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주치의제나 만성질환 관리프로그램의 경우 그 대상이나 의료서비스의 연 계 등에 있어서 제한된 측면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주치의제의 경우 주 치의가 관계하는 서비스 범위를 넘어서는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여전히 타 의료기관 혹은 의료서비스 공급자와의 의사소통, 연계 및 협력 등 해결해야 과제가 여전히 남는다.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역시 일부 제한된 만 성질환자에 국한된 프로그램이라는 제한성이 있다. 의료기관간 연계 (Integrated care, IC)는 미국의 HMO나 독일의 polyclinic 등에서 나타나 는 형태로서, IC의 발달은 의료기관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림 6-5〕 의료기관간 통합연계 matrix

자료: Lloyd, 2005.

179

6

의료기관간 연계는 이해당사자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환 자의 경우 의료기관의 연계란 의료서비스의 끊김 없는 이용가능성, 보다 쉬 운 서비스 검색 등을 의미하며 서비스 제공자들의 관점에선 전통적으로 분 절된 업무영역을 넘어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서비스를 통합 제공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 경영자의 입장에선 조직 간의 목표 및 성취도의 측정 방법의 통합이나 더 확대되고 다양해진 직원들의 관리를 의미하며 정 책입안자들의 입장에선 예산을 통합하고 한 분야의 정책 변화가 다른 분야 에 미칠 정책 평가를 고려해야함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환자와 의료공급자의 관점이다. 특히 한쪽의 연계강화가 다른 쪽의 연계강 화를 동시에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고려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급자들 간의 조직적 연계강화가 환자의 정보를 통합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공급자 측면에서 연계강화는 환자입장에선 여전 히 이전과 같은 분절된 서비스 제공체계와 같다. 따라서 의료기관간의 연계 강화를 평가할 때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평가되어야 한다.

통합연계의 기본적인 모형은 5가지로 구분 가능하나 기본적인 모형들이 서로 혼합된 다양한 형태의 통합 연계 모형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기본적 인 모형은 다음과 같다(Lloyd, 2005).

① 의료정보의 공유 기반 모형

의료기관간 혹은 사회서비스 기관들을 연계한 환자의 의료정보/사회서비 스 정보의 통합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통합적 관점이 부여되고 독립된 의료 정보의 저장에 사용된 비용이나 분절적 정보체계로 인한 단점이 보완된다 (예, 이탈리아 국가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의료정보체계)

② 표준화된 의사소통 규정/형식 기반 모형

보건 분야와 사회서비스 분야 간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한 표준화된 의사소통 규정/형식을 이용한다. 이는 끊김 없고 통합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촉진한다(예, 덴마크(MedCom), 독일(Wiesbaden 노인재활 네트워크) 등)

180 한다(예, 영국(Hospitals at Home)).

⑤ 단일 창고 기반 모형(single access point to care)

환자가 거쳐야할 서비스 제공 기관의 수나 만나야 할 서비스 제공자들을 가능한 줄여 이상적으로는 단일한 접촉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려는 모형이다(예, 네덜란드(0ne-window), 영국(CARTS)).

Shortell(1996)은 의료기관간 연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전략적 차원 (strategic dimension), 구조적 차원(structural dimension), 문화적 차원 (cultural dimension), 기술적 차원(technical dimension)을 들었다. 전략적 차원은 지역적인 측면에서의 협력이 아닌 의료기관의 중심적인 이슈나 업

181

6

통합이 지속성을 가지지 못하고 일시적인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다. 또한 기 술적인 측면이 부족하면 연계 자체를 시작하기도 어렵고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며 구조적 차원이 약하면 의료기관 전체로 연계를 확산시켜 내거나 연 계로 인한 장점을 조직 내로 흡수하기도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