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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국제관광지대 공동개발사업 추진전략

남‧북‧중 초국경협력사업의 추진전략과 실천과제

2) 압록강국제관광지대 공동개발사업 추진전략

(1) 국제관광지대 개발의 기본방향

아직 북한은 압록강유역에 대한 전략적 관광지대개발계획이 없으며, 이 지역 관광산업은 중국측이 견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압록강유역 국제관광지대 조성 은 중국측 압록강유역 관광발전전략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북한쪽의 관광자원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즉 압록강유역 7대 테마지역을 따라 중국측의 개발계획과 사업추진속도에 부응하는 북한측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북‧

중 공동사업 또는 국제관광지대 공동개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5-2> 「압록강유역 국제관광지대」 구상(안)

주: 그림 상단의 ‘압록강 7대 관광테마’는 랴오닝성정부 사이트(www.ln.gov.cn)의

《辽宁省旅游业发展十一五规划》에서 인용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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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유역에서의 남‧북‧중 초국경협력을 위한 실천전략 연구

(2) 국제관광지대 공동개발사업의 추진전략

중국측 압록강유역 관광 7대 테마에 부응하여 북한측에서 국제관광지대 공동개 발이 가능한 지역은 <그림 5-2>와 같이 4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의 여건 및 개발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압록강 4대 지역별 개발사업 추진전략

□ 단둥-신의주지역 개발전략

관광업이 발달한 단둥지역을 중심으로 북‧중간 합의에 따른 ‘관광특구(숙박및 위락시설 설치와 관광비자 간소화 등 관광여건 개선)’ 등 개발사업을 제시할 수 있다. 단둥 구시가지, 단둥신시가지, 후산(虎山), 북한측 압록강 상의 어적도, 구리도(신의주시 용운리와 어적리)지역을 연계한 복합관광지대로 개발, 즉 테마여 객선을 이용한 압록강 체험 및 야경관람상품, 어적도, 구리도 수역의 요트관광 등으로의 개발이 가능하다. 여기서의 국제관광지대는 관광기능 만을 담당하는 특구보다는 앞서 제안한 ‘북‧중간 경제특구’에 복합적으로 포함된 개념으로 접근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광기능은 중국측의 시설 투자, 북한측의 토지이용권 및 개발권 현물투자의 합자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하며, 각종 시설과 관광프로그램의 운영은 단둥 관광업 체와 북한의 단둥 소재 “조선국제려행사 해외사무소”가 공동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이 지역은 접근성, 단둥시 관광수요, 북한에 대한 주요통로라는 측면에서 단기간에 실현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콴텐현-수풍지역 개발전략

압록강의 수려한 산수(山水)를 테마로 하여 원시생태, 심층생태 등에 관한 체험관광상품을 중점으로 개발가능한 지역이다. 압록강을 중점으로 수중관광체 험 및 강의 도심구간을 연결시켜 세계 최고급의 심층생태 휴양체험관광벨트를 공동으로 조성한다.

단둥-신의주지역의 국제관광지대로부터 1차적으로 확대가능한 지역으로 중장 기적으로 구상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수풍지역의 수자원 개발과 연계하여 에너지 -관광 경제특구로 확대가 가능한 지역이다.

□ 지안-강계지역 개발전략

지안의 고구려 유적, 압록강 생태자원, 강계를 통해 묘향산으로 이어지는 테마벨 트로 구축이 가능하다. 다만 신의주에서 강계로 이어지는 도로와 강계-묘향산간 도로여건이 매우 미흡하므로 장기적인 인프라 개발계획과 병행하여 추진할 필요 가 있다.

□ 백두산(바이산-삼지연)지역 개발전략

백두산(창바이산)은 중국측과 북한측 공히 영산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중국 쪽에서는 바이산시를 통한 접근(도로), 북한 쪽에서는 삼지연(항공)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여(반면, 중국 단둥-바이산, 북한 신의주-백두산 간 동서축 교통인프라 취약) 압록강유역 국제관광지대가 아닌 독자적인 관광지가 되어 있다.

북한 쪽의 백두산 인근의 주요 관광지는 백두산 밀영고향집, 무산지구전투승리 기념탑, 삼지연대기념비 등 북한의 정치적인 성역화된 곳이 많으므로 국제관광기 능으로는 한계가 있다.

② 단둥-신의주지역 국제관광지대 기본구상(예시)

첫 번째의 북‧중 관광자원 연계구상은 단둥 구시가지, 단둥 신시가지, 둥강시, 압록강의 섬들, 압록강 유람선 투어 등을 연계시킨다.

