너지 섭 취를 증가시키고 대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비만환자는 여러 대사이상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이를 고려하여 식사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통상 평소 에너지 필요량보다 500 kcal 정도를 적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어서 1주일 에 0.5-1.0 kg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러나 초저열량식(800 kcal/일 미만)은 의학적 감시와 생활습관개선을 위한 중재가 강도 높게 이루어질 수 있 는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비만환자 는 대개 섭취량이 많고 열량이 농축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음식섭취 시 주위환경 변화에 민감 하여 섭취한 음식의 분량을 추정하는 능력도 부족한 경 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에게 체중조절을 위한 적절한 식사처방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가 평소에 섭 취하는 식사량과 식사행동을 파악하여야 한다. 체중증 가 요인을 알아내고 목표체중과 섭취 가능한 열량을 결 정하기 위해서는 신체활동량 조사까지도 필요하다. 이 상적으로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체중감량과 유지 를 위한 적절한 식사처방이 이루어져야 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자기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속적인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

7),10)

2) 운동요법

운동요법은 식사치료와 더불어 비만치료의 기본으로

서, 체중감량 뿐 아니라 감량된 체중, 특히 제지방을 유

지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11)

하지만, 비만환자는

비만할수록 운동이 익숙하지 않고 체력수준이 낮아서

운동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기가 어렵다. 특히 관절염

이나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으면 운동에 더욱 주저할 것

이다. 따라서 비만 환자에게 운동을 처방할 때에는 개

(4)

인별 신체구성, 의학적 상태 및 체력수준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 진료실에서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상담으로 지도해 주는 방법을 각자 고안해 두 되, 환자가 평소 생활 속에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 을 찾아서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이 좋 다. 약물도 용법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과용 또는 남용 하여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처럼,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환자라면 본 운동 전후 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하고 적절한 운동복과 운동화를 구비하여 운동으로 인한 상해를 방지해야 한 다.

12)

3) 행동요법

행동요법은 프로그램화된 행동치료를 적용하는 것, 즉 일상생활에 있어 비만하게 하는 잘못된 행동은 줄이 고 건강하게 만드는 행동을 늘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원칙들로는 자기관찰(식사일지, 운동일지), 자극조절 (모든 음식은 눈에 띄지 않게 식당에만 두기, 장보기 전 필요한 것 미리 적어 돈을 맞추어 가져가기), 강화(친구 나 가족들의 칭찬), 태도의 변화(체중이 늘었다고 초조 해 하지 않기, 불가능한 생각 버리기, 20분 이상에 걸 쳐 식사하기), 교육 등이 있다.

13),14)

4) 약물치료

비만치료방법으로 식사치료, 운동요법 및 행동요법 을 시도해보지만, 4년 후에 감량된 체중의 절반만이라 도 다시 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10-30%에 불과하다.

15)

이러한 낮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환 자에서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 만 비만은 여러 사회적, 생리적인 요인들에 의해 복합 적으로 발생하므로 약물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환 자를 설득하는 것은 곤란하다.

(1) 적응증

우선 비약물요법을 3-6개월 이상 시도해보고 주당 약 0.5 kg의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고려해보 아야 한다. 기준은 비만의 정도와 비만에 동반된 비만 관련위험인자나 질환의 유무이다. 아시아-태평양 비 만치료 지침에서는 아시아의 비만기준인 체질량지수 25 kg/m

2

이상인 경우, 혹은 23 kg/m

2

이상이면서 위

와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 해당한다.

7),10),15)-17)

소 아, 임산부, 수유부, 뇌졸중, 심근경색증, 중증 간장애, 신장애,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비만치료 제가 권유되지 않는다.

(2) 기본원칙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약물치료를 보조요법 관점에서 신중히 고려한다. 약물치료 시행 후 3개월 내에 5-10%의 체중감량이 없거나 동반질환의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약제변경이나 중단을 고려 해야 한다. 병합요법은 단일요법과 비교했을 때 체중감 량이 추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부작용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권하지 않는다.

7),10)

(3) 이상적인 약물

이상적인 비만치료약물은 약물의존성이나 남용이 없 어야 하고, 제지방의 유의한 감소는 없이 체지방이 줄 어야 하고, 장기간의 투여동안 체중감량의 효과가 계속 되거나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어야 하며, 장기간 투여해 도 안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약물은 현재로서는 없다.

