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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0년 수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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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009년 겨울호 | 통권 61권

2010년 해외건설 전망

김 태 엽 |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팀장

1. 개황

2009년은 우리나라 해외건설산업에 다시 한번 찾아온 위기이자 도전의 해였다. 2007 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로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서 시작된 금융경색이 2008년 하반기 리먼 사태와 함께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되 면서 2009년에는 그 영향이 해외건설산업으 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국제 고유가로 우리 업체의 해 외건설 수주를 견인해 오던 중동 발주처들도 계획중인 프로젝트의 발주를 연기하거나 취소 하면서 수주증가세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 다. 설상가상으로 2008년 쿠웨이트에서 수주 한 알주르 정유공장을 포함한 몇 건의 굵직한 공사 계약이 취소되면서 상반기 내내 해외건 설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수주급감 우려가 이 어졌고, 결국 상반기 수주는 131억불로 마감 되었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오일머니 보유 규모가 막대하다는 것과 각종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공사발주 환경이 오히려 개선되었다는 점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공사발주가 조만간 재 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했고, 각국 정 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한 편, 우리 업체의 수주가 정부 재원으로 추진되

는 도급형 공사 위주여서 투자개발형 사업의 비중이 미미한 것은 2009년과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크게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에는 우리 업체가 추진 하던 투자개발형사업이 줄줄이 무산되었던 경 험이 있다.

다행히 예상대로 하반에 중동지역의 발주 가 재개되면서 수주금액이 본격적으로 증가했 다. 상반기 131억불에 그쳤던 수주금액은 하 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11월 3일 300억불, 11월 17일 400억불을 각각 넘어섰 으며, 이에 따라 연초 해외건설협회가 전망했 던 410억불을 초과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사 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작년의 476억불을 훌쩍 뛰어넘었다.

2009년 해외건설은 총 428개사가 81개국 에 진출하여 559건 491억불을 수주함으로써 연간 수주금액 최고를 기록했던 2008년에 이 어 또 다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이로써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장기간 수주침체의 늪에 빠졌던 해외건설은 2005년 109억불을 수주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이후 2006년부터 4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2009년의 수주는 경제위기 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건설경 기가 침체되었고, 최근 두바이 국영 개발회사 인 두바이월드가 채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등 시장불안요소가 산재한 가운데 달성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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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 실적이다.

2010년에도 해외건설 수주는 큰 폭으로 증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향후 해외 건설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기 위해서는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비록, 지난 1년간 각국 정부의 신속하 고 긴밀한 정책공조와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경제위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 는 이르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각국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책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성장동력이 취약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고, 이로 인한 더블딥 발생 우 려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하반기부터 재개되고 있는 중 동 산유국들의 프로젝트 발주가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시아 주요국 의 건설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수주 전망을 밝

게 하고 있다. 연말 수주가 확정된 UAE 원전 건설 사업을 포함하여 2010년 초 확보되어 있 는 계약물량만도 300억불을 넘고 있어 이러 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2. 2010년 수주 전망

전반적으로 2009년 하반기에 재개된 수주 증가세가 201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에서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건설 수주확대 추세가 이 어지고, 최근 수주에 성공한 UAE 원전 수주 실적 등이 계약고에 반영되면서 2009년에 비 해 50% 정도 증가한 750억불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리 기업들이 UAE와 가나, 투르크메니스탄, 리비아, 알제 리 등에서 수주활동중인 프로젝트중 계약이 [그림 1] 연도별 해외건설 수주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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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공사물량만 350억불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중 40% 정도가 중동 이외의 지 역에서 수주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2010년 에는 수주의 중동편중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의 예상 수주규모 가 총 480억불에 달해 전체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말 수주한 UAE 원전 사업과 함께 리비아, 알제리, 사우디 등에서 수주를 추진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2010 년 상반기중 계약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각각 100억불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종별 로는 플랜트 420억불(56.7%)을 비롯하여 건 축 170억불(23%), 토목 130억불(17.6%)의 수 주가 예상된다.

국제 유가도 2009년 한때 배럴당 30불대 까지 하락했었지만 2010년 1월 현재 80불 (WTI 기준)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 으며, 연중 큰 폭의 하락을 전망하는 기관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동 산유국들의 인

프라 및 플랜트공사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 인다. 여기에다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아시 아 주요 국가들도 인프라투자를 지속할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해외건설업체들은 위축되었던 해외건 설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나고 있고, 2010년 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인식 을 같이 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 업 체의 해외건설 수주가 상당부분 석유판매수입 을 재원으로 하는 도급공사를 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고, 주요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건설 협회가 최근 몇 년간 수주실적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 주요 업체들의 수주목표액은 80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나 연초부터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기대 된다.

