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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측정해보았다. 결혼에 대한 12개의 진술을 주고 각 진술에 대해 얼마나 찬성하는지를 4점 척도를 통해 불어보았다. 이제부터 결혼에 대한 태도를 개인적 특성과 가족적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청소년의 결혼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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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의 중요성에 관한 태도

“결혼은 개인보다 가족간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초·

중·고 학생의 태도는 창성 72.9%(매우 찬성

24.0%

포함)로 반대 27.1%(전혀 찬 성 안함

4.0%

포함)에 비해 아주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동 견해에 대한 학생의 태도는 전국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농촌, 중소도시, 대도시 순으로 긍 정적인 태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74.6%)이 여학생 (70.9%)에 비해 동 견해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별차이는 성인 미혼남녀 간에도 발견된다 20세에서 44세 미혼남성은 위 진술에 대해

2

3.

0%

매우 찬성하였으며

48.9%

대체로 찬성했 으며 24.9%는 별로 찬성하지 않았는데 비해 미혼 여성은 19.3%가 매우 찬성하며 56.8%가 대체로 찬성하며 21.2%가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이삼식 외, 2005이

학력 구분도 뚜렷한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찬성하는 비 율이 높다.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은

36.9%, 34.1

%가 매우 찬성하며 48.3%와 47.2%가 대체로 찬성하는데 비해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은 18.5%와 19.5%만이 매우 찬성하며 49.2%와 44.9%가 대체로 찬성한다. 이렇게 볼 때 학교구분에서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응답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학교급·학년에서 긍정적인 태도가 부정적인 태도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이러한 차이는 성인 남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대이삼식 외, 때5이. 요컨대, 농촌 남학생

저학년 학생일수록 결혼에 대해 개인주의적 가치보다 가족주의적 가치를 더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다만, 이러한 결혼에 관한 가족주의적 가치관은 상급학교 고학년일수록 즉, 성장하면서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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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결흔 가치관 119

학생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가구의 경제수준이 니뿔수록 동 견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역시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부모의 이혼·별거 여부는 다소 예외일지라도 가족성원간(부모간, 부모와 학생간)의 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결혼에 대한 가족주의적 가치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또한, 가구경제수준도 결혼 에 대한 가치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표

5-9)

“결흔은 개인보다 가족간의 관계를 먼저 생ζ빼야 한다’견해에 관한

청소년의 태도: 가족적 특성별

(단위:

%,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