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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업체의 수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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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진단

2008년 해외건설 동향 분석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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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해외건설 동향 분석 및 전망

김 태 엽 | 해외건설협회 기획팀장

1. 해외건설시장 현황

가. 개황

지난 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 사태를 시작으로 확산된 금융위기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심화된 이후 대 내외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 다.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를 밑돌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원화 가치 및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 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맞물려 국 내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최근의 금융위기 여파가 우리 해외 건설 산업에 직접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 이다. 우리 업체들의 수주가 미국이나 유럽자 본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중동지역의 도급 공사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해외건설 수주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영 향으로 2003년 수주금액이 37억 달러에 그치 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 불황을 겪던 해외

건설은 최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 가하기 시작하여, 2007년에는 398억 달러라 는 금액으로 연간 최고 수주실적을 경신하였 으며, 2008년에도 10월 말 현재 435억 달러 를 수주함으로써, 수주 누계 3,000억 달러 달 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을 주축으로 하 면서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지역의 수주 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공종별로도 플랜트, 토건 등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소건설업체와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한 상황이다.

최근의 수주확대는 무엇보다도 고유가로 인한 중동지역의 발주물량 증가가 주요 원인 이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 등 주요 중동 산유국의 석유수입이 급증하면서 이들 국가의 외화자산이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수천억 달러의 오일머니가 추가로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아 시아국가들의 건설경기 회복 또한 수주확대에 한 몫을 했다. 중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항만, 도로, 플랜트 등 각종 인 프라시설 수주가 증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중 앙아시아, 동남아 등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

<표 1> 연도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단위: 백만 달러)

구 분 '02 '03 '04 '05 '06 '07 '08

연간실적 6,126 3,668 7,498 10,859 16,468 39,788 50,000 예상

10월말현재 4,832 3,041 4,989 8,559 13,416 30,457 4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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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도 추진되었다.

나. 해외건설시장 동향

Global Insight의 2007년 9월 발표에 의하 면 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약 4조 8천억 달 러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 7천 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하면서 최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유럽이 1조 4,250 억 달러(31%)로 2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난다.

외국 건설업체들에게 참여가 개방되어 있는 해외건설시장의 경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통계의 부재로 정확한 시장규모 예측이 쉽지 않지만, 통상 전체 건설시장의 8% 수준인 3,800억 달러 내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WTO 및 정부조달협정 가입 증가로 인해 건설시장 개방율이 증가하면서 해외건설시장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ENR이 발표하고 있는 우리 업체들 의 해외건설시장 점유율은 매년 2.5% 내외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여기에는 주요 플랜트업체들의 실적이 누락되어 있어 실제보 다는 상당부분 축소 발표되고 있는 것으로 추 정된다. 실제로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우리

나라 건설업체들의 해외 매출액 중 ENR 집계 에 반영되는 것은 매년 50~60% 정도에 그치 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8년 해외건설시장은 고유가로 인해 중 동 및 신흥 산유국들이 유전시설과 정유공장,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지속적으로 발주하면서 호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아 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인프라개발 투 자가 지속된 것도 해외건설시장 활황에 한 몫 을 했다. 최근 ENR 발표에 의하면 상위 225 대 해외건설업체들의 2007년 신규 수주금액 은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4,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건설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업체 대형화, 원자재가격 급 등, 인력난 심화 등이 지속되었다. 특히, 중동, 아시아 등의 주요 발주처들은 계약시 에스컬 레이션 조항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물가상 승이 공사수행에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면서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해외건 설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는 아직 의견이 다양한 상황이다.

한편, 엔지니어링 시장의 경우에는 ENR이 매년 토건 및 플랜트건설과는 별도로 전 세계

<표 2> 상위 225대 해외건설업체 실적 추이

(단위: 억 달러, %)

구 분 '05 '06 '07

매출액 계약액 매출액 계약액 매출액 계약액

해 외 (전년대비 증가율)

1,894 (13.1)

2,200 (32.2)

2,244 (18.5)

3,002 (36.5)

3,102 (38.2)

4,200 (39.9) 국 내

(전년대비 증가율)

3,734 (11.5)

4,017 (16.9)

4,267 (14.3)

4,584 (14.1)

5,167 (21.1)

5,618 (22.6) 자료: “The Top 225 International Contractors", EN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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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0개 엔지니어링업체의 실적을 집계하 여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공종과의 직접 적인 비교가 어렵다. ENR이 발표한 전 세계 상위 200개사의 2007년 해외 엔지니어링 매 출 규모는 430억 달러로서, 상위 225대 건설 업체와 200대 엔지니어링업체의 실적을 합산 한 것을 전체 시장이라고 가정한다면 해외건 설엔지니어링 시장은 대략 전체 시장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부문의 시장 규 모도 최근 몇 년간 계속 확대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엔지니어링 부문은 토목, 건축 및 플랜트 등 일반 건설 부문과는 달리 미국(41.7%), 유럽(35.9%), 캐나다(7.7%) 등 구미 선진국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시아권 업체들은 일본 (2.2%)과 중국(2.2%)을 제외하면 극히 저조 한 상황이다.

