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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교육이념, 교육목적 및 교육목표 해설
학칙 제2조(교육목적)
이 대학교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이념을 바탕으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실제를 연구 하고 가르침으로써 현대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 품성과 창조적 지성을 갖춘 인간을 양성하며 지역과 국가 그리고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교육목표로 한다.
가. 교육이념 해설
대학은 학문을 자유롭게 탐구하기 위해서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제도 가운데 하 나이다. 학문의 자유로운 탐구는 이런 의미에서 가장 합당한 대학의 존재 이유이다. 무전 제의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 그 자체를 신성시하는 일은 대학의 설립 목적에 붙박혀 있는 대학의 고유한 이념이다.
강원대학교의 교육이념 ‘실사구시’(實事求是:Veritasex Praxe)는 실제의 세계에서 진리를 탐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진리를 탐구하는 일은 인간 이성의 본질적 속성에 속하는 활 동이며, 이 활동을 통하여 인간은 자연과 사회와 인간 자신을 이해하고 즐긴다. 그러나 이 일은 그 의미에 있어서 역사에 나타난 대학의 절대적, 보편적 이념인 ‘학문의 자유’를 전제조건으로 한다. 진리를 탐구하는 일에는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진리의 획득으로 인간은 사물을 이해하고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능력을 갖게되어 결국 무 지로부터 자유롭게도 되지만 진리의 획득을 위해서 인간은 또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 유로워야 한다.
진리의 추구는 공허한 데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의 세계 곧 우리대학의 이 념이 말해주고 있는 실제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제의 세계는 우 리의 육안으로 보이는 세계만을 일컫지 않는다. 실제의 세계는 ‘실제’(實際:Praxis)라는 말 이 스스로 보여주고 있듯이 인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삶을 엮어 짜는 결들을 지칭한다. 이 결들은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 가치, 욕망, 정서 그리고 이성들이 일정한 질서와 형태 를 갖춘, 말하자면 문화화되고 문명화된 인간의 삶 전체인 셈이다. 따라서 실제는 자연과 학의 기초적 탐구대상이 되는 자연현상이나, 사회과학의 그것이 되는 사회현상 또는 이 념뿐만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심미적, 그리고 순수한 이성적 힘에 의한 논리적 안목으 로 확인되는 대상이기도 하다. 강대인이 추구하는 실제는 바로 이런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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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제의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일뿐만 아니라, 있어야 할 세계이기도 하다. 더 욱 중요한 것은 실제의 세계는 분명하게 진술할 수 있는 세계이며, 진술하되 있는 그대로 를 진술하고, 또한 있어야 할 것을 바르게 진술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문은, 인문학이든 자연학이든 그것이 다루는 세계를 진리의 조건이 요청하는 바에 따라 분명하게 진술하고 설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실사구시의 이념에 붙박혀 있는 강대인의 학문하 는 정신 또는 과학하는 정신이다. 그리고 이 정신은 통념상의 실증주의나 실학사상에 단 순히 국한되지 않는다. 인위적, 가공적 세계가 아니라, 실제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 은 오직 사실적, 당위적 근거에 따르는 일일 뿐, 공허한 환상이나 특수한 이데올로기 또는 근거가 모호한 개인의 소망이나 학문 바깥의 통제에 따르는 일이 결코 아니다.
실제의 세계로부터 탐구한 지식(실제적 지식)은 이론적 공론에 불과한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의 세계에 들어맞는, 달리 말하여, 실제를 새롭고 가치롭게 변화시키며 인간 의 정신생활을 풍부히 하는 지식이다. 이 지식은 결국 인간을 잘살게 하는 지식이다. 잘 사는 일이란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눈을 갖추고, 선한 마음을 가지며, 삶의 아름다움 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적 지식은 실제로부터 시작되며 결국 실제의 세계로 귀착된다. 학문에 있어서 탐 구가 시작되는 실제와 그 결과로서의 실제는 형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 ,학문과 삶 의 긴 발전적 맥락에서 볼 때 이 둘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이론과 실제는 그 발전적 논리에서 볼 때 결코 서로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대인이 추구하는 지식은 실사 구시의 이념이 말해 주듯이 실제와 괴리된 지식이 아니라 실제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지식이다.
