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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의료원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개원 초부터 진료, 교육과 더불어 정성들여 키워 온 연구 부문 이 보건복지부의「연구중심병원」선정으로 밝은 미래의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고객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교육과 첨단 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을 선도한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계기로 아주대학교의료원은 4대 만성질환인 천식 및 알레르기, 골관절염, 난청, 뇌혈관질환에 대한 연구를 특화하여 국내 산업화와 실용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증진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목 차

2포커스1

아주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선정

3선인재 칼럼

소통에 의한 효율성

4 의학리포트

휴대폰 전자파

호흡기에 염증 일으킬 수 있어

5 포커스2

「2차암 0% 만들기」암예방의 날 행사 개최

6 책과 감염병 28

영웅

8 전문센터 소개

심혈관센터

10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

「수술방의 수비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12 잊을 수 없는 환자

초콜릿 할아버지

13 특집

두려운 봄 NO! 건강한 봄 OK!

28 건강Q&A

아기의 휜 발가락

29 AMC News

34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36 외래 진료 시간표

통권 제219호 / 발행일: 2013. 4.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380 )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전화: 1688-6114

블루밍(Blooming) 아주(Ajou)!

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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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호

년이면 이제 병원 개원 20주년이 되고 나도 내년까지 큰 문제가 없 다면 20년 개근(?)상을 탈 것 같다. 1994년 3월 처음 발령을 받고 출근하였을 때를 생각 하면 감회가 새롭다. 내가 부임할 당시 아주대학교 병원의 위상이 지금과 같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더 욱 자랑스럽다. 하지만 앞으로의 20년도 계속 자랑스러울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20주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 중

「소통」이라는 주제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과거 20년 동안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주었던 우리 내부의 효율성과 우리 외부의 환 경이 앞으로의 20년도 똑같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 께 과거 20년처럼만 하면 그러면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외부 환경은 실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 고 있고 그 내용면에서도 하드웨어적인 부분(주위의 대형 병원 들이 앞 다퉈 신설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새로운 시스템의 도입 등)이 모두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환경이 아무리 어렵게 다가오더라도 우리의 효율 성만 증가시킬 수만 있다면 충분히 앞으로의 20년도 현재의 위상 혹은 그 이상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 효율성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소통」이라고 또한 확신한다. 병원에 하루 4,000명 넘는 외래 환자와 1,100명의 입원환자가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 3,500명 교직원간에 적절한「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만 가 능하다.

「소통」은 단순한 정보의 교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의 교환 은 물론이고 마음의 교환이 반드시 첨부화일로 보내져야 진정한「소통」

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마음의 언저리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마음이 반드시 자리잡고 있어야 금상첨화「소통」이 이루어 진다. 그「배려」는 조만간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에게 또 다른「배려」로 반 드시 돌아오게 된다. 병원 내의 수많은 직종이 있고 같은 직종 내 여러 계층이 있어 그 다양함이 엄청나 서로「소통」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평상시 서로 노력하여 직종, 계층간「소통」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

며 여러 방법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구성원의 책임자가 주도 할 수도 있고 혹은 구성원이 주도하는 방법도 있고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 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들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의료진과 환자와의「소통」도 이루 말 할 수 없이 중요하다. 많은 문제 들이 이러한「소통」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되고 또 주위에서도 자주 들린다. 여기서의「소통」도 위에 열거한 방법으로 진행 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소통을 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도 잘 못하는 부분인데「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사자성어)」를 해보면 훨씬 상대방과 소통이 잘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의대 학생들과 회진 후 있었던 이야기를 예도 들면 좀 더 이 해가 빠를 것 같다. 투석환자 회진을 한 후 함께 회진했던 학생들에게 환 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했다. 내 기대와 달리 질문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혹시 방금 전 본 환자가 본인의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궁금 한 점이 있지 않은가?」라고 했고, 그러자 여기 저기에서 질문이 쏟아졌 다. 그렇다. 바로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면 다양한 질문이 생기게 되는 것 처럼 입장과 생각의 차이가 질문과 행동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제, 지난 20년이 나의 예상 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처럼, 앞으로 의 20년도 지금의 기대 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나는 확신한 다. 그 안에는 반드시 적절한 직원들 간 혹은 환자와의「소통」, 배려와 사랑이 포함된「소통」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 흥 수 교수 / 내과부장

소통에 의한 효율성

선인재 칼럼

주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2013년도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의 중점연 구분야는「골관절염과 난청, 알러지천식, 뇌혈관질환」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은 상급종합병원 9곳과 종합병원 1곳으로, 2011년 8월 보건의료기술진 흥법 개정으로 연구중심병원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은 임상뿐 아니라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갖추고 산·학·연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산업화 성과를 창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중심병원에는 제도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종전에는 연구비에서 내부 연구자의 인건 비 지급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보건의료 R&D 연구비를 총 연구비의 40%까지 내부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한 자금을 병원 자체 연구비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 며, 연구중심병원 채용 전문연구요원(Ph.D.)의 병역 대체복무도 인정하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또는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의료원 박해심 연구지원실장은 이번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대하여『우선 그동안 도와주 신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께 감사하고, 향후 중점 연구분야인 4대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실용화, 산업화 과정을 촉진하여 의료 서비스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하고『진료수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거의 불가능한 국내 의료현실에서 기업을 위한 연구 서비스 확 대를 통해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올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3년간 효력이 유지된다. 3년 후에는 연구중 심병원을 지정할 때 제출한 운영계획서에 대한 이행실적을 평가하여 재지정할 때 반영하며 매년 연 차평가도 실시한다.