지역별 시장전망을 살펴보면, 먼저 중동지 역은 발전, 석유·가스 처리시설, 담수공장 등 의 플랜트와 함께 상하수도, 도로, 공항, 항만 등의 인프라 부문에 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임에 따라 2010년에도 우리업체

<표 1> 2010년 해외건설 수주 전망

지역별 수주전망

공종별 수주전망

금액(백만불) 비중(%) 금액(백만불) 비중(%)

74,000 100.0 74,000 100.0

48,000 64.9 플 랜 트 42,000 56.7

아 시 아 12,000 16.2 13,000 17.6

중 남 미 3,000 4.1 17,000 23.0

아프리카 10,000 13.5 2,000 2.7

1,000 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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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의 퇴조와 동시에 아부다비가 막대한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사우디, 알제리, 리비아 등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에서는 2009년과 마찬가지로 싱가 포르, 중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공공공사 발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2013년까지 250억불을 지하철 및 도로 프로젝트에 투입 할 예정이며,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의 대부분이 인프라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 근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인도에도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중앙아의 경우 2007년 발생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 이후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지만, 2010년부터는 건설경기가 점차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부동산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아직 경 기가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개발사 업이 활발히 추진되었으나, 2009년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내외 금융기관의 투자심 리가 위축되었으며, 2010년에도 보수적인 투 자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의 본격적으로 재개 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는 우리 업체들이 주로 진출 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적도기니 등에 서 오일머니와 함께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플 랜트 및 인프라 프로젝트의 발주가 계속될 전 망이다. 또한, 최근 가나 정부가 추진중인 대 규모 주택개발사업의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계약금액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 분야의 중대형 프로젝트 입찰일정이 연기 되거나 취소되는 추세였으나, 베네수엘라, 멕 시코, 에콰도르,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칠레, 페루,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발전 플랜트 부문의 발주가 점차 확 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철강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 중남 미지역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금융위 기의 영향을 직접 받아 건설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으나, 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으로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상황이다. 정부 재 원으로 추진되는 인프라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시사점

2009년 기준 세계건설시장은 총 6조불 이 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연간 5%

내외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Global Insight의 분석결과도 나와있다. 이러한 가운 데 외국업체에게 개방되는 시장규모는 현지업 체의 기술력 부족과 정부의 개발재원 부족, 세 계화 등으로 인해 매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 해외건설시장은 앞으로 우리 건설업체에 게 무한한 시장을 제공할 블루오션이 될 수 있 는 것이다.

물론, 해외건설 수주호황이 중동지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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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감소와 함께 끝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 리도 있다. 하지만, 향후 해외시장이 전개될 상황과 우리업체의 경쟁력을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GCC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존 중동 산유국외에도 아제르바이잔 등 신흥 산유국에 서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도로, 항만, 석유·가 스의 업스트림 부문에 대한 진출 증가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이란이라는 대형 시장에서의 사업 추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 인다. 사실 이라크의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 도 사우디, 리비아와 함께 우리 기업의 주요 해외건설시장의 위치를 차지했었다. 여기에다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인프라와 함께 부동산개발사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녹색성장 부문에 대한 투자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이미, 2030 년까지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400여기의 원자력발전소 발주가 계획되어 있 는데, 금액상으로 최소 1조불 이상이 될 것으 로 보인다. 고속철도 역시 1천억불 규모의 발 주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분야는 우리가 국 내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 어 향후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다.

물론, 우리 업체가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수 주를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핵심기술 및 F/S 능력 배양, 사업관리능력과 금융동원능 력 제고 등 수주역량 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 이 밑받침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전문인력 확보 역시 수주확대를 위해 해결

해야할 필수적인 과제이다. 해외건설 인력은 최근 수주확대와 함께 2009년부터 3년간 5천 명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그간 퇴직인력 재고용, 외국 기술자 영입 등을 통해 대기업들의 경우 일시적으로 급한 인력은 충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에도 수주가 크게 증가할 전망임에 따라 전문인력 부족문제가 심화될 것은 자명하며, 이에 따라 업체마다 수주확대를 위한 선결과제가 될 전 망이다.

끝으로, 최근 몇 년간 우리 업체들의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수주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내용도 플 랜트 EPC에 집중되어 있어 앞으로 시장을 다 변화하고 진출방식을 다양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개척 신시장에 대한 시장개척 노 력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공종 개 발을 서둘러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물 론, 2009년의 경우 중동지역의 플랜트에 집 중된 수주구조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수 주 증가 추세가 유지될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 시 장다변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우리 해외건설 주공종이 과거 단순 토목, 건축공사에서 시작하여 초고층빌딩, 고난도 토목공사, 석유가스 플랜트 등으로 발전해 왔 듯이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와 같은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과 함께 한국형 도시개 발 모델, 자원과 연계한 패키지딜형 사업 등의 해외사업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야 하겠 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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