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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95■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격렬한 기침으로 유발된 우측 복벽 내에 발생한 활동성 출혈 및 혈액량감소쇼크 1예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종필, 최혜숙, 이영현
기침은 갈비뼈 골절, 말로리바이스증후군, 기관기관지 출혈, 기흉, 복부 근육 및 근막의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자 등은 만성기관지염 환자에서 격렬한 기침으로 우측 복벽 내에 발생한 활동성 출혈과 동반된 혈액량감소쇼크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 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85세 남자가 2주간 지속된 기침과 우하복부 복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40년간 기수련과 복식호흡을 해왔 고, 만성기관지염으로 지속적 치료를 받아온 기왕력이 있었다. 내원 시 흉부 엑스선에서 우폐 중엽에 폐렴이 있었고, 우하복부에 압통 및 점상 출혈이 있었으나 당일 시행한 복부단층전산촬영에서 복통과 관련하여 특이 소견은 없었다. 환자는 입원 후 진해제를 투여했으나 산발 적으로 격렬한 기침이 있었고 의료진의 만류에도 지속적인 복식호흡을 하였다. 입원 2일째 오전 6시경 어지러움, 발한,혈압 저하 및 우하복부 에 10×10 cm 크기의 압통을 동반한 복부 종괴가 촉지 되었고 재시행한 복부단층전산촬영에서 우측 복벽 내에 활동성 출혈과 10×10 cm 크기 의 혈종이 있었다(아래사진). 중심정맥 삽관 및 수혈 등 응급 처치를 하였으나 활동성 출혈에 의한 혈액량감소쇼크가 진행되어 환자는 사망 하였다. 결론 및 고찰: 기침에 의해 유발된 복직근초 혈종에 관한 증례는 보고된 바 있으나 우측 복벽 내 활동성 출혈 및 혈종은 매우 드문 증례이다. 본 증례는 만성기관지염 환자에서 기침과 복식호흡으로 인해 우측 복벽 내 동맥의 손상으로 활동성 출혈과 혈종,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난 예로, 저자 등은 환자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기침으로 유발될 수 있는 중증 합병증에 대한 신중한 평가의 중요성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S-296■
호산구성 폐렴으로 생각되었던 폐암 1예
영남대학교 의료원
*류영하, 이관호, 정진홍, 신경철, 최은영
저자는 다발성 폐결절로 내원하여 호산구성 폐렴으로 진단, 치료 하여 호전된 환자에서 폐암으로 확진된 1예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 하고자 한다. 증례: 72세 남자 환자가 1개월간 지속되는 기침, 가래, 객혈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시 흉부엑스선촬영 및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에서 좌상엽 대동맥궁 부위 폐결절 및 다발상 폐결절이 확인되었다. 일반혈액검사에서 Eosinophil 63%, Total IgE 3958 KU/L 동반되었다. 그 외 혈액 세균 검사, 기생충 검사, 가래 세균 검사, 결핵균 배양 검사 상 음성 소견을 보였다. 상기 소견으로 호산구성 폐렴 의심하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 하였다. 치료 2주일 후 추적 시행한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에서 대부분의 결절이 사라지고 좌상엽 결절 크기 감소 소견 보였다.
치료 3개월 후 추적 검사로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시행하였으며 결절 크기 감소 및 일반혈액검사에서 Eosinophil 0.2%, Total IgE 884로 호전 관찰되었다. 치료 1년 6개월 후 호흡곤란증세로 내원하여 시행한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에서 좌상엽 폐쇄성폐렴및 다발성 전이성 폐결절 의심 소견을 보였다. 입원하여 시행한 조직검사 에서 선암으로 확진되었다. 고찰 : 양측 다발성 폐 결절의 흔한 원인은 전이암 이며 그 외 감염성 육아종 질환, 양성 폐 결절, 자가면역질환 등 이 있다. 본 증례에서는 Total IgE, Eosinophil count 증가 동반하였으며 스테로이드 치료에 증상 및 검사 소견 호전을 보여 호산구성 폐렴으로 진단하였다. 그러나 1년 6개월 뒤 동일 부위에서 조직학적으로 폐암으로 진단되었다. 다발성 폐 결절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진단이 있더라도 기관지 폐 조직검사 등이 추가적으로 요구될 수 있으며 치료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 있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