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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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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 01- 13

T h e r esear ch on hum an r esour ce developm ent for pr om otin g in du stry of reg ion al tr adition an d cu ltur e

지역 전통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 양성 방안

-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을 중심으로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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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 01-

T h e r esear ch on hum an r esour ce developm ent for pr om otin g in du stry of reg ion al tr adition an d cu ltur e

지역 전통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인 력 양성 방안

-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을 중심으로 -

연구책임자: 조은상 연 구 자: 이장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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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연구기관에 의하여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전통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한 인력개발에 대한 연구는 이제까지 전무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연구는 지역 전통문화의 정신적 유산인 기 록문화유산과 물질적 유산인 옻칠문화를 대상으로 인력개발 방안을 다루고 있다. 민족 문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기록 문화 유산의 관리 및 이와 연관 된 인력개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그 동안 전통 문화에 대한 연구가 소홀 히 해왔던 전통 문화의 사상 및 기록 문화 유산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한 기 초 연구의 성격을 띠게 되어 앞으로 이 분야 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한 지역 전통문화 중 옻칠의 산업화 및 인력개발 방안은 옻칠의 과학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산업계에서 다른 인공도료에 의하여 뒷전에 쳐진 점을 감안할 때 전통 문화의 산업화를 위한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점 에서 시기 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에서 지적한 기록 문화 유산의 관리의 문제점 및 옻칠 산업의 문 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개선 방안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고려해 정책 입 안에 참조한다면 앞으로 우리의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화하 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연구진이 수행한 지역 전통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한 인력개발에 대한 연구 가 우리의 문화유산 및 전통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불 러 일으켜 전통문화에 근거한 민족정체성을 담보한 국가전략산업 및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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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산업을 양성하 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신 전문가 협의진 여러분께 감 사를 드린다. 아울러 참신한 연구를 성실하게 수행한 연구진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며 지역 전통문화의 인력양성에 이 연구가 다소나마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2001년 7월

한 국직 업 능력 개 발 원 장

원 장 강 무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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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1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1

2. 연구 방법 2

II. 지역전통문화산업의 범주와 연구대상 5

1. 전통문화 및 지역문화의 개념 5

2. 문화산업의 개념과 범주 11

3. 전통공예산업 17

4. 지역전통문화산업으로서의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 20

Ⅲ. 한국의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향 23

1. 기록 문화의 관리 및 개선방향 23

2. 옻칠 산업의 현황, 문제점 및 발전 방향 58

Ⅳ. 외국의 기록문화유산 관리 및 옻칠산업 사례 93

1. 일본의 기록문화 관리 및 인력양성 93

2. 일본의 옻칠 공예 산업과 인력개발 111

Ⅴ. 지역 전통 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 방안 135

1. 기록 문화 유산의 인력개발방안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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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옻칠산업의 인력개발 방안 152

Ⅵ.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167

1. 기록문화유산관리의 정책적 시사점 및 인력개발방안 167 2. 옻칠 산업의 정책적 시사점 및 인력개발 방안 170 3. 지역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개발에 대한 일반적 논의

및 추후 연구과제 172

참고문헌 175

Abstr act 181

부 록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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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차 례

< 표 Ⅱ- 1> 전통공예산업 분야 18

< 표 Ⅲ- 1> 규장각의 자료 소장 현황(2001년 현재) 27

< 표 Ⅲ- 2> 4부 분류에 의한 규장각 도서 현황(2001년 현재) 28

< 표 Ⅲ- 3> 국사편찬위원회의 자료 수집 현황 28

< 표 Ⅲ- 4>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수집현황 29

< 표 Ⅲ- 5> 개인문고 설치현황 30

< 표 Ⅲ- 6> 문집총간 연도별 실적 32

< 표 Ⅲ- 7> 장서각에 의한 고전 한적 편집, 간행(도서간행) 33

< 표 Ⅲ- 8> 각 기관의 국역실적 36

< 표 Ⅲ- 9> 국고 지원 국역 기관간 한적 국역 실적 비율 38

< 표 Ⅲ- 10> 대표적 출판사의 한적 국역 실적 39

< 표 Ⅲ- 11> 한적 국역 실적의 연도별 추이 40

< 표 Ⅲ- 12> 한적 국역 실적의 5년 단위별 추이 41

< 표 Ⅲ- 13> 2000년도 기관별 DB 구축 자료량 46

< 표 Ⅲ- 14> 기관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 47

< 표 Ⅲ- 15> 국사편찬위원회 의 DB 구축 자료 목록 49

< 표 Ⅲ- 16> 2000년도 기관별 서비스 현황 50

< 표 Ⅲ- 17> 원주지역 옻나무 식재현황 71

< 표 Ⅲ- 18> 원주지역 옻나무 재배현황 71

< 표 Ⅲ- 19> 칠기공예업체의 현황 및 칠 소비량(단위: kg ) 79

< 표 Ⅳ- 1> 교과목 소개 - 복원기술기초연습 125

< 표 Ⅳ- 2A > 기초교육과목 128

< 표 Ⅳ- 2B > 기초교육과목 129

< 표 Ⅳ- 3A > 전문교육과목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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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Ⅳ- 3B > 전문교육과목 131

< 표 Ⅳ- 3C> 전문교육과목 132

< 표 Ⅳ- 4> 일본전통공예품 생산액 추이 139

< 표 Ⅴ- 1> 국역연수원의 연도별 연수실적 139

< 표 Ⅴ- 2> 국역연수원 교과 과정 140

< 표 Ⅴ- 3> 국역 고전 문고 편찬 실적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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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20세기 우리 나라의 지역 전통문화는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및 국가주도 의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소멸과정을 거쳐왔고 지난 세기말 민족주의적 전통문화 회복 조류가 민・관 모두에게 있었으나 근 1세기 가까운 동안의 소멸 내지 단절 과정을 경험한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 및 재현은 특정 분야 외에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전통문화의 현대화 방안은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를 특화하고 육성함으로써 가능하지만 그 동안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현 대화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육성방안이 아니라 일시적이고 대외 홍보적인 요구에 의하여 재현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전승・개발 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민족문화의 전통성 회복 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문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문화의 세기 에 부합하는 전제조건일 수 있다.

이 연구는 지역의 전통 문화 산업으로서 육성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타당 성 조사 및 경쟁력이 약하지만 지역의 전통문화 분야에 대한 대표적인 영역 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하여 현재의 지역전통 문화를 산업화 할 수 있는 방 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적자원개발 대안을 제 시하는 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심층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방안을 개발하고 그것을 다른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다양한 지역 전통 문화 분 야 중 전통사상이 담겨 있는 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기록문화유산, 전통 예술공예 중 옻칠산업에 한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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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방법

가. 문헌 자료 및 인터넷 사이트 조사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 전통공예, 전통 예능 및 무형 문화재, 지역 문화정책, 지방문화산업, 문화예술경영 전문인력 양성방안, 문화인력의 전문 화, 지방문화 및 경쟁력, 지역특성과 문화와의 접목, 및 실리콘 밸리의 인적 자원개발에 관한 문헌 및 자료를 조사하여 이 연구의 현황 및 산업 실태를 파악하였다. 또한 현장 출장 및 면담 조사의 사전 자료로서 한국정신문화연 구원, 규장각, 민족문화추진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립도서관, 동경대학교 문화자원학과, 동경대학 사료편찬소 및 동경문화재연구소 등의 인터넷사이트 를 통하여 기초자료를 수집하였다.

