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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쇠퇴와 함께 많은 유휴공간이 발생하였다. 유휴공간들의 방치가 장 기화하면서 거주민들에게 점유가 되기도 하였고 공공에 의해 계획적으로 변환되 기도 하였다. 오랜 시간 방치된 유휴공간들은 주민들에 의해 경작 활동이나 물 품의 적치, 주차 등의 행위로써 임시로 변환되었으며, 공공소유의 일부 유휴공간 들은 공공의 계획에 따라 문화시설로 활용되었다. 또한 공공에서는 개인 소유의 방치된 산업창고 등을 매입하여 문화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장항역 문화공원, 공 원 내 커뮤니티 가든,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도선장 광장, 체육시설, 서천군문화 예술창작공간, 국립생물자원관이 공공에 의해 변환되었다. 이용률이 낮아진 공간 에서 축제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2012년 7월에는 방치된 창고들을 활용하여 장 항선셋페스티벌이 일주일간 개최되었다. 이용률이 낮아진 물양장은 수산업의 활 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꼴갑 축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구 장항 제련소 주변의 오염된 터는 토양오염을 정화하기 위하여 유채꽃 등을 식재하여 식물 정화를 진행하였으며 이후 토양세척을 위해 토양을 굴착하고 있다. 또한 이주가 진행된 일부 터에 정부에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였다. 오염된 터의 일부 구역(약 15,000평)은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으 로 2018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장항의 유휴공간이 어떻게 변환되고 있는지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현장 조사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 유휴공간은 ‘이전 용도가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유 휴, 방치 상태인 공간’을 의미한다. 유휴공간의 변환은 유휴공간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의 용도는 일시적·임시적 형태를 포함한다.

유휴공간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휴공간에 대한 실태 조사와 측정 방법에 대한 연구들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주택총 조사」를 통해 1995년도부터 빈집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몇몇 지자체에서는 자체 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거용 부동산의 유휴 조사에 그치고 있으며 지역별 수량 조사에 머물러 아직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자료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다.

유휴공간은 측정의 어려움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주거지 내 건물의 경 우 사람의 존재·거주 여부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가 조사의 어려움이며(한수경, 2016), 빈터의 경우에도 이전에 ‘용도’가 존재했는지, 원래 비어있는 공간인지, 이전용도라 할 때 ‘이전’은 언제를 의미하는지 등의 기준이 없어서 ‘유휴’ 여부 를 판단하는 것이 조사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전의 기준을 대상지가 가장 번성하였던 시기로 정하였다.

필지마다 개발의 시점은 다르겠지만 모든 필지의 시점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 으로 불가능 하므로, 경제 부흥 시기에 개발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 였다. 이를 위해 위성영상사진을 활용하였다. 시간이 오래 지나 토지와 관련한 문서가 존재하지 않으며 사진 분석의 경우 육안으로 빠르게 정제가 되기 때문이 다. 이와 함께, 현장조사를 통해 현재의 유휴공간을 조사하여 현황을 확인하고 획득한 부흥기의 위성사진과 함께 빈터의 분포 도면을 지도 중첩을(overlay mapping) 통해 과거 개발행위가 있었던 곳인지 파악하였다. 연구 시점에 따라 자료 시기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철거멸실관리 대장, 말소건축물대장 및 빈집정비사업 수혜대상지 리스트 등의 문서를 통해서 건물이 있었던 토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판단이 불명확한 경우에는 현장 답사 시 인근 주민의 구술 증언을 통해 확인하였다.

대상지에서 발견되는 유휴공간의 변환은 텃밭, 주차장, 적치 장소, 문화 공 간, 토양복원, 연구시설 등으로 나타났으며 방치된 환경에서는 행위들이 복합적 으로 발생하였다. 방치의 경우 관리가 되지 않아 정돈되지 않은 환경으로 야생 동물 배설물, 주정차 차량, 쓰레기, 무성한 풀 등이 발견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집된 자료는 ArcGIS 10.2를 활용하여 지도화하였다.

그림 3-4. 장항읍 유휴공간의 변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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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5. 대상지 구역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