아주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연구중심병원」선정

포커스1

- 골관절염과 난청, 알러지천식, 뇌혈관질환 부문 -

(3)

4

월호

대전화가 담배 연기나 세균 등 다른 유 해물질처럼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 (김현준 교수, 건양대 인승민 교수)이 휴대전 화 전자기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특히 호 흡기 점막의 점액섬모 수송에 어떤 영향이 있 는지 실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 휴대전화 전 자기파가 코점막의 점액섬모 운동을 억제한다 는 사실을 밝혀냈다. 점액섬모의 운동 횟수가 낮아지면 코를 포함하여 공기가 지나가는 통 로(호흡기)에 염증반응이 생겨 비염, 부비동 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 이 발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팀이 정상적 비강 구조를 가지고 과거에 코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 즉 특별한 코 질환이 없는 대상자 18명에서 부비 동 점막을 채취하여, 연구용으로 제작한 전자기파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휴대전화와 같은 주파수(1.8GHz)와 세기(SAR=1 W/Kg)에 노출시키 고, 400배율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이를 동영상 촬영용 초고속 카메라로 녹화한 후, 전산화 비디오 분석시스템을 이용하여 섬모진동 횟수(Ciliary Beat Frequency, CBF)를 측정했더니 전자기파에 의해 노출 초기부터 섬모진동 횟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정상 섬모진동 횟수에 비해 약 11%

감소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전자기파가 어떠한 기전으로 호흡기 점막에 영향을 미 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먼저 인체 정상 코점막 상피세포 를 배양하여 전자기파에 노출시킨 후 세포 독성 실험(MTT assay)을 통 해 전자기파가 세포사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자기 파에 의해 인체 정상 코상피세포에서 단백질인산화효소C(PKC)가 증가 하였고, 여러 PKC의 하위형태 중에서 novel PKC(n PKC)의 증가가 섬

모 운동 횟수 저하 기전이라는 것을 밝혔다.

사람의 기도(코부터 인두, 후두, 기관지 등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털인 섬모가 있어 항상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코를 통해 들어 온 공기에 석여 있는 이물질이나 유해물질 등 을 걸러서 외부로 배출하여 폐 속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섬모는 마치 채찍과 같은 운동을 하며 정상적으로는 초당 10~20 회 운동하는데, 섬모운동 횟수가 휴대폰 전자 기파에 의해 11%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김현준 교수는『이번 연구는 휴대폰 주파수 와 세기의 전자기파를 코 점막에 노출시켰을 경우 세포가 죽지는 않지만 기능적으로 섬모 운동 횟수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하고, 그 기전이 단백질인산화효소C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요즘엔 담배연기와 같은 유해물질 보다 휴대전화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코를 비롯한 호흡기 건강에서는 오히려 더 유해할 수 있으므로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휴대전화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SCI 잡지인 후두경(Laryngoscope) 2013 년 2월호에 실렸다.

의학리포트

휴대폰 전자기파 호흡기에 염증 일으킬 수 있어

위 내용은 KBS 9시 뉴스, SBS 8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에 집중 보도됐고, 동아일보에 게재되는 등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5

주대학교병원 지역암센터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 정된「암 예방의 날」을 맞아 3월 20일 경기도 관련 전문가, 보건소 공무원, 의료진과 암환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개최 했다.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자료에 근거하여, 국민의 암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 하여「3-2-1」의미를 두어 암 예방의 날을 매년 3월 21일로 제정하고 2008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경기도와 아주대학교병원 지역암센터가 기념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차암 0%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로써, 암환자 작품전시회, 웃음치료, 원예치료, 암환자의 웰빙 스타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소의영 아주 대학교의료원장과 유희석 아주대학교병원장 등은 암환자들과 함께 웃음 치료에 참여하고, 희망 카드 등을 제작했으며 병실을 찾아 치료 중인 암 환자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경기지역의 암발생율이 높은데 반해 암 검진율은 37%로 낮은 실정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이 지금 까지 정말 잘해 주었는데 앞으로도 보건소와 잘 협조하여 이런 문제가 개선되고 좀 더 많은 암 환자가 도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 고, 이에 대하여 소의영 의료원장이『경기도가 암 발생율이 가장 높은 지 역이지만 치료도 가장 잘 받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차 암 0% 만들기」암예방의 날 행사 개최

포커스2

암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의영 의료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자 모두가 웃음치료를 받고 있다(위).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암 환자를 방문하여 희망카드를 전달

하고 있다(아래).

(4)

제멜바이스는 빈 사회에서 의학을 이끌던 지도자들, 즉 의료계의 억측가들로부터 어떤 사례를 받았을까? 그는 병원에서 쫓겨났을 뿐 아니라, 그 덕분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한 오스트리아라는 나 라 자체에서 쫓겨났다. 제멜바이스는 헝가리의 한 시골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그곳에서 인류

바로 우리, 그리고 우리의 지식

이기를, 그리고 그 자신이기를 그만두었다.

어느 날 해부실에서 그는 시체를 절개하던 해부용 메스로 자기 손 바닥을 찔렀다. 본인이 예상한 대로 제멜바이스는 머지않아 패혈증 으로 사망했다.

모든 권력은 억측가들의 손에 있었다. 이번에도 그들이 승리한 것 이다. 병균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 우리도 똑바로 주시해야 할 억측가들에 관한 사실 하나가 드러났다. 우리도 정신 차려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들은 생명을 구하는 데 관심이 없 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그래서 아무리 무 지하더라도 그들의 억측이 언제까지나 유지되는 것이다. 그들이 증 오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명한 사람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현명한 사람이 되어 달라. 그래서 우리의 생명과 당신의 생명을 구하라.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 달라.

4

월호

영 웅 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네거트(2005) / 문학동네 2007

책과 감염병28

7

최 영 화 주임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위 글에 소개된 도서는 의학문헌정보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책과 감염병」전 시리즈는 아주대학교병원 홈페이지(http:// hosp.ajoumc.or.kr)

「유명인과 질병」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팜탄은 하버드에서 발명되었다. 「진리(veritas)」란 그런 것인가?

- 내가 여러분에게 권하고픈 최고의 해결책은 사실 너무나 초라하다. 그것은 무대책보 다 나을 게 없거나 오히려 더 못할 수도 있다. 나는 여러분에게 현대적 영웅이라는 개념 을 소개하고 싶다. 그것은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라는 의사의 짧은 생애다. 그는 나의 진

정한 영웅이다.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1818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가 나의 할아버 지나 여러분의 조부모 시절과 일치하기 때문에 꽤 오래전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는 바로 어제 사람이다.

이그나츠는 산과의가 되었다. 이 사실만으로도 그는 현대의 영웅이 되기에 충분하 다. 이그나츠는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나는 그런 영웅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 오늘날 우리는 지도자들의 억측에 따라 산업화와 군사화 에 열광하면서도, 어머니와 아기들 또는 노인들처럼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력

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엔 너무나 무심하다.

