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3, No. 2, 2005…211 지난 2004년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2004 AIChE
Annual Meeting and Fall Showcase’가 미국 Texas 주의 주도인 Austin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 었다. 고분자 재료에 관련된 연구를 주로 하는 필자는 소재 부분을 주요 주제로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ACS (American Chemical Society) meeting이나 MRS (Materials Research Society) meeting을 주로 참가 해왔다. AIChE meeting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 10 여 년만에 참가하였다. 이 학회에 참가한 주요 이유는 논문 발표외에 Austin이 필자가 Ph. D. 과정을 졸업한 Texas대가 소재한 곳이기도 하고, Ph. D. 과정 지도교 수였던 D. R. Paul 교수의 65회 생일을 기념하여 이 학 회에서 특별 honoring session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회 시작 이틀전 Austin에 도착한 다음날 Paul 교 수의 65회 생일을 기념하여 개최된 open house와 Austin 중심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의 dinner party에 참석하였다. 이 모임에는 Paul 교수 지도로 학위를 받은 사람, Post-doc을 지낸 사람, project와 관련된 회사 사람, 현재 Texas대에 재학중인 지도 학 생, post-doc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중인 학생 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내 타지역, 독일, 이태리 등의 유럽 지역, 멕시코, 일본, 중국, 싱가폴 등 세계 각국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그들 중에는 학위 과정에서 같이 지내던 반가운 얼굴 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 같은 교수의 입장에서 honoring session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있는 많은 제자들이 방문한다는 것에 대한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들과 함께 지낸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자연
스럽게 현재하고 있는 일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야기 를 나누게 되었다. 이들 대부분이 학교, 회사, 연구소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소재 분야에 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보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들 중 Gorgia Tech.의 Koros 교수와 Texas대의 Freeman 교수와는 기체 분리 소 재에 대한 최근 동향, Southern Clay사의 Hunter 박 사와는 nanocomposite의 소재 개발 동향과 전망, GE 사의 Pixton 박사와는 자동차용 소재 및 전자 소재의 미래 개발 방향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AIChE meeting은 이미 많은 분들이 참가하시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meeting은 화학공학과 관련된 전 분야에 대해 약 20 여개의 다양한 session과 최근에 관심이 집중되는 topic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어 지면을 통해 전 분야 를 소개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주로 소재 분야에 관심 이 있어 ‘Materials Egineering and Science’ session 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fuel cell’과 ‘sensor’ 관련 seesion에도 참석하였다. 특히 ‘Materials Egineering and Science’ session에서는 예전과 달리 poster를 포 함한 약 250여편의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다. 소재에서 의 주요 연구 방향은 NT의 재료 분야 응용이었다. 소 재 분야에서는 NT를 이용한 유기-유기, 유기-무기 소재의 복합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이렇게 개 발된 소재를 주로 전자 소자 및 바이오 관련 분야에 응용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소재 분야에서 는 NT를 IT 및 BT에 응용하는 분야가 가장 관심이
2004 AIChE Annual Meeting
김 창 근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email protected]
회 참 관 기 학
212…NICE, 제23권 제2호, 2005
학·회·참·관·기
집중된 분야인 관계로 필자가 참석한 대부분의 session이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청중들이 가득 채웠 고, 대부분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세는 우리가 배울점으로 생각되었다. 여 타 학회와 마찬가지로 발표장 밖에서 이루어지는 토 론은 항상 즐겁고, 가치 있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필자의 경우 Northwestern대의 Torkelson 교수와 새로운 유리전이온도 측정법과 원 리에 대한 토론, Stanford대의 Bent 교수와의 atomic layer deposition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들의 연구 결 과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Materials Egineering and Science’ session중에는 Paul 교수의 honoring session도 포함되어 있어 반가운 얼굴들과 다시 만날 기회도 주어졌다. 특히 Paul 교수 그룹에서 10여편의 oral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65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열에 대한 존경과 계속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에 대한 부러운 마 음이 들었다.
학술회의 기간 중에 ‘Open forum for Korean and American Chemical Engineers’에서 한국에서 참가 한 사람들과 재미 한인학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시내 중심가의 한 식당에 마련되었다. 다양한 학문 분 야와 넓은 학술회의 장소로 만나지 못한 한인 참가자 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장으로 약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저녁 식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 해 정보 교류와 서로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었고, 이 와 같은 프로그램은 본 학술회의와 같이 대규모 국외 학술대회에서만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 모임을 위해서 Texas대 화학공학 과 황경순 교수가 장소 섭외, 연락 등 많은 노력을 하 였고, 화학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원활한 진행 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알다시피 Texas주는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산이 거의 없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평지의 대부분 이 농지, 목장,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술회의가
개최된 Austin은 Texas주에 있는 도시 중에서 나무 숲과 강이 있는 몇 안되는 도시 중의 하나다. Austin 은 주도인 동시에 Texas대가 있어 Texas주의 행정과 교육의 중심 도시였지만, Dell Computer 본사, 삼성전 자 등 I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여 도시가 크게 팽창 하여 인구 백만 이상의 큰도시로 성장하였다. 이와 같 은 도시의 특성상 주변 관광이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거의 없다. Austin에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안내를 부탁하였지만 특별 히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핀잔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술과 함께 Texas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를 찾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학회동안 Texas대 를 방문하여 친분이 있던 황경순 교수, Sanchez 교 수, Lloyd 교수 등을 만나 그들의 연구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화학공학과에 재직 중인 거의 모든 교수가 매우 활발하게 각자의 관 심 분야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특히 황경 순 교수는 많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하여 우 수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한국인의 우수함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번 미국화학공학회를 참가하면서 몇가지 느낀점 이 있었다. 한국화학공학회와는 달리 미국화학공학회 에서는 소재 관련 많은 우수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화학공학회의 재료부문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아 대부분 소재 관련 연구자들이 고분 자학회 혹은 공업화학회에 참가하는 실정이다. 화학 공학회에서도 소재와 관련된 연구자들이 흡인할 수 있는 보다 활성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라 생각된다. 미국화학공학회에는 산업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학계와 산업계 상호간의 관심 분 야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유기적인 산학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내에도 연구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어 국내의 연구 결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필자 의 생각이다. 그러나 연구 주제가 산업계의 요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산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화학공학회는 학교와 연구소 소속 사 람들 주류를 이루고 산업계의 관심은 거의 없는 실정 이다. 화학공학회와 국내 화학공학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산업계와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
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면 국내 화학 공학 관련 산업과 연구가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 각된다. 우리 화학공학회도 재료 부문에 관련 많은 연 구자들이 참여하여 연구 결과를 토론할 수 있는 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치고자 한다.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3, No. 2, 2005…213
학·회·참·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