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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화유산관리의 정책적 시사점 및 인력개발방안

다. 대안

1. 기록문화유산관리의 정책적 시사점 및 인력개발방안

적으로, 장서각은 문서발굴 및 관리를 통한 국학연구, 민족추진회는 국역중 심으로 분업화하되 관련기관 모두를 포괄하는 협의체가 구성되어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원전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문제 등을 다룬다면 효과적 으로 정리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국역사업에서 국역대상목록은 수만책에 이르지만 국역가능 전문인력이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1994년 우선국역대상 목록으로 선정된 1,600여종의 목록도 아직 국역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 다. 또한 초기의 국역대상은 전체 목록에서 전문적인 검토 없이 그 시대 정 치,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문집중심으로 국역함으로써 국역대상 의 편파성이 제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는 매 5년 혹은 10년 주기로 추가 발굴수집된 자료 및 국역을 기초로 우 선국역대상 목록을 갱신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국역사 업이 각 기관간의 협조하에 진행되어야한다.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DB구축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국가가 가지고 있는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창고를 어떻게 모으고, 또 현재의 지 식을 어떻게 재생산하느냐에 대한 방법론적인 인식이다. 현재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DB구축사업의 경우 컨텐츠 및 방법론에 대한 전문가가 배제 된 채 IT위주로 기술전문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향 설정 및 목 표설정에 큰 문제가 따르고 있다. DB구축사업의 경우 내용중심의 추진주체 가 중심이 되어 관련부서와의 협조하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 문화컨텐 츠 사업의 활성화는 국책기관의 DB구축이 기초 인프라 구축이 기초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의 문헌정리사업처럼 기관간 중복사 업이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모기관의 경우 관련기관과의 공동연계가 없어 표준화 작업 및 정보공유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국가적인 자원낭비가 지적되고 있다. 이 역시 기관간의 협의체 구성후 표점화된 원본, 한문텍스트, 국역텍스트, 소장기관 전체의 문화유산 목록을 다 모아서 체계화하고 DB를 표준화하는 작업등의 문제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의 계획 단계에 시간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는 DB구축내역을 보면 원문 텍스트 입력이나 원문스캔입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원문은

국내의 극소수의 수요자를 만족시킬 뿐 문화컨텐츠 사업 종사자를 비롯한 대다수의 잠재적인 수요자에게는 그림의 떡 에 불과한 자료일 뿐이다. 오히 려 DB구축사업의 기초작업으로써 해제 등의 정리 작업에 투자를 했다면 보 다 효과적으로 DB구축작업도 수요자 중심으로 방향전환이 되었을 것이라 예 상된다.

기록문화의 인력양성의 개선방향으로는 첫째, 정신문화연구원, 명지대 기 록과학대학원등의 과정에서 배출된 기록문화 보존 및 관리 전문인력이 해당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구축이 우선 먼저 이뤄져야한다. 지금 까지 소장하고 있는 원전의 정리사업도 장기계획이 설립되어야 그에 필요한 인력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성되고 노하우의 축적도 따르게 된다. 둘째로 정문연의 고문헌 관리학 및 명지대의 기록관리학의 특성이 DB구축의 과정과 연계되어 서로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면 보다 포괄적이며 다양한 직업에 종사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나 현재로는 정문연의 경우 고문헌 관리 학 전공자가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이 너무 제약되어 있어 DB구축관련 교과과 정의 개설이 각별하게 요구된다.

셋째, 국역의 성과가 학문적인 성취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를 논문에 준하는 실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역의 특성 및 국 역을 해야할 한적의 양을 감안할 때 민추의 국역연수원을 정부의 예산편성 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불안정한 기관으로 내버려두기보다는 국가가 지원하 는 특수대학, 즉 국역대학으로의 개편도 고려해 봄 직하다.

넷째, 전문 번역가의 양성은 매우 시급하나 교과목의 다양성 및 전문성 부 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번역교육을 좀더 전문화하기 위하여 번역사 인증제도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첨단 과학기술 및 경제용어가 쏟아 져 나오는 시대인 만큼 번역사들도 관련 학문과의 연계교육을 통해 전문지 식을 갖추도록 해야하며 무역, 외교등의 실무적 번역교육을 담당할 번역학 전공 박사과정의 개설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2. 옻칠 산업의 정책적 시사점 및 인력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