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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선물 전망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제11권 제2호 (페이지 72-80)

기본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1)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하였고, 2) EU는 2027년 까지 러시아産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제로로 하기 위한 계획안을 5월까지 발표하 기로 한 상황이다. 이는 향후 OPEC+ 국가들이 생산하는 원유 수입 수요를 확대시킬 요인들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유럽산 브렌트유 가격 주도로 유가의 강세 흐름은 유지 될 전망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3월 2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담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에서는 실제 발표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EU가 미국처럼 러시아産 원유의 수입 금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원유 가격은 다시금 단기 급등 움직임이 나타날 것 이기 때문이다. IEA의 전망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일간 800만 배럴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중 300만 배럴 정도가 이번 미국의 금수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따라서 그에 상승하는 수요가 중동 및 남미산 원유에 대한 수요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유가의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멘 반군에 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 지고 있는 점도 유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부분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향후 이란, 이라크, 베네주엘라 등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 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1) 적정 수준의 고유가가 자국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사우디, UAE 등 OPEC 주요 회원국들이 원유 공급 확대 요구에 적극적이지 않 다는 점, 2)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3월 16일 FOMC 이후의 기자회견에서 고용 증가 폭이 커지고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점 등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 흐름은 유지 될 것임을 시사한 점 등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 줄 요인이다.

물론, 러시아도 전쟁의 장기화는 피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를 통한 중립국화와 동부의 친러 지역의 독립을 인정받는 형태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리고 예상과 달리, 전쟁이 좀더 장기화 되고, 그 과정을 거쳐 완전한 러시아의 괴뢰 정권 수립으로 끝이 난다 하더라도 전쟁의 종식은 결국 유가의 주요 급등 요인 하나를 제거시킬 것이다.

다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EU 가운데 특히 독일은 메르켈 총리 시절 급속히 진행되었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産 천연가스 수송관에 독일 경제가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이 부각된 점은, 앞서 언급한 5월까지 발표될 계획안을 통해 장기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축소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날 난방과 산업용으로 사용할 중동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확대는 글로벌 원유 가격의 하방 지지 요인이 될 요소이다. 실제 최근 한국이 기술력에서 강점을 가진 LNG 선박 수주에 대한 기대로 KOSPI 지수 가운데 조선업 섹터의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 현상이다.

▮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및 인상 폭 확대 리스크 커짐

최근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의 미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해, 시장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종전의 2022년 4차례 금리인상에서 이제는 2023년까지 7회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금리인상 폭도 종전의 25bp에서 50bp로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에 이은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는 시차를 두고 경기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요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유가의 급등세를 제한할 요인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1)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그 가격의 하방 경직성 유지 요인 부각, 2)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가 글로벌 소맥 수급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유가 및 곡물 가격 상승을 통해 향후 글로벌 인플레 우려를 지속시킬 요인이다.

▮ 에너지 시장 전망 요약: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에서

기본적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속에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치사율은 낮아서 글로벌 경기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지난 여러 차례의 전망에서 언급하였듯이, 1) 오미크론 확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2) OPEC+가 원유 감산 협조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3) 그런 가운데 터져 나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은 당분간 현재의 고유가 흐름을 유지시킬 요인들이다.

다만,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3월 16일 FOMC 이후의 기자회견에서 고용 증가 폭이 커지고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점 등을 언급함에 따라, 1)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인상 폭도 확대할 전망이 부각되고 있고, 2) 연준의 금리 인상이 2023년에도 이어져 최소 7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 3) 연준의 8조 달러를 상회하는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 매각 시작을 통한 금융긴축으로의 전환 우려, 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혹은 괴뢰정권 수립이란 형태로 종식될 가능성 등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부분들이다. 이들 요인들은 단기간에 급등한 유가의 상승 폭을 언제든지 제한하게 될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Issue Box> 75

<특집 :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세계 곡물시장 위치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291

<특집 : 코로나 관련 정보> 313

Issue Box

<Issue Box> 제1편

대만의 돼지고기 관련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한 대응 1)

대만 중앙축산회 조사 결과에서

-(원저자) 재단법인 대만중앙축산회 허 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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