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절 연구 방법
1. 연구 참여자 선정
본 연구는 청년이라고 일컬어지는 만 19세 ~ 34세까지를 연구 대상으 로 삼는다. 청년과 관련된 여러 제도에서 규정하는 청년의 범주는 조금씩 다른데, 몇 년 전만 해도 청년을 법률에 처음으로 명시한 사례는 「청년고 용촉진 특별법」이 유일했다(김기헌, 2017). 동 법의 규정에 따르면 “청 년”이란 취업을 원하는 사람으로서 만 15세 ~ 만 29세이 이하인 사람이 다. 공공기관 고용 시에는 만 34세까지로 확장된다. 이 규정은 당시에 사 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되었다는 취지로 인 해 “취업을 원하는” 이라는 문구를 포함시켜 청년을 단지 노동의 관점에 서 정의하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의미를 최초 로 법적 테두리 안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여러 청년정책과 지자체의 청 년기본조례의 바탕이 되고 있다.
〈표 1-1-1〉은 청년기본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일부 기 초단체에서 정의하는 청년의 범위를 비교한 표이다(부산청년정책네트워 크 홈페이지 검색. 2019.12.29.). 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울, 부산, 대 구, 대전, 세종, 경기, 경남, 전주, 수원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청년의 범 위를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위임하고 있다.
〈표 1-1-1〉 청년기본조례 청년의 범위 비교 비교〉의 내용을 요약하여 작성. Retrieved from https://sites.google.com/view/bygo vernance/부산청년기본조례/지역별-청년기본조례-비교 에서 2020. 01. 28.에 자료 인출
〈표 1-1-2〉 청년의 연령 범위
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6 2,534 5.2 11.5 12.6 18.4 19.3 29.5 2017 2,714 4.5 11.2 12.2 18.4 19.4 31.2 2018 3,133 4.8 11.3 12.8 18.8 19.8 31.4 자료: 김형주‧임지연‧유설희(2018b). 청년 사회·경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Ⅲ-기초분석보고서, 한
용촉진특별법의 기준을 준용하되, 많은 지자체의 기본조례와 청년의 범 위에 대한 인식에서 만 19세 이상을 청년으로 보는 데 기반하여 만 19 세~만 34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설정한다. 30대 후반을 포함하지 않 는 이유는 통계적으로 주로 30대 중반 정도까지가 혼인률이 가장 높아 후 반으로 갈수록 결혼 후 시간이 꽤 경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혼자를 선정하거나 초기 신혼부부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 다는 현실적 고려가 작용하였다.
한국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인한 소득 격차가 심각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소득 격차가 매우 크다. 2018년 기준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8.3%에 불과하다(통계청, 2018). 1~4인 규 모 영세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은 대기업의 32.6%, 5~9인 규모 중소기업 은 48.3%에 그친다(노민선, 2019).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도 매우 심각하다. 2018년 기준 여성의 평균임금 은 남성의 66.6%로, 10년 전인 2008년 62.4%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e-나라지표, 2019). 지난 10년 간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훨씬 더 열악 한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동시장에서의 격차는 가족계 획 형성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 김유선(2016)은 고용형태 의 안정성과 임금 수준은 결혼과 출산에 유의미한 효과를 갖는다고 밝혔 다. 즉, 청년들에게 안정된 적정임금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저출산 정책은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김유선, 2016). 따라서 본 연구에 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지위를 또 하나의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었고, 대학생 집단을 추가하여 아직 노동시장이나 구 직 활동에 진입하지 않은 20대 초반의 청년들도 인터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이 밖에도 거주지에 따라 청년들의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지역 간 차이를 살
번호 참여자 그룹 연령 성별 고용 형태 결혼 상태
FGI 인터뷰 참여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혼이나 자녀 유무에 대해 의도적
반면, 1:1 인터뷰 참여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기혼자와 미혼자의 비율을 거의 유사하도록 조정하였다. 또한 기혼자 중에는 출산 및 육아 중인 참여자들도 일부 포함해 이미 아이를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듣고자 하였다.
인터뷰 참여자 선정 방식은 질적 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눈덩이 표집 (snowball sampling)을 통해 이루어졌다. 먼저 사례에 적합한 인터뷰 대상자를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모집하였다.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청 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스펙업’이나 ‘독취사’ 등 취업 사이트에 모집 공고 문을 올려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1차 참 여자를 선정하고, 해당 참여자를 통해 다른 지인들을 추가로 섭외하는 방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같은 온라인 홍보 방식으로 적합한 사례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 편의 표집(convenience) 방식을 사용하였다. 특히, 연구자 들이 모두 청년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주변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청 년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 FGI 수도권 참여자 모집의 경우, 주로 인터넷 을 통해 이루어졌고, 지역 참여자 및 1:1 인터뷰 참여자의 경우에는 눈덩 이 표집 및 편의 표집 방식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