나는 앞서 모든 지식이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 이야기한 바 있다. 병균이 수많은 질 병을 일으킨다는 생각도 불과 백사십 년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롱아 일랜드 주 사가포낙의 집은 그보다 거의 두 배나 오래되었다. 최초의 주인들은 그 집이 완성될 때까지 살아 있기나 했을까? 내 말은 세균설이 아주 최근에 정립되었 다는 이야기다. 우리 아버지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만 해도 루이 파스퇴르가 살아 있었고, 많은 논쟁이 진행 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국민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분노를 터뜨리는 권력가들이 많았다.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역시 세균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산부인과 병원에 일 하러 갔을 때였다. 제멜바이스는 산모들이 열 명 중 한 명 꼴로 산욕열을 앓다가 죽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부자들은 아직 집에서 출산하던 시절이었다. 제멜바이스는 병원 일과 를 세심하게 관찰한 후 의사들이 환자들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종종 시체 보관소에서 시체를 해부한 후에 곧바로 산과병동의 산모들을 검진하곤 했다. 제멜바이스는 시험 삼아 의 사들에게 산모들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으라고 제안했다.

정말 건방진 놈이군. 어떻게 감히 하늘같은 선배들에게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지? 제멜바이스는 자기가 정 말 하찮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그는 친구도 오스트리아 귀족 사회의 후원자도 없이 도시에서 쫓겨났다. 산 모들은 계속 죽어나갔다. 제멜바이스는 이 세계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이 여러분이나 나보다 월 등히 모자랐다. 그는 계속해서 동료 의사들에게 손을 씻으라고 요구했다.

그를 손가락질하던 의사들이 마침내 경멸과 비웃음과 냉소를 접고 하나 둘씩 그의 제안에 동의하기 시작 했다. 그렇게 해서 의사들은 지저분한 손에 비누칠을 하고 손톱 밑을 솔로 문질러 닦게 되었다.

산모들은 더 이상 죽지 않았다. 상상해보라! 그가 그 모든 생명을 구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제멜바이스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 어쩌면 그중엔 여러분과 나도 포함될지 모른다.

용이 길었다. 미국 최고의 풍자가이자 휴머니스트 커트 보네거트의 마지막 책「나라 없는 사람」에 있는 헝가리 의사 제멜바이스의 이 야기다. 감염관리를 배우고 강조하는 사람이 손소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늘 소개하는 사연이다. 그 시절은 어떤 시절인가? 피가 묻어 가운이 더러 울수록 바쁜 의사의 상징이고 자랑스러운 것이었다(지금은?). 손씻느라 잠시 멈추는 것은 좀스럽고 요샛말로 쪼잔한 일이었지. 부다페스트 촌뜨 기가 하는 말로 들렸으리.

수술 전 손씻기도 모자라 이제는 환자 만지기 전에도 손을 닦으라 한 다(WHO). 의사 손에 묻어 있을 내성균을 전달하지 말란다. 환자를 진찰 하고 나올 때도 손을 닦으라 한다. 환자에게 묻어 있을지도 모를 내성균 을 환자 밖으로 전하지 말라는 의미다. 내가 처음 읽은 감염책에서는 중 환자실에서만 그랬는데 이제는 일반병동에서도 그러란다. 세균들의 내성 정도가 달라져서 그렇다. 테트라사이클린 하나면 다 되었다는 고수들의 얘기가 꿈같다. 항생제 개발은 한계에 달했고 쉽게 쓴 댓가로 더 이상 쓸 만한 항생제를 구하기도 힘들다.

몇 년 전만해도 나도 일반병동에선 손닦기를 안했다. 처음엔 귀찮았고 괜히 아는 척 하는 것 같았고, 괜히 까다롭게 군다고 생각되던 일이다.

물론 손소독제도 없었지. 그러던 게 이젠 몸에 익었다. 안하면 미안하다.

나는 영웅이 할거하는 아주대학교병원에 살고 싶다.

(5)

9 사만 하거나 비교적 어렵지 않은 관동맥 중재술도 가능하다. 검사실이 늘

어나고 검사 방법이 간편해져서 당일 입원만으로도 환자가 편리하게 이 용할 수 있고 충분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점차 확대할 예 정이다.

시설의 확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료의 내용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경기남부의 상급진료기관으로 18년간 한결같이 질높은 진료서비스를 제 공하였고 각종 국내 평가 및 국제적인 평가에서도 우수한 병원으로 인정 받았다. 2011년 경피적 관동맥중재술의 진료량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 며, 관동맥우회로술에 대한 평가에서도 역시 1등급을 획득하였다. 또 각 검사실마다 매해 QI(질향상 활동)를 시행하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향후에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환자, 보호자 및 지역사 회에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최대 논점 중 하나가 의료지원에 관한 것이었다. 당선인인 박근혜 대통령이「4대 중증질환」의 진료비를 국가가 100% 보장하겠다고 공약하였고 현재도 이에 대한 찬반의 논란이 있다. 이 공약이 향후 어떻게 시행될 지는 지켜보면 될 것이지만, 「4대 중증질환」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정부가 분류한 것 이다. 심장질환은「4대 중증질환」중 하나로 보건 당국이 매우 관심을 두 고 있으며 본원에서는 일찌감치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개원 초부터 심혈 관센터를 운영하였다. 최근에는 센터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 하고자 조직 을 좀 더 강화하고 본관 리뉴얼을 통해 외래 및 검사실을 확장 이전하였 다.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의 심혈관 수술팀이 심혈관센터로 통합하여 진 료함으로써 기존의 의사 중심,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 질병 중심으로 축을 이동하였다. 그 밖에 소아심장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가 적극적으로 센터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는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에 대해 세부전공 별 전문진료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정확한 진료와 완벽한 치료를 위해 외래진료실, 병동, 중환자실, 심도자검사실, 심장기능검사실, 수술실의 많 은 지원인력이 환자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충분한 외래시간을 확보하여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가 가급적 빨리 진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대부분의 검사를 내원 당일에 시행하여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토요일에도 진료를 개설 하여 공휴일에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심혈관 질환은 급성심근경색증에서 보듯이 촌각을 다투는 경우 가 많으므로 숙련된 순환기내과 시술전문의, 전문간호사, 전문기사 등을 아우르는 중재시술팀과 흉부외과 수술팀이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통하여 내원한 환자와 입원환자의 응급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혈역 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심혈관계집중치료실로 입원하게 되는데 이 곳은 환자의 안녕과 집중적인 감시를 위하여 7개의 독립적 병 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앙집중 감시장치가 가동되고, 1명의 전문의와 15명의 중환자 전문간호사가 환자의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심술 을 시행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계 집중치료실에 11병상을 확보 하여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 있는 환자는 일반 병 동에 입원하게 되는데 심혈관 환자의 특성상 상태의 변화가 급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24시간 환자를 감시할 수 있는 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호사들은 정기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 하여 높은 진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심혈관센터의 시설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검사와 시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검사 중 상급진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진료하는 관 동맥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관동맥조영술은 필수적이다. 아주대학 교병원에서 관동맥조영술을 2012년 12월까지 약 39,000여 건을 시행하였 고 이 중 약 1/3인 13,000여 건은 중재시술도 동시에 시행하였다. 그러 다보니 검사가 많아지고 입원이 어려워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검사와 시술을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또 과거에는 관동맥조영술 검사를 하려면 넓적다리의 대퇴동맥에 도관을 삽관하여 시행하였는데, 지혈을 위해 24시 간 이상의 입원이 꼭 필요하였다. 최근에는 팔목의 요골동맥을 이용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서 지혈이 용이해져서 당일 입원으로 충분하다. 물 론 이 검사도 단점이 있어서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는 없으나, 단순히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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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경기도민의 심장을 지켜주는 든든한 파수꾼, 아주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전문센터 소개

