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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Cambridge Science Park)

1) 설립배경 및 발전과정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는 1972년, 영국 정부가 첨단기술을 통 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트리니티 칼리지가 보유한 부지에 설립하 였다.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는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80km 지점 떨어진 곳으로, 약 1,200만평의 대규모 첨단산업단지이다.34)

〔그림 4-10〕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 위치, 단지 내 경관

자료: www.google.co.uk, www.430csp.com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는 아덴브룩스병원과 케임브리지대학을 중 심으로 급속하게 발전(이상원, 2010, p.163), 기존 기업의 자회사들과

34) Cambridge science park 홈페이지, http://www.cambridgesciencepark.co.uk

대학 연구소에서 설립한 창업기업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또한, 영국 Barclays은행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첨단 벤처기업의 입 주가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산학연 간의 자연스러운 협력 아래 바이오기술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전자, 나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첨 단기술집약적 연구중심 단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현재(2015년 기준) 암젠, 젠자임, 타게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 계적인 생명공학, 제약, IT분야의 창업기업 등 1천 600개의 회사, 5만 5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35)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 크는 대학, 산업체, 정부의 협업으로 인해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바 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2) Cambridge Biomedical Campus

Cambridge Biomedical Campus는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 남쪽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단지로 학술, 산업, R&D, 비즈니스 연계를 중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메디컬 도시’ 조성을 추 진하고 있다. 1962년 Addenbrooke’s 병원과 영국 MRC(Medical Research Council)의 분자생물학연구원의 설립을 시초로 Cambridge University NHS Foundation Trust, Wellcome Trust, Cancer Research UK, 영국 MRC 및 미국 NIHR의 후원과 파트너십으로 케임 브리지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1999년 공표한 ‘2020 Vision’에 따라 20만평의 면적에, 인구 약 1만 8천명 상주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1만 3천명의 헬스케어 전문가, 의 료연구원이 거주 중이다.

35) 부산일보, ‘부산경제 100년 씨앗을 뿌리자’, 2015.03.03. 노정현

① 입주 기관 및 기업 현황

1766년에 설립된 영국 최초의 주립 및 후원기반의 병원으로 NHS 도 입 이후 1962년 현재 위치로 이주, 1993년 Fulbourn, Rosie 병원과 통 합해 Cambridge University Hospitals Foundation Trust를 수립한 Addenbrooke's 병원과 산부인과 및 여성전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Rosie 병원이 있다. 또한, Papworth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소속으로 Papworth병원이 흉부외과 부문 전문가를 최다 보유, 2017년 완공될 신설 건물에는 1억 6천만 파운드를 투입해 310개 병상 및 협력벤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중심기관으로는 케임브리지 의 과대학과 MRC의 주요 연구소 중 하나인 MRC 분자생물학연구소(MRC Laboratory of Molecular Biology), Cancer Research UK 케임브리 지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② 바이오테크놀로지 도시

영국 케임브리지주는 세계 일류대학 University of Cambridge와 고 도 테크놀로지 산업이 지역경제의 주를 이루는 국제도시로 영국의 실리 콘소택지(Silicon Fen)로 불리며 런던과도 45분 거리로 멀지 않아 메디 컬시티 조성에 최적화된 도시이다. 또한, ABC Community (Academics, Business, Clinicians)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시장견인(Market-pull) 환경을 구축, 기존 사이언스파크와 차별화하여 연구소에서 임상시험, 비 즈니스까지 원스톱 올인원 솔루션이 추진중에 있다.

3) 케임브리지 클러스터 성공요인

① 비전(right vision)과 브랜드(brand-name)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의 중점 분야는 생체 의학과 생체 공학으 로 현재 입주해 있는 다양한 기업에서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 예시로 “Biosuperior”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약물 개발(Cantab Biopharmamceuticals사)과 이온화 방사선이 존재하거나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화학 변화를 일으키기 쉬운 단백질 및 백신에 관한 공식을 사 용할 수 있는 Arestat™라는 기술(Arecor사)등을 들 수 있다.