나. 현장 출장 및 면담 조사

현지 출장 및 면담을 통하여 지역 전통문화 산업의 실태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적 의견을 듣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를 위하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규장각, 민족문화추진회, 세종대왕기념사업 회, 국립도서관, 원주 옻칠영농조합, 일본 이와데겐의 공예단지, 전용복 옻칠 연구소, 동경의 메구로 가조엔, 동경대학교 문화자원학과, 동경대학 사료편찬 소 및 동경문화재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면담하여 인력양성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다. 전문가 협의진 운영

기록학 연구자, 기록문화유산 관리자, 기록문화 국역자, 전통공예 연구자, 옻칠공예인, 옻칠관련 벤쳐 기업인, 산업정책 담당자 및 연구진 등으로 구성 된 전문가 협의회를 수 차례 개최하여 지역전통문화의 산업화 가능성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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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지역 전통문화의 산업화 및 인력양성의 실태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보고서에 현실감 있는 내용을 담으 려 했으며 이를 통하여 정책적인 시사점을 유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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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지역전통문화산업의 범주와 연구대상

1. 전통문화 및 지역문화의 개념

1) 전통문화의 개념

현재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는 전통문화에 대한 범주는 사용자의 주관적 의도가 일차적으로 작용한다. 그것을 제목으로 한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이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전통문화를 언어와 같은 언어전통문화, 의식주 (한복, 김치, 한옥)와 같은 생활전통문화, 전통민속예술 문화(민요, 판소리, 풍 물굿), 전통(철학)사상문화로 구분하는가 하면(김헌선 1998 ; 16-29), 전통예술 을 다룬 책의 목차에서는 음악(종묘제례악에서 민요까지), 전통춤(승무에서 살풀이까지), 연극(탈춤에서 진도다시래기까지), 민속놀이(남사당놀이에서 강 강술레, 백중놀이, 줄다리기까지), 의식(종묘제례에서, 은산별신제, 씻김굿, 풍 어제-동해안별신굿, 서울새남굿까지)으로 분류한다(심우성 외, 1997 : 26). 조 흥윤은 전통예술을 전통음악, 춤, 연극, 공예와 같은 분야로 범주화하는 것은 근대적 서양학문의 영향에 의해 기계적, 분석적, 편의적 분류라고 보았다(위 책, 총론 : 18). 한편 국가지정문화재 중 중요무형문화재는 예능종목과 기능 종목으로 구분되고, 예능은 음악, 무용, 연극, 놀이와 의식, 무예, 음식제조에, 기능은 전통공예기술에 한정된다. 이렇듯 전통문화의 내용은 관점에 따라 다 양하게 범주화되며 일관성 있는 개념화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나아가 전통문화의 본질인 문화의 시간대는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채 고대에서 조선말까지 막연한 과거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근대와 대비되기도 하고 근대와의 연속에서 이해하기도 한다. 전자의 주장은 근대화된 사회는 전통사회와 다른 사회구조와 행위양식을 형성하여, 그 이전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게 됨으로써 그것은 전통문화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연속으로 보는 관점은 전통적인 요소가 근대라는 오늘날에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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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으로 지속되거나 혹은 능동적으로 재해석되어 재창조된다는 것이다(한상 복 외 1989;22). 한편 임희섭은 문화적 전통이라 하여 그것은 현대에서도 적 합성을 유지하고 있는 과거로부터의 문화적 유산 이라고 말한다(임희섭, 1984 :한상복외 1989;22 재인용). 그래서 전통문화는 현대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며 전통문화는 건축설계, 의상패턴, 사고방식 행동원리, 생활양 식 또는 여러 가지 예술에 담겨져 있는 esprit(정신, 정수, 형식적 요소, 의미) 의 주형(모델) 으로서, 현대와 미래의 문화창조를 풍요롭게 해주는 바탕, 즉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동력이며, 현대사회와 미래사회에 알맞는 문화의 발전 방향을 정립하는 기초가 된다 (한상복 외, 1989;23)고 규정한다.

이 논거는 다분히 이데올로기적 주장이 두드러지지만, 위 인용에서 공통 적으로 드러나는 전통문화의 성격은 과거의 문화로 규정되고, 오늘날 그것의 지속성 혹은 효용가치가 말해진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이 과거의 문화로서 전통문화가 현재적 의의를 가지는 이유이다. 다시 말해 포괄적 의미에서 과 거의 문화 모두가 전통문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요구에 의해 전통문 화는 선택되고, 현대사회에서 가지는 일정한 기능 때문에 전통문화는 생명력 을 가진다. 세기말에 와서 전통문화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대두된 것은 바로 그 기능이 특정한 분야에서 - 특히 정치적 혹은 상업적 분야 - 폭발적 요구 를 불러일으키는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크게 보아 전통문화는 비학문적인 용례와 문화과학내의 개념규정에 대 한 구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학술개념이 일반개념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 학술적인 전통문화 개념조차 일상적인 용례를 따르고 있기 때문 이다. 일반적인 사용에서 전통문화는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문화유산으로서, 현재에도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전승된 문화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된다. 그 래서 대부분 전통문화라는 포괄적인 용어 아래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띈다. 그 것이 특정한 형태를 지닌 것이라면 - 물질문화 또는 유형문화재 - 박물관을 위한 수집이나 전시의 대상이 되고, 형태를 지니지 않은 것일 경우, 그것이 정신 문화적인 요소 혹은 관념적인 것이라면 오늘의 생활에 귀감으로 삼아 야 한다거나 - 예컨대 효나 경노 사상 - 또는 특정한 기예를 가진 것이라면 - 놀이, 공예기술 따위 - 일정한 제도적 틀 안에서 보존되고 전승되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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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성을 부여한다. 예컨대 전통공예 분야 혹은 특정한 악기 연주방법이나 특정지역의 춤이나 노래의 전수와 같은 무형문화재, 일반적으로 인간문화재 로 불리는 대상의 전통문화 보호가 여기에 해당된다.

학술적인 관점에서 전통문화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 문화현상이나 요소로 정의된다. 세대간 문화의 전달이란 점에서 문화의 변동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전승되는 과거 문화의 내용이 그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요소의 도입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과거 문화단계의 잔여물로 간주되는 잔존물(Survival)과는 구분된다. 전통문화는 어느 시점에서 혁신으로 등장하 여 그 혁신적 문화요소가 받아들여지고 일반적으로 삼 세대를 이어 전승될 경우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다시 말해 모든 혁신적 문화요소가 전통 문화로 남는 것은 아니고 수용된 집단에 의해 그 문화요소의 기능적 맥락이 인정될 때만이 전통문화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된다(Wiegelmann, 1977:49).

전통문화는 그것을 보유한 인간집단에 의해 그 문화적 기능이 고려되지 않 을 경우, 세대간 전승이 불가능하다는 기능주의적 관점이 여기서 주목하는 바다.

