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591 -
― F-53 ―
투명캡을 씌운 내시경으로 치료한 바터 팽대부 Dieulafoy 병변 출혈 1예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구훈섭, 김용석, 김광일, 양정경, 김선문, 이태희, 임의혁, 허규찬, 최용우, 강영우
Dieulafoy 병변은 반복적이며 대량으로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드문 원인으로 주위 궤양이나 염증이 없는 작은 점막 결손 부위를 통해 점막하 세동맥이 위장관으로 노출되어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Dieulafoy 병변은 주로 위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식도, 소장 또는 대장에서도 발생한다. 십이지장의 Dieulafoy 병변은 드물고, 또한 바터 팽대부에 발생한 Dieulafoy 병변에 대한 증례는 과거 국내에서 1예만 보고되었다. 저자들은 토혈과 흑색변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하여 출혈의 원인을 바터 팽대부의 Dieulafoy 병 변 출혈로 진단하고 내시경의 선단에 투명캡을 씌운 후 지혈 클립술과 에피네프린 국소 주입법으로 치료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 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 F-54 ―
Rifampicin 복용 후 발생한 위막성 대장염 1예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천안병원 내과학교실
*심윤숙, 이창균, 최준호, 정일권, 김홍수, 박상흠, 김선주
서론: 위막성 대장염은 항생제에 의한 장염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항생제로는 clindamycin, ampicillin, cephalosporin 등이며 항결핵제인 rifampicin에 의해 발생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저자들은 잠복 결핵 치료 시행 위해 rifampicin 복용 후 발생한 설사 환자에서 위막성 대장염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76세 여자 환자는 내원 한달전부터 발생한 수양성 설사가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과거력상 당뇨, 고혈압 및 파킨슨 병이 있었고 잠복 결핵 예방 위해 3달 전부터 isoniazid, rifampicin을 복용하고 있었다. 내원 당시 혈압 80/50 mmHg, 맥박 80회/분, 체온은 36.2℃였으며 급성 병색 소견을 보였다. 말초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21,660/㎣, 혈색소 12.1 g/dL, 혈소판 201,000/㎣ 이었고, 총단백질 4.6 g/dL, 알부민 2.7 g/dL, ESR 46mm/hr, CRP 259 mg/dL 이었다. 내원 후 수양성 설사 검사 위해 시행한 S상결장경 검사에서 황백색의 판으로 덮인 위막이 관찰되었고 대변 검사에서 C. difficile 독소 A, B가 양성으로 나와 위막성 대장염으로 진단하였다. 위막성 대 장염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이 없어 환자는 항결핵제를 중단하였고 metronidazole 복용 후 증상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이후 rifampicin은 복용 중단한 상태로 잠복 결핵 예방 위해 isoniazid만 투여 후 추적 관찰 중이다. 결론: 항결핵제에 의한 위막성 대장염은 rifampicin만이 연관 된 증례가 극히 드물게 보고되고 있고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0여 증례만 보고되었다. 이는 다른 항결핵제들과는 달리 rifampicin은 결핵균뿐 만 아니라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 등에 광범위한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상 발현까지의 기간도 특징적으로 다른 항생제와 달 리 평균 56.4일로 발현이 늦으며 본 증례에서도 약 복용 후 증상 발현까지 91일이 걸렸다. 따라서 항결핵제를 투여 받고 있는 환자에서 지속 적인 수양성 설사가 있는 경우 위막성 대장염의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