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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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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미술사 2

2013학년도 2학기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미술학과

이 진 민

(2)

8. 전환과 역동의 시대

• 196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과 사회

• 일본 미술계와 세계 미술의 동향

• 실험미술의 전개

- 탈평면의 개시 : 제2회 <무동인전>

- 최초의 해프닝과 탈평면의 전개 : <청년작가연립전>

(3)

1960년대 한국사회와 미술

(4)

한국미술사 2

<4.19 혁명 (1960. 4. 19)> <5.16 군사쿠데타 (1961. 5. 16)>

(5)

간다 울지 마라 간다

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 길

몸 팔러 간다

언제야 돌아오리란

언제야 웃음으로 화안히 꽃 피어 돌아오리란

댕기 풀 안쓰러운 약속도 없이 간다 울지 마라 간다

모질고 모진 세상에 살아도

분꽃이 잊힐까 밀 냄새가 잊힐까 사뭇사뭇 못 잊을 것을

꿈꾸다 눈물 젖어 돌아올 것을 밤이면 별빛 따라 돌아올 것을 간다 울지 마라 간다

하늘도 시름겨운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 길 김지하

몸 팔러 간다 <서울 길> 1960년대 말

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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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한국미협 & 대한미협 & 현대미연의 미술가 성명

1) 반민주적 문화보호법을 개정하라.

2) 반혁명적인 예술원을 폐지하고 권위있는 예술원을 새로이 구성하라.

3) 정부의 편파적인 미술행정을 시정하라.

4)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민주적인 기구 밑에 전국 현대미술가들이 기 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전을 개혁하라.

5) 미술 재료에 부가되는 부당한 고율 관세를 하루 속히 철폐하라.

6) 문화반역자를 문화예술계에서 추방하는 입법을 요구한다.

7) 미술의 국제교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미술행정과 아울러 외교적 방도 를 강구하라.

8) 현대미술관을 설치하라.

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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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데모에 발 묶인 관객, 경복궁의 <악뜌엘>전시, 개점 휴업”

[조선일보] 196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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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제2회 <악뛰엘>전에 관한 회고 – 김봉태, 장성순

- 앵포르멜뿐만 아니라 오브제가 새롭게 도입되고 있었다.

- 박서보는 시멘트를 두껍게 짓이겨 바르고 있었다.

- 장성순은 낡은 걸레와 헝겊을 본드로 붙여 딱딱하게 굳힌 뒤 칠을 했다.

- 정상화는 부풀려진 스티로폼을 붙여 재질감을 살렸다.

- 김봉태는 캔버스를 잘라 끈으로 잡아 매었다.

- 김대우는 빈 캔버스에 밧줄을 칭칭 감아 놓거나 흰 광목을 주름지게 한 채 벽에 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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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술계와 세계 미술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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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1960년대 반전시위와 히피문화 그리고 68학생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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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무라카미 사브로 <종이 벽을 찢는 해프닝>

구타이 그룹 제1회전,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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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나가 사다마사 <水>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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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타이 그룹(具体美術協會)

- 1954년 일본에서 추상화가 요시하라 지로를 중심으로 시마모토 소조, 시 라가 카즈오, 무라카미 사부로 등 50여명이 참여한 일본 아방가르드 그룹 - 구타이(Gutai)는 영어로 '구현(embodiment)'을 의미하는 말.

- "남을 모방하지 말고 지금까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것을 창조하라"는 요시하라의 말을 모토로 삼아 기존의 예술 개념을 타파하는 추상적인 회 화 형태 및 실제 행위나 오브제, 환경적인 요소 등과 결합된 미술을 추구.

- 행위에 기초한 이들의 작품은 정기간행물 『구타이』(1955~1965)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유럽의 앵포르멜과 대지미술, 플럭서스 운동 등 과 때를 같이 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욕구를 심화시킴.

- 구타이 그룹은 리더인 요시하라가 사망한 1972년을 기점으로 분열되었으 나 이들의 전위적 활동은 일본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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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가 카즈오 <진흙> 구타이 그룹 제1회전, 1955

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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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포먼스 아트 (Performance Art)

- 실제의 관중 앞에서 예정된 코스를 ‘실행’한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하는 다양한 행 위 양식을 포괄하는 용어.