신 준 한 센터장 / 심혈관센터

| 중재시술 분야 |

탁승제, 윤명호, 최소연, 최병주, 임홍석, 양형모 교수

| 비침습 심장검사 분야 | 신준한, 박진선 교수

| 부정맥 분야 | 황교승 교수

| 심혈관 수술분야 | 이철주, 홍유선, 임상현 교수

| 선천성 심장질환 분야 | 고홍기 교수

외래진료실 | 병동입원실 | 심혈관계 집중치료실 심도자검사실 | 심장기능검사실 | 수술실

심혈관센터 전문 분야별 담당교수

진료지원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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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최고의 공격수가 아무리 공격을 잘하더라도 수비가 무너지고 시합 전 체를 조율하는 이가 없다면 경기에서 패할 수밖에 없듯이, 아무리 훌륭한 수술 의사가 있어도 훌륭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없으면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 환자의 생명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이처럼 수술에 있어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 중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으니, 마취가 의사로서 가슴이 아플 뿐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기도 유지」다. 환 자의 호흡을 가능하게 하여 인체각 기관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마취통증의학과정에서 투여하는 마취제와 근육이완제는 호흡을 억제한다. 그러므로 기도를 확보하고 인위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게 기도 유지나 기관 내 삽관을 통해 호흡을 도와주어야 한다. 마취유도과정에서 마취제 투여 후 기도 확보가 안 되어 식물인간이 되거나 사망하는 일이 지금도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영아나 소아의 경우, 기도 확 보나 기관 내 삽관이 어렵고, 구강 구조가 비정상적이거나 고도 비만인 경우에도 기도 유지가 아주 어렵다. 그러므로 이런 환자를 마취할 때는 능숙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필요하며 항상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 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다음에는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마취 중에 는 혈압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 마취제를 투여하면 건강한 사람도 주요 신체기관의 기능이 20~30% 저하된다. 특히 심장과 폐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진다. 심박출량 감소와 혈관 저항 감소로 혈압이 많이 감소하게 되

는데, 마취 중 저혈압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마취통증의의 중요한 역 할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마취제가 투여되는 순간 수축기혈 압이 80mmHg 이하로 떨어지고, 전신마취를 위한 기관 삽관 시에는 200mmHg 이상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뇌출혈이나 심장허혈 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보 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수술하는 환자의 주요 장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의를 해도 가끔은 환자가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 두 눈 부릅 뜨고 잘못을 찾으려 하지만 환자 개개인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경우에는 맥이 빠진다. 20년 가까이 마취를 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환자는 이 비인후과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CT 촬영을 해보니 수술 중 사전 에 알지 못하던 뇌동맥류가 마취 중에 파열되어 뇌출혈이 발생한 환자였 다. 결국 그 환자는 회복하지 못했다. 이처럼 사전에 예상치 못한 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를 마취할 때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혈압 관리가 수 술의 성공을 좌우하게 된다.

수술방의 베테랑 수비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안정적인 임무 완수 로 많은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병원을 떠나지만, 마취통증의학과 의 사는 환자에게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수술실의 키다리 아저씨는 환자가 병을 털고 일어나 건강하게 일상을 누리는 것이

「나의 소명이자 행복 아니겠는가」라고 위로하며 자가발전을 한다. 그리고 오늘도 모니터 속 어지러운 그래프와 깨알 같은 수치를 주시하며 조용하 지만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문 봉 기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수술방의 수비수」마취통증의학과 의사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

라마나 영화 속 수술 장면에서 메스를 든 서전은 항상 환자의 생명 을 살려내는 카리스마 넘치고 지적인 주인공으로 묘사되지만, 마취 통증의학과 의사는 수술 커튼 뒤에서 마취를 걸어두고 모니터만 멍하니 보고 있는 미미한 역할로 그려진다. 이는 단지 영화나 드라마 속의 얘기 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도 마취는 단순히 수술을 위해 환자 의 의식을 잠시 빼앗는, 수술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일부 의사들조차도 마취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다. 그러나 수술실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역할은 정말 너무도 중 요하다. 의료사고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마취와 관련한 사고는 환자가 생명을 잃거나, 식물인간이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마취 사고는 간단한 수술이나 중환자 수술을 가리지 않고 어떤 환자에게나 발 생할 수 있다.

