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한국미술사 2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 한국미술사 2 "

Copied!
62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한국미술사 2

2013학년도 2학기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미술학과

이 진 민

(2)

7. 모방과 창조

• 앵포르멜 vs. 추상표현주의

• 한국 앵포르멜의 태동 : ‘현대미협’

• 서체추상의 특징과 영향

• 반국전의 구호 : ’60년 미술가협회’, ‘벽 동인’

• 1960년대 한국 앵포르멜의 전개

(3)

앵포르멜 vs. 추상표현주의

(4)

한국미술사 2

<제2차 세계대전 (1939~1945)>

(5)

Adolph Gottlieb <Division> 1947

“당시 상황은 너무나 나빴기 때문에 나는 아무리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 어떠한 것도 시도될 수 있음을 알았다.” – 아돌프 고틀리브

(6)

한국미술사 2

Karel Appel <무제> 1947년

“그림은 더 이상 이젤화에 제한 되지 않는 하나의 고함이었고 삶 의 덩어리였으며 밤이고 어린아 이와 같은 것이었고 창살 뒤의 호랑이였다.” – 카렐 아펠

(7)

Jean Dubuffet <풍경> 1944

(8)

 아르 브뤼 (Art brut)

-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를 지닌 미술

- 프랑스의 화가 장 뒤뷔페가 아마추어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일종의 순수한 미술 형태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

- 뒤뷔페는 무의식적인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그려진 정신병자나 어린 이의 작품은, 고도의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직업 화가의 작품보다 훨 씬 적나라하고 창조적인 구성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 자신의 작 품에 이런 기법을 의식적으로 도입

-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뒤뷔페는 정신병자, 어린이, 그리고 아마 추어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여 1947년에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 뒤뷔페의 이러한 반사회적인 개념의 지향은 미셀 타피에의 앵포르멜

의 이념에 큰 영향을 끼침

(9)

Jean Dubuffet < Grand Maitre of the Outsider> 1947

(10)

장 포트리에 <인질의 머리> 1941

(11)

 앵포르멜(Art Informel)

- 앵포르멜은 원래 영어 ‘informal’에 가까운 부정형 또는 비정형의 뜻, 즉 뚜렷한 형태가 없다는 의미

- 앵포르멜 미술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정형화되고 아카데미즘화한 추상 특히 기하학적 추상에 대해 반발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미리 계획된 구성 을 거부하고 자발적이며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을 말함

-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상응하는 동시대 유럽 미술을 지칭하면서 시작된 말이고 서정추상이나 타시슴과도 거의 혼용되고 있으나, 사실상 유사한 성격의 미술들을 전부 포괄하여 일명 뜨거운 추상 또는 부정형의 추상 전 체를 양식적으로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

- 앵포르멜 작가들은 강렬한 원색대비로 원시적인 인간의 형태를 표현하거 나 풍부한 마티에르로 물질성을 강조하거나 서예적 붓의 흐름을 강조하 는 등 그 나름대로 택하는 방향이 조금씩 달랐음

(12)

 앵포르멜(Art Informel)

- 따라서 앵포르멜이라는 명칭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이름들이 붙여짐 - “이 미술은 반미술이 아니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다른 미술(Un

Art Autre)’ 이다. - 미쉘 타피에(비평가)

- 물감의 얼룩(tache)라는 의미의 ‘타시즘(Tachisme)’

- 구성적 추상에 반대되는 의미의 ‘서정추상(Lyrical Abstract)’, 미국의 액션 페인팅에 대응하는 의미의 ‘제스처 회화(Gesture Painting)’, 그 밖 에 ‘물질회화(Matter Painting)’나 ‘직접회화(Direct Painting)’라는 용 어들이 나왔으나 그 구분이 모호하고 한 화가가 여러 기법을 복합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앵포르멜은 이 여러 양식을 포괄하는 의미

(13)

<잭슨 폴록의 작업 모습>

(14)

한국미술사 2

잭슨 폴록 <하나(#31)> 1950

(15)

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 제2차 세계대전 후, 1940~50년대 미국 추상회화 경향을 의미

