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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 돼지고기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 - 가일향(嘉一香, 차이샨)식품 -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제11권 제2호 (페이지 87-90)

5. 사례 소개 -돼지고기 관련 제품의 수출 확대에 나서는 대만 기업-

5.1. 가열 돼지고기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 - 가일향(嘉一香, 차이샨)식품 -

-가일향 식품은 오래 전부터 돼지고기 관련 제품의 수출 경험과 실적이 있으며, 대만 에서 가장 수출 의욕이 높은 기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07년에는 이 회사의 병동 (屏東, 핑둥) 공장(사진 1)이 싱가포르 정부의 옛 농업 식품・수의청(AVA: 식품의 안전 규제를 행하는 행정 기관으로 2019년 식품청(SFA)으로 재편) 검사에 합격하여, 대만에서 싱가포르 수출용 가열 돼지고기 제품 수출이 가능한 유일한 공장을 소유한 기업이었다.

2011년 1월에는 중국의 공적인 검사 기관인 국가 품질 감독・검사・검역 총국의 검사에도 합격하여, 중국으로 돼지고기 가공품의 수출 판매도 가능하였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검사에도 합격하여 가열 돼지고기 제품의 대일 수출이 가능하였다.

이어 2021년 4월에는 병동 공장에 병설된 도축장이 행정원 농업위원회의 HACCP 인증을 취득하였다. 이는 대만에서 첫 HACCP 인증을 취득한 도축장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수출 규모 확대 기회를 획득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 갖추어졌다.

이 회사 진국훈(陳国訓, 칭궈슌) 이사장(董事長10))(사진 2)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돼지 사육두수를 보면, 구제역 발생 전 수출 물량으로 이 수준까지 확대하기는 불가능 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만과 수출 대상국의 식습관 수요에 맞추어, 앞다리, 대장, 간 및 그 주변의 고기, 소시지용 케이싱처럼 대만에서 부족한 부위를 수입하고, 대만 으로 공급 과잉인 부위는 수출한다면 수급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컨대, 돈피는

10) 우리나라로 치면 동사장은 대표이사 또는 이사장, 총경리는 사장이라고 해석하면 이해하기 쉽다. 과거 외국인 투자자 합자/합작 형태의 제휴 관계에서 동사장, 총경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많은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사장은 회사의 법정 대표, 총경리는 일선 경영 책임자로, 그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동사장은 회사의 최 대주주로서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동사장이 비상근일 경우에는 총경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부여 하는 경우도 있다.(출처: 네이버 포스트, ‘[중국 상식사전] 중국에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 ’, [ 시리즈 중국 상 식사전 : 중국에 대한 모든 것], 2018년 5월 8일 게재, https://post.naver.com/viewer/)

필리핀으로, 내장류는 베트남으로, 스페어 리브는 싱가포르로, 등심이나 안심은 일본 시장으로 등과 같이, 부위에 따라 수출 대상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품목도 돼지고기 관련 제품을 수출하려면 우선 양측의 검역 또는 위생 조건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이 끝나야 비로소 매매 협상, 판매 촉진, 판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여기고 있다.

<사진 1> 가일향 식품 병동 공장 <사진 2> 진국훈 이사장

이와 같이 수출을 위한 준비가 갖추어져, 이 회사의 가열 돼지고기 제품 등은 이미 일본과 싱가포르를 위해 안정되게 판매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제품은 돼지 뼈 수프와 암퇘지 태반이 중심이며,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것은 소시지, 차슈11), 동파육 (둥포러우, 돼지 조림12)) 등의 제품이 있다.

11) 돼지고기(주로 등심과 삼겹살)를 양념장에 약 3일 정도 재워 그것을 갈고리에 꿰어 오븐 등에 익혀서 만든 중국의 고기 요리로, 차슈는 광동어 발음이며 표준중국어로는 차소, 차사오 등으로 불린다. 뜻은 갈고리에 꿰어(叉) 불에 구운 요리 (燒)이다. 간장 베이스에 설탕을 넣은 양념을 쓰기에 약간 불고기 같은 향이 나면서도 조리때 사용되는 팔각으로 인해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일본에서는 라멘의 고명으로 애용되며, 한국에서도 라멘집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차슈가 일본 음식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도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일반적인 마트/백화점/대형 할인점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온라인 식재료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

12) 중국의 대표요리 동파육은 소동파가 개발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훈훈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돼지고기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 윤기가 흐르는 진한 갈색의 먹음직스러운 색감까지 모두 갖추어 손님 초대에 손색없는 요리이다.

