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과정재구성 교사공동체에서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반성적 사고와 성찰을 시작하게 되었고 실천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해보려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 다.
(1) “ 끊임없는 의심”의 시작 : 반성적 사고의 시작
주어진 교육과정과 교재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교 사와 학생의 삶에 기반하여 교육과정과 수업을 구성하게 되면서 연구참여자들은 반성적 사고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모든 사건, 주변 환경에 대하여 본질적인 관심을 보이며 분석하려 하였다.
새롭게 생각해야만 하고 교과서에 있는 이 절차나 지도서에 있는 절차를 다시 의심하기 시작하게 되었죠. 과연 이 순서대로 하는 것이 애들 사고의 흐름과 맞나하는 걸 의심하게 되고요. 내가 계획한 절차대로 활동을 진행하 는 것이 과연 맞는 과정인가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게 되고 돌아보게 되었 죠.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그러니까 교육과정재구성이 힘들다는 거죠. 생각 하고 또 생각하고 돌아보는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니까요. 그러니까 반성적 인 사고 과정이 수업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끊임없이 반복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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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동체에서의 대화와 의견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수용이 성과의 질 을 향상시키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사고를 고집하지 않고 동료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반성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재구성을 하게 되면서 훨씬 더 좋아지는 그런 과 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내가 변화되고 내 생각이 바뀌어지게 되더라구요. 그 래서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 같은 데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자 꾸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그리고 고민 할 때 나 혼자 고민하는 거랑 다른 사람과 협의하면서 고민할 때 분명히
다른 교과 선생님의 조언이더라도 되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 들은 분명히 좋은 경험 같아요. P-45
이러한 반성적 사고를 통해 교사주도형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배우는 입장에 서 수업의 구조를 디자인하고 이를 위해 동료에게 자신의 수업아이디어와 의도 를 검증받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 아이디어가 아이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내가 상상하던 것보다, 동 료의 눈을 한 번 더 거치면 그게 훨씬 현실적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아요.
교사 주도형 수업을 할 때는 그 아이들이 어떤 식의 반응을 할 지 감을 익 히는 게 사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학생 주도형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이 학습 문화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감이 굉장 히 중요시 되는 거죠. 근데 그걸 동료가 먼저 해주는 거예요. 내 아이디어 를 제시했을 때 내 의도를 동료가 잘 이해할지 못했을 때 내가 수업디자인 을 잘못 구성했나 보다 하고 교정 작업들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S-24
(2) “ 나의 질문이 어려웠을까?” : 나로부터의 성찰 시작
이미 성인이 된 특히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게 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교육과정재구성 교 사공동체에서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반성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교육과정과 수업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함께하는 과제실행의 경험과 지속적으로 주고받는 의견과 감정의 교류들은 참여자 개개인을 자극시키 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재구성이 교사 위주가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더 활발히 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방향으로 가면서 질문도 하게되고 성찰을 하게 되잖아요. 이전에는 수업이 잘 안되면 아이들에 대한 비난이나 넋두리라던 가 비아냥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죠. 나에 대한 질문 으로 돌아오는 거죠. ‘나의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았나? 무슨 말인지를 모르
나? 자료가 좀 마땅치 않나?’하는 뭐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죠. 아이들의 질문에 내가 제대로 잘 대처를 하고 있는지 모둠에 참여하지 않거나 뭐 이 런 아이들에 대해서 내가 정말 제대로 케어를 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를 많 이 보게 되죠. 나와 아이들 간의 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죠. R-59
성찰은 자신의 마음을 깊이 반성하여 돌아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단 순한 사고의 전환에 그치지 않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까지도 포함하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혼자서 이루어내기는 무척 어렵지만 참여자들은 교육과정재구성 실행공동체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나게 되었다.
혼자서는 성찰이 잘 안 돼요. 우리가 책을 한 권 읽으면 혼자 그냥 느끼는 거지 그게 스스로의 변화 과정으로 오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서로 이제 이야기를 하면서 경험도 나누고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영향을 끼 치기도하고 더 발전하는 거죠. 선생님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같이 해야해요.
학교에서 교사 혼자의 변화는 너무 힘들어요. 거의 안 된다고 봐요. O-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