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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연구소 45)

1) 설립배경 및 발전과정

영국 런던의 중심 지역인 캠던에는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가 건설되고 있다(2016년 초 완전 운영에 들어갈 예정). DNA 분자 구조를 공동으로 발견한 노벨 수상자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는 270,000㎡규모에 1,250명의 과학자를 고용, 연간 예산만 1억 5,500만 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는 생명의학의 과학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 해 노력하는 biomedical discovery 연구소이다. 질병의 발전 이유를 이 해하고, 진단 및 치료, 심장병, 뇌졸중, 감염, 신경 퇴행성 질환과 같은 질 병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에 따라,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 경제를 강화, 의료 연구 혁신의 최전선에 영국이 설 수 있 게 하고자 한다46).

크릭 연구소가 준공된 후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생명과학과 기초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이유는 영 국의 주요 기관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이며, 런던이란 글로벌 도시의 핵 심 지역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어 상당한 흡입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 다. 연구소 측도 교통과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학, 연구기관, 병원이 많다

45) 동아사이언스, ‘유럽 생명과학연구소 허브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2014)’의 내용을 바탕 으로 작성하였다.

46) 크릭 연구소 홈페이지, www.crick.ac.uk

는 것을 입지 선정 이유로 밝히기도 하였다47).

〔그림 4-14〕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자료: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제공, 동아사이언스, 2014. 10. 17.

크릭 연구소는 2005년 국립의학연구소(NIMR)를 런던 도심으로 이전 하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설립 가능성이 처음 제기되었으며, 이후 국립의 학연구소와 임페리얼칼리지, 킹스칼리지 등 6개 기관이 7억 파운드(약 1 조 7,000억 원)를 공동 출자해 대규모 프로젝트로 발전시켰다.

크릭 연구소 위원회 위원인 스미스 소장은 “크릭 연구소는 런던 중심에 위치한 만큼 연구자들을 모이게 하고, 대학과 병원, 기업의 협력을 유도 하는 ‘연결’(link)역할이 핵심이자 경쟁력”이라며 “크릭 연구소가 운영할 120여 개 연구 그룹은 임페리얼칼리지의 200여 개 연구 그룹, 유니버시 티칼리지런던(UCL)의 450여 개 연구 그룹 등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

47) 금강일보, ‘과학벨트 핵시IBS, 기초과학 신기원 열다’, 2015.04.20. 유주경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스미스 소장은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 프랜시스 크릭은 영국 생명과학계의 자존심”이라며 “크릭의 이름 을 붙인 연구소인 만큼 줄기세포, 뇌 과학, 유전자 연구 등 생명과학 전반 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다.

2. 프랑스의 바이오클러스터 가. 리용 바이오폴(Lyon biopole)

48)

리용은 론알프 레지옹의 경제중심 지역으로 론강과 손강이 지나는 곳 으로 경제중심지이다. 리옹은 파리 다음 제2의 경제 중심지이며, 경제적 협력관계에 있는 그르노블은 리용으로부터 60마일 거리에 있다. 리용은 바이오, 그르노블은 마이크로-나노분야가 강점이다. 리용의 인구는 리용 시내에만 446,823명이고 면적은 4,787㎢, 인구밀도는 9,868명/㎢이며, 주변지역을 포함하여 57개 꼬뮌(communme)으로 형성된 Grand Lyon 의 인구는 1,267,086명, 면적은 5,150㎢, 론데파르드망 전체 인구의 75%와 경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허영준, 2008, pp.40~41).

리용 바이오폴 지역 내에는 2,500명의 전염병관련 연구자가 있으며, 이들 중 50%는 사설 연구기관 소속, 4000명의 나노와 마이크로 분야 연 구자가 있으며 그 중 300명은 헬스케어 관련 연구를 맡고 있다. 2005년 이후 39개 과제 138.4백만 유로의 연구비를 확보, 이 중 45.2백만 유로 는 중앙정부(FUI) 및 지방정부, OSEO, 유럽연합 등의 기금이고, 연구 과 제를 수행하면서 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리용 바이오폴에서의 헬 스케어 분야는 인간과 동물의 전염병, 바이러스로 유도되는 암으로 정하

48) 김종욱, 주수현(2009)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고 있으며, 혁신적인 진단과 예방, 치료법, 약물전달 시스템, 자가면역질 환, 개인 맞춤형 전염병 치료 등이 핵심 사업 분야이다.

리용 바이오폴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산업을 증진하고자 클러스터화를 추진, 기업, 연구소, 대학 사이의 파트너십을 제고하기 위 해 프랑스 정부가 정하는 중점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연 구센터와 중소기업들 간의 클러스터로 산학연 간의 공동연구와 그 외 설 비나 장비지원 기업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론알프 레지옹에 위치 하고 있는 리용과 그르노블 양 지역은 산업바이오, 구조바이오, 마이크로 와 나노기술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리용은 Sanofi, Merial를 중심으로 전염병 관련 백신 개발 중심의 클러스터로, 그르노블 은 BioMeriaux 등 진단이나Medical divers 분야의 클러스터로 특화하 고 있다.

클러스터 사업단의 조직체계를 살펴보면,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업 Transgene의 대표인 Philippe Archinard가 클러스터 추진협의회 대 표를 맡고 있으며 선도적인 기업들이 이사진을 형성하여 기업 주도의 거 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10개의 기관은 6 개의 기업과 4개의 연구센터이고 3개의 지방정부와 DRIRE(지역산업·연 구·환경관리청)는 영구적인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Technical group은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며 6개의 기업, 5개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11 개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10여명의 지원팀이 협의회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테크노폴을 추진하고 있는 클러스터 협의회를 지역 내 기 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연구과제 추진 시 기업들과 연구기관이 융합되 어 연구하도록 R&D선정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규정 에 의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 로 육성하며, 연구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

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연구과제 추진 시 클러스터가 제시하고 있는 추진방향에 맞는 과제가 선정되도록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바이오 폴 자체 전문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여 인증을 하면 상부에서는 재원규모 에 따라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그림 4-15〕 프랑스의 바이오클러스터(리용 바이오폴의 위치)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프랑스의 바이오산업 현황’, 2007.02.09.

리용 바이오폴에는 리용경제개발공사(ADERLLY) 및 글루노블 Isere 경제개발공사(AEPI)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들이 국내외 산업 프로모션, 기업진출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