- 본래 추상표현주의라는 용어는 미국의 평론가 알프레드 바가 1929년 미국에서 전시 중이던 칸딘스키의 유동적인 초기 작품에 대해서, 형 식적으로는 추상적이나 내용적으로는 표현주의적이라는 의미에서 추 상표현주의라는 말을 사용한대서 유래

- 그 후 1940년대에 《뉴요커》지의 기자가 이 용어를 미국의 젊은 작가 들, 특히 폴록과 드 쿠닝의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일반화됨

- 그러나 이 용어가 부적당하다는 견해도 있어서 비평가 해롤드 로젠버 그는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이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하기도 - 추상표현주의는 회화에 있어서 무의식성을 강조한 초현실주의의 자

동기술법에서 특히 강한 영향을 받음

(16)

드 쿠닝 <여인을 위한 습작> 1949-52

(17)

드 쿠닝 <여인 I> 1950-52

(18)

클리포드 스틸 <1957-D no.1> 1957

(19)

Sam Francis <Around the Blues> 1957/62

(20)

한국 앵포르멜의 태동 : 현대미협

(21)

<제3회 ‘현대전을 마친 후 회원들의 모습> 1958

오른쪽부터 하인두, 장성순, 김창열, 박서보, 전상수, 김청관

(22)

한국미술사 2

하인두 <모자상> 1958 전상수 <작품 no.2> 1958

(23)

한국미술사 2

박서보 <회화 no.1> 1957 박서보 <자화상> 1957

(24)

한국미술사 2

잭슨 폴록 <하나(#31)> 1950

(25)

한국미술사 2

<미국현대8인작가전> 포스터, 1957

“비록 토비의 섬세한 서체적 양식과 북서부 화가들의 작품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오리엔탈리즘과 신비주의는 극동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작품은 결코

일반대중을 위한 것은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지식인들에게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미술을 알릴 목적으로 이들 전시회에는 다행스럽게도 큐레이터들이 동행한다.”

– [타임Time] (1957. 6. 22)

(26)

한국미술사 2

마크 토비 <구불구불한> 1955

(27)

한국미술사 2

박서보 <작품 no.7> 1958년

(28)

한국미술사 2

장성순 <0의 시대> 1959 필립 가스통 <Beggar's Joy> 1954

(29)

한국미술사 2

장성순 <작품77> 1960 피에르 술라주 <회화> 1952

(30)

서체 추상의 특징과 영향

(31)

한국미술사 2

 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양 문화교류의 배경

- 전후 미국이 동양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동양학이 급격하게 발전 - 서구문명의 합리주의, 이성, 물질주의에 대해 당시 미국에서 싹텄던 반

발은 정신적인 깊이를 제시하는 듯한 동양문화로 관심이 쏠리게 함 - 특히 패전 후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한 일본문화를 중심으로 미국인

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

- 사실 서구의 동양에 대한 관심은 19세기 제국주의 시절부터 시작, 일본 의 자포니즘 등으로 전개되기도

- 1950년대 미국인들은 선불교에 관심, 논리적이기보다 직관적이고 명 상적인 불교는 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 예술가들 가운데에서도 이와 같은 선불교에 심취하여 동양의 철학과 서예예술에도 관심을 기울여

(32)

마크 토비 <공간의식 no.1> 1957

(33)

잭슨 폴록 < no.3> 1951/ 윌렘 드 쿠닝 <추상풍경> 1949 프란츠 클라인 <버트레스> 1956

(34)

프란츠 클라인 <마호닝> 1956

(35)

아돌프 고틀리브 <아파콕크> 1956 데이비드 스미스 <무제> 1957

(36)

게슈 소코<月> 17세기 난템보 <瞗> 1911

(37)

로버트 마더웰 <바닷가에서> 1961

(38)

Georges Mathieu <Untitled> 1952

(39)

한국미술사 2

강용운 <작품 1965-A> 1965 김봉태 < 무제> 1964

(40)

반국전의 구호 : ’60년미술가협회’

‘벽 동인’

(41)