2) 산업사회와 전통문화의 의의

전통문화의 개념이 산업사회의 도래와 함께 정착되었다는 사실과 연관 시켜 볼 때 그것과 대중문화는 태생적으로 동일한 출발을 갖고 있지만, 상호 배치되는 두 개념이었다. 이 점은 지난 세기동안 적어도 이데올로기적인 면 이나 학문적 대상면에서 재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대중문화가 대중의 자유의사에 의해 형성된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도입된 문화산업(Horkheimer/ Adorno 1944; Bausinger외 1978 ; 242 재인용) 개념의 부정적 의미가 희박해지고, 즉 조작된 의도에 의해 생산되는 문화로 본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관점이 반전되면서 새로운 논의가 전개된다. 사물의 유행(Mode der Sache)의 관점에서 전통문화도 더 이상 문화산업의 영향권에 서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된다. 문화의 물상화 과정에서 전통문화의 내용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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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그 자체의 문화적 논리를 벗어나 자본주의 경제의 필연성을 회피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모든 전통문화의 내용 도 생산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규격화되어 공급과 소비를 결정 지운다(위 책 243이후). 따라서 산업사회의 생활리듬에서 과거의 문화현상은 과거와 다른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오늘의 문화적 표현형태에서 전통적 문화요소 가 의도적으로, 혹은 특정한 경향에 따라 변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포함한 다. 전국 모든 곳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에서 풍물소리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과 마찬가지로 그 지역의 전통적인 관습의 내용이 필수적으로 축제프로그램 에 속하는 과정이 그러하다. 또한 과거의 연행적 민속이 원래의 사회적 상황 이 아니라 무대에 올려지거나, 사람들의 여가생활의 일부로 정착되는 사례가 그것이다. 이를테면 우리의 전통음악 또는 전통연희라는 이름아래 일부 전통 요소는 여러 형태의 공연무대나 전파매체에서 옛 모습대로 재현된다. 그리고 특정한 대상은 우리 고유의 것을 배운다 는 의도에서 여러가지 경로를 통하 여 일반인들에게 강습 또는 전승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업적 전통문화 재현 양상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현상에서 과거 문화의 외형적 양상이 그대로 재현되 고 또는 전승되지만, 그것은 전통사회의 사회적 기능과는 전혀 다른 맥락 속 에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여기에 해당되는 과거의 문화는 흔히 전통문화 라 는 이름으로 현대사회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만, 실제에 있어 과거에 그 것이 가졌던 문화의 내적 의미는 사라지고 외형적인 면에서만 과거의 모습 을 재현한 것에 불과하고 문화의 내적 기능은 현대사회의 생활맥락에서 이 해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현대사회의 새로운 사회맥락에서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과거의 외형만이 그대로 재현된다. 이름하여 folklorlism (H . Moser, 1962) 혹은 fakelore(R. Dorson, 1972)로 존재한다. 이 새로운 배경과 목적, 기능하에서 재현되는 전통문화는 과거 우리 선대의 생 활양식으로서 문화 중에서 극히 한정된 부분만 대상으로 선택되어질 수 밖 에 없다. 우선 두드러지는 것은 과거의 관습과 결부된 놀이현상이 주를 이루 고, 그 다음은 상품화가 가능한 전통문화의 대상만이 - 예컨대, 과거 민간의 민예품 따위의 전승기술 - 각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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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통문화의 의의는 우리가 그것에 부여하는 가치와 직결된다. 전 통문화의 특정 분야는 보호의 대상이 되거나 혹은 단순한 보존 전승의 범위 를 넘어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되기도 하고, 나아가 부분적 요소만 현대적 문화에 차용되거나 응용되는 등 기능적으로 다양한 존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문화는 본래의 개념적 정의에 한정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필요 에 의해 새로이 재구성된 위상을 가진다. 그것은 산업사회의 경제적 구조와 환경의 변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배경, 민족주의적 상징으로서, 나아가 경 제적 부가가치 창출의 대상의 요구과 같은 다양한 외적 변인에 의해 결정된 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오늘날 세계화된 지구촌사회의 맥락에서 각국의 전통 문화의 위치는 그 민족의 문화유산로서의 본질적 의의와 함께 문화상품 내 지 관광자원으로서 변모한다는 점이다. 전통문화는 이제 문화산업의 범주에 서 그 의미가 더 부각되는 실정이다. 문화유산를 보고 즐기는 관광행위가 80 년대 말 유네스코에 의해 문화관광으로 규정되면서, 이제는 과거의 문화자원 이 관광상품화 내지 관광자원화의 영역으로 편입된다. 말하자면 인류 보편적 가치를 가진 보호대상이 우선되며, 이는 다시 문화관광의 대상이 된다는 점 에서 주목받는다. 따라서 문화의 세기가 도래하고 문화가 국가경쟁력을 좌우 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가 무성해지면서 전통문화는 그 본래 가치 이상의 국부적 자산으로서 평가받는다. 우리의 논의와 연관된 전통문화는 그 문화적 가치 혹은 유용성이 인정되어 의식적으로 전승되는, 말하자면 능동적인 전통 문화의 수용이 된다. 왜냐하면 문화의 가치판단이나 효용성에 대한 고려가 없는 단순한 전승의 형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현대 산업사회에 서 전통문화의 가치 변화의 과정 및 문화산업의 대상으로 전통문화요소가 활용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3) 지역문화

지역의 개념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관심과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 게 나타나지만, 지역은 자연적으로 주어진 공간에 대하여 인위적인 범주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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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 의의를 가진다. 지리적으로 한정된 공간을 지역이라고 이른다면, 우리 의 경우 이 지리적 공간은 조선조이래 고착화된 행정구역에 기초하고 있다.

그 자체가 이미 자연적 구획에 바탕한 것이긴 하겠으나, 여기서 현재의 도, 시/ 군의 근거를 찾을 수 있고 구라는 대도시 행정단위도 그 범주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

지역을 행정 구역로 볼 때, 광역자치단체인 도와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 인 시, 군, 구로 구분이 가능하나, 그것에 기준 하여 지역문화의 범주를 일률 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역문화는 아직도 지방문화, 즉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서울의 문화 역시 지역문화의 범주안에 포함함에도 불구하고 흔히 지역문화의 범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

이 지리적 공간을 문화와 연결할 때, 즉 지역문화가 말해질 경우 문화 를 한정된 공간에 고정시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다시 말해 특정한 문화는 이 한정된 지리적 공간에서는 찾아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문화의 지역 성을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이 관점은 문화의 다양성 중에서 하나만을 두드 러지게 만드는 과정으로 현재화된다. 문화인류학적으로 보자면, 포괄적이고 경계가 불분명한 문화의 영역을 인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화는 보편적인 중립성을 상실하고 지역성에 고정 된다. 여기서 문화는 지역의 특징적인 표현물 혹은 상징물로 가치평가되기 때문에, 이에 맞게 문화는 선택되어질 수밖에 없다. 즉 복합체로서의 문화는 분화된다. 문화는 더 이상 가치, 규범, 행동양식의 총체의 아니라, 단지 문화 적 표현의 한 부분으로써 지역문화를 대표하게 된다.

이렇게 선택된 지역문화는 한 지역의 전형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데 사용 가치를 부여받는다. 전체(민족)문화의 특정한 부분 을 강조한 이 지역문화는 지역 경계의 기능을 가지며, 다른 지역과의 유사성 또는 공통성은 여기서 무시된다. 이 지역화된 문화의 대상은 다양하고 지역 의 고유성에 우선한 전통문화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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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산업의 개념과 범주

가. 문화산업의 개념

문화산업의 개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1940년대 논의에서 찾아 진다. 이들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나타나는 대중 문화의 부정적 측면을 비판 하는 입장에서 문화산업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고급문화로 규정된 문화예 술과는 달리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규격화하고 상품화되는 현상으로서 대중문화의 생산, 소비의 양상을 산업사회의 병폐를 지적하였다. 하지만 오 늘날 문화산업은 가격을 매개로 생산 소비되는 문화 활동 및 대상을 포괄하 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문화산업은 문화를 산업적으로 생산 소비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리의 삶 속에 개재되어 있는 문화 중에는 시장에서 가격을 매개로 거래되는 것이 있 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문화산업은 그 중에서 가격을 매개로 거래되는 문화만을 의미한다. 문화가 삶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름답고 빛나 는 꾸밈이라고 할 때 그중 상당부분은 가격을 매개로 한 시장 거래와는 관 련이 없다. 생활 문화와 예술 중에서 앞의 것은 대체로 시장 거래와 관계가 없고, 뒤의 것 중에도 개개인이나 집단이 스스로 만족감을 얻기 위해 하는 문화 활동은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문화산업은 시장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 는 예술 활동과 상품에 관련이 있다. 가격 결정면에서 볼 때 문화 상품은 사 용 가치보다는 효용 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효용 가치설은 그것을 소 유하고자 하는 사람의 만족감에 의해 가치가 부여되어 이것이 가격화한다는 논리다. 그래서 문화 상품 창작에 드는 재료비, 수고비와는 다른 맥락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언론 매체의 발달로 고급 문화의 전파는 물론 저급 문화로 분류되고 통속 문화로 일컬어지는 일반 대중의 생활 및 예술 문화도 서서히 확산되어 갔다.

