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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변화 속의 대도시 지역

문서에서 생활공간 미래전망에 관한 (페이지 151-154)

프랑스 대도시의 미래전망을 위해서는 경직된 사고에서 탈피해야한다. 통행량이 많고 개방적인 프랑스에서 가장 작은 도시들도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공간적 연결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대도시화의 관점에서 프랑스와 세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미래전망을 위한 선행 작업이다.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대도시 공간과 그를 둘러싼 지역들이 모두 이러한 관계에 의해 강력하게 얽혀있다. 이미 도출된 프랑스 대도시권 분석5)에 의하면 프랑스 도시화의 일반적인 형태와 이들이 세계경제에 참여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5개의 연구 분야를 설정하여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1) 세계화된 대도시의 탄생

단순해 보이지만 항상 풀리지 않는 의문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핵심 기능과 활동이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본 연구진은 이와 관련하여 인구구조와 인구이동, 물류 등의 문제를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었다. 무엇보다 오늘날 전략적이라 불리는 대도시의 기능들과 대도시 성장을 주도하는 정치사회적 주체들이 나 사회단체들의 고유한 역할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였다.

5) 파리, 리용, 마르세이유, 릴 등의 일급 도시권부터 툴루즈, 니스, 보르도, 낭트, 스트라스부르 그 등 2급 도시권까지 2000년 이후 인구성장과 영역확장이 두드러진 지역들이 해당된다.

<그림 5-2> 세계 대도시 네트워크

결국 외부적인 위기 혹은 사회적 상황 때문에 대도시화를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인정하고 이를 촉진시키려는 사람들과 다수가 공감하는 살기 좋은 내부지향적 도시건

설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인할 수 없는 긴장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에는 대도시화 정책이란 본질적으로 도시공간과 지역사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를 더욱 벌이는 과정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2) 대도시와 사회-기술적 재정운영체계

우리는 2개의 연관된 주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있다. 첫째, 대도시는 점점 대규모 의 사회-기술적 네트워크와 대상들에 의존하고 있다. 둘째, 사회-기술적 시스템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경제사회적 주체와 주민들의 바램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재정운 영체계를 마련하는 일은 어려워지고 있다. 현대에는 도시 생태계의 가치가 중요시되면 서 환경과 관련된 도시기관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제는 생태계마저도 도시시스템 내에서 고려되고 있다.

(3) 대도시의 시공간적 혼란

도시화에 따라 시간과 공간의 단절이 일어난다는 사실에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사회 현실에 따른 공간분리(기능적 도시용도구분이나 도시소외 등)도 중요한 단절현상이지만, 개체화, 유동화, 디지털화, 초공간화 등의 현상에 의해 도시민 들의 시공간 개념에 대한 혼란도 단절현상에 포함된다. 또한 개개인의 경제활동 때문에 생기는 변화과정이나 도시 확산현상이 시민의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들 시공간은 모두 유동적이고 서로 소통하는 네트워크들에 의해 유지되며, 장소 스토리텔링이나 장소 이미지 등을 통해 그 의미가 강화된다.

(4) 대도시의 비물질적 차원

대도시는 현대사회의 물질주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특별히 3개의 빗물질적인 측면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이미 공식화된 도시이미지의 중요성을 논하고자 한다. 대도시의 지도자들은 지역의 이미지 자산을 이용하여 자신들 의 전략을 우의적 슬로건을 통해 홍보하고 정당화한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뿌리를 강조하고 공간과의 관계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도시의 사회적 정체성은

광범위한 사회 진화의 일환이다. 이미지, 정체성 등 비물질적인 논의들은 도시사회의 중요한 변화를 이해하는데 근본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미래전망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5) 대도시의 취약점

현대 대도시의 변화경향을 파악하는데 있어 취약점은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라 할 수 있다. 대도시의 취약점이란 포괄적 차원에서 대도시가 일련의 대규모 사건들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혹은 하나의 도시조직이 다양한 형태의 역기능을 겪을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려주는 개념이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시의 취약점들도 커지고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결국 도시시스템의 취약점은 시스템 안에서 자체 발생하는 내재요소라 할 수 있다. 대도시의 약점에 대해 우리는 자신이 모든 위험이나 재해사고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통념이나, 정반대로 각 내부시스템은 자신이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냉소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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