수술은 환자의 생명을 걸고, 의료진과 질병이 벌이는 일종의 경기와 같다.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고 위험한 고비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하는 치열한 싸움이다. 수술방의 집도의는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을 직접 해결 하는 공격수와 같다. 숙련된 기술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수술 부위를 공격해 정확하게 수술해야 한다. 반면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수술 중 환자의 신체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 즉 심한 출혈로 인한 쇼크나 심폐기능 저하 같은 주요 장기의 손상을 예 상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 또 상황에 따라 필요한 수액 및 혈액, 각종 약 물을 투여해 환자를 치료한다. 즉 생명을 위협하는 적들의 공격을 막아 내는 수비수 역할을, 크게는 수술의 전 과정을 조정하는 조율자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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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참으로 바쁜 하루였다. 대강 정리를 끝낸 나는 빨리 인계를 주고 나머지 일을 끝내기 위해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얼 마 지나지 않아 날 지긋이 바라보던 어르신의 강렬한 눈빛에 못 이겨 눈 이 마주쳤고 이내 반가움에 난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냈다. 퇴원 하신 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외래 오신 길에 잊지 않고 날 찾아와 주신 할아버지. 짤막한 인사와 함께 수줍은 미소로 까맣고 네모난 작은 가방에 서 무얼 꺼내신다. 바로 초콜릿이다. 벌써 이번이 할아버지께 받는 세 번 째 초콜릿이다.

첫 번째 초콜릿은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주셨다. 전립선암으로 수술 을 하고 며칠이 지나지 않은 할아버지는 적지 않은 연세에도 큰 수술을 잘 이겨내시고 밀려오는 통증에도 인자한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어느 밤 근무 때였다. 병실로 들어가 이것저것 체크하는 중에 갑자기 불쑥 나타나 셔서는 나의 근무복 주머니에 무언가를 슬쩍 넣고 아무 말 없이 가셨다.

주머니 속에서 꺼낸 것은 적지 않은 현금이었다. 깜짝 놀란 나는 얼른 가 서 감사하지만 받을 수 없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

다음 날 할아버지는 나에게 꼬깃꼬깃 접힌 조그마한 영수증 종이를 건 네 주셨다. 『지하 마트에 맡겨두었으니 찾아가요』퇴근길에 들른 마트에 서는 나에게 초콜릿 한 상자를 건네주었다. 할아버지께서 잘 전해주라고 부탁까지 하셨단다. 이후 할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하여 퇴원하셨다. 며칠

후 출근한 나에게 선생님 한 분이 어떤 할아버지께서 초콜릿을 한 상자 전해주고 가셨단다. 굳이 누구였는지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 할아버지의 인자한 미소가 떠올랐고, 잊지 않고 나를 찾아준 할아버지의 마음에 감사 하며 가슴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할아버지의 세 번째 초콜릿을 받았다. 다음에 오실 때에는 초콜릿은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며 웃었더니 윙크 한 번 날 려주시고는 외래 진료를 위해 걸음을 재촉하셨다. 할아버지의 귀여운 센 스에 또 한 번 가슴이 짠하고 감사했다. 하루에도 많은 환자가 입퇴원을 하는 병동 특성상 일일이 환자 한명 한명을 기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 다. 사실 그동안 할아버지를 잊고 지냈는데 해가 바뀌어서도 잊지 않고 날 찾아주신 할아버지께 내심 죄송스럽기도 했고 덕분에 추운 겨울, 내 마음은 참 따뜻했다.

때로는 내가 입원 기간 동안 환자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위안 삼을 때도 있고, 또 정성을 다했는데 환자가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 다고 서운해 한 때도 있었다. 그런 서운함에 지쳐 힘들어하는 내게 초콜 릿 할아버지가 주신 건 달콤한 초콜릿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반성과 겸손함이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초콜릿 할아 버지께서 건강하게 오래도록 날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초콜릿 할아버지

잊을 수 없는 환자

강 인 애 간호사 / 병동간호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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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곤이 더 가중되니 가 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에 있어 운동 또한 중요한데,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지만 너무 과격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과 맨손 체조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스트레칭은 가급적 천천 히 신체 관절을 전체적으로 10~15분 정도 이완시켜 근육통과 상해를 예방하도록 해야겠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4번 정 도, 운동 시간은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포함해 30분~1시간 정도면 적당하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를 하여 체내 신진대사의 조절과 항상성 균형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가급적 물은 하루에 1.5L 정도를 틈틈이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또한 위생관리를 위해 외출 시에는 자주 손을 씻도록 하는데 손은 많은 병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무 엇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한편 춥다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 와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이 되면 해 뜨는 시각이 빨라지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 라토닌 분비가 크게 줄어 잠에서 깨는 시각이 겨울보다 빨라 지게 되고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의 기복을 느낄 수도 있 다. 심한 사람의 경우 감정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예민해 지게 되는데 환절기부터 봄철까지 햇빛을 보는 일조시간이 줄

어들고 계절이 바뀌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증에 빠질 수 도 있으므로 자주 산책을 하면서 햇볕을 자주 쬐고 실내의 온 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잘 지 켜「건강한 봄나기」를 실천하도록 하자.

박 샛 별 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엄 동설한의 추위를 이겨내니 어느새 상큼한 봄내음이 코 끝을 스치는 계절, 어제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더 니 오늘은 꽃망울들이 살그머니 고개를 내민다. 이제 바야흐 로「봄날」이 찾아왔다.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과 오묘한 섭리 에 탄성이 절로 나올 뿐이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 을 활짝 펴고 크게 심호흡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의 건강 수준, 수명이나 사회생활의 수행능력이 개인이 나 가족의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즉 어떻게 일하며, 얼마나 수면을 취하고, 운동은 어느 정도로 하며, 몸을 어떻게 돌보는가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 인의 건강 상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는 유전, 환경, 건강 행위의 3가지 요인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 미 국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사망 원인 중의 50% 정도는 불건전한 건강행위나 생활습관 때문이었으며, 환 경적 혹은 생물학적 요인은 20% 정도였고 치료를 잘 받지 않 아서 사망한 경우는 약 10%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 요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건강한 식단 실천하기로는 녹색 채소와 콩 과 같은 곡류의 섭취를 현재의 2배로 늘리며, 과일은 매일 사 과 1개 정도(귤 2개)를 섭취하며, 당근과 같은 황색야채의 섭 취도 늘리며,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 과자 등의 섭취를 25%

정도 줄이고, 고기는 가능하면 지방이 적은 부분만 먹으며, 짠 음식을 줄이고 탄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가공하지 않은 채소나 과일 등의 자연식품을 많이 먹어「제 7의 영양 소」라고 불리는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잘 알려진 식 물영양소로는 루테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이 소플라본 등이 있으며, 여러 종류의 식물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단을 준비하여 골고루 먹도록 한다.

