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계층별 건강행태의 불평등 추이: 흡연의 사례
□ 흡연은 각종 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지고 있으며, 다른 행태 요인보다도 뚜렷하게 낮은 사회계층에 광범위하게 분포함으로써 사회계층간 건강 수준 의 차이를 확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건강위해행위임.
□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사회통계조사 자료 중 1989년, 1992 년, 1995년, 1999년, 2003년의 5개년도의 20~84세 범위의 남녀 343,193명을 4개 연령군(20~24세, 25~44세, 45~64세, 65~84세)으로 구분하여 교육수준 별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으며, 비교연도간의 교육수준의 사회경제적 위치의 분포를 표준화하여 상대적 불평등의 정도를 계량화하기 위하여 상대 불평등지수를 산출하였음.
□ 20~24세 연령군의 교육수준간 흡연율 차이 심화 추세
- 남자의 경우 전반적인 흡연율이 하락 현상이 보이는 반면, 여자의 경우 흡연율 하락 경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교육수준별로는 남녀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에 비하여 중학교 이하 학력자나 고등학교 학력자의 흡 연의 교차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수준별로 흡연의 불평등도가 심 화되고 있는 경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음.
- 20~24세 연령군의 경우 절대적, 상대적 흡연 불평등의 크기는 모두 확 대되는 경향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자의 경우 1989년에 비해 2003년도 의 교육수준간 흡연의 절대적 불평등의 크기는 4.4배 증가하였음. 이와 같은 결과는 높은 교육수준에서의 흡연율 감소가 현저한 반면, 낮은 교 육수준에서의 흡연율은 증가하였기 때문임.
- 상대적 불평등지수 역시 확대되어 남자의 경우 1989년 2.28에서 2003년 에는 8.34로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여자의 경우에도 4.49에서 36.63으 로 상승하였음.
□ 25~44세 연령군에서의 교육수준간 흡연율 차이 증가 추세
- 25~44세 연령군에서도 역시 흡연 불평등의 절대적, 상대적 크기가 증가 하는 양상임. 남녀 모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의 상대비가 계단형으 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남자에서 연령보정 흡연율의 절대적 차이는 1989년 대학 이상 학력자 와 중학교 이하 학력자간의 차이가 7.8%였으나, 2003년에는 15.2%로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여자에서는 는 0.8%에서 3.5%로 교육수준간 흡연율의 차이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음.
∙ 상대적 불평등지수는 남자의 경우 1989년 1.81에서 2003년 3.36으로, 여자의 경우 0.83에서 6.12로 상승하였음.
□ 45~64세 연령군에서의 교육수준간 흡연율 차이 감소 추세
- 45~64세 연령군은 남녀 모두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흡연율 감소 양상을 보이는 인구 집단으로서 남녀 모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의 교차비
가 계단형으로 높아지는 양상임.
∙ 연령보정 흡연율의 절대적 차이의 변화는 남녀 모두 교육수준간의 차 이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음. 남자의 경우 11.5%에서 9.5%로, 여자 의 경우 7.1%에서 0.5%로 감소하였음. 이는 이 연령군에서 낮은 교육 수준을 가진 사람들의 흡연율 감소가 상대적으로 현저하였기 때문임.
∙ 상대적 불평등지수 역시 흡연율의 절대적 차이의 감소에 따라 남녀 모 두 감소하는 양상이었음.
□ 65~84세 연령군에서의 교육수준간 흡연율 차이 감소 추세
- 65~84세 연령군 역시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흡연율 감소 양상을 보인 인구 집단으로서 남녀 모두 초등학교 이상 학력자를 기준으로 무학에서 흡연의 교차비가 높았음.
∙ 연령보정 흡연율의 차이 및 상대적 불평등지수 역시 흡연율의 감소에 따라 남녀 모두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었음.
2. 지역지표와 흡연율의 차이: 서울시민건강조사자료의 다수준분석
□ 질병의 원인이 개인 이상의 상위 수준에도 존재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교육이나 소득수준 등 개인적 지표 외에도 지역별 건강 수준과 같은 지역 지표가 건강불평등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음.
- 지역 지표를 이용한 분석이 의미를 가지려면 특정 지표에 있어서 지역간 차이가 두드러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도시
‧농촌, 수도권‧비수도권 등 대단위 지역을 분석단위로 이용하여 지역의 박탈 정도에 따른 건강불평등 양상 등이 연구되어 왔음.
□ 본 연구에서는 지역의 범위를 세분화하여 동‧읍‧면 수준의 행정 구역 단위 에서 건강행태 및 건강수준의 불평등이 있는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함.
- 이를 위한 자료원으로는 2001년 서울시민 건강지표 조사의 15세 이상 남 녀 54,029명의 자료를 사용하였고, 지역 지표는 서울시 동지역별로 파워
엘리트 계층의 분포 양상을 나타내는 지표(입지계수)인 입지계수(location quotient: LQ)를 지역지표롤 이용하여 건강 행태(흡연)에 미치는 지역지표 의 영향을 다수준 로짓회귀분석(multileve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방법 으로 분석하였음.
□ 15세 이상
- 지역 지표인 입지계수는 남자의 경우 흡연과의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 남. 이러한 결과는 가구소득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되어 입지계수가 가장 낮은 수준의 동에 거주하는 남자의 흡연 교차비는 가장 높은 입지계수를 가진 동에 사는 사람보다 1.28배(95% 신뢰구간: 1.11~1.47) 높게 나타났음.
- 여자의 경우는 지역 입지계수와 흡연과의 통계적 관련성이 유의하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남.
□ 25~64세 연령군
- 25~64세의 경제활동 연령군에서는 가구소득 수준과 아울러 개인의 교육 수준과 직업계층 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하였음.
- 남자에서 서울시 동별 흡연율의 차이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보정한 후에는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남. 즉, 교육수준과 직업계층을 모 두 보정하였을 때 가장 낮은 입지계수에서의 흡연 교차비는 1.13이었지 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음(95% 신뢰구간: 0.97~1.32).
- 여자의 경우 개인의 사회계층 지표들은 흡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 성을 보였지만, 지역지표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