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사적인 유추(Personal Analogy)

Ⅲ. 시넥틱스를 이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

2. 유추(Analogy)의 방법

2.2. 사적인 유추(Personal Analogy)

자신이 진짜 문제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 자체가 요구하 는 통찰을 하는 유추이다. 이미 분석을 끝마친 문제, 해결이 불가능 한 문제라도 “만약 그것이 자신이었다면, 자신이 만약 그 자체였다 면”하고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이나 방향이 나올 수 있다.

디자인의 정보 수집 방법을 찾을 때 ‘자신이 디자인이 되어 생각

해보면’하고 발상하는 것이다. 현재 살아 있는 자신이 그 대상과 일 체가 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어렵지만 이런 발상을 할 수만 있다면 대단한 창의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적인 유추에서 가장 강조할 점은 감정이입이다.

한 개인이 자신을 다른 공간이나 문제에 이식함으로써 자기 자신 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의 망각에서 나오는 개념적 거리가 크면 클수록 그 비유는 보다 더 새롭게 될 가능성이 커지며 학생은 창의적이고 혁신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고든(William J.J. Gordon)은 사적인 유추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수준의 감정이입을 제시하고 있다.

① 사실에 대한 일인칭적 서술

이 유형의 사람은 잘 알려진 사실의 목록을 열거하지만 사물이 나 동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지 않고 감정이입도 일어나지 않 는다. 자동차 엔진을 예로 든다면, 이 사람은 “나는 기름 투성이 같구나” 또는 “나는 뜨겁다”라고 말할 것이다.

② 감정을 가진 일인칭적 자아정체감

이 유형의 사람은 일반적인 감정을 열거하지만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지 못한다. 자동차 엔진으로서 “나는 힘이 있는 것처럼 느 껴진다”라고 말할 수 있다.

③ 하나의 생명을 가진 감정이입적 자아정체감

이 유형의 사람은 유추의 주체자로서 감정적으로나 신체적 동작 으로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

④ 하나의 무생물로서의 감정이입적 자아정체감

가장 높은 감정이입 수준으로 이 유형의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무 기물로 보고 문제를 동정어린 시각에서 탐색하려 한다.

자동차 엔진의 경우 “나는 이용당한 것이다. 출발하거나 정지할 때는 내가 결정을 내리지 못해. 다른 사람이 내 대신 그걸 한단 말이야”라고 말할 것이다.

고든(William J.J. Gordon)은 사적인 유추의 수준을 제시하면서 유 추의 사용가치는 형성된 개념적 거리에 정비례한다고 믿고 있다.

개념적 거리가 멀수록 그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달할 가능 성도 그 만큼 커진다.

사적인 유추의 예를 들어보자.

① 당신이 아이스크림이 되어본다. 당신(아이스크림)의 체온에 익숙 한가? 언제가 당신한테 위험한가? 만약, 당신이 뜨거운 태양 아 래에 있다면 당신의 몸은 어떻게 느끼겠는가?

여러 가지 맛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② 물고기가 되어 보라. 느낌이 어떤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③ 당신은 풍선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④ 당신이 비오는 날, 폭풍우 치는 날 거미줄을 치는 거미라고 상상 해 보라. 거미인 당신에게 폭풍우가 어떻게 했는가? 그리고 어떻 게 느끼는가?

⑤ 당신이 부메랑이라 상상해 보라.

힘센 호주 원주민이 저녁 먹이감인냥 캥거루를 향해 당신을 공 중으로 던지고 있다. 당신이 물건이 되어 보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어떤 느낌이 드는가?

⑥ 당신이 금속 스프링이 되어본다. 어떤 느낌인가? 짓눌리는 게 좋 은가 아니면 펼쳐진 것이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