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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비혼 동거가족의 출산 의향 로짓분석

2. 실증 분석

본 소절에서는 남녀를 구분하여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는 남녀 각각의 모델만을 제시하지만, 사전에 남성과 여성을 모두 포함한 모델에 인구학적 특성에 성별을 추가해서 전체 모델을 확인한 결과, 출산 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것이지만 행동으로 이행되기 전인 의향은 성 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이 출산 연구는 성별을 구분해, 특히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되는 경 우가 많다. 따라서 본 분석에서는 전체 모델에서 성별 차이를 확인한 후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성별로 모델을 구성하여 분석하 였다.

〈표 5-31〉 비혼 동거자의 출산 의향 회귀분석 결과: 남녀 구분

변수 남성(N=153) 여성(N=100)

계수 (표준오차) 계수 (표준오차)

인구학적 특성

동거 시작 연령 0.046 (0.034) 0.077 (0.054) 본인 학력(고졸 이하)

대학재학 이상 1.049 (0.754) 0.982 (0.934) 상대 동거인 학력(고졸 이하)

대학 재학 이상 -0.819 (0.590) -2.171* (1.028) 가치관

동거 이유(결혼의 단계)

결혼의 대안 등 -1.001* (0.401) -1.210* (0.546) 혼인신고 필요성(없음)

있음 1.124** (0.398) 1.188* (0.596) 한국의 가족문화 -0.303 (1.411) -0.875 (1.907) 한국의 혼인제도 -0.807** (0.298) -0.288 (0.377)

주: 1) **p < .01, *p < .05

-2 log likelihood 171.040 101.134

χ2(df) 40.272***(10) 24.240**(10)

Nagelkerke R2 0.309 0.301

관에서 동거 이유 및 혼인신고 필요성이 출산 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상대 동거인 즉 남성 동거인의 학력이 고 졸 이하인 경우에 비해 대학 재학 이상인 경우에 출산 의향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성의 모델에서는 상대 동거인의 학력이 유의미한 영 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성의 모델에서 상대 동거인의 학력이 출산 의향 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거하는 남성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경우에 비해 대졸 이상인 경우 출산 의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치관에서는 남성의 모델에서와 마찬가지로 동거의 이유가 결 혼의 단계인 경우, 그리고 혼인신고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상대 그 룹과 비교해 출산 의향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의 모델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던 한국의 혼인제도는 여성의 모 델에서는 출산 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의 모델을 비교해 보면, 동거를 경험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에게 출산에 대한 생각은 가치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 다. 동거를 하는 이유가 결혼의 단계인 경우는 출산 의향이 높고, 우리 사 회에서 자녀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혼인신고 또한 출산 의향에 영 향을 미치고 있었다. 동거하는 남녀가 계획한 대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할지, 혹은 가치관의 흔들림 없이 동거를 계속 유지할지는 불명확하지만 고학력 또는 진보적일수록 출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동거가족의 출산 의향에 관한 결과는 본 연구의 온라인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로부터 얻은 결과로, 한국의 모 든 동거가족에 대한 출산 의향을 정확하게 대표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