고급이냐 저급이냐의 구분에 관계없이 이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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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리를 적용 받는 문화는 대량 생산되거나, 규격화하거나, 소비자 취향 에 맞게 변형되어 공급된다.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문화는 계속 증폭되고 확 산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축소되고 소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순수 문화예술과 상업 문화의 갈래가 과거와는 다른 형태 로 나타난다. 순수 문화예술은 소비자의 취향과는 관계없이 전문인들의 판단 에 의해 지속적으로 추구되는 것이며 상업 문화는 철저히 시장 원리의 지배 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나 대중의 관심밖에 있는 순수 문 화 예술이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같은 공공 단체에 의한 보호적 지원책이 강구된다. 그러나 상업 문화의 경우엔 시장 원리에 따라 생산되고 소비되기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맞는 것이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즉 대중소 비 지향적 생산만이 다음 단계의 생산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오늘날 대중 매체의 급격한 발달은 점점 소비적 상업 문화의 발 달을 촉진하여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구별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고급 문화 예술의 소비 계층이 확산되고 저급 대중 문화 또한 일상화되면서 혼합 소비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순수 예술의 발달이 결국 상업 예술의 발달 을 촉진하고 상업 예술의 발달이 궁극적으로 순수 예술의 발달에도 기여하 였다.

나아가 산업화한 문화예술, 상품화한 문화 예술의 영향이 일반 국민의 일상 생활은 물론 국가의 경제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간 문화 유통에 있어서는 문화 제국주의, 문화 정체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하는 것은 문화산업이 가지는 영향력이 경 제 뿐 만 아니라 국가의 문화 전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문화의 세기로 부각되는 21세기에 국가가 문화산업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유를 찾 을 수 있다.

나. 문화산업의 특성

지식기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산업의 특성에 대하여 이 흥재(1999) 는다음과같이설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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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일반 제조업과 달리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예 를 들면, 생명공학에서 발휘되는 창의성은 체계적인 교육에 의해 어느 정도 정형화 된 지식의 답습이 가능한 반면, 스티븐 스필버그의 기획력이나 전통 공예품의 장인이 상품을 제작할 때의 창의성은 대부분 정형화될 수 없는, 그래서 오직 그 개인의 유일한 창의성으로부터 발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 통적인 경제학의 이론에서 설명되어지는 이른바 지대(rent)개념이 적용되어 창의력에 기초한 높은 부가가치가 형성되는 산업이 문화산업이다. 둘째, 문 화산업의 생산품은 대부분 단선적인 유통경로를 가지고 있는 하드 상품과는 달리 다양한 윈도우 기능이 접목되어 下流로 갈수록 무한한 수요가 창출된 다. 현재의 문화산업은 급속히 발달하는 미디어 기술과 접목되어 하나의 컨 텐츠를 제작하면, 이를 단계별 유통과정을 통해 분배하면서 수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로 인해 최초 상품의 판매시점에서 수익이 발생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투자수익이 발생하는 산업이다. 최근 개봉되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조지 루카스(George Lucas)감독의 「스타워즈 1」은 1977년 최초의 시리즈가 극장에 개봉된 이후 꾸준하게 부가가치를 창출하던 이 영화의 투자수익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통상영화의 경우 수익을 확보하는 데 5 년 정도 소요되며 최종 비즈니스 싸이클은 7~8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셋 째, 문화산업은 다른 지식기반산업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효과가 선명하게 부각되는 산업이다. 즉 문화상품이 미디어 컨텐츠로 접목될 경우 윈도우의 수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이익원이 창출되며, 특히 컨텐츠를 네트워크에 연계 하는 경우 수익은 수확 체증적으로 증대한다. 따라서 사업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할수록 수익의 규모가 커지며 제작이나 분배와 같은 윈도우상의 한 영 역만 담당하는 것보다 전 영역을 포함할수록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한 다. 마지막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도 문 화상품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흐름을 일찍이 간파한 SONY의 CEO 이데이 노부유끼는 전자산업에서 가지고 있던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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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우월적 위치가 문화산업의 시대에서는 단지 문화상품이라는 알맹이를 포 장하는 껍데기에 지나지 않을 위험성을 인식하고 상품전략을 하드기기의 제 조에서 소프트상품의 제작으로 변환하겠다는 주장을 내세워 새로운 SONY의 사업방향을 이루었다. 바로 Out of Box!"라는 표어로 대표될 수 있는 소프 트 문화상품에 대한 소니의 전략이 그것이다.

다. 문화산업의 범주

문화산업에 대한 분류 작업은 문화의 개념 정의의 기준에 따라 다양하 지만, 「정부 표준 산업 분류」및 UNESCO 및 지라르란 학자의 분류를 살 펴보고자 한다.

1980년 9월 벨그라드에서 열린 제 2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문화 분야를 11개의 범주로 구분하였다. 즉 (1)문화유산 (2) 인쇄 자료 및 문헌 (3) 음악 (4) 공연 예술 (5) 시각 예술 (6) 영화 및 사진 (7) 라디오, 텔레비전 (8) 사회 문화 찬동 (9) 체육 활동 (10) 자연과 환경 (11) 문화의 일반 운영 및 비분담 활동 등이다. 여기서 (8)~(11) 까지는 지적 문화가 아니라 생활 문화 및 체 육으로 보아야 한다.

지라르(Augustin Girard)는 문화산업을 10개로 분류하고 있다. 즉, (1)도 서 (2) 신문, 잡지 (3) 음반 (4) 라디오 (5) 텔레비전 (6) 영화 (7) 새로운 시청 각 제품과 서비스 (8) 사진 (9) 미술품 복제 (10) 광고 다. 이들에 대해서 생 산 판매 단계를 창조적 작품, 출판물, 출판물 생산, 제조・재생산, 판촉활동, 도매활동, 소매활동, 수입, 수출, 기록의 9 단계로 분류하였다. 그는 또 문화 산업을 제조 방식이나 사용 방식에 의해서도 분류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 다. 이 분류법에서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서로 다른 항목으로 분류되고 있 는데 이는 방송이란 항목으로 합쳐질 수 있다. 미술품 복제 부분은 미술과 조형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전환되어야만 한다.

위의 유네스코와 지라르의 분류, 정부표준 산업 분류를 고려하면서 문화 산업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이흥재외,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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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서 출판 및 인쇄

글을 기본적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문학, 전문 지식, 기사들을 토 대로 이루어지는 도서 출판, 인쇄, 신문 잡지 발간들과 관련된 문화 산업을 말한다. 문화 창작, 인쇄 기법, 출판 기획, 번역, 기사 작성, 편집들이 모두 지적 작용의 산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다. 이런 창작 행위와 함께 유 통 분야의 도소매업, 판매 정보 통신망 운영들이 관련 사업이다.

2)음악

음악은 소리를 기본적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국악, 가요, 오페라, 음반 및 악기 제조, 공연들과 관련되어 있다. 작곡과 작사들이 1차적 창작과 관련된 것이라면 음반 제작과 공연 기획들은 2차적 재생산과 관련이 있다.

이중에서 악기 제작은 단순히 제조업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 제작 자체가 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써 음반 제작과 비슷한 산업 활동으로 볼 수 있다.

3) 미술, 조형

그림과 글씨 조형물을 기본적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미술, 서예, 조각, 디자인, 만화, 가구, 도자기, 공예품, 조경, 건축 예술들과 관련된 문화 산업을 말한다. 조경이나 건축과 같은 것은 건조물 자체에 대한 의미보다는 그 건조물과 관련된 예술적 부분만을 여기에 포함시킨다.

