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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고령화와 장수지역의 도출

서 2010년 106개 시·군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고 령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4)

고령화의 지역적 차이를 살펴보면 2010년 현재 고령인구 비중이 7% 미만인 시·군은 6개에 불과하였으며, 53개 시군이 고령화도시, 26개 시·군이 고령도시, 나 머지 80개 시·군은 초고령도시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창원·구미·안산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이는 시·군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이 낮았으나,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포함한 다수의 도시지역은 고령화도시의 단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 악되었다. 또한, 대체적으로 생산연령층의 유출이 두드러지고 인구규모가 작은 지방의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은 이미 고령 또는 초고령도시의 단계에 이른 것으 로 드러났다.

한편, 고령인구의 증가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지표로 고령화 지수(ACR: the aged to child ratio)가 활용되기도 한다. 고령화지수란 15세 미만의 유·소년층 인구 에 대한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 총

4)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의 지역적 차이(도시의 고령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165개 시·군을 대상으 로 65세 인구비중에 따라 고령화도시(7-14%), 고령도시(14-20%), 초고령도시로(20%이상) 선별하였다.

자료: 통계청(2011) 장래인구추계

<그림 3-6> 도시화율 및 도시의 고령화 추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고령화지수는 68.4로 100명의 유·소년 인구 당 68.4명의 고령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가 상승한 것으로 2020년 119.1, 2030년 19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어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고 있다.

전국 16개시·도별 고령화 지수의 추세와 차이를 살펴보면 2010년 현재 전남 (129.8), 경북(109.6), 전북(103.9)이 100이 넘는 고령화 지수를 보였고, 울산(39.1) 이 가장 낮았다. 서울(65.1)을 비롯한 대도시들은 전국 평균 안팎의 비중을 보였 으며, 이는 전술한 고령인구 비중의 시·군별 현황과 유사한 지역적 차이를 보인 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생산연령층 다수가 고령층으로 편입되는 10~20 년 후에는 유소년층의 감소와 맞물려 고령화 지수가 모든 시·도에 걸쳐 예외 없 이 100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 장수지역의 도출

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사회적으로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술한 전국 시·군별 고령화 추이 분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일련의 장수관련 연구들에서 활용되고 있는 장수지표를 검토하여 장수지역을 도

자료: 통계청(2011) 장래인구추계

<그림 3-7> 전국 및 주요 시·도의 고령화지수 변화

출하고자 한다.

① 주요 장수지표의 유형

장수관련 선행 연구들에서 도입된 장수지표에는 크게 세 가지의 유형이 있다.

먼저, 김종인(2002)은 전체인구 중에서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수의 비율 로 장수지표를 산출하였다. 즉, 장수지표의 산출은 [(지역사회의 100세 이상 인구 수 / 지역사회의 총인구수) × 10만]이다. 이어서 김종인(2010)은 후속연구에서 ‘생 존백세장수지표’를 도입하였는데, 이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100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하며 구체적인 산출식은 다음과 같다.

한편, 정남수 외(2003) 및 박삼옥 외(2005)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에서 85세 이상의 인구수를 장수지표로 도출하였다. 이들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율, 85 세 이상 인구율, 100세 이상 인구율 및 각 인구의 비를 살펴본 결과 지역의 일반 적 특성과 관련된 장수도 측정 기준으로 [(85세 이상 인구비) / (65세 이상 인구 비)]가 전국 시·군·구 단위를 기준으로 산출하였을 때 가장 변별력이 큰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료수집의 용이성과 지역별 장수도의 변별력 을 고려하여 65세 이상 인구에 대한 85세 인구 비중을 장수지표로 활용하기로 한다.

② 장수지역의 도출

전국을 시·군·구 단위로 1995, 2000, 2005, 2010년의 장수도를 산출하고 각 시기 별 장수도 평균값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림 3-9>와 같다. 1995년 4.99의 수치를

100LI = [100P/65TP] × 10,000 65SR = 1 - [65D/65TP × 10]

100LISR = 100LI/65SR

단) 100LI: 100세비율, 100P: 100세이상 인구수 65TP: 65세이상 인구수, 65SR: 65세 이상 생존율 65D: 65세이상 사망자수, 100LISR: 생존백세장수지표

나타내던 우리나라 전체 장수도 평균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0년 현재 6.76 을 기록하고 있다. 표준편차는 크게 변함이 없는 까닭에 지역간의 장수도의 차이 가 크지 않음을 의미하며, 이는 장수지역의 공간적인 확대를 예측하게 하는 부분 이다.

한편, 장수지역의 도출을 위해 전국 시·군·구 단위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장수도의 평균(M)과 표준편차(S)를 기준으로 전국 시·군·구의 장수도 를 5개의 집단(M+2S, M+S, between M+S and M-S, M-S, M-2S)으로 구분하였다.5)

5) 본 연구에서는 M+2S이상의 지역을 ‘장수지역’으로 편의상 구분하고자 한다.

<그림 3-8> 전국 장수도 평균·표준편차의 변화

1995년 2000년 2005년 2010년

북제주군 10.7 북제주군 9.8 북제주군 9.3 제주시 9.7

남제주군 9.7 제주시 8.6 남제주군 7.7 남해군 9.6

서귀포시 9.6 남제주군 8.5 제주시 7.6 담양군 9.3

제주시 8.9 서귀포시 8.1 예천군 7.6 강화군 9.3

광양시 7.6 강남구 7.0 양양군 7.5 장성군 8.9

여천시 7.4 예천군 6.9 강남구 7.4 과천시 8.9

담양군 7.4 담양군 7.2

곡성군 7.0 서귀포시 7.2

강화군 7.0

<표 3-5> 시기별 장수지역의 변화

이 중 시기별 장수지역(M+2S)에 해당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표 3-5>와 같다. 제 주도는 전 지역이 시기별 모두 높은 장수도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장수 지역으로 보여진다.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 중에서는 전남 담양군을 비롯 한 주변지역들이 꾸준히 높은 장수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밖에 강남구가 2000 년에 처음으로 장수지역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띤다.

1995년 2000년

2005년 2010년

<그림 3-9> 전국 장수지역의 변화(1995∼2010년)

2. 지역사회건강조사 및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본 실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