단둥 구시가지는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인 후산(虎山)장성, 우룽산(五龙山), 파오서우잉(炮守营)온천 등 주변자원을 활용하여 환시가지 휴양산업군집을 조성 한다. 단둥 신시가지는 중국의 활기찬 통관도시라는 주제로 가장 매력적인 변방테 마관광 신시가지를 브랜드화한다. 둥강시는 바다와 육지의 경계, 중국 북쪽 해안선 의 끝, '습지 탐조'를 브랜드화한다. 중국의 따루(大鹿)도, 장(獐)도, 샤오(小)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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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적도, 구리도 수역의 테마휴양섬을 개발한다. 압록강 하구에서 신의주 시가지 방향으로 압록강 유람선투어를 활성화한다.

압록강 국제관광지대 프로그램 구상(예시)은 '활력있는 압록강' 국제체육경기대 회를 구상할 수 있다.

관광지 개발뿐만이 아닌 북‧중간 공동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 유인, 매력도 향상, 언론을 통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 예를 들어 압록강 및 압록강대로를 주요장소로 하여 국제경기대회, 즉 압록강국제자건거대회, 압록강국제마라톤대 회, 압록강국제철인(铁人)대회, 압록강국제대학생용선(龙舟)대회, 압록강카약대 회, 압록강국제트래킹대회, 압록강국제동영(冬泳,겨울수영)대회, 압록강전국 제기대회, 한중일삼국압록강골프대회 등을 개최한다.

<그림 5-3> 단둥-신의주지역 국제관광지대 기본구상(예시)

③ 개발수요의 우선순위 및 관련제도 정비

먼저 개발수요의 우선순위로서, 관광개발수요가 풍부하고 기존 교통인프라 등 개발여건이 양호한 단둥-신의주지역의 우선 개발을 추진한다. 다만, 장기적으

로 콴텐-수풍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개략적인 광역적 공동사업 기본구상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교통인프라(특히 동서축) 병행 개발로 압록강 상류방향으로의 국제관광지대의 확대를 추구한다.

두 번째로, 국제경제특구와 국제관광지대를 복합화하는 방향으로 개발개념을 정립한다. 단순한 관광기능 뿐 아니라 국제경제특구의 복합기능화 개념으로 개발 개념을 정립한다. 국제경제특구의 취업자 및 관광객을 동시에 고려한 위락‧레저관 광지를 조성한다. 중국의 자본과 관광산업 운영경험, 북한의 토지이용권, 저렴한 노동력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개발방식을 적용하여 쌍방의 이익을 구현한다.

세 번째로, 단둥지역 관광객(중국인 및 외국인)이 용이하게 북한지역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유인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양국의 출입국제도 표준화 및 무비자 지역 설정 등 규제를 완화한다. ‘국경관광’, ‘중국‧북한 동시관광’ 등 이 지역의 특수성을 강조하여 국제관광지대 내의 중국측, 북한측을 쉽게 오가는 동북아 평화관광개념으로 브랜드화한다. ‘활력있는 압록강’ 국제체육경기대회 등 관광지 개발 뿐 아닌 북‧중간 공동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 유인, 매력도 향상, 언론을 통한 인지도의 향상을 도모한다.

(3) 국제관광지대 공동개발의 기대효과

첫째로, 국제적으로 최상급의 국경체험관광지 형성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다. 국제관광지대 개발로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관광객 유지 증진 등에 따라 “평화‧문화” 이미지가 제고되어, 동북아의 정치‧외교‧군사적 긴장완화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개방 확대를 유인할 것이다.

둘째로, 국제관광거점 구축과 북한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의 다양화‧고급화로 단둥-지안-백두산(창바이산)으로 연계되는 압록강유역, 나아가서는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포함한 동북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로, 단둥‧신의주 국제경제특구 개발, 관련인프라 건설 등과 병행하여 국제관 광지대 추진으로 압록강유역 초국경협력사업 추진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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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유역에서의 남‧북‧중 초국경협력을 위한 실천전략 연구

넷째로, 북한측에 대한 실질적 경제효과(관광수입)을 제공하고, 관광산업의 국제협력 역할모델을 정립하여 장기적으로 DMZ 평화지대 또는 공동관광지대 추진에 대한 개방성의 확대를 유도할 것이다.

3) 압록강유역 국제경제특구 공동개발사업 추진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