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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구종양 1예 : 내시경 초음파 검사 소견을 중심으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현아, 우현영, 최석렬, 한상영, 노명환, 이종훈, 이성욱
사구 종양은 온도변화에 따라 혈류를 조절하는 신경근동맥 수용체인 사구의 변형된 평활근 세포인 사구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대게는 피부나 피하조직 특히, 30% 이상이 수지의 조갑하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위장관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저자들은 검진상 우연히 발견된 위 점막하 종양을 주소로 내원한 51세 여자 환자에서 수술 후 위 사구체 종양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우연히 발견된 점막하 종양으로 추가 검사를 위해 내원하여 시행한 위 내시경상 전정부 대만에 3cm 크기의 점막하 종양이 관찰되었으며, 겸자로 눌렀을 때 쿠션 징후는 없었다. 초음파상 제 4층에서 기원한 28.9mm x 21.8mm 크기의 비교적 균질한 저에코 병변과 함께 고에코성 반점이 관찰되었으며 종양 주변에 halo가 관찰되었다. 복부 CT에서 종양은 동맥기에 문맥과 거의 유사한 조영 증강을 보여 위장관 간질종양 보다 훨씬 더 강하고 균질성으로 조영 증강이 되었으며, 이러한 조영 증강이 문맥기까지 지속되는 과혈관성 종괴로 관찰되었다. 환자는 치료적 목적으로 복강경 하 위 쐐기 절제술을 시행받았다. 광학 현미경 소견에서 종양세포는 섬유 혹은 근육주(muscular trabecule)에 의해 분리되는 다양한 크기의 세포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엽 사이 사이에 단층의 혈관 내피 세포로 구성된 다수의 소혈관강이 관찰되었다. 면역조직화학염색에서 CD34, CD31, c-kit, factor VIII에는 염색이 되지 않았고, smooth muscle actin에는 강하게 염색되어서 사구종양으로 진단되었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소견을 보이지 않아 수술 3일 후 퇴원하였으며 현재 외래 추적 관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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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위장관 출혈로 시행한 응급 상부 위장관 내시경상 식도 내 거즈 이물을 발견한 1예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일산백병원 내과학교실 박정복*, 이형돈, 김정훈, 배원기, 김남훈, 김경아, 이준성, 문영수
성인에서 가장 흔한 식도이물은 생선가시이며 그 외 위석이나 골편, 고깃덩어리 , 날카로운 이물, 음식물, 플라스틱, 의치 등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수술이라든가 의료시술 중 각종 시술도구를 인체 내에 남겨두는 일은 흔하지 않게 종종 접하게 된다. 잔류이물로는 거즈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저자들은 상부 위장관 출혈로 내원한 환자에서 응급내시경을 시행하여 식도 내 거즈 이물로 인한 식도점막 괴사 및 출혈 소견 관찰하였고 거즈 이물 을 제거 했던 1예 경험하였기에 보고 하고자 한다. 70세 여자환자가 토혈을 주소로 응급실에 방문하였다. 상기 환자는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치료 받아 오고 있었으며 뇌졸중으로 인한 bed-ridden state로 5년 째 집에서 간병치료 받아오던 환자였다. 당시 혈압은 110/70 mmHg, 맥박 분당 97회, 호흡수 분당 20회, 체온 36℃였다. 말초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17,520/uL, 혈색소 9.3g/dL, 혈소판 246,000/uL이었고, 생화학검사에서 BUN/Cr 127/8.8 이었다.
직장 수지 검사 상 흑색변 관찰되었다. 만성 신질환 그리고 투여 중이던 항응고제에 의한 출혈경향이 높았던 환자로 궤양성 출혈 의심하에 응급 상부 위장관 내시경 시행하였다. 내시경상 중부 식도의 점막괴사 소견과 삼출성 출혈 관찰 할 수 있었고 식도 내강 내 길게 놓여있는 거즈를 발견, 생검겸자로 제거하였다. 거즈의 유입경로가 불확실 하던 차에 집에서 간병하였던 할아버지에게서 내원 3일전 입에 거즈를 물려놨으며 얼마 뒤 거즈 가 사라졌었다는 진술을 얻을 수 있었다. 식도 내 점막괴사 소견으로 내시경적 지혈술은 시행 할 수 없었다. 농축적혈구를 수혈하고 항생제 투여하였 으며 식도천공 의심되어 Chest CT 시행하였다. Chest CT상 식도천공이 의심될 만한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나 이 후 중환자실 치료 중 급성 폐부종과 폐렴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