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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도와 시간대의 차원에서 이질적인 주거경제 프로세스

문서에서 생활공간 미래전망에 관한 (페이지 191-195)

주거경제 프로세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아마도 이질성일 것이다. 사실 이들 프로세스는 유입된 소득의 형태, 유입된 소득의 영향력, 소득유입의 프로세스가 미치는 거리나 지역규모의 기준, 시간대(관광 시즌, 출퇴근에 따른 지역이동, 인생의 거점을 바꾸는 지역이동 등), 시간대(일상적, 부정기적) 이면에 위치한 이동성의 문제와 관련된 교통수단, 이러한 프로세스가 선택된 것인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인지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지역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1) 매력도

한 지역의 주거지(그리고 관광지)로서의 매력도는 소득을 지역으로 유입하는 것과 지역 내 유지하는 것이라는 2중적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매력도는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 관광분야에 관련된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림 5-8> 프랑스 기초자치단체별 인구 유출입 추이

(2) 시간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한 시간대를 따르고 있다. 상이한 시간대는 지역 내 관광객과 거주민간, 세대간, 원거리 통근자와 그렇지 않은 근로자들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시간을 둘러싼 이슈는 지역 내 정착 혹은 유동인구의 문제를 부각시키게 된다. 마지막으로 장래 이러한 시간대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어떠한 변화를 겪을 지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그림 5-9> 계절별 실재인구

(3) 상호의존성

주거경제발전의 프로세스는 한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 타 지역으로 순환, 지출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주거 메커니즘은 생산 메커니즘에 의존하지 않는 한 존재할(혹은 안정될) 수 없다. 반면 지역차원에서는, 최근의 연구들이 비록 생산-주거경제라 할 수 있는 복합프로세스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들 두 프로세스의 발전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러한 충돌관점을 벗어나, 생산경제는 주거경제와 대립하지 않는다는 가설 위에 연구를 진행해야만 한다.

다음 문제 혹은 이슈는 주거경제소득의 혜택을 입는 지역들이 어떻게 새로운 기업가들을 유인할 매력적인 생활환경, 지역 내 생산경제발전을 위한 지역자원과 주거/관광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자원을 연계적으로 동원하는 역량, 혁신과 부의 창출을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주거경제역량 등과 같은 요인들 덕분에 생산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가이다. 주거경제발전에 대한 연구는 표준적인 지위나 확증을 얻었다 기보다 아직 현실에서 발생한 사실,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지역주체들이 제대로 이해하여 받아 들여야 할 현실의 프로세스에 대한 고찰인 것이다.

(4) 효율성과 기회

주거경제 메커니즘은 비록 이질적이고 의존적이지만 지역경제발전의 강력한 수단 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인구와 주민소득 증대, 빈곤과 실업률 감소가 기록된 지역일수록

도시화된 지역의 경제기반은 주거-생산경제가 주를 이루었고, 전원지역의 경우 주거 -관광경제가 중심이 되었다. 지금까지 쇠퇴지역이라 여겨진 지역들도 이러한 프로세 스를 통해 진정한 경제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주거경제의 효율성과 경제기 회는 지역특화라는 관점 밖에서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들은 지역의 필요에 따라 창출되므로 세계 경쟁으로부터 비교적 보호되고 있으며 기술이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력을 대거 흡수할 수 있어 청년, 여성실업 감소에 효과가 크다.

7) 소결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장소의 단절에서 탄생한 주거경제는 자신의 생산역량과는 별개의 소득을 유입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득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거나 비기반산업 일자리나 실재인구 경제를 활성화할 경우, 비생산 경제에 의한 발전프로세 스는 지역경제발전의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예측작업에서 시간대의 문제는 장기적 관점이라는 쟁점과 깊은 연관이 있다. 본 연구진은 주거경제와 생산경제를 2개의 별도의 발전경로로 구분하였다. 전자는 지역 외부에서 창출된 소득을 유입하는 과정에 기초하고, 후자는 부를 직접 창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경로는 창조경제라는 최근의 경향 속에서 구체화되 고 있다.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순환주기는 생산(P), 소득(Y), 지출(D)이라는 3개의 단계 혹은 상태로 분화된다. 생산경제의 주기는 P-Y-D의 순서로 진행되지만 주거경제의 경우 소득으로부터 시작하여, 유입된 소득의 지역 내 지출이 이루어지고 이는 이후 생산으로 연결되어 Y-D-P의 순서를 따르게 된다.

미래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단계에서 이제 우리는 이러한 2가지 경제의 호환성에 대한 가설을 계속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사람들의 실시간 그리고 현장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거경제가 발전할 경우, 후기 산업적 생산경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설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부가가치의 3단계에서 어떠한 순서로 시작하던 지 한 사이클이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 즉 실재하는 인구에 기반을 두는 경제와 생산경제 사이의 전환이 쌍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7. 인구희박지역11)

2006년 1㎢ 면적에 겨우 115명이 거주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프랑스는 유럽에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 되었다. 프랑스 통계청은 현재 낮은 인구밀도의 기준을 30명/1㎢ 이하로 잡고 있으며, 이를 세분화하여 10명/㎢ 이하의 지역은 황무지로 간주한다. 이러한 기준들은 불완전하지만 낮은 인구밀도 지역을 파악하여 지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전체 국토에서 그들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프랑스 15,579개 도시, 즉 전체의 42%가 이에 해당하며, 특히 10%는 세부카테고리인 황무지지역이다.

본 연구는 공간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특이한 프로세스 운영방식에 따라 조직되는 지역시스템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작업과정에서 파악될 각 지역 시스템은 다른 지역시스템들과 강한 상호작용관계에 있거나 심지어 중첩되어 있다. 인구희박지역은 지리적 분포에 따라 매우 상이한 양상을 보이며 다른 형태의 지역시스템들과 다수의 다각화된 관계를 맺고 있다. 본 연구의 독창성은 최근에 진행된 연구에서 검토된 일반적인 전원지역이라는 카테고리에 따라 지역을 분류한 뒤 다시 이들 중에서 인구희박지역과 같이 사회공간적으로 특이한 지역만 분류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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