7),10)

(4) 약물의 분류(Table 1)

체중 조절 약물은 크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포만 감을 높여 식사량을 줄여주는 약물과 위장에서 지방의 흡수를 줄여주는 약물로 대별된다. 또 장기간(1년 이 상) 사용이 가능한 약물과 단기간(12주 이내) 사용이 가 능한 약물로 나누기도 한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현재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약물(올리스탓; orlistat, 로 카세린; lorcaserin, 날트렉손+부프로피온; naltrex- one+bupropion)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들 3가지 약제는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투여될 때, 유의 한 체중 감량을 유도하며, 동시에 지질개선, 당뇨병 예 방 및 개선 등의 다양한 합병증 개선 및 예방 효과가 있 다. 하지만 아직 특히 식욕억제제는 사용된 기간이 길 지 않아 이들 약제를 장기간 투여했을 때 과연 심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지는 알 수 없다. 임산부에 서의 식욕억제제 사용의 위험은 아직 알려진 바 없

다.

7),10),15)-17)

중추신경계 약물은 식욕억제가 주로 필요한

환자에서, 지방흡수억제제는 주로 지방식이가 많은 환

(5)

자에서 우선 사용이 된다. 식욕억제 효과는 날트렉손+

부프로피온 복합제가 상대적으로 강력하지만, 그만큼 금기사항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가. 로카세린(상품명: 벨빅 Belviq

)

시상하부 활꼴핵(arcuate nucleus)에는 식욕을 촉진 하는 뉴로펩티드 Y(neuropeptide Y)와 아구티 관련 단백질(agouti-related protein, AgRP) 분비 뉴론과 그 반대로 포만감을 유도하여 음식섭취를 억제하는 풋 아편흑색소부신겉질자극호르몬(proopiomelanocortin, POMC)과 코카인 암페타민 조절전사물(cocaine and amphetamine-regulated transcript, CART) 분비 뉴론이 있다. 로카세린은 5-히드록시트립타민(5-

hydroxytryptamine, 5-HT) 2C 수용체에 선택적으 로 작용함으로 POMC 뉴런의 활성화를 통해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감소를 촉진하는 세로토닌성 약물이다.

18)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2년 6개월 이상의 장기 사용이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승인하였고, 우리나라 식 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2월에 승인하였다. 세로토 인 2C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부작용은 줄었으며, 두통, 욕지기, 어지러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 다. 체중감량효과는 1년 투약 후 약 50%의 환자에서 5% 이상의 체중감소를 보였고, 약 20%의 환자에서는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나타내었다. 1일 2회, 1회 10 mg을 식사와 상관없이 투약할 수 있다.

19)

Orlistat 120 mg tid

Gastric/pancreatic lipase inhibitor

Fatty or oily stools, abdominal distention, flatulence, increased number of bowel movements, urgent bowel movements

Patients with chronic malabsorption syndrome; patients with cholestasis

Lorcaserin 10 mg bid

Selective activating 5- HT2C receptors on anorexigenic pro-opiomelanocortin neurons located in the hypothalamus

Nausea, constipation, fatigue, back pain, headache, dizzi- ness, drowsiness, urinary tract infection, musculoskele- tal pain, dry moth, cough, rash

Pregnancy, prior hypersensitivity reaction; patients taking any other anti- obesity medicines; patients with history of drug abuse

Naltrexone/

bupropion 32 mg/

360 mg

Opioid antagonist (naltrexone)/relatively weak inhibitor of the neuronal reuptake of dopamine and norepinephrine (bupropion)

Nausea, vomiting, headache, constipation, dry mouth, diarrhea, upper abdominal pain, viral gastroenteritis, abdominal pain, dizziness, insomnia, irritability, nervousness, tremor, palpitation, tinnitus, hotflush, increased blood pressure, urinary tract infection, hyperhidrosis, rash

Pregnancy; uncontrolled hypertension;

seizure disorder or a history of seizures;

patients undergoing an abrupt discontinuation of alcohol, benzodiazepines, barbiturates, and antiepileptic drugs; bulimia or anorexia nervosa, which increase the risk for seizure; chronic opioid or opiate agonist or partial agonists use, or acute opiate with- drawal; concomitant administration of monoamine oxidase inhibitors; use of other bupropion-containing products; known allergy to bupropion, naltrexone Generic name

and dose Mechanism Common adverse effects Contra-indications

Table 1. Long-term anti-obesity drugs in Korea

(6)

