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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학력별 이행 과정 비교

고교 졸업 후 직업세계로의 이행 과정은 여러 형태의 경로와 절차를 포함 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직장을 구하기 위한 정보 수집과 취업 및 고용 방법이다. [그림 Ⅳ- 5]와 [그림 Ⅳ- 6]은 서로 다른 학력 수준을 가진 집단의 직업세계로의 이행 과정을 비교하여 이 연구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 는 고교- 직업 이행 과정상의 특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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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후 취업자의 직업세계로의 이행 과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직 정보를 얻는 방법이나 입사 방법에 있어 공식적인 것보다는 비 공식적인 수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구직 정보원에 있어서 고졸 취업자 의 51.7%가 비공식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응답하였으며 공식적인 수단 을 이용한 경우는 17.4%에 불과한 반면에, 학력이 높아질수록 비공식적 경 로는 줄어들고(전문대졸 41.2% , 일반대졸 35.0% ) 공식적 경로를 이용하는 경우(전문대졸 26.5% , 일반대졸 27.5% )는 증가하였다. 입사 방법에 있어서도 고졸 취업자는 약 49.7%가 비공식적 방법으로 입사한 반면, 전문대 졸업자 는 38.2% , 일반대 졸업자는 36.3%였다. 반면 공식적 방법은 고졸 23.5% , 전 문대졸 33.8% , 일반대졸 48.8%로 학력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 다.

[그림 Ⅳ- 5] 학력별 첫 직장 구인 정보원

이런 결과는 고등학생들이 직업세계로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구인구 직, 진로 등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정보망의 구축이 학교로 연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즉, 학교의 진로 정보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업 및 노동시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림 Ⅳ- 6] 학력별 첫 직장 입사 방법

둘째, 고졸자의 직업세계로의 이행 과정 중 구직 정보를 얻는 방법이나 입사 방법에 있어서 학교의 역할이 강하게 나타난다. 특징적인 것은 고교 졸업 후 취업자의 경우 구인 정보를 얻거나 입사 과정에서 학교를 이용하였 다고 응답한 비율이 모두 약 22%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나 학교를 통한 취 업 안내가 곧 입사와 이어지는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 4년제 대학 졸 업 후 취업자는 학교에서 구인정보를 얻은 비율이 35.0%에 이르지만 학교 를 통해 입사한 경우는 13.8%로 크게 적어지고 신문이나 T V 등 언론 매체 나 취업 또는 생활정보지 등의 공식적인 방법을 통한 방법은 27.5%에서 48.8%로 높아져 학교를 구인 정보 수집 창구로 이용하지만 결국은 공개 채 용이나 입사 시험 등의 방법으로 입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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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고교 졸업자의 구직 및 취업 방법

남자, 자격 취득을 위한 준비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고교 재학시 취업 준 비를 하지 않은 경우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구인 정보를 얻은 비율이 상대 적으로 높았다. 이런 결과는 비공식적인 방법이 학교에 있는 동안 직업세계 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었음을 알려 준다.

학교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은 경우는 일반계보다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 가, 자격 취득을 위한 준비 교육을 받은 경우가, 그리고 고교 재학시 취업 준비를 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언론매체나 취업정보지, 공공・사설 직업 소개소, P C통신 등의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은 경우는 여자가 남자보다, 일반계 고교 출신자가 실업계 고교 출신자보다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성적에 따라서는 구인정보 정보원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성적이 높을수록 학교를 이용한 비율이 높았다. 이것은 학교에서 기업에 학생을 추천을 할 때 성적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음 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고교 졸업 후 취업자의 첫 직장 입사 방법의 개인적 배경에 따 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의 < 표 Ⅳ- 13> 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응답 결 과 49.7%가 가족 또는 친척의 추천이나 기타 비공식적인 연줄을 통하는 방 법으로 입사하였다고 응답하여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공개 채용 및 입사 시험 등 공식적 방법, 학교 등의 순서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비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첫 번째 직장에 입사한 비율이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 로 높은 반면 공채 등 공식적인 방법이나 학교를 통한 경우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고교 성적에 따른 입사 방법의 차이 역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중 상위권 이상의 성적 우수자들은 공식적인 방법을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이 사 용하였고 상대적으로 하위권일수록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입사한 경우의 비 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고교 유형과 자격 취득을 위한 준비 교육 여부에 따라 입사 방법은 유의 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의 경우는 학교를 통해 입사한 경우가 일반계 고교 출신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한 자격 취득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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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교육을 받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공채나 학교 등을 통한

답하였다. 구직활동 시작시기는 [그림 Ⅳ- 7]에서와 같이 고교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의 경우 일반계 고교 출신자 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졸업 이전 또는 그 즈음에 구직 활동을 시 작하는 비율이 69.8%로 나타나 일반계 고교가 36.6%인 것과 비교할 때 분 명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일반계 고교 출신자의 63.4%가 졸업 이후에 구직 활동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것에서 이들이 준비 없이 직업세계에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Ⅳ- 7] 고교 유형에 따른 구직활동 시작시기

다음의 < 표 Ⅳ- 14> 는 직업세계로의 이행과정 중 첫 직장을 입사한 시기 에 대한 분석 결과이다. 응답자의 29.6%가 학교 졸업 전에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입사 시기는 특히 연령과 고교 유형, 고교 재학 시 취업 준비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특히, 실업계 고교 출신자(36.8% )와 고교 재학 시 취업을 준비한 경우(43.0% ) 및 24세 이하의 경우(41.5% )는 학교 졸 업 전에 입사한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렇게 졸업 전에 입사를 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우려될 가능성이 크다 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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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Ⅳ- 14> 입사 시기의 개인적 배경에 따른 차이

(a ) 남자 (b ) 여자

[그림 Ⅳ- 8] 성별 고교 졸업 후 취업 전까지의 활동

5 ) 직장 선택 기준

학교- 직업세계 이행 과정에서 직장의 선택은 구직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 요한 의사 결정과정이며 따라서 이를 위한 선택 가치 및 기준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고교 졸업 후 취업자의 직장 선택 기준의 특성을 살 펴보았다. 고졸 취업자에게 있어서 직장선택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 려되는 것으로는 적성과 흥미였으며 그 다음이 임금과 후생복지였다.

이러한 응답에는 개인적 배경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지만 특징적인 응답 성향이 있었다. 즉, [그림 Ⅳ- 9]와 [그림 Ⅳ- 10]에서 보는 바 와 같이 많은 응답자들이 적성과 흥미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겼지 만 여자는 임금과 후생 복지 요인(40.8% )과 적성과 흥미 요인(41.8% )이 비 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재학 중 취업 경험이 있는 경우는 오히려 적성과 흥미(36.5% )보다 임금과 후생복지(41.3% ) 면을 중요한 직장 선택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여성과 재학 중 취업 경험이 보다 현실적인 기준에 터해 직장 선택을 하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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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Ⅳ- 9] 성별에 따른 직장 선택 기준

[그림 Ⅳ- 10] 취업경험여부에 따른 직장 선택 기준

6 ) 입사 전후의 직업교육훈련

고교 졸업 후 취업자의 입사 전과 후에 이루어진 직업교육훈련, 즉 학교 교육이후 취업전과 취업후의 직업 훈련, 학원 수강 등을 받은 기간과 입사

후 직무에 관련된 훈련기간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의 < 표 Ⅳ- 15> 와 같다.

-다. 반면 입사 후 훈련은 직무에 관한 훈련으로, 개인적 배경에 따른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입사 전후 훈련 모두 고교에서 직업세 계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