4) 공연 예술

율동을 기본적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무용, 춤, 연극, 써커스, 각종 쇼, 전통 체육들과 관련된 문화산업을 말한다. 이것들을 공연 무대를 필요로 한다. 공연 예술 속에는 문학적, 시각적, 음악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융화 되어 있다. 순수 음악적 요소가 강한 공연이나 쇼는 음악산업 에 포함시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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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화

영상을 기본적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영화 제작, 상영, 필름 보급 등과 관련된 문화산업을 말한다. 만화의 경우 그림 작성 자체는 미술 조형 분야에 포함되지만 이것이 영화 제작을 전제로 한 것이며 영화 산업에 포함 시켜야 한다.

6) 방송

영상과 소리를 기본적인 창작물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라디오와 텔레비전, 유무선 방송을 모두 포함한다. 현대는 소리만을 활용하는 라디오보다는 영상 을 기본으로 하여 여기에 소리가 부가되는 형태인 텔레비전 방송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방송을 영상 분야로 분류하였다. 방송 자체보다는 방송을 위 한 프로그램 제작물이 문화 예술과 관련된 부분이 많지만 방송도 역시 문화 산업의 중요한 일부를 구성한다. 방송은 다른 공연, 미술, 음악, 문학, 영화들 과 공통적으로 관련이 높다.

7) 광고, 사진

광고가 미술이나 인쇄적 요소가 복합적이긴 하지만 대체로 영상을 기본적 인 창작 형태로 하는 것으로써 광고, 사진 제작물들을 말한다. 이것들은 필 요에 따라 모두 독립적인 분야로 분류해야 할 것이지만 이 연구에서는 함께 분류한다. 광고는 영상 형태의 광고와, 사진이나 찬자 인쇄물 형태의 광고가 복합되어 있다. 사진은 영상미를 갖는 것으로써 미술 조형 분야와 성격적으 로 유사한 면이 많다.

8) 문예정보

문예와 관련된 정보를 기본적인 창작물로 하는 것으로써 문예 자료관, 자 료집, 부가 가치 통신망을 이용해 문화 관련 정보를 유통시키는 산업이다.지 금까지는창작 위주의 문화산업 육성책을 써 왔지만이제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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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통 부분이 매우 중요해지는 만큼 문예 정보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 된다.

9) 문화재

역사적 축적물을 근거한 문화산업을 말한다. 문화재 관광, 문화 공예품 생 산, 문화 복제품 판매 등과 관련된 문화산업을 말한다.

10) 신 매체, 소프트웨어 및 기타

전자 기술과 통신 기술 및 문화 예술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분야로써 기존 의 전통적 분류 속에는 집어넣기 곤란한 내용들을 모두 여기에 포함시킨다.

유선방송, 위성 방송, 비디오, 전산 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전산 소프트웨어는 다른 문화 산업 분야와도 관련이 깊은데 여기서는 Game Softw are와 같은 것이 주로 이룬다. 전산 소프트에어가 언뜻 보면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이 없는 듯 싶지만 기본적인 회로 작성 정도와 기술보다는 창의 적 내용물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도 문화산업 속에 포함시킨다.

3. 전통공예산업

이장섭 (1999)은 전통공예품 전승 현황조사 및 문화관광 상품화 방안 연구 에서 전통공예산업을 아래와 같이 조사보고하고 있다.

가. 공예산업 개관

전통공예산업은 민간 전승의 기술, 기법과 토속 원재료를 근간으로 하여 생산되는 조형제품으로서 제조 과정의 주요부분이 수공업적 특성을 가진 제 품생산업을 말한다. 여기에 일부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 상대적으로 대량생 산이 가능한 제품을 포함한다. 전통공예품은 특정한 지역의 자연환경,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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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등의 특성을 모태로 지역 전통적, 예술적 특성을 가진 제품이 대부분이 다. 전통공예의 분야별 분류는 아래표와 같다.

<표 Ⅱ-1> 전통공예산업 분야

품 종 품 목

섬유공예품 인형, 수예품, 민속의상, 매듭, 실크백제품, 기타 섬유공예 품

목공예품 목각공예(인물상, 동물상 용기, 장신구), 장식용 조각품, 탁 상용품 가구공예(고전가구, 화각공예), 기타 목공예품

칠기공예품 나전칠기, 건칠공예(화병류, 함류, 상류, 쟁반류, 용기류 등) 기타 칠공예품

도자기공예품 토기, 토병, 민속도자기(청자, 분청사기, 백자), 공업 생활자 기 제품, 물형(노벨티), 점토공예품, 기타 도자공예품

석공예품 화병, 용기, 석등, 동물상, 장신용구등, 석각제품, 벼루, 기 타 석공예품

보석공예품 화병, 용기, 석등, 동물상, 장신용구등, 석각제품, 벼루, 기 타 석공예품

금속공예품

금, 은, 동, 합금의 공예품, 칠보제품, 모조장신구류, 진유 동, 비금속제의 실내장식용품(동물상. 인물상, 용기등), 사진 틀, 기타 금속공예품

초자공예품 유리세공품, 구슬백, 인조진주 등 초자공예품

죽세공예품 바구니세공품, 부채(합죽선, 태극선등), 돗자리 등 기타 죽 세공품

초경공예품 완초, 옥수수피, 수세미, 맥간, 갈대, 저마 등의 제품, 갈포, 완초벽지, 기타 초경공예품

피혁공예품 우피, 양피, 사피, 장어피, 인조피로 된 지갑 및 가방, 기타 피혁공예품

지공예품 한지, 지함, 조화, 지등, 지우산, 지양산, 기타 지공예품 기타공예품 미장, 우모, 수각, 패각, 부착화(보석, 콜크, 각물, 석화), 서

화, 판화, 박제품, 수지, 석고, 기념품류 등 기타 공예품 13개 품종 192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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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산업비중

총 중소기업체 수와 대비하여 90년 초 현재 2.9%에 불과하다. 또 종업원 수는 4만 7천명으로 전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186만 4천명에 비교하 여 2.5%에 불과한 실정. 생산금액을 비교하면 1990년의 경우 5인 이상 근무 하는 중소기업의 총 매출액에 대비해서 1.1%에 해당된다.

다. 수출실태

우리 나라 공예산업의 수출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90년대 초 현재 우 리 나라 총 수출액 760억불 중에서 0.7%에 불과한 5억 4천만 불에 그치고 있다. 우리 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수출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감 소하여 1992년 1.8%에 그치고 있다. 품목별 수출현황은 92년 말 신변장식품 이라 할 수 있는 모조장신구, 머리장식품 등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비금속공예품, 갑각류공예품의 군이다. 93년 말 5억 1천 4백만 불 로 수출량은 감소추세나 신변장신구는 신장률이 커졌다.

라. 품목별 지역별 업체현황

1992년 우리 나라 전체의 공예업체수는 691개로서 서

울에 34.7%인 24개 업체, 대구 76업체(11%), 경남 64

개 업체(9.3 %), 부산 58개 업체(8.4 %) 업체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품목별로 현황을 보면, 목공예에 가장

많은 163개(23.6%)업체가 종사하고 있고, 그 다음이

금속공예 79업체(11,4 %), 칠기공예 51업체(7.4 %), 석공

예 28업체(4.1%), 도자기공예 24업체(3.5 %)의 순으로

종사하고 있다. 현재 공예협동조합 산하의 850여 업체

는 공예산업의 가장 저변에 업체로 주로 복제, 재현생

산에 기반을 둔 업체군으로 일반적으로 기획・개발

기능이 취약하다. 따라서 앞서의 전문 업체군의 기

획・개발능력을필요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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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나 기타 경제적 파급 효과 를 고려한다면 이들 업체군의 활성화는 중요한 사안 이라 하겠다.