봄이 되어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저녁 늦게까지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잠을 충분히 자 야 하는데.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숙면 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만일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 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종종 있 는데, 이는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 다. 특히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새로운 환경 변화로 인해 생기는 각종 모임이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봄철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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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폐질환 악화시켜...

정 우 영 교수 / 호흡기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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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주 영 교수 / 소아청소년과학교실

봄철에 유행하는 소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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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김 현 준 교수 / 이비인후과학교실

<그림 1>

<그림 2>

알레르기 비염, 뿌리 뽑으려면 원인 알아야

<그림1>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를 만져서 특징적인 주름이 코에 생긴다.

<그림2> 코 내시경 사진으로 코 안에서 숨 쉴 공간이 전혀 없다.

<그림3> 코 안에 전막이 부어서(회색부분) 공기가 지나갈 공간(검정부분)이 거의 없다(좌측 사진).

비대한 점막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 후 공기가 지나갈 공간이 넓어졌다(우측사진).

코의 주름

수술 전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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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그림2>

알레르기 증가의 주범, 지구온난화

신 유 섭 교수 / 알레르기내과학교실

<그림1> 알레르기 천신과 비염으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수(월별 분석)

<그림2> 나이에 따른 꽃가루 감작률의 차이

감작률(%)

연령

<오리나무> <환삼덩굴>

감작률(%)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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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승 아 교수 / 안과학교실

봄철 새학기 어린이 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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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에는 긴 겨울 동안 옷에 의해 가려졌던 피부가 일광에 노출되고 태양광선 또한 서서히 강해지는 계절이다. 따 라서 태양광선에 대한 피부관리가 특히 필요한 시기다. 햇빛 에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중 피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외선은 다시 자외선 A, B, C로 나뉘어 진다.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B가 피부에 가 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구에 도달하는 양이 많고 유리창문도 통과하는 자외선 A도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피부가 단기간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게 되며, 장기간의 일광노출은 거친 피부, 주근깨, 기미, 피부노 화, 피부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구릿빛 피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선탠으로 멋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는 탄력 있고 건강해 보이지만 피부건강에는 좋지 않다. 화상을 주로 일으키는 자 외선 B를 빼고 자외선 A로 피부의 손상 없이 인공 선탠을 한 다고 광고하지만 자외선 A도 피부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옥외활동을 주의한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나 양산을 챙긴다. 긴 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촘촘하게 짠 옷일수록 효과가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습관화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 분산, 반사시켜 자외선으 로부터 피부의 손상을 막아준다. SPF(Sun protection factor) 는 자외선B를,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효과를 표시하는데,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 일반적으로 SPF15/PA+이상 인 것을 사용한다. 골프, 스키 등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 우 SPF30/PA++ 이상인 것을 추천한다. 야외로 나가기 2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수시로 덧바른다.

어린아이를 일광으로부터 보호한다.

어릴 때 일광화상을 입으면 나이 들어 악성흑색종이라는 피 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일광화상 을 입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자주 노는 놀 이터나 운동장에 모래가 있는데, 모래는 자외선을 반사시켜 더 많은 자외선을 쪼이게 되므로 주의한다.

김 유 찬 주임교수 / 피부과학교실

뇌 는 단단한 두개골 안에 위치해 보호를 받고 두개골과 뇌 사이에는 다시 몇 개의 막이 있어 뇌를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을 뇌막이라고 한다. 뇌수막염이란 바로 이 뇌막에 바이 러스나 세균 등이 침입하여 생긴 염증을 가리키는 것으로 뇌 막염이라 부르기도 한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대개 38

℃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이 발생한다. 두통은 다른 열 질환 에서 동반되는 두통보다 증상이 심하며, 목이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앞으로 머리를 굽힐 수 없는 경부경직이나 구토 증세 를 보인다.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원인균에 따라 증상 및 예후도 다양하다. 뇌수막염은 크게 바이러스 뇌수막염, 결핵 뇌수막 염, 세균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면역력 에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대증적인 치료만으로도 쉽게 호전 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 처방에 따라 해열제로 열을 내리고 영양 주사를 맞으면 1,2주 내에 대부분의 환자가 호전된다. 그 러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에서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초래하고 심한 경우 뇌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 요하다. 세균이나 결핵으로 인한 뇌수막염은 경과가 양호한 바이러스 뇌수막염과는 달리 치사율이 5∼10%로 높으며 치 유된 후에도 인지기능장애, 뇌혈관장애 혹은 반복적인 경련발

작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수가 많다. 가장 좋은 진단방법 은 뇌척수액 검사다. 검사는 뇌척수액의 압력, 백혈구의 성상 과 개수, 단백질, 당의 양을 측정하고 직접 원인균을 도말, 배 양하여 무균성 수막염과 세균성 혹은 결핵성 수막염을 구별하 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뇌수막염의 증상은 초기 에는 원인이 바이러스이든지 세균이든지 증상이 비슷하기 때 문에 원인균을 구별하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하여 빨리 진단하 고, 세균에 의한 것이라면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서 제때 치 료를 해주어야 후유증을 최고화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코 분비물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옮기는데, 감 염된 사람이 만진 것을 건드리거나 악수를 한 뒤 코나 입, 눈 등을 비빌 때 쉽게 감염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정수기 물 또한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항상 익혀서 먹어야 한다. 유 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해서 면역력을 키 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기증세와 비슷한 뇌수막염, 빠른 진단이 관건 햇빛 강해지는 봄, 자외선 차단제 습관화해야

윤 정 한 교수 / 신경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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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NEWS AMC NEWS

아주대학교병원이「2013년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신규 지정됐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 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 산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주도 사업이다.

올해는 아주대병원을 비롯하여 전국 6개 의료기관이 새롭게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아주대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 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장비 관련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미숙아 등 고위 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경기도 지역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 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을 말한다.