나. 날트렉손+부프로피온(상품명: 콘트라브, Contrave

) 콘트라브

는 우울증과 금연에 주로 사용되는 부프로 피온(bupropion) 90 mg과 마약과 알코올 중독 치료 제인 날트렉손(naltrexone) 8 mg으로 이루어진 복합 제제이다. 부프로피온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재 흡수를 차단하여 뇌에서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를 증가시켜 POMC/CART 뉴론을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 한다. 이 때 내인성 아편유사제인 베타-엔도르핀이 POMC 뉴론에 대한 자가억제작용으로 부프로피온의 효과를 방해하는데, 아편유사제 수용체 길항제(opioid receptor antagonist)인 날트렉손이 이를 막고 POMC 뉴론을 활성화시켜 부프로피온의 식욕억제작 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

미국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2014년 6개월 이상의 장기사용이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승인하였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 처는 2016년 5월에 승인하였다. 연구에 의하면 약 1년 의 투약 후 대조군의 5%에 비해 콘트라브군에서는 약 9%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21)-23)

체중감량 이외 특이하게 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오심, 두통, 변비, 어지럼증,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이 경 미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국내 환자 들의 경우는 경험적으로 부작용을 견디기 힘들다고 호 소하는 경우가 다소 많은 편이다.

24)

권장 개시용량은 1 일 1회, 1회 1정이며, 4주간에 걸쳐 투여량을 서서히 증 량하여 4주 이후에는 1회 2정을 아침과 저녁으로 투여 한다. 약제 증량 과정에서 환자가 심한 구역 등의 부작 용을 견디기 어려워한다면 부작용을 감내할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증량하지 말아야 한다.

다. 올리스탓(상품명: 제니칼, Xenical

)

2001년 전반기 출시되어 지금까지 16년 이상 안전성 이 입증이 되었다. 위와 소장의 점막에서 췌장 카르복 실에스터 리파아제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중성지방 이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장관 내로 흡수되는 것을 차단 함으로써 섭취된 식사 중 지방의 약 30%를 소화, 흡수 시키지 않고 배출시킴으로써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 다.

25)

리파아제는 식사 후 분비되므로 120 mg을 1일 3 회, 식간 혹은 식사 1시간 이내로 복용해야 한다. 대변 으로의 지방 배설량이 용량-반응 관계를 보이지만 120 mg 이상에서는 효과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1회 120

mg이 권장량으로 정해져 있다. 대변으로 배설되는 지 방량은 약 25-30 g에 해당되며 이로 이한 에너지 손실 은 약 200-250 kcal가 된다. 29개 무작위 대조군 연 구에 따르면 1년간 복용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약 3 kg 의 더 많은 체중 감소를 보였고, 위약군에 비해 5% 이 상 체중이 감소된 비율은 21%, 10%이상 감량된 비율 은 1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대개 장관 내에 국한된 것으로 기름진 분비물 배출, 가스 배출, 절 박성 대변, 기름 변 등이 약 20-25%에서 나타난다. 이 러한 부작용은 처음 복용 시에 많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대개 4주 이상 지속되 지는 않으며 지방의 섭취량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지 방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많이 나타나고 지방의 섭취량 이 적을수록 적게 나타난다.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 감 소로 충분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하나 제품을 출시 한 제약회사에서는 추가적인 비타민제 복용은 권고하 지 않고 있다. 차전자피를 병용하면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올리스탓은 간과 신장으로 배설되지 않 아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고 이상지질혈증의 개선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면서 혈압에는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몇몇 지 용성 비타민 및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감소될 수 있으므 로,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있는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충제는 이 약 투여 최소 2시간 전 또는 이 약 투여 최소 2시간 후에 복용해야 한다.

26)

5) 수술요법

수술치료는 고도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 및 감량된 체중 유지 뿐 아니라 당뇨병의 동반질환의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다. 수술적응증은 동양인의 경우 체질량지수 35 kg/m

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m

2

이상이 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수술 전 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결 론

과거 비만을 급성 질환으로 인식하여 단기간의 치료

가 시행되었지만, 이제는 비만치료도 다른 만성 질환의

치료처럼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식되어야 한

(7)

다. 비만치료는 전통적으로 식사치료, 운동요법, 행동 요법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비만치료에 있어서 약물요 법이 식사치료나 운동요법을 절대로 대신할 수는 없으 며 병용이나 보조치료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적응 이 될 때 적절한 약물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칙 적으로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약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야 한다. 고도비만환자에서는 수술요법 이 추천된다. 비만의 포괄적인 치료법을 숙지하고 있고 환자를 선별하여 교육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비 지원: “이 논문은 부산대학교 기본연구지원 사업(2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감사의 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양한방 협력연구실(Integrated Research Institute for Natural Ingredients and Functional Foods (IRINIFF) of Western and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의 이예리 선생님의 탁월한 교정에 깊은 감 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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