4 . 지역전통문화산업으로서의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역문화는 해당지역에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통문 화로 부각되며, 그것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또한 그것의 문화산업화에 대한 가능성도 여러 가지로 시도되었다. 두드러지는 사례가 지역전통문화를 문화 관광화하거나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관광상품화로서 지역전통 문화는 각 지역의 문화재 소재지가 우선되며 지역의 공연예술로서의 전통문 화로서 가장 성공한 사례가 지역축제이다. 즉 한 지역의 축제는 그 지역을 대변하며, 다른 지역에서 찾을 수 없는 지역문화의 상징으로서 의의를 가진 다. 그리고 그것의 프로그램을 장식하는 것은 지역에서 전승된 풍물을 필두 로 한 전통문화의 요소가 주를 이룬다. 이렇게 축제와 같이 공연문화를 중심 으로 한 지역전통문화는 전통문화의 여러 갈래 중에서 우선적으로 문화산업 화의 대상이 되었고 또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 문화 유적지와 축제를 제외하면 다른 분야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관심과 투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을 지역전통문화산업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러한 현실적으로 특정분야에 치중된 전통문화의 문화산업화를 다른 관점에서 시도해보자는 의도에서 선택되었다. 전통문화로서 지역문화를 대표할 수 있고, 동시에 문화산업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문화를 이분법적인 원리에서 파악하는, 즉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라는 두 차원으로 접근하는 관점 에서, 전자의 경우 기록문화유산을, 후자의 경우에는 옻칠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기록문화유산의 경우 과거 왕실의 문헌을 포함하여 각 지역의 향교와 서원, 문중의 자산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의 바탕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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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역사, 철학, 사상의 보고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제도 전 분야에 문화 정체성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활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자료 이며, 나아가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활용할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그 가치 는 무엇보다 높다 하겠다. 마찬가지로 옻칠산업의 경우 또한 우리 전통공예 전 분야의 토대가 되는 영역으로써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상품의 개발 의 기초가 됨은 물론 산업시대 첨단도료로의 개발 가능성을 잠재한 중요한 전통문화 자산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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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한국의 기록문화유산과 옻칠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향

1. 기록 문화의 관리 및 개선방향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 문화기구)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협약 가입국의 자연 및 문화 유산 가운데 현저하게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한 유산을 세계유산(World Heritage)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석굴암 및 불국사, 종묘, 해인사의 대장경 및 판전 등 3점의 우리 문화재가 1995년 12월 세계유산 리스트에 올랐고 창덕궁과 화성 등 2점의 우리 문화재가 1997년 12월 세계유산 리스트에 올랐다. 세계 문화유산이 부동산문화재를 대상으로 하여 민속 및 기록문화재가 세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 동안 제기되어 1997년 9월 유네스코 실무위원회는 한국의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 20 여 점의 세계기록문화 재를 세계기록유산 리스트(The Mem ory of the World Register)에 등재하였 다(이성무, 1999).

우리의 기록문화가 세계기록유산 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은 그 동안 우리 에게는 기록문화가 없었다는 그릇된 의식을 송두리째 흔들리게 한다. 일제의 식민사관 및 식민지에서 교육받은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일제가 의도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심어준 조선 민족비하 의식, 열등 의식을 그대로 답습하 여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다른 민족의 침략을 받아온 별 볼 일 없는 3등 민 족인양 자조하고 자학하는 양태를 보여 왔으며 그러한 행태는 다시 다음 세 대인 우리에게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전달되어 왔다. 훈민정음이 나 조선왕조실록은 예외에 불과하며 정말로 우리에게 기록 문화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기록 문화는 과거 천년, 이 천년 이전의 고대 문화이어 서 우리에게 전수되지 않고 단절되었기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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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 이전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우리 선조들의 의식은 기본적으로 개인과 국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가능한 모두 기록한다는 철저한 기록문화 및 이를 토대로 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후대 사람들이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 위하여 가능한 한 많은 사실을 남겨 두어야 한다는 인간 중심, 현실 중심의 유교적 역사의식에 터하여 철저하게 기록하는 문화 를 보존하고 있었다(이성무, 1999). 중국, 일본, 월남에도 실록이 존재하지만 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정치만을 다루는 반면 우리 나라의 조선왕조실록은 중앙 정치뿐만 아니라 민간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 로 문제가 된 것도 모조리 기록한 결과 그 내용의 풍성함 때문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기록유산은 조선왕 조실록뿐 만 아니라 비변사일기,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 수십만 권에 해당한 다(국사편찬위원회, 2000; 민족문화추진회, 2000; 서울대학교 규장각, 2000; 한 국정신문화연구원 내부자료, 2000).

그러면 개인차원의 기록문화는 없었던 것일까? 조선말 강화도에 침범한 불란서 군인들이 가장 놀라워했던 것은 아무리 가난한 집에서도 책을 소장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역사스페셜 제 97회, 사라진 보물창고 외규장각).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곧 문자를 해독하고 이를 기록한다는 것과 무관하 지 않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서울대학교 규장각, 정신문화연구원의 장서 각, 국립도서관 및 지방 곳곳의 사찰, 향교 및 서원, 혹은 종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우리의 기록유산은 수 백 만 권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유 산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으며 시간 이 감에 따라 분실되거나 오래되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손상되는 경향이 크 다. 현재도 지방의 향교나 사원, 서원 혹은 종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기록유 산의 양은 매우 방대하여 정신문화연구원의 경우 93년부터 2000년까지 7년 간에 걸쳐 약 30만여점의 고문서를 수집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 리의 귀중한 기록 유산이 소멸되기 전에 일차적으로는 이러한 유물을 잘 보 존하고 나아가 한문으로 된 글을 한글로 번역함으로써 이 기록유산에 담긴 철학, 사상 및 문화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접목하는 작 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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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상 및 문화의 원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소장 하고 있는 기록유산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가 따라야 한다. 이 작업은 5천년 의 역사가 기록된 고서(古書) 및 고문서(古文書) 원자료에 대한 국내외에서의 발굴, 수집, 정리를 포함하는 자료의 기초가공, 표점, 영인본 작성 및 해제를 포함한 자료의 중간가공, 자료의 국역, database 구축 및 색인작업을 포함한 자료의 고급가공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런 작업이 이루어 진 후 이러한 자료 를 활용하여 교육 및 연구자료로 재구성 및 재편집하는 작업, 나아가 민족문 화의 보급 및 창달에 기여하게끔 문화 컨텐츠화하는 작업을 시스템적인 안 목을 갖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가. 고서 및 고문서의 발굴 및 보존

현재 정신문화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및 국립중앙도서관과 같은 기관이 창립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서 및 고문서의 발굴, 수집 정리 작업 은 점차로 멸실되어 가고 있는 전통문화 및 사상의 보존 발굴 및 개발을 위 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 하겠다. 일제하 수십 만 권의 고서 및 고문서가 사라지고 점차로 한문 해독 및 한역 능력자가 격감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이들 자료에 대한 발굴작업은 국가적으로 한국정신문화의 보존을 위하여 우 선적으로 서둘러야 할 과제라고 여겨진다.

현재 국가가 소장하고 있는 고서 및 고문서는 정신문화연구원의 장서각, 서울대의 규장각, 국사편찬위원회 및 중앙도서관 등에 분리되어 보관되어 있 으며 이들 자료의 분류 및 목록작성 작업은 대체적으로 규장각과 장서각에 서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1) 정신문화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서는 개원이래 한국학 관련자료 및 인문사회 분 야의 학술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2001년 2월 말 현재 일반도서 287,732 책과 고서 107,903책을 합한 395,635책의 도서와 고문서, 이들 자료를 촬영한 마이크로필름 등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고서는 1981년 문화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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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으로부터 인수받은 국학자료의 보고인 장서각 고서 82,749책과 자체 수집 고서 24,982책 그리고 고문서 11,677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고서, 고문서 중에는 국가지정 보물 7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소장 고서, 고문서 및 수 집이 어려운 국학자료를 20,584여롤의 마이크로 필름에 담아 이용의 효율화 를 기하고 있다.