국내 임신 37주 미만 미숙아 출생률은 2001년 4.3%에서 2011년 6.0%로 증 가했으며, 2.5kg 미만 저체중 출생아 발생률은 2001년 3.9%에서 2011년 5.2%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높 은 운영비용 등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수는 2005년 1599개에서 2012 년 10월 1444개(심평원 자료)로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다. 지역별 격차도 커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보건당국이 지난 2008년 부터「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선정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태어난 지 이제 한 달이 된 아이가 있는 부모입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왼쪽발가 락 2,3,4 째에 발톱이 없고,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이 휘어 있습니다.

검사결과 염색체 이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치료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먼저 몸의 다른 부위, 항문 등에 동반 변형이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없으면, 발가락이 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아 정형외과에서 진료 및 방사선 촬영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발가락만 휜 경우라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아이의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을 놓으셔도 될 것입니다.

발톱의 뿌리가 없는 경우에는 아기가 좀 더 자란 후 다른 조갑근을 다소 이식하는 방법 도 있습니다.

< 조재호 교수 / 정형외과학교실 >

Q Q

A A 건강 Q&A

정형형외외과과 외외래래 031- 21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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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센터 김구상 교수가 지난 3월 21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암관리 사업에 헌신적으로 노력하 고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 다.

이날 행사에는 올바른 암정보 및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의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관련 단체 임직원 및 전문가, 시·도 및 보건소 공무 원, 암환자 환우회, 암병원 자원봉사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 며,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자료에 근 거하여, 국민의 암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3-2-1」의미를 두어 암 예방의 날을 매년 3월 21일로 제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김구상 교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아주대학교병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의무기록, 영상자료, 진단서 및 제증 명 발급 및 외부영상등록 업무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통 합 창구는 병원 1층 외래원무팀 창구 10번에서부터 16번이며, 의무기록 사 본발급은 15~16번, 영상기록 사본발급은 11~14번. 진단서 및 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10번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17번 창구에서는 보험청구 대행 업무를 개시했다.

통합 의료자료 발급/등록 창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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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3 1

AMC NEWS

간호대 박형란 교수, 교육우수교수로 선정돼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박형란 교수가 2012학년도 아주대학교 교육우수교수로 선정됐다.

교육우수교수는 학생교육에 열의와 성의를 다해 우수한 성과를 낸 교수를 선정해 표창하는 시상으로, 2012학년도 교육우수교수로는 총 6명(대상 1명, 우수상 5명)이 선정되어 지난 2월 28일 아주대학교 원천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박형란 교수는 다양한 교수방법 및 교재개발을 통해 창의적이고 헌신적으로 학생을 교육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되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박 교수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원 중 100만원을 간호대학 건축기금으로 후원했다.

AMC NEWS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의 해부학 만화, 과학 만화, 절단면 영상, 3차 원 영상이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인이 의학과 과학을 깨닫는 데 도움 되는 자료 로 인정받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상설전시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측에서는 지난 3월부터는 상설 전시물을 8개(기초과학관 4개, 첨단기술관I 1개, 어린이탐구체험관 1개)로 늘렸다. 모든 전시물에는 아주대학 교 의과대학에서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자료를 활용한 상설전시 늘어

의료원은 지난 3월 7일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과대학 전체 교수회의에서 의료원 개원 18주년을 기념하여 교원에 대한 공로를 포상했다.

이날 우수교원으로 공로상을 받은 교원은 총장상 1명, 의료원장상 2명, 의과대학장 상과 병원장상 각 3명, 간호대학장상 1명으로 총 10명이다.

총장상을 받은 약리학교실 주일로 교수는 1기 MR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기 MRC 사업을 유치하여 학교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의료원장상은 이비인후과학교실 김현준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교실 조성란 교수가 받았다. 김현준 교수는 우수한 진료실적과 수면클리닉 개설로 양질의 진료 제공뿐 아니라 수익증대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으며, 조성란 교수는 2003년부터 계속 IRB 간사업무를 수행하며 IRB 국제인증을 2차례 받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고 해당 분야 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의과대학장상은 소화기내과학교실 유병무 교수, 의과학연구소 김은영 교수, 해부 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받았다. 유병무 교수는 교육평가소위원회 위원장 업무를 성 공적으로 수행하고 의사국시 모의고사 문항 출제 등 학생교육 분야에서 헌신한 공 이 인정됐고, 김은영 교수는 2012년에 IF 12가 넘는 유수 학술지 유전자와 발생 (Genes and Development)지에 생체시계와 관련한 논문을 게재하여 학교의 명성 과 이미지를 제고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정민석 교수는 국제적으로 두 번째 영상해부학분야를 개척했고 2012년에 대한 해부학회 한길연구상을 받았으며 아주대의료원 소식에 만화「아이선생」을 연재하 여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병원장상은 종양혈액내과학교실 강석윤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백지흠 교수, 외과 학교실 이정훈 교수가 받았다. 강석윤 교수는 가정간호의뢰 우수 임상교원이고 우 수한 진료실적으로 수익증대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고, 백지흠 교수는 환자진료 실 적과 정책수행도가 우수하고 병원진료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로봇수술을 통 해 자궁내막암 등 4개 질환을 한 번에 치료하고 수술을 성공하여 병원 이미지를 높 인 공을 인정받았다. 또 이정훈 교수는 환자수와 수술건수에서 수익증대에 기여하 고 갑상선질환자의 진료와 수술체계를 질적으로 끌어올린 공이 인정됐다.

간호대학장상을 받은 함형미 자문교수(간호부장)는 간호대학 학생들의 간호 수행능 력 향상을 위한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산학협력위원으로 간호업무 발전을 위해 교 수들의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간호대학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 이 인정됐다.

아주대학교의료원, 개원 18주년 기념 우수교원 포상 의학문헌정보센터,

의학문헌정보검색 8집 발간

의학문헌정보센터 홈페이지 이용안내 및 EndNote, PubMed 등 의학 관련 데이 터베이스에 대한 이용법을 다룬 의학문헌정보검색 8집을 새로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의학문헌정보검색 8집에는 △ 홈페이지 소개 △ 주제별 정보서 비스 △ PubMed 활용법 △ EndNote △ 기타 DB 사용법 △ Poster와 PPT 제 작 방법 △ Prezi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자료 제작 방법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의학문헌정보센터,

「의학정보관리」학술지에 논문 게재

의학문헌정보센터는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에서 공모한 의학도서관 서비스 선 진화를 위한「2012년도 연구 프로젝트」에 연구과제를 응모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창진, 안재희, 조현철, 신성은 사서가 연구에 공동 참여하여「의학도서관의 연 구지원 서비스 : A 기관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최종 보고서가「의학정보관리」제39권 제1,2호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의학문헌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연구지원 서비스에 대하여 소개하고,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 골절환자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나사못, 임상시험자 모집

아주대학교병원이 인체에 완전히 흡수되는 생분해성 고분자 금속 나사못을 이용하여 손이 부러진 환자의 뼈를 튼튼하게 고정하는 임상 연구(책임연구자: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를 시작한다.

