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국 농산어촌 마을의 현황
패널 마을 선정을 위해 행정리 단위 공식 통계자료인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자료를 토대로 농산어촌 마을의 일반적 현황을 살펴보았다. 2015년 기준 전국의 농산어촌 마을은 36,792개로 2010년 기준 36,498개보다 294개(0.8%) 증가하였 다. 같은 시기 동안 읍부에서는 486개 마을이 증가하여 8,698개 마을이 있으며 면 부는 192개 감소한 28,094개의 마을이 분포한다. 비율로는 읍부 23.6%, 면부 76.4%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전남에 있는 마을이 6,768개(18.4%)로 가장 많으 며 경북 5,189개(14.1%), 전북 5,163개(14.0%)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3-1>.
가구수를 기준으로 농산어촌 마을의 분포를 살펴보면, 2015년 마을 가구 규모 가 40~59호 되는 마을이 22.2%로 가장 많으며, 20~39호(20.2%), 60~79호(15.5%)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3-2>. 2015년 중위가구수는 64호로 2010년의 49호에서 소 폭 증가하였다.
<그림 3-1> 시·도별 농산어촌 마을 현황
자료: 통계청(2016).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부문 집계 결과.
<그림 3-2> 가구 규모별 마을 비율
자료: 통계청(2016).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부문 집계 결과.
농산어촌 마을의 인구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시계열로 분석 가능한 전국 7천여 개 행정리의 인구수 변화를 시기별로 읍부, 면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인 구가 연평균 –0.5% 이하로 감소한 ‘인구 감소 마을’이 과거보다는 줄어들었으나 꾸준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 2010~2016년 기준 읍부의 58.8%, 면부의
57.1% 마을에서 인구가 감소하였다.
다행히 최근일수록 인구 감소 마을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가 유 지되거나 증가하는 마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인구 증 가 마을은 읍부 14.7%, 면부 8.4%에 불과했으나,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 25.0%, 25.2%로 각각 1.7배, 3배가량 증가하였다<그림 3-3>.
<그림 3-3> 인구 증감 마을 비율 변화
주: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7,288개 행정리 원자료 분석 결과.
한편, 농산어촌 마을은 인구 특성 이외에도 지대 및 지리적 위치, 산업 특성 등 마을의 고유 특성별로 세분하여 유형화할 수 있다. 특히 산촌은 「산림기본법」 제3 조에 의해 정의되는데 총 109개 시·군, 466개 읍·면을 산촌으로 정의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어촌은 별도의 법적 정의는 없으나 어촌계 조직이 구성된 읍·면을 어촌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총 59개 시·군, 284개 읍·면, 1,780개 마을을 어촌으로 볼 수 있다(2018년 기준). 다만, 산촌이나 어촌이 명확히 농촌과 분리된다기보다 는 농촌이면서 산촌이고, 농촌이면서 어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최양부·오내원(1986) 등과 같이 2000년대 이전의 연구에서는 농산어촌 마
을을 주로 지대(地帶)에 따라 도시근교, 평야지, 중간지, 산간지로 구분하였으며, 최근에는 대도시 및 소재지 접근성에 따라 근교, 일반, 원격 마을이나 소재지권 또 는 배후 마을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 밖에 해당 마을만의 사회·경제적인 특성에 따라 도농교류 마을, 귀농·귀촌 마을, 정부지원사업 추진마을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한 국 농산어촌 마을을 대표할 수 있도록 패널 마을 선정 시 상기와 같은 유형을 골고 루 선정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