- 회화 · 조각 등 전통적인 장르 개념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표현 욕구를 신체를 이 용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는 예술 행위를 의미.

- 신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신체 미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과정 미술로 불리기도 하며, 액션 페인팅, 공동체 미술, 해프닝, 거리미술과도 관련됨.

* 해프닝(Happening)/이벤트(Event)

-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에 주로 행해졌던 비연극적, 탈영역적인 연극 형식. 우 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음.

- 해프닝(이벤트)은 내용이 없는 각본과 즉흥성에 기초를 두는 특성상 주로 극장보 다는 야외나 극장 이외의 장소에서 시연하는 경우가 많아.

- 해프닝의 현장에 자유롭게 참여한 관중의 예기치 않은 행동을 수용함으로써 예 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 것에 주목하는 퍼포먼스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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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앨런 캐프로우 <6부분에 걸친 18개의 해프닝>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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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피네의 작업 모습>

한국미술사 2

<제로 그룹 전시 광경>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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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리 <흙 입방체> 1967

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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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테 포베라 (Arte Povera)

- 이탈리아어로 '가난한 미술' 또는 '빈약한 미술'이라는 의미.

- 1967년 이탈리아의 미술 비평가 제르마노 첼란트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 로 '보잘 것 없는' 재료들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미술을 말함.

- 조반니 안셀모, 루치아노 파브로, 야니스 쿠넬리스, 미켈란젤로 피스톨레 토, 피노 파스칼리 등이 참여한 이 운동은 첼란트가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의 부활을 주창하며 시작, 1967년에서 1972년까지 로마와 토리노를 중심 으로 전개.

- 빈곤한 재료와 단순한 과정을 예술의 영역에 수용하는 이 운동은 나뭇가 지와 바위, 시멘트, 밧줄, 철판 등 지극히 일상적인 재료를 통해 물질의 본 성을 탐구하고 물질이 가지는 자연 그대로의 특성을 예술로 옮겨 담음으 로써 삶과 예술, 자연과 문명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은유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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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쿠넬리스 <솜>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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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하(物派)

- 1960∼70년대 일본에서 나타난 미술 경향으로 모노란 ‘물(物)’, 즉 물체·물 건이라는 뜻.

- 물체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모노파는 나무·돌·점토·철판·종이 등의 소재 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직접 제시.

- 그럼으로써 물체에 근본적인 존재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물체와 물체, 물체와 공간, 물체와 인간 사이의 관계 등을 통해 창조보다는 존재간의 관계성 파악에 주력한 것이 특징.

- 1968년 세키네 노부오[關根神夫]가 고베[神戶] 공원의 땅을 파내고 그 흙 으로 옆에 원기둥을 설치한 《위상, 대지》가 모노파의 시초.

- 모노하에 최초로 이론적인 토대를 세운 작가는 한국의 이우환.

- 그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참고하여 모노하의 작업을 ‘그대로의 세계와 의 관계’라고 평가, 모노하의 이론과 실천을 주도.

한국미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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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네 노부오, <위상-대지(位相-大地)>, 1968, 흙, 일본, 설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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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관계항> 1971 (제7회 파리 비엔날레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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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관계항 III>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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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미술의 전개

:탈평면의 개시 - 제2회 <無동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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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제1회 <무동인전> 카탈로그 표지, 1962

우리의 作業은 實驗 에서 出發

創造만을 爲한 行動이다.

- 無동인 선언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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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제2회 무동인전 포스터를 들고 있는 참여작가들>

(오른쪽의 두 사람이 김영자, 최붕현)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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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무동인전> 제2회 전시광경, 1967, 중앙 공보관 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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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 제2회 <무동인전>에 관한 신문기사 내용

- “가보나 마나 그게 그것인 타성과 안일에 빠져있는 한국미술의 위기와 전위를 자처하는 추상작가들이 예술 본래의 목적을 떠나 사회적 타협 만을 일삼는 작품태도에 반발해서 오늘의 새로운 물결을 타고 감성의 혁신을 시도했다”