마네 <풀밭 위의 식사> 1863

(42)

한국미술사 2

 낙선전[ 洛選展 ]

- 1863년 파리에서 개최된 미술 전시회

- '살롱 데 르퓌제(Salon des Refusés)' 또는 '낙선자 미술전시회'로 알려짐

- 관선(官選) 전시회에서 낙선된 작품을 모아 그 전시장과 이웃한 곳에서 개최하였는데 관선 전시회의 심사가 편견적이라는 전위적 예술가들의 주 장에 호응하여 나폴레옹3세에 의해서 기획

- 출품자 가운데는 세잔 ·마네 ·모네 ·피사로·휘슬러 등 당시의 가장 혁신적 인 작품이 일반에 처음으로 전시된 근대 미술사상 획기적인 사건

- 특히 마네의 《풀밭 위에서의 식사》는 옷을 입지 않은 나체 여성과 옷을 입은 남성을 일상적인 정경 가운데 함께 그렸다 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그 후 마네를 중심으로 한 젊은 화가들이 모여서 인상파를 형성하는 계기 가 됨

(43)

<덕수궁 담벽에서 개최된 ’60년미협전’ 개막식> 1960년 10월 5일

(44)

한국미술사 2

 ’60년 미술가협회’ & ‘벽 동인전’

- 1960년 10월에 국전이 덕수궁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시기에 맞춰 젊은 작가들의 시위나 다름없는 가두 전시가 덕수궁 담 벽에서 개최

- ‘60년 미술가협회’ 와 ‘벽 동인’이 그 주역으로, 이들은 한국 앵포르멜 미술의 불씨를 일으켰던 ‘현대미협’ 작가들보다 손아래의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초반의 작가들

- 이 행사는 반아카데미즘과 반국전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노골적인 불신, 저항을 강조

- 당시는 4.19의거가 일어나 기존 가치와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도전 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던 무렵으로 이 가두전도 이러한 시대적 물결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음

(45)

한국미술사 2

- ‘벽 동인’과 ‘60년 미술가협회’가 발족한 것은 학연이나 지연으로 얼룩 진 부패한 국전에 대한 혐오감이 가장 큰 원인

- 그 당시 대한미협과 한국미협의 세력 싸움은 20대의 젊은 학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고, 이에 반국전 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아

- 먼저 ‘벽 동인’에는 김익수, 김정현, 김형대, 박상은, 박병욱, 박홍도, 유 병수, 유황, 이동진, 이정수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덕수궁 서쪽인 정동 골목길에서 전시회를 개최

- 한편 ‘60년미술가협회’는 북쪽 담 모퉁이를 이용해 가두전을 치렀는데 참가 작가는 김기동, 김대우, 김봉태, 김응찬, 김종학, 박재곤, 손찬성, 송 대현, 유영열, 윤명로, 이주영, 최관도 등

(46)

한국미술사 2

<벽동인 전시장면> 1960

(47)

한국미술사 2

“‘벽 동인전’의 첫 전시회에서 우리들은 가능한 한 모든 불필요한 형식과 시설을 거 세해 버렸다. 여기에 전시될 작품은 그대로 우리들의 동체요, 사상이요, 피요, 그 밖에 모든 것이다. 우리들은 벌거벗은 몸뚱이 그대로 차단된 벽 앞에 서 있다. 비 록 화풍과 기교 상의 사소로운 차질은 있을지언정 오로지 민족 문화의 고양과 창 달을 위하고 자아형잔의 보다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려는 우리들의 의욕과 정열은 그 누구도 억제할 수 없으리라 믿으며 인사를 대신한다”

- 1960년 ‘벽 동인전’ 취지문

“이제 일체의 기성적 가치를 부정하고 모순된 현재의 모든 질서를 고발하는 행동아!