촉촉한 살코기와 쫄깃한 비곗살이 고루 섞인 고기 한 점에 아삭한 숙주와 새콤한 부추 무침을 곁들이면 깔끔하고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의 식탁, https://terms.naver.com/).

싱가포르 수출이 허가된 18개의 통조림 제품 업체에 대해 생체육 공급도 하고 있다.

또한 18개 중 일부 업체는 이미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통조림 제품 출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선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이 회사는 수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2020년에 마카오에 출하하고, 앞으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행이 심각한 필리핀과 베트남, 화교의 소비 수요가 전망되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심지어 이미 가열 돼지고기 제품 수출이 인정되는 싱가포르 및 일본도 타깃(target) 시장으로 삼고 있다.

진 이사장은 “대만은 돼지 생산비용이 높기 때문에, 냉동 돼지고기는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약한 서구와 브라질에 맞서기는 어렵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냉 장 돼지고기와 내장류의 출하에서 수송 거리도 짧고, 공수나 해운으로도 수송이 가능 하다. 이 때문에 신선함을 중시하는 이들 동남아 소비자 대상으로는 우위성이 있다.

이 분야에 대만 수출의 강점이다”라고 분석한다.

예로서, 베트남에서는 돼지의 내장이 매우 선호되고 있는데, 대만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근로자는 휴일 전에는 도축장에 가서 싱싱한 내장과 돼지의 피를 구입하여 집에서 쓰 기도 한다. 베트남 수출에서는 해운을 이용해도 7일은 걸리지 않아, 냉장에서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공수(空輸)의 경우, 운임이 다소 비싸지만, 신선한 돼지 콩팥 등의 제품 수송에는 적합하다.

필리핀에서는 돈피가 널리 소비되고 있다. 마닐라의 길거리에서는 작은 포장마차 에서 꼬치로 튀긴 돈피을 파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낯선 광경 이지만, 돈피 튀김은 맥주와 잘 어울려 필리핀 소비자에게는 일상적인 음식이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전부터 필리핀인이 돈피 튀김을 즐기는 것을 알고, 돈피 수출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서 검역 절차에 관한 큰 진전이 이루어지면, 돈피의 필리핀 시장 수출도 다시 햇빛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진 이사장(董事長)은

“세계에서 식용으로 수출되는 돈피는 필리핀으로 향한다. 필리핀 돈피에 대한 기호성과 놀라운 소비력은 잘 알려져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상과 같이 신선 돈피는 수년 동안 필리핀에 수출되고 있었지만, 신선 돼지고기에도 수출 기회는 있다(필리핀에서는 가끔 고기로도 이용되고 있다). 필리핀은 현재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행이 심각하여 돼지고기가 부족한데다, 생체 돼지 가격도 1킬로그램 당 120 대만 달러(493엔, 5,144원)까지 치솟은 상태여서, 대만으로써는 돼지고기 필리핀 수출에 있어서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 대해서 진 이사장은 “가열 돼지고기 제품 수출뿐 아니라

신선한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대만 정부는 수출 상대를 초청하여 공장 방문 기회를 마련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대만이 돼지열병 백신 비접종 청정 지역 인정을 받는 경우, 정식으로 수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사진 3, 4, 5).

또 “신선 돼지고기 수출이 가열 돼지고기 제품 수출보다 난이도는 높지만, (대만은) 이미 구제역 비감염 지역이며, HACCP 인증을 취득한 도축공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수출을 하지 못하고, 진전이 없는 것이 아깝다”고 분함을 표현했다.

이어 “대만은 돼지의 육종, 사육 돼지고기 가공 기술에 대해서도 뛰어나고 유럽 등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수출이 어려운 것은 품질인데, 이 또한 뒤쳐져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정부에는 상대측의 검역 장벽을 뚫어주기를 바란다. 이것이 되어야 비로소 기업의 노 력이 가능하며, 대만의 뛰어난 돼지고기를 수출 판매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하였다.

<사진 3> 이 회사의 돼지고기 판매점포

<사진 4> 이 회사 공장에서의 작업 공정(엄격한 품질관리 철저)

<사진 5> 3분할 된 돼지고기 (그 중 일부는 수출되고 있다)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제11권 제2호 (페이지 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