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적극적인 에탄올 산업 육성 의지는 조만간 에탄올이 포스트 가솔린으로 서 대체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 다. 부시 대통령은 2006년 1월 연두교서에서 국내 연 료소비 중 3.8%인 에탄올의 비중(2005년)을 2030년 까지 30%로 확대하는 등 에탄올을 대체에너지로 적극 개발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경우 미국의 에탄올 소비
량은 2006년 미국 에탄올 생산의 12배에 해당하는 2,300억 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현 공화당 정부뿐만 아니라 야당인 민주당도 대체에너지로 에탄올 사용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힐 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상원의원은 에탄올 연구 에 1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대체에너지로서 에탄올의 높은 발전 가능성에 고무
<그림 9> 2010년 주요 국별 에탄올 수급 전망
자료: Ministerio de Minas e Energia
<그림 8> 전세계 에탄올 생산 현황 및 전망
자료: F.O. Licht
되어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에탄올을 대체연료로 사용 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다. 현재 가솔린에 10% 이상의 에탄올을 혼합해 사용하는 국가는 브라질, 미국을 위시 한 8개국이다. 10% 미만 사용 국가는 일본 등 4개국이 며, 독일을 비롯한 10개국이 에탄올 혼합연료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미국 이외에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인도 등의 국가들이 에탄올 생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 에탄올의 국제상품시장 형성 가능성을 밝 게 한다.
나. 발전 과제
국제 에탄올시장 형성에 대비, 브라질이 지금까지 누려온 에탄올 종주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과제 해결이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부족이다. 현재 브 라질에서 바이오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개량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사탕수수에 대한 급격한 수요 확대로 경작지역이 종전의 상파울루에서 미나스제라이스, 고 이아스, 파라나, 파라 등 토양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됨 에 따라 새로운 토양에 적합하고 병충해에 강한 종자개
량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이러한 종자 개발 노력은 사탕수수기술센터(CTC) 등 일부 정부 연구소 와 연방대학 및 민간연구소(CanaVialis, Aleiiyx) 등에 서 수행되고 있을 뿐이다. 브라질에서 연간 사탕수수 관련 연구개발 투자액은 2,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 에 반해 브라질의 강력한 경쟁국인 미국은 옥수수를 사 용한 에탄올 생산기술 개발에 연간 3억 5,000만 달러 를 투자하고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인프라 부족이다. 브라질에서 에탄 올은 주로 트럭으로 운반되나 열악한 도로사정 등으로 인해 운송비용은 매우 비싼 편이다. 이 같은 높은 수송 비용 때문에 브라질 내륙지역의 에탄올 생산업자들은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힘든 상황이다. 내륙지역에서 어 렵게 항구까지 에탄올을 운송한다 해도 이를 선적할 항 구 또한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에탄올 수 입업자가 에탄올을 주문해 공급받는 데만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세 번째 문제는 에탄올의 안정적 공급 여부이다. 브 라질에서 대부분의 에탄올 공장은 사탕수수 생산업자 소유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설탕 가격이 오를 경 우 업자들은 에탄올 생산을 줄이고 설탕 생산을 늘려오 곤 했다. 이 경우 에탄올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수밖 에 없다. 이 같은 설탕가격과 에탄올 생산 간의 관계는
구 분 국가
10% 이상 브라질(20~25%), 캐나다(10%), 중국(10%), 콜롬비아(10%), 페루(10%), 남아공(10%), 태국(10%), 미국(10%)
10% 미만 일본(3%), 스위스(5%), 인도(5%), 파라과이(7%)
검토 중인 국가 독일, 아르헨티나, 쿠바, 영국, 필리핀, 프랑스, 뉴질랜드, 러시아, 스위스, 우루과이
<표 10> 에탄올을 혼합연료로 사용하는 국가 현황
주: ( )는 가솔린에 대한 에탄올 혼합 비율
자료: Tendencias Setoriais, Acucar e Alcool, Fevereiro de 2006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에탄올에 대한 신뢰를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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