나. 교육목적 및 목표 해설
강원대학교 이념, 실사구시가 구체화된 것이 강원대학교의 교육목적이다. 그러나 대학 의 교육목적은 대학의 일반적 기능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된다. 대학이 보편적으로 가 지고 있는 기능은 연구, 교육, 봉사이다. 이 가운데에서 연구와 교육은 진리를 탐구하고 탐구한 진리를 전수하는 대학의 내적 요구인 반면, 봉사는 대학에 대한 사회의 외적 요 구 또는 대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의 본질적 기능에 부과된 기능이다.
강원대학교가 지향하고 있는 바로서 ‘학술이론과 그 실제를 연구’함은 대학의 연구기 능에 해당되며 이는 대학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는 절대 이념 그 자체인 동시에 강원대학 교 교육이념인 실사구시에 논리적으로 붙박혀 있는 목적이다. 강원대학교 교육이념이 옳 게 보여주고 있듯이 이론과 실제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다. 학술이론과 그 실제의 연 구에 포함되는 활동은 강원대학교의 교육목표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우 선 인류가 오랜 역사를 통하여 유지하고 발전시킬 보편적, 일반적 지식과, 인간의 특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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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관련된 보다 좁은 영역의 전문적 지식을 탐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뿐만 아니라 대 학의 연구 활동은 첨단과학과 기술 그리고 이들의 응용방법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 개 발함으로써 보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사회를 이룩하는데 목표를 둔다. 또한 오늘날의 국 제간 또는 지역간의 균형적 발달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며, 이러한 일은 각 지역, 국가에 관련된 학술 및 정보의 교환과 상호 협력 연구를 통하여 성취될 수 있고, 대학은 이러한 일을 하는데 가장 합당한 제도이다. 더욱이 대학은 그 대학이 위치한 지역과 결코 무관 하지 않다. 대학은 이제 사회와 격리된 상아탑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은 궁극적으로 사 회의 한 제도이며, 그러하기 때문에 대학과 사회 사이에는 종래에 볼 수 없었던 가교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 일은 구체적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의 연구와 개발에 깊이 참여하는 일이다. 끝으로 대학은 인류의 정신적 삶을 풍부하게 하는 일을 연구하고 개발할 책무를 진다. 문화, 예술 및 가치창출이 바로 이것이다. 이 일은 틀림없이 대학의 보편적 이념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대학의 본질적, 궁극적 목표에 해당될 것이다.
강원대학교의 교육목적은 지시된 ‘현대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 품성과 창조적 지성을 갖춘 인간의 양성’은 대학의 두 번째 기능에 해당된다. 강원대학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으 로서 ‘창조적 지성을 갖춘 인간’은 일반적으로 ‘교육받은 인간’의 의미와 다르지 아니하 다. 창조적 지성은 인간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하고 사물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구성요소로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지성은 기존이론을 맹목적으로 수용 하지 아니하고 창의적, 비판적 안목으로 재조명하며, 그것들을 교육을 통해서 끊임없이 연마한 보편적, 전문적 과정에서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필수조건으로 한다. 우리 대 학교의 이념인 실사구시의 정신은 바로 창조적 지성인이 갖추어야 할 이러한 요소들의 총체를 일컫는다. 또한 대학은 지성의 연마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학은 창조적 지성 만을 연마하는 곳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품성을 연마하는 곳이며 사실 창조적 지성의 구성요소는 도덕적 품성을 형성하는 기본요소가 된다.
강원대학교의 교육목적에 명시된 ‘지역과 국가 그리고 인류사회 발전에의 이바지’는 대학의 세 번째 기능에 속한다. 대학의 효시에서 볼 수 있는 대학의 특성과는 달리 오늘 날의 대학은 사회적 맥락에서도 그 존재 의의를 높일 필요가 있다. 대학은 이제 단순히 학자들이 스스로의 필요만을 충족하기 위해서 세워진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제 도이기 때문이다. 대학인은 이제 더 이상 상아탑 안에서의 연구에 안주하지 않는다. 대학 은 과학,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이를 사회에 보급하고 그 결과로 사회를 혁신하는 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산학협동 체제의 구축은 실사구시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러한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제도이며, 우리대학이 앞으로 역점을 두어 실천할 평생교육 프 로그램, 그리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 및 국가인력의 재교육 또한 대학의 사회에 대 한 봉사기능 가운데 중요한 사항들이다. 모든 교육의 목적이 그러하듯이 대학은 구체적 으로 인류사회 전체는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 및 문화 창달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