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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321 ￭
심장 종괴를 동반한 베게너 육아종증 1예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호흡기내과
*백승숙, 김승민, 김연주, 박소영, 박명재, 강홍모
베게너 육아종증은 조직 괴사가 동반된 육아종성 혈관염으로 주로 상기도와 하기도, 신장을 잘 침범하나 눈, 피부, 근골격계 및 중추신경계 등 모든 장기에 침범 가능한 전신적 질환이다. 그러나 베게너 육아종증에 의한 심장 합병증은 세계적으로도 보고가 드물고, 특히 본 증례와 같이 심장 종괴를 동반한 경우는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내원 1개월 전 진단 받은 당뇨병 외에 특이 병력 없는 45세 남자 환자가 1주일 전부터 시작된 발열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문진상 만성기침, 코막힘, 두통을 호소하였고 신체 검사상 특이 소견 없었다. 흉부 방사선 검사상 우하엽에 종괴가 관찰되었으며 부비동 컴퓨터 단층 촬영상 비중격 만곡증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소견을 보였다. 흉강경을 이용한 폐생검 검사를 시행하였고 조직 검사상 다발성 육아종을 동반한 괴사성 혈관염이 관찰되어 베게너 육아종증을 진단하였다. 혈청 크레아티닌 및 뇨 검사상 정상 소견이었으며 항호중구세포질항체(ANCA)는 음성이었다. 흉부 방사선 검사상 심비대가 관찰되었고 혈청 Brain natriuretic peptide (BNP) 가 1123 pg/mL로 증가되어 있어 심초음파를 시행하였고 우심실과 대동맥의 일부를 둘러싸는 비정형적인 모양의 종괴와 소량 의 심막 삼출이 관찰되었다. 또한 흉강경하 폐생검 수술 시 전신마취 유도 후 심전도상 완전 방실 차단 관찰되어 일시적 심장박동기 삽입술 을 시행하였다. 환자는 베게너 육아종증에 대해 스테로이드 1 g 및 Cyclophosphamide 1.5 mg/kg을 3일 간 투여 후 매일 스테로이드 60 mg 및 Cyclophosphamide 1.5 mg/kg 유지하기로 하였고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 후 추적 심초음파상 심장 종괴의 크기 및 심막 삼출량 이 감소하였고 이를 통해 베게너 육아종증에 의한 심장 합병증임을 진단할 수 있었다. 저자들은 발열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심장 종괴 를 동반한 베게너 육아종증을 진단한 1예를 경험하여 이를 처음 보고하고자 한다.
￭ S-322 ￭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대유행 시기 동안 일개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의 임상상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내과
*윤명재, 이성태, 오혜진, 이승준, 임상혁, 조은하, 송숙희, 최재필, 김수현
배경: 폐렴, 세균의 동시 감염, 심부전과 같은 기저질환의 악화는 인플루엔자의 잘 알려진 합병증이며, 특히 세균의 감염은 인플루엔자의 유병률과 사망률에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다. 2009년에 대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는 폐렴 등 임상소견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중환 자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흔했다. 저자들은 신종플루 대유행 시기이면서 가을철 열성 질환의 빈도가 높았던 시기에 병원 외 감염에 의한 폐렴의 원인 분석 및 그에 따른 임상양상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9년 8월 26일부터 약 3개월간 신종플루 거점 병원 이었던 서울 소재 일개 공공의료병원 내과에 병원 외 감염에 의한 폐렴이 확진되어 입원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하였다. 대상 환자들은 입원 직후 혈액 검사와 배양 검사, 2009 H1N1 인플루엔자 비분비물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eal time PCR)및 흉부 방사선 검사가 시행되었으며, 병력이나 임상 경과상 가을철 열성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는 추가로 이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를 시행하였 다. 결과: 총 61명의 병원외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중 14명(23.0%)에서 2009 H1N1 RT-PCR 이 양성이었고 이들 중 3명(4.9%)은 2009 H1N1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감염 폐렴으로 진단되었다. 가을철 열성 질환에 의한 폐렴은 5명(8.2%)으로 렙토스피라병에서의 폐침범으로 진단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쯔쯔가무시증에 의한 폐렴이었다. 그외 25명(41.0%)은 균주가 확인된 세균성 폐렴으로 17명 (27.9%)은 원인균 미상의 폐렴으로 진단되었으며, 원인 균주로는 Streptococcus pneumoniae가 7예, Klebsiella pneumoniae 6예, Pseudomonas 가 6 예, Staphylococcus aureus 5예였다. 전체 환자의 연령은 62.9±18.8세였으며, 남자는 38명으로 62.3%를 차지하였다. 입원기간 중 사망한 환자수는 16명으로 26.2%를 차지하였고, 세균성 폐렴군에서 15명으로 H1N1 RT-PCR이 양성인 폐렴군에서 1명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p=0.041). 세균성 폐렴군에서 H1N1 양성 폐렴군에 비해 백혈구 상승 소견(p=0.046) 및 저혈압 소견(p=0.0030)이 현저했으며, H1N1 양성 폐렴군에서는 인후통,콧물,두통,근육통 등의 임상 증상이 흔했고, 평균연령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방사선학적인 소견상 간유리 음영과 간질성 음영의 증가 소견이 뚜렷하였다. 결론: H1N1 양성인 폐렴군에서 세균성 폐렴군에 비해 연령이 더 낮고 전구임상증상이 많았으며 방사선 소견상 간유리음영과 간질성 음영이 많았으며, 저혈압 및 사망률 등의 중증도가 더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