2. 우리업체의 수주 현황

가. 연도별 수주실적

우리 건설업체들은 1965년 최초 진출 이래 2008년 10월말까지 총 698개사가 116개국에

진출하여 6,530건 2,960억 달러 규모의 프로 젝트를 수주하였으며, 85개국에서 419개사가 1,178건 1,14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 공중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50억 달러 내외의 저조한 수주실적을 유지해오다 2004년 75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후 대내외 여건 호조 와 함께 최근 수주 증가세에 더욱 탄력이 붙 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고유가에 따른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증가, 아 시아, CIS 지역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붐 등이 수주호황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 운데,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에서의 수주가 호 조를 이어가고 있고, 토목, 건축 부문의 수주 도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 간 중동지역 플랜트 일변도였던 수주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2008년 수주실적 분석

2008년 해외건설 수주는 고유가에 따른 중 동 건설시장 호황과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 프라투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었으 며 2007년에 이어 신기록 경신 행진이 계속되 었다. 지난 3월 3일 사상 최단기간 100억 달

자료: “The Top 200 International Design Firms", ENR, 2007

<표 3> 상위 200대 해외건설엔지니어링업체 실적 추이

구 분 '06 '07

매출액 점유율 매출액 점유율

엔지니어링 매출액 330.5 12.8 430.0 12.2

전체 매출액 2,574.8 100.0 3,532.0 100.0

(단위: 억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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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주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10월 6일에는 2007년의 398억 달러를 초과하여 400억 달 러를 기록함으로써 해외건설 수주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10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435억 달러 를 기록중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 총 133건 263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체 실적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전체 수주의 75%에 해당하는 197억 달러가 플랜트 프로젝트로서 프로젝트당 평균 규모도 6억 달 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

UAE, 카타르, 사우디 등 GCC 산유국들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설비, 발전소 수주가 이어졌다.

아시아에서도 수주 호조가 이어져 전체의 27%인 119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아시 아에서는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 등 에서 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소, 신도 시개발 등의 수주가 증가하여 지난해의 두 배 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밖에 중남미에서도 25억 달러의 수주가 성공하면서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열었으

<표 4> 지역별 수주실적 [그림 1] 연도별 수주 추이

(단위: 건, 백만 달러, %)

지 역 '65.1.1∼현재 '07. 10 '08. 10 금액대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증감율

6,530 295,963 488 30,457 537 43,481 42.8

중 동 2,675 173,650 108 18,272 133 26,253 43.7

아시아 3,000 91,406 291 8,786 323 11,856 34.9

아프리카 241 9,793 25 1,397 31 1,287 -7.9

유 럽 135 8,194 21 1,344 20 1,080 -19.6

기 타 479 12,920 43 658 30 3,005 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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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아프리카에서는 13억 달러를 수주하여 지 난해의 14억 달러에 비해 수주금액이 다소 감 소하긴 했지만 2005년 이후 나이지리아, 앙 골라 등을 중심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속적 으로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 아 가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63억 달러를 차지하 여 전체 실적의 61%를 차지하였다. 플랜트 프 로젝트는 중동에서만 197억 달러를 수주하여 오일머니 급증에 따른 플랜트설비 발주 증가 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전체 64억 달러 규모 정유공장을 우리 업체 컨소시 엄이 패키지별로 나누어 수주하였으며 카타 르, 바레인 등에서 각각 20억 달러 내외의 민 자담수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밖 에 아시아와 중남미에서의 수주금액도 발전 소, 가스처리시설 등을 위주로 각각 27억 달 러와 2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토건부문도 지난해의 상승세가 이어져 총 154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전체 수주의 35%

를 차지했다. 토건부문은 아시아에서만 85억 달러를 수주하였으며 중동에서도 53억 달러

를 수주하여 지역별로 고른 수주분포를 보여 주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 5월 64억 달러 규모 알주 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쿠웨이트에서 총 11건 75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우리나라 최대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UAE와 카 타르에서 각각 48억 달러와 43억 달러를 수주 하여 대형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UAE 에서는 전체 16억 달러 규모의 민자발전담수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정유공장, 도로, 전시장 등 전 공종을 고루 수주하였으며, 카타르에서 도 21억 달러 규모 민자발전담수 프로젝트와 함께 비료공장, 하수처리장, 조선소 등의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총 15건 61억 달러 를 수주하여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S건설 (10건, 51억 달러), 대림산업(4건, 35억 달러), SK건설(4건, 28억 달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08년 해외건설 수주의 특징은 우선 고부 가가치 플랜트분야 위주의 수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970~1980년대에는 단순 시 공 위주의 토목, 건축공사 위주였으나, 1990

