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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점막하 종양으로 나타난 원발성 대동맥-십이지장루 1예
이화여자대학고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의과학 연구소
*송도경, 심기남, 강혜원, 권경주, 송은미, 최주영, 김태헌, 김성은, 문일환, 심기남, 정성애, 정혜경, 유 권
배경: 대동맥-장관루는 드문 질환으로 원발성 대동맥-장관루는 부검에서 0.04-0.07%, 그리고 복부 대동맥류가 있는 경우 0.69-2.36%가 발견된다.
대동맥-장관루는 원발성 또는 이차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구분되는데 원발성 대동맥-장관루의 경우 동맥 경화증이 주요한 인자이다. 원발성 대동 맥-장관루의 치사율은 매우 높은데, 발생빈도가 적고 대량 출혈 전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며 대량 출혈로 인한 응급 수술을 요하기 때문이다. 증상 으로는 측부통 또는 복통, 토혈, 흑색변, 그리고 복부 이물감 등이 있다. 저자는 토혈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십이지장 점막하 종양으로 나타난 원발성 대동맥-장관루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83세 남자가 내원 5일 전부터 흑색변이 있었고 내원 당일 시작된 토혈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과거력에서 특이소견이 없었다. 혈압은 128/70 mmHg, 맥박 95/min, 호흡수 22/min, 체온 38℃이었다. 급성 병색이었고 결막은 다소 창백하였다. 복부 진찰에서는 압통, 반발통은 없었고 종괴나 장기의 비대는 촉지되지 않았으며 직장수지 검사에서 흑색변이 관찰되었다. 혈 액검사에서 Hb 12.5 g/dL, Hct 37.4%, WBC 21,300/mm3, Platelet 158,000/mm3, Electrolyte 141/4.2/103/14 mEq/L, BUN / Cr 12/1.3 mg/dL, AST/ALT 23/18 IU/L, TB 0.7 mg/dl였다. 응급 상부위장관 내시경에서 십이지장 2구역에 약 3 cm 크기의 점막하 종양이 관찰되었으며 종양의 상부에 궤양이 있었으며 궤양 중앙부에 노출된 혈관에서 출혈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복부 혈관 조영 CT에서 신동맥 하방으로 복부 대동맥류가 관찰되 었으며 대동맥류와 십이지장간 생긴 루를 통하여 조영제가 십이지장 강 안으로 새는 것이 보였다. 환자는 응급 수술을 준비하던 중 출혈성 쇼크로 심정지 되었고 심폐소생술을 30분 동안 시행하였으나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