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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지도상의 문제

문서에서 실업계 고교 육성 대책 추진 (페이지 53-58)

나. 실업계 고교 학생의 특징과 학생 지도에 있어서의 문제점

2) 학생 지도상의 문제

가) 학습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적정 학습 지도의 어려움

현재 실업계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기보다 는 중학교 시절의 학업 성적에 따라 입학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기초학력 이 부족하며, 학습 동기가 낮은 상태에 있다. 입학생 중 수학능력이 낮은 학 생이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학교의 입장에서 교육 성과 제고에 장애 요인 이 되고, 학생 입장에서는 학습 흥미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결과 적으로 실업계 고교 교육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 진학 및 취업지도의 미비

실업계 고교에서의 취업지도의 문제점으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취업지도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실업계 고교 재학 생의 상당수가 중학교 재학시 성적이 낮았던 학생으로서 자신이 원하여 입 학하기보다는 성적에 밀려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 자아개념이 부정적이고 자아정체감 및 자신감이 결여되어 항상 열등감에 싸여 있는 편이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긍정적인 자아개념 및 자아 정체감등의 형성에 도 움이 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실제로 취 업지도를 포함하여 진로지도 관련 프로그램과 매체에 대하여 실업계 고교 교사들은 불만족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 인식의 이유를 보면 실업계 고 교에는 관련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부족하고(31.9%), 종합적 자료가 부족하며 (30.4%),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18.8%), 프로그램 이나 내용이 진부하다(10.1%)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진미석 외, 2000).

둘째, 취업지도를 포함한 진로지도를 담당할 전문 교사 인력의 부족과 시 간 확보의 어려움이다. 현재 실업계 고교에서 진로지도 업무는 수업 외에 부 과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로 되어 있어 효율적인 취업지도 및 상담을 할 수 없다. 특히, 진로지도를 실제로 담당하는 교사들의 애로 사항을 보면, 진로지 도 시간의 부족(35.1%), 체계적인 교육의 부족(26.9%), 진로지도 관련 이론과 실제의 지식 부족(2.3%) 등이다(김기홍 외, 2000). 게다가 이런 진로 담당 교 사와 취업 담당 교사들 사이에는 밀접한 업무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진로상담 교사는 취업지도와는 업무 연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 이다. 실업계 고교에는 실과부, 취업지도부, 진로지도부 등의 취업지도 담당 부서가 있다. 각 부서는 진로지도 및 취업지도와 관련한 업무를 분담하여 담 당교사를 배치하고 있으나, 취업지도 담당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을 대 상으로 직접적인 취업지도를 실시하기보다는 행사 위주의 취업지도로 편중 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업무과다로 인하여 유발되는 상황이라 고도 볼 수 있으나, 학생들에게 취업지도를 실시하는 기회가 주어질지라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지지 못한 것도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표 Ⅱ-15> 실업계 고교의 유형별 진로지도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여부 (단위: 개교, %)

구 분 있음 없음 구축 중

농업고 6(85.7) 0(0.0) 1(14.3) 7(100.0) 공업고 27(87.1) 1(3.2) 3(9.7) 31(100.0) 상업(정보)고 32(88.9) 2(5.6) 2(5.6) 36(100.0) 수산・해양고 0(0.0) 2(66.7) 1(33.3) 3(100.0) 실업고 6(85.7) 0(0.0) 1(14.3) 7(100.0) 종합고 13(76.5) 2(11.8) 2(11.8) 17(100.0)

기타 1(100) 0(0.0) 0(0.0) 1(100.0)

86(83.3) 7(6.9) 10(9.8) 102(100.0) 자료: 김기홍 외 (2000). 실업계 고교 입학생 감소 대응 및 진로정보체제 구축 방안.

셋째,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도를 위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 취업지도 를 위한 정보 제공 방법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취업정보 운영, 학교 취업보도

실 운영을 통한 정보 제공, 취업정보망의 운영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 취업 지도를 위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러한 방법의 활성화가 미흡하다.

실업계 고교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현황을 보면, <표 Ⅱ-15>에 제시된 바와 같이 83.3%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이고, 구축하고 있는 학교가 9.8%에 해당된다(김기홍 외, 2000). 즉, 대부분의 학교가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거나 현재 구축 중이라고 볼 수 있으나 실업계 고교의 홈페이지에는 절반은 취업 코너가 없으며, 설치된 취업지도 관련 정보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 다.

넷째, 취업지도를 위한 예산의 부족이다. 대부분의 실업계 고교의 진로지 도와 관련한 예산 평균액이 연간 90.5만원에 불과하며, 이 중에 취업지도를 위한 정보 자료 구입이나 검사 자료를 위한 예산이 부족하여 취업관 련 최 신 자료를 활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진미석 외, 2000).

다) 적극적인 상담 활동의 제공 미흡

진로지도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은 편중된 교과지도와 과도한 행정업무 구 조로 인하여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실질적인 기회가 부족하며, 전문상담교사 의 배치도 전무하고, 시설・설비 등의 여건을 갖춘 상담실을 갖춘 경우도 거 의 없다. 그리고 이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도 매우 미약하며 그나마 있는 실 업계 고교의 상담실 활용률은 매우 떨어지고 있다. 전용상담실이 있는 경우 에도 교무실에서 상담을 하는 등 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못하고 있다. 또 한, 전문지식의 부족・과중한 수업 등으로 적극적인 상담을 할 수 없고, 학 생들도 상담실의 분위기,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로 상담을 회피하고 있으 며, 상담시설 및 자료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에 만족한 상태가 아니다.

즉, 전문상담교사, 상담시설・설비 등 인성・생활지도를 위한 기본 여건의 부족으로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여건과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생 활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라) 비공식적 구직 경로

고교 졸업자의 구직 경로를 조사한 김형만(2000)의 연구에 의하면, 대체로 친구 또는 친지의 소개에 의한 취업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실업계 고교 졸 업자에서 그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신문, 잡지, PC 등에 의한 취업이 많게 나타나, 학교 등에서 실시하는 공식적인 취업지도보다는 비공식적인 경로에 의한 취업의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일선 실 업계 고교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Ⅱ-16> 고교 졸업자의 계열별 취업경로

(단위: 명, %)

구분 일반계 고교 실업계 고교

1998년 1999년 1998년 1999년

직업소개소 2.7 5.6 4.4 5.6

취직시험 1.0 0.8 1.0 0.6

신문/ 잡지/ PC 등 31.5 32.3 43.1 33.3

학교학원추천 0.5 0.4 2.0 1.2

사업체방문 15.3 10.6 18.4 11.7

친구친지소개 39.7 38.7 50.6 39.7

자영업준비 9.2 11.2 9.1 7.4

기타 0.3 0.4 0.4 0.5

합계 100.0 100.0 100.0 100.0

자료: 김형만 외(2000). 실업계 고교 졸업자의 산업체 수요에 관한 연구.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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