- “폐물과 오브제들은 외국에서 이미 실험이 끝난 모방에 지나지 않지만 대중들에게 미친 짓이라는 조소를 받아가며 인습화된 추상적 감성에 저항하기 위해 작품전을 연 순수한 전위적 예술 태도에 대해 높은 평가 를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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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이태현 <명(命) 2> 1967 이태현 <명(命) 4>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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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零次元 그룹 <Zero 차원의 해프닝> 1967 이태현 <명(命) 1>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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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붕현 <인간 2>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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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구도 테츠미 <대바구니 속의 무지개> 19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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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붕현 <인간 1>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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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 <포장된 오토바이> 1963

(36)

최붕현 <인간 5> 1967

(37)

김영자 <무제> 1967 마리사 메르츠 <무제>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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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구름>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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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해프닝과 탈평면의 전개

: <청년작가연립전>

(40)

* 청년작가연립전 (1967. 12. 11 ~ 16)

• 무동인 : 최붕현, 김영자, 이태현, 문복철, 진익상, 임단

• 오리진 : 신기옥, 김수익, 서승원, 이승조

• 신전동인 : 강국진, 양덕수, 정강자, 심선희, 김인환, 정찬승이 참여.

- “한국의 기성화단이 앵포르멜의 침체에 4-5년 동안 갇혀 있었으나 예술이 동시대성에 어두울 수는 없으며 새로운 미술운동이 펼쳐져야 한다.”

- “앵포르멜이 철저하게 개인 감정의 소산이라면 전위예술은 대중과의 격 리를 해소하려 하는 것이며, 앵포르멜이 반(反) 기계를 지향하며 인간을 찾으려 한다면 전위예술은 기계(혹은 문명)을 인정하고 그 속에 들어가 인 간을 찾으려 한다.” - <청년작가연립전>이 밝힌 자신들이 나아갈 바.

- [매일신문] 196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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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연립전> 참여작가들의 가두시위,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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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구타이전> 참여작가들의 가두시위,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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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동시성 67-2>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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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뵈크 <구성 8> 1923 베르트란 <벽을 위한 구성>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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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붕현 <색 연통> (색연통을 중심으로 연립전 작가들이 해프닝을 벌이고 있는 광경)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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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기쿠하타 모쿠마

<체리 핑크 작전>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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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김영자 <성냥 111>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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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이태현 <작품 II> 1967 문복철 <상황>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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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청년작가연립전> 중

‘신전동인’의 전시장.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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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시각의 즐거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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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정강자 <키스 미>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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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심선희 <미니 1>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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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마리솔 에스콜바 <초상>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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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 1967. 12. 14 (김영자가 우산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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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 1967. 12. 14 (강국진, 양덕수 등이 우산 위에 촛불을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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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 1967. 12. 14 (작가들과 관객들이 우산을 짓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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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작가연립전>의 의미

- 1960년대 후반 침체되었던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띠게 해주었던 요체 로서 미술사적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되거나

-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의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성격에 비해 군소적 움 직임 중 하나로 일시적 단기현상으로 간주되기도.

- 그러나 이들의 실험적 오브제와 해프닝이 지속적으로 행해지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사회현실 속에서 실험미술이 억압되었기 때문.

- <연립전>을 시발점으로 해서 이후에 시도되었던 여러 실험적 전시와 해 프닝들은 당국의 심한 견제를 받았으며, 심지어 작가들이 경찰서나 소위 안가로 끌려가기도 했다는 증언도 있음.

- <연립전>은 서구 및 일본의 전위미술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이제까지의 ‘ 예술을 위한 예술’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회 발언을 잠정적으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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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2

- 표출할 수 있었던 계기로 작용.

- <연립전> 이후에도 ‘청년작가연합회’ 회원들은 현대미술에 대한 세미나 를 개최하거나 보다 확장되고 대담한 해프닝과 영상작업 등을 시도.

- 이승택을 비롯한 이우환, 김구림 등 여러 작가들 역시 개별적으로 설치와 오브제 미술을 다양하게 전개하였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1970년대까지 도 지속적으로 이어짐

- 최근 국내미술의 다양하고 다층적인 움직임들, 오브제, 설치미술과 해프 닝들은 <연립전>에서 시도했던 실험미술의 후예로 평가할 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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