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3대 사인(死因)은 암, 심장 질환, 그리고 뇌 혈관 질환이다. 이는 식습관의 변화와 신체활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의 급증과 유관하다.
1)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하여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 동맥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적 이상에 의한 질환과 골관절염, 허리통증,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진다.
즉, 비만하면 대사적 이상이 잘 초래되고, 비록 대사적 이상이 없더라도 비만 그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 된다. 비만은 이환율, 장애발생률,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도 저하시키며, 사회경제 적으로는 비만 및 비만의 동반질환이나 합병증 관리에 막대한 진료비를 발생시킨다.
2),3)오늘날 미국인구의 절 반이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고, 매년 수백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 성공률은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무리 좋은 체중조절 프로그 램에 참여한 환자라 하더라도 1년 내 1/3이 원래 체중 으로 돌아오고 5년 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참여 환자가 실패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비만 치료의 목적이 건 강 유지가 아닌 변질된 미적 기준에 따른 외형관리가 되어가는 현실과, 이에 편승하여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비과학적 방법들이 성행하고 있는 실상을 드러내 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국민의 건강에서 비롯 하는 개인의 삶과 사회의 질적 향상에의 책임과 의무가 있는 의사들의 무관심 속에 유행처럼 커져가고 있다.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 해서는 우선 바람직한 비만치료의 성공의 정의에 대한
재정립부터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는 고도비만을 제외하고는 약 5-10%의 체중 감소만으로 도 관련 증상이나 동반 질환이 개선된다는 점과, 소폭 이라도 감량한 체중을 잘 유지하기만 한다면 이환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만 환자에 대 한 인식 개편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권장 생 활양식을 고수하는 사람에게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발현되듯이 비만 역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는 질환 임을 인정해야 한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는 비만의 원 인을 환자 본인의 게으름이나 불성실로 인한 식단조절 의 실패나 운동량 확보의 실패라고 낙인하기보다는 여 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인정하고, 평생 지 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하나의 만성질환으로 비만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1),5),6)이에 대한비만학회에서도 2000년‘아시아-태평양 비만치료지침(2000)’ 을 바탕 으로 최대한 한국인의 실정에 부합하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2000년에 비만치료지침 2000을 발간하였으며, 이어서 2003년, 2009년, 2012년, 그리고 2014년에 지속적으로 최신 근거바탕의 개정판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7)비만의 일차적인 원인이 에너지섭취와 에너지소비의 불균형이라고 하지만,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유전, 환경, 문화, 사회경제 및 개인의 행동 등 여러 요 인들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비만치료의 핵 심은 눈에 띌 정도의 극적인 체중감량보다 권장 감량 체중을 잘 유지하는데 있으므로, 비만치료 과정에는 전문가에 의한 상담(counseling)부터 교육, 식사치료, 운동요법 및 약물요법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포괄
비만치료의 최신지견
-대한비만학회 비만치료지침을 중심으로-
이상엽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비만영양대사클리닉 및 의생명융합연구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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