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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규모도시의 이슈

문서에서 생활공간 미래전망에 관한 (페이지 181-184)

우리가 중간규모도시라 일컫는 지역의 범주는 그들과 연관된 각종 이슈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들은 사회적 환경에 관련된 이슈들로, 주거환경의 변화과 정과 관련이 깊은 사회단결 등 사회적 혼합 관련 주제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생산분야 도 관련이 없진 않다. 중간도시들은 자신만의 경쟁우위를 자랑할 수도 있고, 상위도시 의 네트워크에 통합되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으며, 동시에 교외지역에 존재하는 여러 자원들을 자산화할 수도 있다.

(1) 사회단결 이슈

첫 번째 이슈는 사회학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도시환경 안에서 사회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고, 단일한 공간시스템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사회집단들에 관련된 이슈이 기 때문이다. 사회적 간극과 물리적 근접성이 이루는 대조현상이 도시전반에 걸친 문제라면 대조의 수준은 이웃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도시형태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프랑스 도시들은 고유의 역사적인 공간개발방식 때문에, 중심부로부터 시작하 여 도시경계선이나 교외지역으로 점점 많은 소외집단들이 분포하는 방사형 형태의 사회적 지도가 뚜렷이 나타난다. 반면 평면형태의 북미 도시들의 경우, 바둑판 형태를 따라 사회집단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중간도시권들은 대도시권이나 전국평균보다 빈부격차가 적었다. 단 북부 프랑스 지역, 지중해 연안, 스위스국경지대의 경우, 중간도시들은 마치 대도시와 같이 사회적 격차가 심하며 공간적 분리현상도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차이점들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으로 인한 혐오감의 크기를 나타내는 표준화된 지수분석 외에도, 사회적 격차에 대한 분석은 다른 차원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림 5-5> 프랑스 지역별 빈부격차

중간도시의 주거역동성의 또 다른 특징은 생활환경과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매력요 인이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로이 유입된 이민자들이 도시 내 특정장소에 몰려 살면서 예전 본국의 생활환경을 보전하려는 태도는 중간도시 특유의 사회적 혼합과 상충될 수도 있다.

(2) 경제조직 이슈

도시의 영토는 부동산임대의 수단이기 이전에 재화 생산활동의 터전으로서의 의미가 중요하다. 각 지역의 역사, 생산요인, 대규모의 물질적/비물질적 교류에 대한 지역의 위상, 주민들의 역량은 지역의 생산구조를 형성하며 경쟁우위를 결정한다.

도시확산 현상에 의해 도시는 접근성을 기준으로 전원지역에 속한 유보토지와 인력자

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간도시의 공간 시스템에서 생산경제와 주거경제는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중간도시의 기능은 지역경제의 구성요소들의 관계를 정착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다. 중간도시의 공간 시스템 내의 경제조직이슈는 매우 중요하다.

<그림 5-6> 프랑스 중간도시권별 인구 및 일자리 분포

(3) 지역정부 이슈

지역 공간시스템은 지리적, 역사적 결정론에 의해서만 도출된 결과는 아니며, 특히 공간적 차원에서 사회조직을 건설하려는 자발적인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방화된 공공관리의 유익은 정치 분야에서는 정보나 책임성에 관련되어 있고, 경제 분야에서는 일관성과 규모 면에서 나타난다. 최근 중간도시의 근교지역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데, 거리에 따라 상이한 방식으로 상업시설, 생산시설, 주거시설 등이 자리 잡으면서 이들은 시계의 눈금처럼 권역을 나누어 지역을 특화 하게 되었다. 이렇게 토지용도가 자연스럽게 나누어지면서 세수의 기반이 달라졌고 생활수준, 이동성도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무임승차문제나 가장 상황이 좋은 지역의 이기적인 기피현상 등이 발생하며 지역 내 협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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