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NICE, 제30권 제6호, 2012
|| 학 회 참 관 기
지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에서 개최된 16차 IMLB 국제학술대회(16th International Meeting on Lithium Batteries, 이하 IMLB 2012)에 참석하였다. IMLB 2012 조직위원회 가 주관하고 한국전기화학회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본 대회는 2년마다 유럽, 북미, 아시 아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대회로, 명실 공히 리튬 이차전지 등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의 국제올림픽이라 부를 수 있는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이다. 1982년 이탈 리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한국은 지난 10년간 본 학술대회의 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으 며, 드디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8년 IMLB 국 제집행위원회에서 경쟁국 독일을 물리치고 2012년 IMLB 학술대회(IMLB 2012)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카이스트 화학생명공학과 박정기 교수님이 학술대회 의 의장으로서 조직위원장을 맡으셨으며,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30여분의 전문가들이 조직위 원으로 수고해 주셨다.
“New Era for Smart Energy Storage”라는 주제 하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미래 선도 산업인 에너 지 저장장치에 관한 세계최고의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련 분야의 최신 정보와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분야의 연구와 기술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IMLB 2012에는 세계 38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 하였으며, 초청강연을 포함하여 총 1,300여편의 논문 이 발표되어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였다. 이번 학회 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발표되었는데, 이차 전지 소재(음극, 전해질, 분리막, 양극), 분석 및 모델 링, 셀 디자인과 평가, 계면 현상, 전지 안전성과 신뢰
성, 신전지 시스템, 슈퍼커패시터 등의 분야에서 최근 결과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리튬-공기 전지 (lithium-air battery)나 리튬-설퍼 전지(lithium- sulfur battery)와 같은 신전지 시스템에 대한 참석자 들의 관심이 뜨거워 포스트 리튬이온전지를 향한 각 국의 노력과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계 각국에서는 국가적 명운을 걸고 이차전지 기술경 쟁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가 들어 선 이후 지금까지 리튬이차전지가 에너지 정책의 근 간 중의 하나가 되었고, 이웃 일본의 경우 대형 국가 과제를 도출하여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산업체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작년에 리튬이차전지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 지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소 형 리튬이차전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용 소 형전지와 더불어 전기자동차나 전력에너지 저장용 등 과 같은 중·대형 전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 시기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네트워 킹 확보는 물론 선진연구기관들과의 조직적인 협력 김 동 원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email protected]
IMLB 2012가 진행되었던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내 학술회의장.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0, No. 6, 2012…733
학 회 참 관 기 ||
구축을 위한 토론의장을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 가 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술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석한 모든 이에 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었다. 예들 들어 리튬이차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technical demonstration과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레이의 탑승 시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하는 technical tour를 통해 다양한 기술 홍보 및 에너지 효 율 최적화 기술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등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또 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학술대회에 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 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포스터 발표 시간에 함 께 진행되었던 10분 speech라든가, 학회 마지막 날 진 행되었던 경품 추첨 행사 등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신 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학술대회가 종료되는 마 지막 시간까지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은 데에는
아이패드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그 몫을 단단히 한 것 같다.
학회가 진행되는 중에 또는 학회가 끝나고 나서 외 국인을 포함한 많은 지인들로부터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이었으며,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 은 기회가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번 대회 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몸을 아끼 지 않으시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열정적으 로 헌신하셨던 박정기 회장님과, 학회를 함께 1년 전 부터 준비해오고, 학회가 진행되는 행사장에서 적극 적으로 도와주셨던 조직위원과 스탭들의 헌신적인 노 고가 있었음이라. 다음 학회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 하는 휴양도시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릴 예정이다. 2 년 후에는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적인 석학들 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의미있고 주목받는 연구 결 과를 보여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IMLB 2012에 함께 수고해주신 조직위원과 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