장서각은 소장 자료를 자체 조사할 뿐 만 아니라 문중・서원・향교・사찰 등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고서의 조사, 수집활동도 동시에 하고 있다. 정 신문화연구원의 자료조사실 담당자와 면담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종가, 서원 및 향교에서 소장한 자료는 약 60-70만 권에 이르고 있으며 시간이 지 남에 따라 소실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이를 분류하고 목록작업을 한 후 microfilm으로 보존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 한 인식하에 정문연의 자료조사팀은 1993년 이후 130 여 차례 각지의 서원, 향교, 사찰, 종가 등을 방문하여 30여 만점의 수집자료를 조사하였으며 이들 자료를 분류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을 하고 이중 고서 115,000여책, 고문서 196,000점을 microfilm화하여 1,213롤을 만들어 보존하고 있다. 또한 수집 자 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서 및 고문서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하여 문중・서원・향교・사찰・소장 자료의 기탁 관리를 받고 있다. 그러 나 고서 및 고문서의 영구 보존 처리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작업량에 비해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2) 서울대 규장각

규장각은 민족문화의 보고로서 국보 6종을 포함한 7,026종, 고도서 190,353 책을 소장하고 있는 국학 관련 문헌자료의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다. 조선시 대의 관례에 따르면 책을 간행할 때에 가장 인쇄상태가 양호한 책을 왕실에 보냈고, 이것이 규장각 도서를 이루게 되었다. 따라서 같은 책이 여러 기관 에 소장되어 있더라도 규장각 소장본이 가장 우수한 책이다. 규장각 소장 고 도서 가운데 국학 연구의 필수자료로 판단되는 도서 38,000책(전체 고도서의 20%)을 선별하여 전산화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되는 책들은 국학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희귀본이다. 선정 도서에는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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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 소장한 국보급 도서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의궤류, 지방의 상황을 상세하게 표시한 고지도, 국가의 기 본 제도를 밝힌 법전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백과사전류 둥이 포함된 다.

현재 서울대의 규장각에서는 고도서 19만여 책, 고문서 5만여 점, 책판 1 만 8천여점등 총26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표 Ⅲ-1 규장각의 자료 소장 현황 및 표 Ⅲ-2 참조). 이들 소장도서에 대한 목록작성사업은 1963년부 터 시작하여 1978년까지 규장각 한국본도서총목록을 비롯한 일반고도서 목 록 등 개별목록의 작성을 완료하고 1981-1982년에는 규장각도서 한국본종합 목록(수정판, 1994년)과 규장각도서 중국본종합목록을 발간함으로써 규장각이 관리하는 모든 고도서를 총괄하는 종합목록을 완성하였다.

< 표 Ⅲ- 1> 규장각의 자료 소장 현황 (2001년 현재)

자료 수량

규장각 도서 한국본

중국본

81,034책

67,785책 148,819책 일반고도서 1945년 이전 수집

1945년 이후 수집

14,257책

5,376책 19,633책

문고본 고도서

방종현 기증 이병기 기증 이상백 기증 구경제연구소본

2,502책 1,612책 1,669책 599책

6,382책

고문서 책판 현판 및 기타

50,690장 17,821장 76장

68,587점

소계 243,421

기타 마이크로 필름

한국학 자료

12,477롤

9,042책 21,519

합계 26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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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Ⅲ-2> 4부 분류에 의한 규장각 도서 현황 (2001년 현재)

한국본 중국본

경부(經部) 사부(史部) 자부(子部) 집부(集部) 총서부(叢書部)

946종 15,557종

2,368종 4,312종

-

825종 1,092종 1,189종 1,187종 86종

계 23,183종 4,379종

3)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고서로서는 조선사 편수회 소장 고서와 총독부 중추원 소장도서 총 4,175종 19,569책 및 고문서 총 19,363점을 들 수 있다. 특히 대마도의 종가문서는 조선후기 무렵의 대마도의 경제・사회・문 화현상을 연구할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표 Ⅲ-3> 국사편찬위원회의 자료 수집 현황

고서 고문서 대마도

종가문서

일반 도서

시청각

자료 계

국사편찬위원회 20,512 48,084 28,742 85,889 7,693 171,293

4)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 나라 문헌의 총집산처로서 문화유산은 물론 당대 의 지식산물인 국가문헌을 총체적・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 관의 자료수집활동은 국가대표도서관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기능이다.

자료의 수집은 자료제출(납본), 구입, 기증, 국제교환 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간 수집량은 22만여 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방 고서점의 목록 을 확인하고 실사하여 서지학 전문가로 구성된 고서위원회에서 구입 결정을 내려 희귀본 위주로 구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아래와 같이 자료를 소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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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표 Ⅲ-4>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수집현황

고서* 고문서** 한국본 중국본 일본본 계

국립중앙도서

관 210,362 12,555 135,445 23,091 34,381 416,104 주) * 족보포함, ** 낱장자료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지정문화재로는 국보 1종 1책, 보물 5종 32책 (31책+1 괄), 서울시 유형문화재 6종 9책으로 총 12종 42책이 있으며 국보 제148호인 십칠사찬고금통요는 중국 태고로부터 오대에 이르기까지의 17정사 중 요점 만을 뽑아 편찬한 책이며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로 인출한 점에서 가 치가 크며, 고려와 조선의 주자술과 조판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보물 제 1085호인 동의보감은 선조-광해년간의 명의 허준이 왕명에 의하여 내의원에서 간행한 책으로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처방된 의서로 한의학의 종주국인 중국에까지 널리 소개된 명저이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17조(자료의 제출)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 발행 또 는 제작된 자료는 발행 또는 제작일로부터 30일 이내에 2부를 국립중앙도서 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제출된 모든 자료는 국가문헌으로 등록하여 영 구히 보존하고 있으며, 문헌정보 자료이용과 함께 국가서지를 편찬하여 우리 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활용하고 있다. 제출제도에 의하여 수집된 자료는 소장자료의 약 60%를 구성하고 있으며 국내자료에 관한 한 최대의 수집량이다. 구입자료선정을 위하여 학계 및 도서관계 전문인사들로 구성된 장서구성위원회와 외국자료선정위원회 및 고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 한 이용자가 요구하는 자료를 신속하게 구입・제공하기 위하여 이용자 자료 구입 신청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밖에도 국외에 산재해 있는 고전(古典)자료들을 조사 하여 지금까지 해외소재 한국 고전자료 4,000여 책을 영인 수집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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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 있는 우리 나라 귀중 자료 5,000 여 책을 더 수집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데이터 베이스 작업은 소장된 고서 귀중본 및 희귀서를 대상으로 목차정보는 텍스트로, 원문정보는 이미지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이 다. 주요검색항목은 서명, 저자명, 색인어, 목차 등이며 수록건수 66,964책 10,016,441면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기증을 적극 권장하기 위하여 개인 문고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기증 자료에는 기증자의 이름을 기록하여 영구보존하고 있으며 이들 개인문고중 고서 소장 자료는 다음과 같다.