이번 임상 연구는 몸 안에서 나사못을 이용하여 뼈를 고정해야 하는 수부골 절환자가 대상이며, 현재 내고정에 상용되는 고정제의 단점 - 수술 후 합병 증, 나사못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의 불가피성 - 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생체 분해성 나사못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이나 정형외 과 외래에서 기초검사를 받고 골절된 부위가 생체내 분해성 나사못으로 골절 고정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수부골절 환자 70명이다.

(문의: 031-219-5220, 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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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방송·신문에 보도된 아주대의료진

너 가

-방송: KBS 생로병사의 비밀

-일시: 2013. 3. 2(토)

-출연: 신경외과 윤수한 교수

-내용: [국민건강프로젝트]

희귀난치병 - 두개골 조기 유합증

-방송: SBS 일요특선

-일시: 2013. 3. 3(일)

-출연: 가정의학과 이득주 교수

-내용: 백수오, 세계의 건강을 지킨다

-방송: KBS 위기탈출 넘버원

-일시: 2013. 3. 4(월)

-출연: 응급의학과 최상천 교수

-내용: 산업안전 - 해빙기붕괴

-방송: SBS 생활경제

「이찬휘 기자의 헬스톡톡」

-일시: 2013. 3. 5(화)

-출연: 대장암센터 서광욱 교수

-내용: 대장암 예방, 식습관 가장 중요

-방송: SBS 생활경제

「이찬휘 기자의 헬스톡톡」

-일시: 2013. 3. 5(화)

-출연: 대장암센터 이광재 교수

-내용: 대장암 예방, 식습관 가장 중요

<감정표현 서툰 부모, 자녀 감정코칭 배우며 자기치유>

-한겨레 | 2013. 2. 26(화)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

<소아CT, 찍는 게 능사 아닙니다>

- 조선일보 | 2013. 3. 6(수)

- 영상의학과 최진욱 교수

<노년기 장애 예방엔 규칙적 운동이 제일>

- 한겨레 | 2013. 3. 5(화)

-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

-방송: KBS 위기탈출 넘버원

-일시: 2013. 3. 11(월)

-출연: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

-내용: 위험한 미녀 TOP3 -다리 꼬는 습관의 위험성

-방송: KBS 생로병사의 비밀

-일시: 2013. 3.16(토)

-출연: 마취통증의학과 양종윤 교수

-내용: [국민건강프로젝트]

희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방송: KBS 9시 뉴스, SBS 8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일시: 2013. 3. 19(화)

-출연: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내용: 휴대전화 전자파, 호흡기에 영향

-방송: Tbroad 뉴스

-일시: 2013. 3. 19(화))

-출연: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

-내용: 자살률 해마다 증가..사회적 관심 절실

-방송: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일시: 2013. 3. 21(목)

-출연: 가정의학과 이득주 교수

-내용: 내 몸 속 건강추‘유해균과 유익군’

<온몸 통증 있는데 원인은 못찾고...>

- 조선일보 | 2013. 3. 13(수)

- 마취통증의학과 양종윤 교수

<한국인에 적절 용량+비타민D, 부작용 낮추는 캡슐에 쏙>

-동아일보 | 2013. 3. 13(수)

-정형외과 원예연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

<골초·주당인 남자도 위험군 햇볕 쬐고 칼슘 섭취 늘려야>

- 조선일보 | 2013. 3..13(수)

-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

AMC NEWS

골관절염 특화센터,

「건강한 관절, 행복한 노후」

퇴행성 관절염 열린강좌 성황리에 개최

골관절염 특화센터는 수원시 보건소와 함께 지난 3월 25일 아주대학교병원 별 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건강한 관절,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퇴행성 관절염 열 린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50여 명의 수원시 거주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리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는 운 동치료법을 소개하였으며, 관절염과 허리통증에 관한 환자의 평소 궁금증에 대 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좌에서 △허리통증에 관한 모든 것(정형외과 정남수)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치료법(스포츠의학센터 최윤혁) △웃음치료: 건강하게 스트 레스 관리하는 방법(한국웃음치료협회 임정택)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강좌에 앞서 사전예약자에 한하여 무료 골밀도 검사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인 사유리,

환아와 약속한 생일파티 열어

아주대학교병원 6층 전문소아병동에서는 지난 3월 20일 아주 특별한 생일파 티가 열렸다.

이 행사는 MBC 「사람이다Q」사유리 편에서 사유리와 인연을 맺었던 율이(6) 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율이를 포함해 생일을 맞은 환아들과 그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레이 모빌 만들기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 생일잔 치에는 당첨된 후원자 4명이 봉사자로 함께 하였다.

사유리씨는『지난 번 만났던 율이가 훨씬 건강해진 것 같아 기쁘다』며『다른 아이들에게도 오늘이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꼭 완치해서 건강을 되찾 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한 파티에 참여한 한 부모는『항상 병원에만 있다 보니 새로운 경험이 없고 답답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 입장에서도 큰 스트레스다. 오늘 저와 아이에 게 특별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중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활동 펼쳐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월 17일 수원 지동 제일교회에서 경기도 내 체 류하고 있는 중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안과 안재홍 교수,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를 비롯하여 총 3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내과 24건, 정형외과 15건, 안과 14건, 피부과 3건, 이비인후과 2건 등 총 58건을 진료하고, 초음파 17건, X-ray 1건, 임상병리 14건을 시행했다.

참조

관련 문서

인도 및 유럽의 비교 언어학에 있어서 세계 최초의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으며 만년에는 언어 일반의 성질에 관해서 깊이 연구하여, 통시(通時)

: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천식 발작 상태, 급성 호흡부전의 위험으로 환기 보조 치료 요함.. 폐쇄폐병(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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