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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절 성평등가치관 및 성역할관에 관한 이론적 고찰

1.

성평등가치관

최근에는 생물학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성과 생물학적 성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 가지 사회화를 통하여 사회 심리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성을 구분하 는 것이 보편적이다. 즉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성 (sex), 즉 남성과 여성이 생식기 관과 가능의 차이는 어느 사회나 어느 시기에서나 동일하고 불변하지만, 사회 문화적으로 결정되는 성 (gender)은 공간적, 시간적으로 다르며 계속적으로 변화 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학적 차이와 사회적으로 형성된 성별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그대로 동일시하는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에 대한 많은 그릇된 관념과 믿음이 형성되어 왔다{이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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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정관념이란 특정한 인간 집단에 대하여 일상적으로 가지는 그러나、상대적 으로 경직되고 과잉적으로 단순화된 관념을 의미하며 이에는 특정한 집단에 속 한 사람들이 획일적으로 동질적인 특성을 공유한다는 견해가 포함된다 (wri양1Stman,

1977;

김동일,

1991 ,

재인용). 따라서 성 고정관념이란 성별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또는 사회적 특성이 뚜렷한 실체인 것으로 착각 또는 오인하여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고 획일적으로 규정해 버리는 태도나 자세를 일걷 는 말이대김동일,

1991).

남성과 여성은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차이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 계사회의 오랜 역사를 통해 남성우위의 성차별이 사회문화적 지지를 받아 옴으 로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남성중심의 성차별주의 (se피s찌가 하나의 이데올로 기로 유지되어 왔대김경신 이선미,

1998).

성차별 사회가 형성한 성고정관념은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채 개인을 남성다움, 여성다움의 틀 속에 고정시켜 버린 다. 그러나 서구를 중심으로 확산된 남녀 평등사상과 더불어 여성들의 교육수 준이 높아져 감에 따라 점차 각 분야에서 남녀의 평등권을 주장하게 됨으로서 기존의 성역할 고정관념과 편견은 새로운 평등주의적 사고방식과 마찰을 이루 게 되었다(양명숙, 199이 이렇게 사회가 형성한 성 불평등성은 여성뿐만 아니

이론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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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남성의 삶도 제한, 왜곡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성차별 언어나, 대중매 체, 교육, 가족과 같은 주요한 사회 기제에 의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어 남 녀불평등의 사회구조가 유지·강화되고 있다{김경신 이선미,

1998).

인간은 성장하면서 양성 모두 결혼을 통해 부모의 가부장적 통제로부터 독 립을 기대한다. 여성은 결혼으로 부모의 통제와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강한 동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남편 통제 하의 결혼생활이 일종의 독립 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결혼의 현실이 가져다주는 남편의 통제와 남편에의 종 속은 전통형의 여성에게는 운명으로 받아들여져 체념이라는 생존전략으로 처리 된다 또 현대형의 여성에게는 의새擬뼈평등관계-서로 이름을 부른다든재 남 편이 설거지를 한다든가하는 피상적인 평등관계-속으로 묻혀버리게 된다. 결국 결혼은 남성에게는 성취, 여성에게는 의존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대이영자 외,

1993).

김아영 (1999)은 ‘교사와 학생의 성역할 태도 분석과 중등교사의 성평둥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연구에서 얻어진 결론을 살펴보면, 교 사와 학생들의 성역할 태도를 비교한 결과, 학생이 교사보다 더 진보적인 성역 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의 성별, 연령, 결혼여부, 교직 경력에 따른 교사들의 성역할 태도를 살펴 본 결과로는 교사의 성별에 따라서 는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더 진보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학생 의 성별, 학년, 학교유형에 따른 학생들의 성역할 태도를 살펴 본 결과, 여학생 이 남학생보다 더 진보적이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의 평등한 성역할 사회화를 위해서는 먼 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사회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성역할관

최근의 출산율저하는 출산, 혼인, 이혼 등 가족제도 및 가족가치관의 변화 전반에 관련되어 있으며,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증가하면서 가정생활과 직장 생활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이들 여성 개인의 희생으로 짐 지워지는 결 과에 기인한다(장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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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구산업사회에서는 여성취업의 증가가 출산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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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 일으키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의 취업과 출산율 간의 상관관계가 뚜 렷하지 않대한유미·곽혜경, 2뼈).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여성들이 대부분 양육 과 노동이 양립할 수 있는 비공식적 영역에서 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모두 여성취업의 증가가 반드시 출산율저하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대한유미·곽혜경, 21 ).

가치관체계에서 가정지향성이 높은 여성들은 자녀양육이나 가족중심적 가치 를 중요시한다. 따라서 이들은 직업과 가정에서의 이중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 야 한다는 부담으로 결국 출산과 더불어 취업을 중단하는 경향이 높다 가정지 향적인 여성들보다 직업지향적인 여성들은 출산과 취업 중에서 취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 성역할 태도 역시 여성이 직업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능력이 나 경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역할 태도가 평등적일수록 그 리고 가정 밖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을수록 임신 후 직장에 복귀하게 된대한유미 곽혜경,

2004).

더욱이 남녀 평등적 태도와 양성 적 성역할 지향성은 임신 횟수 자체와 부적인 관계가 있대Booth

arid

Duv,때1,

1981)

따라서 현대여성의 가족가치관의 변화를 사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정책수립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의 증가는 성역할 개념에 근거한 가족윤리의식에 많 은 변화를 가져왔대김경신,

1998).

김정옥(198이은 도시화 및 여성의 취업 증가 등으로 가족 내 부부의 역할분화의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였으나,

옥선화(198이는 역할 분화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역할구분이 지켜지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서병숙 김윤(1983)의 연구에서는 대도시의 경우 근대적 역할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행동에서는 완전히 평등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명자(1985)의 연구에서도 성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에 들어 결혼 육아에 상관없이 원하면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여성이 증가하여, 여성직업관의 획기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가정 내 의사결정권도 항목별 구분이 지어지나 비교적 아내의 역할을 더 뚜렷하게 규정짓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양명숙(1996)의 연구에서도 미흔 남녀의 성역할관은 비교적 진보적으로 변화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론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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