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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일자리의 특성

앞의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괜찮은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위일 자리의 하락과 상위일자리의 증가로 인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 는 괜찮은 일자리의 특성에 초점을 두고 괜찮은 일자리가 어떠한지 분석해보도 록 하자. <표 5-8>은 네 가지로 정의한 괜찮은 일자리 각각의 중위임금과 평균 임금을 살펴본 것이다. 괜찮은 일자리Ⅰ과 괜찮은 일자리Ⅲ의 경우에는 임금 일자리 뿐 아니라 비임금일자리도 포함되므로 이 둘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평균임금의 경우 극단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중위임금의 수준 보다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으며, 비임금일자리의 소득이 임금일자리의 임금 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5-8〉 괜찮은 일자리의 임금수준

(단위: 만원)

임금일자리 비임금일자리

괜찮은 일자리Ⅰ 중위임금 195.0 200.0

평균임금 214.9 327.2

괜찮은 일자리Ⅱ 중위임금 200.0

-평균임금 226.9

-괜찮은 일자리Ⅲ 중위임금 200.0 235.0

평균임금 227.9 333.9

괜찮은 일자리Ⅳ 중위임금 200.0

-평균임금 235.4

주: 1) 괜찮은 일자리Ⅰ은 임금일자리+비임금일자리. 중위임금의 1/2 이상, 취업이 안정적인 경우 를 의미함.

2) 괜찮은 일자리Ⅱ는 임금일자리만 포함. 중위임금의 1/2 이상, 취업이 안정적이며, 사회보험에 가 입한 경우.

3) 괜찮은 일자리Ⅲ은 임금일자리+비임금일자리. 중위임금의 2/3 이상, 취업이 안정적인 경우 를 의미함.

4) 괜찮은 일자리Ⅳ는 임금일자리만 포함. 중위임금의 2/3 이상, 취업이 안정적이며, 사회보험에 가 입한 경우.

5) 개인가중치로 가중한 결과임.

자료: 한국노동패널조사 7차 자료

고용보장 영역의 국민기본생활 보장: 괜찮은 일자리 보장을 중심으로 193

분석결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비임금일자리를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Ⅰ, Ⅲ 을 함께, 임금일자리만을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Ⅱ, Ⅳ를 함께 보도록 한다.

우선 괜찮은 일자리Ⅰ과 Ⅲ을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내는 것은 전문관 리직으로, 각각 37.7%, 39.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사무직으로, 20.4%, 20.7%를 나타내고 있다. 이 둘은 모두 전체보다 괜찮은 일자리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은 기능직과 판매서비스직인데, 기능직의 경우 각각 18.8%, 18.3%, 판매서비 스직의 경우 16.4%, 15.5%를 차지하나 전체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작게 나타나 고 있다. 한편, 단순노무직, 농어업, 군인과 같은 직업은 괜찮은 일자리에서 그 비중이 매우 적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임금일자리만을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 Ⅱ와 Ⅳ를 살펴보도록 하 자. 괜찮은 일자리Ⅱ와 Ⅳ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내는 것은 역시 전문 관리직으로 37.9%, 39.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사무직으로 30.4%, 30.7%를 차지한다. 또한 그 다음으로는 기능직의 비중이 21.5%, 20.2%로 높았 으며, 사무직과 기능직의 경우 괜찮은 일자리Ⅰ과 Ⅲ에 비해 그 비중이 높은 데, 임금일자리에서 사무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으로 판매서비스직, 단순노무직, 군인과 같은 분야는 그 비중이 매우 낮았는데,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괜찮은 일자리Ⅰ과 Ⅲ에 비해 그 비중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판매서비스직이 대부분 비임금일자리에 분포하고 있다는 것에서 기 인할 것이다. 한편, <표 5-10>은 괜찮은 일자리의 업종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이다.

분석결과, 비임금일자리를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Ⅰ과 괜찮은 일자리Ⅲ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타서비스분야로, 각각 40.2%와 40.6%

를 차지한다. 여기서의 기타서비스분야는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등 흔히 ‘좋 은 일자리’로 간주되는 분야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업및제조업분야로 20%, 19.8%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도소매분야인데, 여기에서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전체에 비해 낮다. 또한 금융보험및부동산 비중과 전기가스및운수통신분야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는 모두 전체 비중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건설업, 음식숙박, 농림수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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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괜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 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일자리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종사상 지위를 활 용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비정규직에 비해 정규직의 일자리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결과는 <표 5-11>에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도 비임금일자리를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Ⅰ과 Ⅲ, 임금일자리만을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Ⅱ와 Ⅳ를 구분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표 5-11>을 살 펴보면, 괜찮은 일자리Ⅰ의 경우 정규직이 7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 고 있으며, 자영자가 21.0%, 비정규직이 6.6%로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괜찮 은 일자리Ⅲ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정규직이 73.0%, 자영자가 22.1%, 비정규직이 4.9%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비중과 비교하면 더욱더 확연 해지는데, 괜찮은 일자리의 경우 전체에 비해 정규직의 비중이 높으며, 자영자 의 경우 전체에 비해서 약간 낮은 편이며, 비정규직은 전체에 비교했을 때 그 비중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임금일자리만을 포함하는 괜찮은 일자리Ⅱ와 Ⅳ를 살펴보자. 괜찮 은 일자리Ⅱ의 경우 정규직이 96.6%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비정규직은 3.4%에 그쳤다. 이와 같은 양상은 괜찮은 일자리Ⅳ에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정규직이 97.0%, 비정규직이 3.0%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 해 일자리의 질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비정규직 일자 리의 질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비중이 적게 나타나긴 했지만 괜찮은 일자리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이 어느 정도 존재하 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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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12〉 괜찮은 일자리의 노동조합 유무

(단위: %) 전체 (N: 4,257) 괜찮은일자리Ⅱ (N: 871) 괜찮은일자리Ⅳ (N: 828)

있다 19.3 41.6 42.8

없다 78.2 56.4 55.1

모른다 2.5 2.1 2.2

주: 1) 전체는 임금근로자를 의미함.

2) 괜찮은 일자리Ⅰ은 임금일자리+비임금일자리. 중위임금의 1/2 이상, 취업이 안정적인 경우 를 의미함.

3) 괜찮은 일자리Ⅱ는 임금일자리만 포함. 중위임금의 1/2 이상, 취업이 안정적이며, 사회보험에 가 입한 경우.

4) 괜찮은 일자리Ⅲ은 임금일자리+비임금일자리. 중위임금의 2/3 이상, 취업이 안정적인 경우 를 의미함.

5) 괜찮은 일자리Ⅳ는 임금일자리만 포함. 중위임금의 2/3 이상, 취업이 안정적이며, 사회보험에 가 입한 경우.

6) 개인가중치로 가중한 결과임.

자료: 한국노동패널조사 7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