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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증강현실

클라우드는⋮외부⋮전산⋮자원에서⋮아바타⋮클라우드로⋮진화할⋮것이다

클라우드cloud는 본래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구름처럼 존재하는 외부

의 전산 자원을 빌려서 비용 절감을 꾀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미래 사 회에는 타인의 인지 기능과 신체, 로봇까지 실시간으로 빌려서 사용하 는 아바타 클라우드의 개념까지 진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장 소에서 일해야 하지만 직접 가기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타인의 신 체, 지각 기능에 접속해서 원격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서비스도 등장할 것이다. 이런 변화로 역으로 타인의 삶과 행복을 대신 경험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노동시장에서도 인간의 노동이 필요한 만큼 실시간으로 빌려 쓰는

‘온디맨드on-demand 휴먼 클라우드’가 보편화되면서 심각한 고용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 노동의 파편화와 정규직의 소멸을 우려하는 노동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정부 는 클라우드 기반의 노동력 제공회사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노동할당

량과 임금 수준을 보장하도록 관련 기업들에게 규제를 가하게 될 것 이다.

빅데이터는⋮미래⋮사회의⋮핵심⋮뉴스원이⋮될⋮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쏟아지는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서 결과를 평가하고 미리 예측하는 빅데이터big-data 기술은 미래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공기 처럼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결합한 빅데이터는 마치 일기예보가 지역별 날씨를 알려주고 경제 뉴스에서 증시의 주가변 동을 보도하듯이, 개인의 일상,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등 전 영 역에 걸쳐서 예상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 루의 스케줄과 관련된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정보와 예측이 제공될 것 이다. 그리고 출근길에 어느 곳이 막힐 가능성이 높고, 외국에서 수입 된 특정한 식재료의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이 어떤 식당이니 오늘 점심때는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줄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뉴스 정보의 절반은 빅데이터 관련 분석 내용이 차지하고, 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실 시간으로 연동될 것이다. 치안 분야에선 전국의 CCTV, 센서망과 연계 한 빅데이터 예측이 범인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거나 범죄 예상 지역에 경찰을 사전에 투입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데 뚜렷한 효과를 얻을 것 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서 대중들이 이리저리 쏠리면서 빅데이터가 권력의 통제 도구로 악용되거나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범한다는 우려도 나타날 것이다. 일부 대학과 쇼핑몰에서는 디지털 데이터의 생산과 전 송을 아예 차단해서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빅데이터 프리존 도 곳곳에 생겨날 것이다. 결국, 정부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빅데이터

의 생성과 유통, 폐기와 관련한 범사회협약을 체결하고 행정효율을 명 분으로 국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국회 주도의 상설 감 시 기구를 승인할 것이다.

사물인터넷에서⋮‘만물인’⋮인터넷으로⋮진화할⋮것이다

일상의 다양한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수집하 고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꾸준히 지능화되면서 거의 모든 물건이 인격성을 띄는 ‘만물인萬物人’ 인터넷internet of thing person으로 진화할 것이다.

초기 사물인터넷의 확산은 그 사용자에게 주변 사물을 작동시키는 만능스위치를 가진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다음에는 연결되는 사물 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마치 살아있는 생 물처럼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다. 2040년대에는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필요에 따라서 대화 기능과 인지 능력을 갖춘 일종의 가상 인격체처럼 작동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어, 침대와 조명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아침에 자고 있는 아이들을 언제 깨울지 판단하고,

“이제 일어나 학교 가라!”는 잔소리를 할 수 있는 가상의 가정부가 집집 마다 등장할 것이다. 영화 <그녀Her>는 컴퓨터와 연결된 기기에만 가상 인격체가 존재하지만, 미래 사회에는 조그만 통신용 칩이 내장된 사물 은 무엇이든지 어느 정도 사람의 일부로서 작동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 한 가상 인격체는 일상을 에워싼 사물인터넷망을 통해서 언제, 어떤 장 소든지 등장해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모든 사물에 깃 든 새로운 인간형, ‘만물인萬物人’이라고 부른다.

정부는 일정 수준 이상의 행위 능력을 지닌 ‘가상 인격 소프트웨어’

에 대해서 자동으로 일련번호를 발급하고, 소유자의 법적 권리와 책임 범위를 규정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게 될 것이다.

가상과⋮현실의⋮구분이⋮없어지는⋮지각혁명이⋮일어날⋮것이다

미래 사회에는 장자莊子의 ‘호접몽胡蝶夢’ 고사처럼 가상과 현실의 차이 가 희미해진다. 2020년대 후반이 되면 사고로 얼굴을 심하게 다친 환 자를 위한 홀로그램hologram 기반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메이크업 장치가 등장할 것이다. 헬멧을 닮은 홀로그램 장치를 착용하면 끔찍 한 화상을 입은 얼굴도 지극히 멀쩡한 모습처럼 주변 사람에게 보일 것 이다. 이후 홀로그램 메이크업 장치는 가장 인도적인 첨단 기술의 활 용 사례라는 찬사 속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이고, 목도리, 안경과 같은 형태로 소형화되면서 일반인에게 점차 확산될 것이다. 특히 노년 층은 주름살, 처진 피부를 수술하기보다는 웨어러블 홀로그램wearable

hologram 기술을 통해서 수십 년 젊은 외모로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

이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것이다. 젊은 여성들은 매일 화 장을 하듯이 증강현실 메이크업 기기를 활용해서 독특한 외모로 변신 하는 상황을 즐길 것이다. 길거리에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기이 할 정도로 젊은 얼굴을 가진 노인이나 피부 문제를 시각적으로 커버한 중년 여성들이 흔해질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모 호해지고, 실체보다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고방식이 확고 히 자리 잡을 것이다. 민얼굴을 함부로 노출하면 오히려 실례로 간주될 정도가 될 것이다. 젊은 세대는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세상에 자연스럽

게 존재하는 현실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행정 측면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확산은 행정 서비스 채널도 현실 세계와 가상·증강현실의 융합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민들이 가상현실 정부 포털 사이트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 택하면 실제 주민센터에 들어간 것과 거의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무원들도 증강현실 서비스를 통해서 민원인이 있 는 장소 어디라도 함께 접속해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때문에 행 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