<표 5> 공종별 수주실적

공 종 '65.1.1∼현재 '07. 10. 31 '08. 10. 31 금액대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증감율

6,530 295,963 488 30,457 537 43,481 42.8

토 목 1,566 71,872 62 3,418 98 7,154 109.3

건 축 2,227 87,904 101 5,705 114 8,260 44.8

플랜트 1,105 123,812 64 20,386 75 26,260 28.8

전 기 433 7,508 37 586 53 1,217 107.7

통 신 77 2,080 4 40 3 19 -52.5

용 역 1,122 2,787 220 322 194 571 77.3

(단위: 건, 백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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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대 후반부터 플랜트공사 수주비중이 급증하 여 1995년 28%이던 비중이 2008년 현재 61%

로 증가했다. 특히, 2007년부터 수주가 급증 하기 시작한 발전소 프로젝트는 2008년에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83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체 플랜트 수주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2007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 한 토건분야의 수주가 고난도 공사, 투자개발 형사업을 중심으로 지속되었다. 과거 우리기 업의 주력공종이던 토건 부문은 후발 개도국 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하락하여 2000년대 들 어 매년 전체 수주의 20% 수준에 머물러 오다 2007년 34%로 회복된 데 이어 2008년에도 10월 현재 154억 달러를 수주하여 35%를 차 지하고 있다. 조선소, 교량, 첨단빌딩 등의 분 야에서 사업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중견 주택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신도시를 비 롯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참여도 활발히 추 진되었다.

아시아지역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의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주금액이 본격적으 로 증가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전체 수 주금액의 24%에 그쳤던 아시아지역의 수주는 2007년 30%대로 올라선 데 이어 2008년에 도 10월 현재 119억 달러를 수주하며 호황을 구가중이다. 카자흐스탄과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형사업이 활발히 추진되었으며, 중국, 태 국,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석유화학공장, LNG시설, 발전소 등의 플랜트공사와 함께 조 선소, 공항, 도로 등의 대형 토목 프로젝트 수 주가 이어졌다.

중소 및 엔지니어링업체의 해외진출도 증 가했다. 최근 해외건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중 소건설업체의 수주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 는 상황이다.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는 2008년 10월 현재 총 435건 64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 년 동기의 47억 달러와 비교하여 37%가 증가

<표 6> 、08년도 국가 및 업체별 수주실적

순위 국 가 별 업 체 별

국가명 건수 금 액 업체명 건수 금 액

73개 국가 537 43,481 331개사 537 43,481

1 쿠웨이트 11 7,541 현대건설 15 6,172

2 U.A.E 22 4,829 GS건설 10 5,133

3 카타르 10 4,315 대림산업 4 3,497

4 사우디 47 3,693 SK건설 4 2,835

5 중국 64 2,092 포스코건설 32 2,680

6 바레인 2 2,056 두산중공업 4 2,467

7 카자흐 30 2,036 현대중공업 3 2,361

8 베트남 75 1,980 대우건설 7 2,080

9 리비아 17 1,559 삼성물산 8 1,693

10 태국 8 1,524 우림건설 1 1,558

기타 63개 국가 251 11,856 321개사 449 13,005

(단위: 건,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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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엔지니어링업체의 해외진출도 국내 발 주물량 축소에 따른 경쟁심화로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98건이던 계약 건수가 2007년에는 265건으로 급증했으며 2008년에도 10월 현재 200건 가까이 수주하 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면서 우리 업체간 또 는 외국업체와의 합작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 다. 2005년 14억 달러에 그쳤던 우리 업체간 합작실적은 2008년 4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외국업체와의 합작은 같은 기간 28억 달러에 서 55억 달러로 증가했다.

업체와 정부의 시장다변화 노력이 증가하 면서 신규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 매년 1~2개국에 그쳤던 신 규진출 국가 수는 2007년부터 10개국 정도로 증가한 상황이다. 최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패키지딜 방식 의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시장 개척지원사업 등 정부의 지원노력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미개척 신시장에 대한 해외건설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3. 해외건설시장 전망

가. 2008년 수주 전망

2008년 해외건설 수주는 수주활동중인 주 요 프로젝트의 성사 여부에 따라 500억 달러 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7 년 10월 말 현재 우리 업체들은 100억 달러

내외의 프로젝트에 대한 막바지 수주활동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프로젝 트의 연내 수주 여부에 따라 올 한해 수주 규 모가 결정될 것이다.

나. 2009년 시장 전망

금융위기에 따른 향후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업체의 해외 건설 수주는 상당부분 석유판매수입을 재원으 로 하는 도급공사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2009년에도 급격한 변화없이 안정적인 수주 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리 업체들의 수주가 집중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경우에는 외국자본 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고, 축적된 오일 머니 규모가 커 시장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 이기 때문이다.