이것이 우리의 긍지요, 생리다. 어둠 속의 태양을 갈구하고 이 불타는 의욕과 신 념으로 일찍이 인간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위대한 가치를 향하여 커다란 폐허의 잃어버린 권위로부터 우리는 잔인한 부재를 스스로 삶에의 맹아를 위한 소중한 유산으로 삼는다. - 오류, 과오, 모험, 이 얼마나 자유로이 호흡할 수 있는 우리의 생리인가!” -‘60년 미술가협회’ 창립 선언문

(48)

한국미술사 2

김봉태 <60년 미술가협회 출품작 앞에서> 1960

(49)

한국미술사 2

윤명로 <원죄 B>, 1961

(50)

1960년대 한국 앵포르멜의 전개

(51)

한국미술사 2

알베르토 부리 <튜토 네로> 1954 정상화 <작품 100> 1966

(52)

한국미술사 2

장 뒤뷔페 <식물학과 지질학> 1950 박서보 <원형질 no.62-3> 1962

(53)

한국미술사 2

윤명로 <회화 M> 1963 <중국 고대 청동기>

(54)

한국미술사 2

김봉태 <작품 1963-7> 1963 김종학 <회화> 1964

(55)

한국미술사 2

김창렬 <제사 no.1> 1965 정영렬 <작품 65-22> 1965 정창섭 <작품 64> 1964 장성순 <0의 지대> 1961

(56)

전성우 <자연-만다라> 1960년대

(57)

김봉태 <무제> 1964

(58)

최욱경 <무제> 1965

(59)

장 뒤뷔페 <누더기 옷을 입은 사람> 1954 송영수 <생의 형태> 1967

데이비드 헤어 <요술쟁이> 1950-1

(60)

박종배 <역사의 원> 1965 최기원 <태고> 1970 박석원 <비우> 1969 최만린 <地> 1965

(61)

한국미술사 2

 한국 앵포르멜 운동의 의미

- 한국화단의 앵포르멜 운동은 1965년을 전후로 끝을 맺었고 서양화단의 흐름은 이후 다시 기하학적 추상의 변형인 옵아트나 오브제 미술 등으로 방향이 바뀜

- 이제는 한국화단의 중추가 된 이들 화가들은 당시의 앵포르멜 운동을 일 종의 젊은 날의 열기로 이야기함

- 전후 서구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개되었던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를 우리나라 앵포르멜 미술가들이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다분히 모방의 성격이 강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 당시의 앵포르멜 작가들은 앵포르멜 미술을 특별히 훈련된 테크닉을 필 요로 하지 않고도 자신의 실재를 표현할 수 있는 미술로 인식했고, 그랬 기 때문에 더 거침없이 시도할 수 있었다고 회고

(62)

한국미술사 2

- 한국의 앵포르멜 미술은 자신의 독자적 미술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 할 수 있음

- 1950~60년대 앵포르멜과 더불어 한국의 서양화단은 과거의 아카데미즘 일변도, 또는 야수파, 입체파의 아류에서 벗어나 실험정신과 작업과정이 더 중요시되는 현대미술로의 용기 있는 첫 발로 평가됨

참조

관련 문서

- 그럼으로써 물체에 근본적인 존재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물체와 물체, 물체와 공간, 물체와 인간 사이의 관계 등을 통해 창조보다는 존재간의 관계성 파악에

- 소수이지만 한국의 추상회화 혹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구성,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을 가늠케 하는 의미를 지님... 거기에다가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져서 정상적인

이에 반하여 행정경찰은 실질적 의미의 행정의 일종으로서 통설에 의하 면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위해를 방지하는 작용을

Ex) 개가 고양이를 물었다. 고양이가 개를 물었다. 문장 전체의 의미 =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들의 의미의 합.. 문장의 통사구조와 의미조

 (좁은 의미의) Flow Control과 Congestion Control을 구분하지 않고 이 둘을 결합하여 (넓은 의미의) Flow Control 이라고도 함.  TCP는

의미론의 연구 내용과 영역에 대해 말해 보자.. 의미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 러시아에서 근대적 의미의 연극의 발전은 서유럽의 영향을 통해 실현 - 황제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1672년 독일계 목사인 요한 고트프리드

유리수점의 집합이 조밀하지만 수직선 위의 모든 점을 나타내지 못한다... 허수 단위 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