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27■
복강내 출혈로 유발된 다중 관상동맥 연축 1예
홍익병원
*마성호
5년 전 본원 순환기 내과에서 변이형 협심증을 진단 받고 약물치료 받고 있던 42세 남자환자는 교통사고로 복강내 출혈(그림 1)로 중환자실로 입원한다. 금식치료를 시행하여 변이형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경구 칼슘길항제를 사용하지 못하고 니트로글리세린 8.3 μg/min으로 정주하였 다. 새벽이 되자 심한 흉통과 함께 의식소실과 심인성 쇼크 및 심정지까지 진행하였다. 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고, 응급 관상동맥 조영을 시행 하여, 좌전하 관상동맥 중위부부터 원위부까지 미만적인 50%의 혈관연축, 좌회선 관상동맥 원위부에 국소적인 70%의 혈관연축 및 우관상동맥 근위부에 국소적인 90%의 혈관연축을 관찰하였다. 이후 카테터를 이용하여 관상동맥 내에 직접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여 3개의 관상동맥 모두 에서 연축이 개선되는 소견을 관찰하였다(그림 2). 이후, 정주되는 니트로글리세린 용량을 12.5 μg/min로 증량시켰다. 이후에도 ST 분절 상승이 동반된 서맥과 혈압저하가 관찰되었으나, 이전보다 빈도는 감소하였다. 니트로글리세린 정주를 16.6 μg/min으로 더욱 증량한 이후에야, 비로소 더 이상의 혈압저하는 관찰되지 않았고, 증상 호전되어 입원 52일 이후에 퇴원을 시행하고 현재 외래에서 경과 관찰 중이다. 본 증례에서 통증을 동반한 복강내 출혈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은 변이형 협심증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관상동맥 조영을 통하여 드물게 나타나는 다중 혈관 연축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또한 변이형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경구 칼슘길항제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처음 부터 충분한 양의 니트로글리세린 정주를 하는 것이 보다 나은 임상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ey Words: coronary spasm;
cardiogenic shock; hemoperitoneum 중심 단어: 혈관 연축; 심인성 쇼크; 복강내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