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철기업 인수동향(英리버티 하우스社 그린스틸 기술 도입 발표)
(2017.5.29 주호주대사관)
1. 핵심요지
ㅇ 포스코ㆍ뉴레이크 콘소시엄과 아리움 인수를 경쟁중인 英리버티 하우스社가 환경 친화적인 제철공정 도입계획을 밝히면서 포스코가 앞세운 FINEX 제철신기술에 대항한 기술경쟁 구도로 인수전을 가열시키고 있음.
2. 상세내용
ㅇ 아리움社 인수입찰을 앞두고 17.5.22일 호주를 방문한 리버티 하우스社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 회장은 아리움社를 인수하여 영국의 여러 노후화된 제철소 를 회생시킨 「그린스틸(Green Steel)」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인수금액 경 쟁과 함께 포스코 콘소시엄이 앞세운 파이넥스(FINEX) 공법에 대응한 기술경쟁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냄.
※ 아리움 인수경쟁 양사의 제철기술 개요
- 그린스틸(Green Steel) 기술: 철광석, 제철용 석탄(metallurgical coal)을 주원 료로 하는 통상의 제철공정과 달리, 철원(鐵源)으로 호주 국내고철을 수집ㆍ재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열원(熱源)으로 하여 고철을 용융시키는 친환경적(광 산개발, 석탄연소 과정 생략) 개념이 들어간 제철공정.
- 파이넥스(FINEX) 기술: 분말형태인 철광석, 제철용 석탄으로는 용광로 쇳물생산 이 어려워 덩어리 형태로 먼저 가공(철광석→소결광, 석탄→코크스)해야 하는 기존 용광로 기술을 개선, 분말형태 그대로 용광로에 투입(소결광, 코크스 가공 과정 생략), 쇳물을 생산함으로써 사전가공 비용과 공해배출을 절감하는 기술.
3. 반응 및 평가
ㅇ 리버티 하우스社의 그린스틸은 30년 전부터 널리 상용화된 미니밀(mini-mill) 설 비와 신재생에너지를 병합한 것으로 신기술이기 보다는 공정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량한 것이어서 친환경적 장점은 있으나 에너지비용이 높을 가능성이 있어 평가 가 엇갈리고 있음.
- 기존 제철공정은 자체 부생가스(용광로가스, 코크스가스)를 활용, 에너지를 자 급하는데 반해, 그린스틸은 전력생산 가격이 아직 비싼 신재생에너지를 열원으 로 사용함에 따른 생산비용이 높을 것으로 분석.
- 반면, 호주내 廢고철을 재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구성비가 높은 남호주 전 력시장 특성을 반영한 사업구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예상.
※ 동사는 그린스틸의 친환경특성을 내세워 호주정부가 운영중인 청정연료금융 공사(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 기금활용(융자) 자격을 동시에 타 진중인 것으로 알려짐(17.5.25字 Australian Financial Review).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