<표 Ⅲ-5> 개인문고 설치현황

문고명 기증자 설치년도 기증책수(점) 소장자료

葦 滄 文 庫 吳世昌 1947 3,489 고서

一 山 文 庫 金斗種 1970 4,999 고서

雨 村 文 庫 李東虎 1971 5,303 고서, 고문서

勝 溪 文 庫 任昌宰 1972 5,151 고서, 고문서

義 山 文 庫 安洪天 1973 2,846 고서, 고문서

無求齋 文 庫 李昶來 1974 1,363 고서

東 谷 文 庫 金成漢 1978 1,052 고서

白 岩 文 庫 劉碩炯 1989 2,035 일서, 국내서,

고서 약간

一 茅 文 庫 鄭漢模 1991 6,800 국내서, 일서,

서양서, 고서

星 湖 文 庫 李暾衡 1994 804 고서

이외에도 명지대학교, 경남대학교, 도산서원 등에서도 수 만점의 고서, 고 문서를 보존하고 있으나 체계적이고도 과학적인 보존 및 관리가 따르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북도 안동시에 1996년에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 된 한국국학진흥원의 수장고 설치는 유교문화유산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고 전적류의 대부분을 수집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안동지역 국학자료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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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서 및 고문서의 정리

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인 고전을 각 분야에 활용하여 민족문화를 현대 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서와 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각 분야에 활용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유사 이래의 자료를 선별하 여 학술적으로 가공하는 작업 -선본(選本), 표점(標點), 영인(影印)- 및 해제 (解題) 작업이 따라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추진기관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민족문화추진회

민족문화추진회서는 현재까지 삼국시대에서 구한말까지 한국의 역사에 중 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의 문집 1,200여 종(한적 7,000여 책)을 선별하고, 이를 전문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장본 500책 30만 여쪽으로 간행하 는 한국문집총간 간행 사업을 진행하여 2000년말 현재 750종을 편찬하고 582종 260책을 간행하였으며, 이외에 한국고전총서 4종 7책 등을 간행하였 다. 또한 한국문집총간 수록문집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서로서 해당문집의 형 태와 서지, 저자의 가계와 행력, 문집의 편찬 및 간행, 그리고 대본의 구성과 내용을 객관적이고 체계 있게 기술한 한국문집총간 해제가 한국문집총간 제 1-190집, 477종에 대하여 간행되었다. 한국문집총간 500책은 30만 쪽, 2억 4 천만 자라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갖고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연구자 및 수 요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색인 작업을 하는 것이 한국학의 발전을 위 하여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문집총간 제1-32집, 150종에 대한 색인작업이 완수되어 문집총간의 활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문집총간사업은 한국고전을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 편찬하는 사업으로 실적(1986년 ~2000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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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Ⅲ- 6> 문집총간 연도별 실적 구

분 연도

한국문집총간

한국고전총서 비고

편찬 간행

1973 - - 2종 2책 삼국유사,

삼국사기

1974 - - 1종 1책 난중잡록

1986 93종 - -

1987 66종 - -

1988 109종 93종 20책 -

1987 61종 70종 20책 -

1990 35종 91종 20책 -

1991 48종 54종 20책 -

1992 78종 42종 20책 -

1993 47종 24종 20책 -

1994 31종 31종 20책 -

1995 30종 29종 20책 -

1996 11종 33종 20책 -

1997 18종 26종 20책 -

1998 26종 30종 20책 -

1999 9종 30종 20책 1종 4책 동문선

2000 88종 31종 20책

계 750종 582종 260책 4종 7책

2) 정신문화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에서는 도산전서(陶山全書)를 비롯한 16종 36책을 한국학자 료 총서로서 영인 출판하였으며 장서각도서한국판총목록(藏書閣圖書韓國版總 目錄), 장서목록고서편(藏書目錄古書編), 장서각소장탁본목록, 한국고소설목 록, 장서각도소일본판총목록 등의 목록집을 발간하였다. 또한 장서각도서한 국본해제집(藏書閣圖書韓國本解題輯) 등을 발간하였다.

(41)

<표 Ⅲ-7> 장서각에 의한 고전 한적 편집, 간행(도서간행)

사업년도 한국학자료총서 이재난고 해제집 기타 총책수

1차년도(93년도) 5 1(권1~권8) 1 7

2차년도(94년도) 3 1(권9~권13) 4

3차년도(95년도) 5 1 1 7

4차년도(96년도) 6 1(권14~권18) 7

5차년도(97년도) 5 1(권19~권24) 6

6차년도(98년도) 7 1(권25~권29) 1 9

7차년도(99년도) 4 1(권30~권35) 1 6

계 35 책 6 책 4 책 1 책 46 책

(자료: 정문연 내부 자료)

3) 서울대 규장각

규장각에서는 해제대상도서는 이미 발간된 규장각한국본 도서총목록을 토 대로 분류 선정하였으며 규장각중국본 도서총목록에 포함된 도서라 하더라 도 한국본은 모두 포함시켰다. 1978년 규장각한국본 도서해제 경자부의 발간 을 시작으로 1987년까지 색인을 포함한 해제집 총 8권이 발간되었는데(경, 자부 1군, 집부 2권, 사부 4권, 색인 1권), 각 부에 수록된 해제도서의 종수는 경자부 907종, 집부 1,595종, 사부 10,850종으로 총 13,362종이다. 위에 수록되 지 않은 한국본도서에 대한 해제사업을 1993년부터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10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 해제예정대상도서의 총수는 경자부 1,300 종, 집부 2,000종, 사부 5,400종 등 총 8,700여 종이다.

4)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세종대왕 기념사업회에서는 민족문화추진회와 같이 조선왕조실록 국역사 업을 추진한 기관으로 조선역대사적을 적은 역사서인 국조보감 등의 국학 자료를 영인하여 발간하였다.

(42)

5)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는 본 위원회 소장 고서와 총독부 중추원 소장도서 총 4,175종 19,569책에 대한 목록집으로서 고서목록 1책을 1983년 간행하고 본 위원회 소장 고문서 총 19,363점을 5개 대항목으로 정리한 목록집인 고문서 목록 2책을 1993년 1994년 간행하였다. 1900년 이후 1985년 12월까지 해외에 서 간행된 저서와 논문 등 한국사 관계 연구 문헌 목록집인 해외 한국사연 구 문헌목록 1책을 1986년 간행하였으며 1988년 이후 본 위원회가 수집한 미국에서 수집한 자료 목록인 한국관련해외사료소장목녹집 1책을 1995년 간 행, 조선후기 한일관계사 연구의 중요 사료인 본 위원회 소장 대마도종가문 서 가운데 기록류 6,592책의 내용을 분류, 정리한 목록집인 대마도 종가문서 기록류 목록집(對馬島宗家文書記錄類目錄集) 1책을 1990년 간행, 조선후기 한 일간의 외교문서 書契를 요약 정리한 목록집인 對馬島宗家文書書契目錄集 5 책을 1991년 ~ 1994년 간행하였다.

조선후기 한일교섭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외교무역관계문서 및 藩政文書를 분류, 정리한 목록집인 對馬島宗家文書 古文書目錄集 Ⅰ・Ⅱ 2책을 1995-1996년 간행하였고, 1863년 고종 즉위년으로부터 1910년 일제 강점 때 까지의 역사에 대한 편년체 자료집인 高宗時代史 6책을 1967년 ~ 1972년 간 행했으며, 근대로부터 8・15 광복까지의 항일독립운동에 관한 사료를 수집, 정리한 자료집인 韓國獨立運動史資料 36책을 1986년 ~ 1990년 간행, 일제하 36년간의 역사에 대한 편년체 자료집인 日帝侵略下 韓國三十六年史 13책을 1966년 ~ 1978년 간행, 1895년부터 1981년까지 국내외에서 간행된 주권 수 호와 독립운동 및 일제의 식민통치에 관한 연구 논저목록인 韓國獨立運動史 論著目錄 1책을 1984년 간행하였다.

다. 고서 및 고문서의 국역사업

우리 조상들이 남긴 정신문화의 유산이 우리 문자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한자로 기록되었으며 조선시대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에도 지식계층의 의 사소통은 한자였기 때문에 고서 및 고문서는 거의 100%가 한자로 기록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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