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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 관련 선행연구 고찰

다고 예측하였다. Morckel(2014)은 미국 Columbus와 Youngstown 지역을 대 상으로, 빈집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빈집의 비율이 높은 지역 근처에, 빈집의 비 율이 낮은 지역은 역시 빈집의 비율이 낮은 지역 근처에 위치함을 보여줌으로 써, 빈집 발생에 클러스터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Silverman et al.(2013)은 병 원, 칼리지, 대학과 같은 기관들이 빈집율이 높은 지역의 외부에 위치함으로써 빈집의 확산 억제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영미, 김세훈(2016)은 클러스터의 특성에 따라 빈집의 분포가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주변 공간과 폐쇄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수록 빈집이 내부에 집단으로 발생하였다. 또한 클러스터의 물리적 특 성은 다른 사회·경제·제도적 조건들과 결합하면서 심각성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밝혔다.

유휴공간은 장기적으로 방치될 경우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으며, 각종 쓰 레기로 인한 악취와 화재 및 붕괴위험(Accordino and Johnson, 2000), 집값 하락(Han, 2014) 등 복합적인 물리적ㆍ사회적ㆍ경제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임유 경·임현성(2012,2015)는 부산시 동구, 충주시, 나주시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한 결과, 유휴공간이 방범불안, 생활불편, 도시미관 저해, 부동산 가격 하락, 주변 평판 저하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Han(2014)은 미 국 Maryland의 Baltimore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빈집의 존재 및 방치 된 기간이 주변 부동산의 지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Accordino and Johnson(2000)은 미국 약 200개 주요 도시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빈집의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도시별 성장특징에 따라 빈집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나, 대부분 단독주택의 빈집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건물 및 지역의 활력도 저하에 빈집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유휴공간의 발생은 물리적, 기능적,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차원적인 현상이다(이희연 외, 2017; Wachsmuth ,2008). 인구감소와 노령인 구비율 증가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지역산업 쇠퇴 등 경제적 요인은 유휴공간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김상훈·남진, 2016). 지역 산업의 쇠퇴로 다른 지 역으로 이주하는 등의 문제로 인하여 공가가 발생하기도 한다(이동기 외, 2005).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투자 자본이 없거나, 개발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 워 건축되지 않고 공지로 남게 되기도 한다(김찬호, 2015). 건물이 위치하는 조 건이나 필지의 형상 등 물리적 환경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데, 부정형의 형태를 취하며 규모가 작은 소필지의 유휴공간이 많이 발견 되는 것을 볼 때 상호 영향 관계가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하창호 외, 2013; 임유경·임현성, 2012,2015). 또 한 건물의 유지관리 상태, 지역의 빈집율 및 주거상태가 물리적 요소로서 영향 을 미친다(Sternlieb et al., 1974). 협소한 주차문제와 편의 및 공공시설의 부족 또한 물리적 환경의 영향이다(이동기 외, 2005). 이외에도 정비지구로 지정되는 경우에도 유휴공간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정비구역의 경우 재개발에 대한 이유 로 건물들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경우 유휴건축물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져서 일부 정비예정구역에서는 지역 전체 가 공동화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지역·지구 지정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 는데, 보존지구 등은 대상 지역의 개발을 제한하여 부동산 가치를 하락시키고 유휴공간 발생을 유발한다. 인구의 수와 성장을 잘못 추정하여 계획된 토지이용 계획으로 인해 수요를 찾지 못한 공간이 많아져 유휴공간이 발생하기도 한다(김 찬호, 2015; 이희연 외, 2014). 그 외에 인종, 폐교, 근린변화의 과정, 대규모 부 채 등의 요소와 부재지주, 지역사회 투자 중단, 정치, 경제 상황 등의 요소가 빈 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Bassett et al., 2006).

유휴공간이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안들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유형별로 제안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도시재생사업단(2010)에서는 폐 산업시설을 공연과 전시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김기홍 외(2007)는 빈점 포와 이전적지 등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와 방안 마련하였고, 이종국(2011)은 폐 교를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 도출하였다. 임유경.임현성(2012)은 빈집을 포 함한 유휴공간의 효과적인 관리ㆍ활용을 위해 공간의 이용 상태와 쇠퇴 정도를 고려한 단계별 접근, 공공과 민간 부문의 역할 분담, 유휴공간 발생 원인과 특성 을 고려한 장소 중심적 접근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불확실성과 다양한 요구 등에 의해 일시적인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휴 공간을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연구되었다. 일시적 기법을 이용한 도시재생 사례로서 최혜미(2012), 조현지(2013) 와 안현진·박현영(2013) 등이 있 다. 최혜미(2012)는 복합역사를 대상으로 유휴공간의 일시적 환경조성 방안을 마 련하였으며, 조현지(2013)는 협력적 디자인의 관점에서 국내의 일시적 활용 방안 을 연구하였다. 안현진·박현영(2013)은 해외의 일시적 활용과 전략들의 사례를 통해 고찰하였다. 또한 최근 들어 유휴공간을 통한 생태계 효과 및 에너지 감축 효과 등에 대한 실증 분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동근 외, 2017; 전의찬 외, 2017; Burkholder, 2012; Heckert, 2013; Heckert and Mennis, 2012;

Kaufman and Cloutier, 2006; Kremer et al., 2013; Krusky et al., 2015;

Mcphearson et al., 2013; Robinson and Lundholm, 2012).

활용방안과 함께 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되었다. 최혁재 외 (2005)는 국토의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 산업·관광·휴양·보전 등의 다원적 용도로 활용하며 관리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전영미, 김세훈(2016)은 빈 집에 의한 추가 쇠퇴를 막기 위하여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사적영역의 유지관리 가 미흡할 시 폐쇄조치를 확실히 하여 공적 영역에서 지속해서 관리해야 추가 쇠퇴를 방지한다고 하였다.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공간을 조성한 뒤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들이 등장 하였다. 김재연·이연숙(1998)은 쇠퇴지역 내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커 뮤니티가든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사회·심리적 효과와 디자인방향을 연구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구성하여 1:1 인터뷰 후 spss 빈도 및 분산분석, F-test 실 시하였다. 커뮤니티가든에 참여할수록, 인접하여 거주할수록, 잘 보일수록 사회·

심리적 효과가 크다 주장하였다. Branas et al. (2011)과 Garvin et al. (2013) 은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범죄 발생, 안전, 건강에 대한 사회적 효과를 분석하였 다. Rall and Haase(2010)는 독일 Leipzig에서 시행된 브라운필드의 일시적 오 픈스페이스 사용에 대해 경제, 사회, 환경적 평가를 행태관찰, 이용자 설문 및 전문가 인터뷰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철거 후 공간이 어떻게 이용되

고 있는지 조사, 평가하였고 이용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