최근 Saudi Aramco가“단기적인 시장여 건 변화의 영향이 Aramco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에 별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한 내용만 보더라도 중동지역의 석유 및 가스 증산과 관련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프로 젝트 발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와 관련하여 2007년 Aramco는 산유량을 2009년까지 일산 1,250만 배럴로, 2020년까 지 1,5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 업체의 자금동원 계획에 차질 이 예상됨에 따라 추진중인 투자개발형 사업 이 장기화되거나 신규 사업 추진이 연기될 가 능성이 높다. 이미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 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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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일부 국가에서 미국 및 유럽 투자기관의 자금이 회수되어 부동산개발 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바 있다. 금융기관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되며, 이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 신규 투자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확한 여파를 예측하기는 아 직 어렵지만, 현재의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 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역별로 먼저 중동지역은 미국이나 유럽 자금의 영향이 비교적 적고 그동안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 급증으로 정부의 외화보유액이 충분하여 석유 및 가스처리시설, 석유화학공 장 등의 발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00 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고유가로 GCC(걸프협 력이사회) 6개국의 외화자산 규모는 현재 2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런던소재 글로벌에너지조사센터(CGES)는 2008년 GCC 6개국의 석유수입이 지난해의 3,280억 달러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5,620억 달러 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유가를 배럴당 110.8 달러로, 산유량을 현재 기준으로 하여 추정한 것이므로 최근 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감산 조 치로 어느 정도 수입 감소는 있겠지만 여전히 대규모 오일머니의 유입이 예상된다.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로 석유 수 요가 감소하고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발주 물량과 시기에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 할 수 없지만, 에너지 전문가들은 여전히 전 세계의 석유 공급량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수 급문제 해결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시설투자는

속도의 문제는 있더라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한, 2009년 국제 유가는 배럴당 75~90 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는 등 중동시장의 급격한 경 기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은 먼저 투자개발형사업의 경우 앞으로 자금 동원이 어려워질 전망임에 따라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의 추진이 지연되고 신 규사업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기 투입된 자금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 는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또한 최근의 원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비를 국내에서 조 달하는 경우 자금조달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 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현재 우리 업체의 개 발형사업 수주가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에 그치고 있어 해외 건설수주 전체에 대한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주요 아시아 시장인 싱가포르와 같은 경우에는 이번 금융위기의 영향이 미미 할 것으로 보여 개발사업, 또는 정부주도의 인 프라개발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 망된다. 게다가 지난 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 기지론 부실사태와 함께 외국 자본이 급격한 이탈로 건설시장이 급랭되었던 카자흐스탄의 경우 정부가 석유수입의 일부를 인프라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도 높다.

아프리카의 경우 우리업체들이 주로 진출 하고 있는 국가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산유 국들로서 시장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새로운 해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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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딜 방식의 프로젝트는 재원조달 부담이 높아 당분간 추 진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인프라개발 사업이 PPP(민관합 작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남미 국가의 경 우, 금융시장 경색으로 사업추진 중단사태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2006년도 전 세계 민자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는 총 1천억 달러 규모로서 이중 300억 달러 가량이 중남미 프로젝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 불안의 중심지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진입장벽으로 인해 우리 건설업체들의 진출이 미미한 상황이므로 동 지역에서의 해외건설 수주는 특별히 나빠 질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MEED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 해외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주요 관건이 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금융위기로 구호 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은 정부의 요구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파이낸싱 이 어렵겠지만, 일부 대형 은행들은 석유 등 자원이 확보된 중동과 성장잠재력이 큰 BRICs 같은 시장에 대한 파이낸싱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결언

한동안 건설업체들의 수주활동은 중동 산 유국과 같이 정부재원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 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

상된다. 외국업체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겠지 만, 최소한 우리 업체간 지나친 경쟁만은 피해 야 하겠다. 무리한 수주경쟁은 수익성을 악화 시키고 이는 결국 건설업체의 부실로 이어지 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 하고 이러한 정책이 공염불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중소건설업 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효과가 큰 해외건설 시장개척지원사업의 확대 실시나 해외 투자개 발형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건설펀드의 조 속한 설립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국내시장에서의 어려움 타개를 위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사업 경험이 일천한 중소·중견 업체들인 만큼, 이 들의 리스크를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 리 하지 말아야 한다. 해외건설 지원 전문기관 을 통해 수주활동 단계에서부터 계약, 시공,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체 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 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해외 사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2008년 10월 현재 우리 건설업체들은 400 여개사가 세계 85개국 1,100여 현장에서 프로 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시공 잔액만 800억 달 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외 여 러 여건은 앞으로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 하고 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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