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152 -
― F-59 ―
내시경적 지혈술 시행 후 발생한 십이지장 벽 내 혈종과 동반된 급성 췌장염 1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과
*신준범, 송민근, 박하나, 김은진, 정기천, 김동환, 김선혜, 김도영
십이지장 벽 내 혈종은 드문 질환으로서 둔기에 의한 복부 외상 후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항응고제 치료, 혈액 이상 질환, 췌장 질환, 진단 적 혹은 치료적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와 동반된 지혈술 시행 후 발생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임상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구토, 열감, 선혈 변 등이 있을 수 있고, 흔하지는 않으나, 장 폐쇄, 복막염, 췌장염 등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 복부 CT, 복부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고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32세 남자 환자가 운동시 호흡 곤란, 기좌 호흡을 주소로 심장 초음파를 시행 받았고 대동맥판 역류를 동반한 이판성 대동맥판으로 진단 받아, 대동맥 판 치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오심, 복통 지속되어 시행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에서 십이지장 구부의 전벽 및 후벽에 출혈성 궤양이 있어 내시경적 지혈술을 시행하였다. 치료 내시경 시술 후 환자가 다시 복통을 호소하였고 혈청 아밀라제는 996 IU/L, 리파제 878 IU/L로 증가되어 있어 급성 췌장염이 의심 하에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하였다.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십이지장 제2부에서 제3부에 걸 쳐 12 x 6 cm 크기의 복강 내, 십이지장 벽 내 혈종과 췌장 부종 소견 보였다. 환자는 금식과 함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췌장염 소견이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저자들은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후 항응고제 치료 중이던 환자에게 출혈성 십이지장 궤양 소견이 관찰되었고, 치료적 내시경 시행 후, 십이지장 벽 내 혈종과 병발한 급성 췌장염 환자를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 F-60 ―
난소암으로 오인된 복강내 대망에서 발생한 장관외 위장관 간질종양 1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울산대학교병원 내과1
*황영태1, 정석원1, 정인두1, 신정우1, 방성조1, 박능화1, 김도하1
서론: 위장관 간질종양은 Cajal 간질세포에서 기원하는 간엽성 연부조직종양이다. 주로 위장관 점막하에 발생하지만 드물게 장간막, 대망, 복막 등의 위장관 밖의 복강에서 생길 수 있다. 국외에서 장간막과 대망에서 발생한 위장관 간질종양에 대해 5례의 증례보고가 있고 국내에 서는 위장관외로 돌출한 관외형을 제외하고 아직 보고가 없다. 저자들은 고령 여성의 복강내 대망에서 발생한 장관외 위장관 간질종양을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75세 여자 환자가 5년 전부터 시작된 우하복부 복부 종괴와 간헐적 복통으로 내원하였다. 5년 전 외부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수술적 절제는 권고받지 않았다. 과거력상 고혈압으로 치료중이었고, 가족력상 특이 소견은 없었다. 흡연 과 음주는 하지 않았다. 내원 당시 활력징후는 혈압 140/75 mmHg, 맥박 58회/분, 호흡수 20회/분, 체온은 36.0 ℃였다. 이학적 소견상 우하복 부에 유동성의 단단한 종괴가 관찰되었다.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6,920/mm3, 혈색소 11.7 g/dl, 혈소판 304,000/ mm3 였고, 생화학검사에 서 알부민 4.1 g/dl, 총 빌리루빈 0.4 mg/dl, AST 21 IU/L, ALT 20 IU/L, Alkaline phosphatase 84 IU/L, BUN/Cr 16.2/ 0.76 mg/dl 이었다.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CA125가 64.5 U/ml로 증가하였고, CEA 1.15 ng/ml, CA19-9 2.15 U/ml, AFP 2.8 ng/ml로 정상치였다. 상부위장 관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에서 대장 용종외 종괴는 발견되지 않았다. 복부 전산단층촬영에서 우측 골반강에 11.9×9.0×12.4 cm 크기의 내부에 격막구조와 고형 성분을 가진 낭성 단일 종괴가 관찰되었다. 종괴는 주변의 대망과 복막으로 다소 침윤되었고 양측의 신장에 수신증 및 4.9 cm 크기의 좌측 난소의 낭성 종양이 관찰되어 악성 난소암의 복막전이로 추정하고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였다. 전자궁적출술과 양측난소제 거술 시행중 종양은 소장에 인접한 대망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소장의 쐐기 절제술을 추가하였다. 조직 병리검사에서 특징적으로 상 피양 세포들이 관찰되었고, 국소 괴사와 함께 50개의 고배율 시야당 5개 이상의 유사분열과 중등도의 이형성증이 관찰되었다. 면역조직화학 염색에서 c-kit, CD 34, Vimentin에 양성을 보였으며, cytokeratin, S-100, SMA, desmin, HMB-45에 음성을 보여 고위험군의 위장관 간질종양 으로 진단되었다. 이후 환자는 특별한 증상없이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이다. 결론: 저자들은 국내에서 아직 보고되지 않은 복강내 대망에서 발생한 낭성 장관외 위장관 간질종양을 수술적 절제로 진단한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드물지만 위장관 간질종양은 장관외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