케임브리지는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첨단산업 집적지역으로 이미 지를 확립하고 있는데, 케임브리지 시를 넘어 케임브리지셔주 (Cambridgeshire) 전체가 하나의 광역 테크노폴의 이미지를 확립하였 다. 이러한 결과 유럽 공동체 위원회(European Commission)으로부 터 모범적 혁신지역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36)

36)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http://innocity.mltm.go.kr

② 네트워킹(networking_collaboration)과 지원조직(support organizations)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는 총 면적이 152acres이며, 트리니티 대학 (Trinity College) 소유의 케임브리지 북동쪽 지대에 자리(총 면적 중 R&D 시설에 대한면적은 약 157만 ft2임)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반경 25 마일 안에 많은 생물의약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데, 글락소 웰컴, 스미스 클라인 비참, 머크, 롱프랑 로러 등 소위 대형 제약회사들이 포함되어 있 고, 전문 생물의약 기업인 암젠, 냅(Napp), 젠자임, 카이론 등의 기업들 이 입지해 있다(이상원, 2010, p.164).

〔그림 4-11〕 케임브리지 주변 관련 기업들의 분포

자료: ERBI

트리니티 대학과 기관 및 기업 간의 산학 연계를 구성하여 자생적 네트 워크 조직을 형성, 기업조사 연구소를 보유하여 과학 단지에 입주하는 기

관간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등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또한, 케임브리지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특허의 출원과 그의 활용이 산-학-연의 속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케임브리지 시 및 그 주변지역의 기업 창업의 모체 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등과 같은 인프라를 정 비하였고, 창업 후에도 자유롭고 적극적인 공동연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림 4-12〕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전경

자료: 부산발전연구원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는 유럽 전체에 걸쳐서 집중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European Biotechnology Information Center, UK Human Genome Mapping Project, Medical Research Council Laboratories, Sanger Center등에 공공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③ 혁신역량(innovation/R&D capacity)과 성장기업(growing company base)

케임브리지는 세계적 수준의 의학과 유전학 연구, 단일세포 항체 분야 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로 생명공학 연구의 중심으로 부상하였다.

제임스 듀어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1953년 DNA의 이중 나선 구조 를 발견, 1962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캐임브리지대학 등 우수한 고등교육기관의 존재, 대학과 기업간 연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조직 및 프로그램과 기업 입지를 지원하기 위한 물리적 기반 등이 캐임브리지 지역의 성공적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고 평 가할 수 있다.

바이오벤처의 경우 시약, 바이오센서, 분리 정화기기, 테스트 기기 등 이 전문 투입요소가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케임브리지는 생명공학과 제 약에 기반을 둔 치료제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성장 기업으로는 Astex Therapeutics과 Cambridge Consultants를 떠올릴 수 있다.

Astex Therapeutics는 Fragment-based 신의약 발굴, 특히, 종양학 및 항 바이러스 분야의 제약 제품을 발견 및 개발하였다. 자사의 Discovery Engine을 통해 신약을 발견하기도 하였다(4년 동안 5가지의 신약 발견, 이 중 3개는 임상실험중이며, 나머지 2개는 전임상단계임).

Cambridge Consultants는 기술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한다(의료기 기). 최근 자연스런 기흉으로 알려진 원발성 기흉(Primary Spontaneous Pneumothorax)의 흡인 처치를 자동화한 새로운 디지털 기기(Breathe

™ easy)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④ 인재유치(staff attraction)와 금융(finance)

트리니티 대학이 설립한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는 많은 바이오 기

업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다. 또한, 바이오 기 업들과 함께 성장한 많은 전문 서비스 제공기업들도 이 지역 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였다.

케임브리지 엔트러프레너쉽 센터(CEC)는 교육훈련, 멘토링, 창업보 육, 해외네트워킹, 기술이전 등 기업성장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는데, 이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예를 들어 노 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을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효과적으로 수 요자이자 공급자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0년간 생명공학에 약 34,4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온 결과 비교적 발전된 자본시장을 보유하였다. 특히 케임브리지를 위해 대규모 고객과 자금지원 기업들이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이영덕, 김정석, 2003, p.204). 그러나 입주기 업들로부터 기금 및 수익을 모아 사이언스파크에 재투자하고 있고 현재 (2011년 1월) 시 정부로부터 별도의 재정적 지원은 없으며, 민간 리서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자금 등의 지원은 스스로 대책을 수립하여 해결하 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은행 및 투 자자를 유입 시켜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있으며, 21C 주요 첨단육성기술 로 “바이오텍”의 기술 및 창업보육을 위한 인큐베이터 설립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