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프라기업 CKI, 호주 인프라 전문사 DUET 인수합병 추진
(2016.12.9 주호주대사관)
1. 핵심요지
ㅇ 홍콩 인프라 대기업인 청콩인프라스트럭쳐(CKI)社가 시가총액 73억 호불의 호주 인프라회사 DUET 인수합병을 위한 협상을 시작함. 금년 10월 CKI社의 뉴사우스웨 일즈州 전력망공사 지분인수 노력이 호주 정부반대로 무산된 후 CKI社가 취하고 있는 공격적인 투자전략과 이에 대한 호주 정부의 대응방향이 관심 대상임.
2. 상세내용
ㅇ 홍콩의 청콩인프라스트럭쳐(Cheung Kong Infrastructure, CKI)社가 호주 듀엣 그룹(DUET Group) 인수금액으로 73억 호불을 제안함. 제안금액은 최근 주식가 격에 35% 프리미엄(주당 A$2.2→A$3.0)을 더한 것으로 우호적 인수합병 방식을 택함.
※ CKI社 호주 사업현황: 1990년부터 호주 인프라 사업투자를 시작하여 금년 현재 남호 주, 빅토리아州 등 전국적으로 6개 전력, 가스공급 관련 인프라 회사 소유권(19.3%
~51%)을 보유하며 자산가치는 200억 호불 규모임.
※ DUET Group: 천연가스관(서부호주, 빅토리아주), 전력송전망(빅토리아주) 등 5개 에 너지공급 인프라사업을 가진 호주 상장사로서 인수제안 前 시가총액은 54억 호불.
ㅇ CKI는 지난 10월 민영화한 뉴사우스웨일즈州 전력망공사인 오스그리드社의 유 력한 인수후보이었으나 주요 인프라가 해외자본에 넘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안 보를 우려한 연방정부(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 FIRB)의 반대로 민영화 매각참 여를 거부당한 바 있음.
ㅇ 주정부들이 자율적으로 매각해온 공적 인프라가 잇달아 외국자본에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호주 연방정부가 국익과 안보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 고 있음. 호주정부는 민감한 공적 인프라(철도, 항만, 전력 등)까지 해외자본 의 소유를 허용해오던 지금까지 정책을 수정하여, 입찰 참여자격 제한, FIRB 심사강화 등의 수단으로 해외자본 공적자산 소유를 제한하고 있음.
3. 관찰의견(시사점)
ㅇ CKI社가 호주정부의 해외자본의 인프라 소유제한 강화에 대응하여 인수합병 전 략을 동원, 공격적으로 호주내 사업확대에 노력하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항임.
인수합병에 성공하더라도 FIRB 승인이 다시 필요한바 이에 대한 호주정부의 심 사방향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