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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내⋮영혼의⋮일부로⋮간주될⋮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면 인류의 지배적 지위가 위협받고, 일자리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진화는 2045년 시점에서 볼 때 아직 사람과 비슷한 종합적 판단력을 갖춘 ‘강한 인공지능’의 단계에 진입하 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도는 꾸준히 늘 것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외국어 실시간 번역이 확산되면서 외국어 교육시장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다. 노인들도 인공지능을 손쉽게 활 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사회 적응 능력이 높아져 지적인 수준에서 세 대 간 격차도 줄게 될 것이다. 전지전능한 인공지능 때문에 인간이 갑 에서 을의 위치로 전락하고 대부분의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
는 결국 과장된 것으로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 하는 위험한 기술에서 유용한 도구로 위상이 바뀐다면, 그 핵심 원인 은 인공지능의 내재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의 인터페이스는 외부 기기에서 안경, 콘택트렌즈로 바뀌고, 그다음은 뇌신경의 생체신 호와 실시간 연동시키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대중들은 외부 정보 기기를 조작해서 정보를 검색하는 대신, 머릿속에서 특정한 키워드나 문장을 떠올리면 저절로 인공지능이 추천한 결과가 떠오르고 마치 본 래부터 알고 있던 지식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두뇌 연동 서비스 는 의학적 안전성을 담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사용자의 활동 능 력을 놀랍도록 향상시키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수용하는 대중들의 시 각은 결국 긍정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사실상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입출력 단계가 두뇌 속에서 수행될 뿐이지만,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위 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또 하나의 믿을 만한 두뇌, 확장된 영혼으로 간 주할 것이다. 정부는 인공지능의 사회적 파급력이 커지면서 전담 부서 를 설립할 것이며, 인공지능 서비스의 고른 분배와 민주적 통제가 정부 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그림 1-1> 로봇택배부
(왼쪽)와 웨어러블 로봇
(오른쪽)출처: 영화 <아이, 로봇>(왼쪽)과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혼다(Honda) 홈페이지(오른 쪽). 공상과학영화와 현실 속의 로봇 기술은 쓰임새가 많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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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거의⋮우리⋮눈에⋮띄지⋮않는⋮자동화⋮세상이⋮올⋮것이다
로봇 기술의 미래를 묘사하는 SF영화를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인간 형 로봇이 등장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 지만 실제 미래 사회에서 로봇 기술의 활용은 SF영화 속의 로봇 세상 과는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생산 현장에서 로봇 자동화가 꾸준히 진전 되어 제조업의 노동인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줄어들 것이다. 의료, 물류, 국방, 치안 등 전문 분야에서 로봇 자동화 기술이 인간을 대체 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수요가 늘어날 생활 속의 로봇 아이 템을 예상해 보면, <그림 1-1>과 같이 노약자의 신체 활동을 보조하는 착탈식 웨어러블 로봇이 야외활동을 나갈 때 입는 등산복처럼 노령화 사회의 필수품으로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 나이가 들어도 날렵한 움직임은 누구나 원하는 능력인데,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기술을 통해 이러한 욕망을 간단히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일 상에서 인간을 돕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히
트상품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간을 닮은 덩치 큰 로봇이 가정과 사무실,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상황을 소비자들이 별로 반기지 않기 때 문이다. 로봇이 요리와 집 안에서 심부름을 대신해 주는 공상과학 속 장면도 끝내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공지능이 사물인터넷과 연동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큰 인 기를 끄는 데 비하면, 인간형 로봇에 기반한 서비스는 아직 대중화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귀찮고 힘든 일을 로봇이 전부 처리하고 사람들은 편안하게 로봇의 시중을 받으면서 즐기는 세상은 향후 수십 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최소한의 사회적 고용을 촉진하 기 위해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로봇 자동화 장비보다는 인간이 작동 과정에서 개입하는 원격 로봇 장비를 구매할 경우 세제 혜택을 더 주 는 식으로 자동화 기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로봇 기술과 관련해 오랫동안 논란을 일으켜온 자동화세
robo-tax는 어떤 형태로든지 도입되어서 대규모 실업을 유발하는 자동화 장 비, 소프트웨어 구매자는 실업자들의 재교육, 취업 알선에 사용되는 비 용을 일부 부담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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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혁신적⋮이동수단이지만⋮파급효과는⋮제한될⋮것이다
드론drone은 2010년대 이후 물류시장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관심을 끌
었지만, 무거운 화물을 싣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드론 운행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역별 드론관제센터가 24시간 운영되고 있고, 일정 무게 이상의 드론은 정해진 루트만 비행하 고, 추락에 대비한 낙하산 부착이 의무화됐다. 인구밀도가 낮은 도서
지역과 농촌에서 드론은 소규모 택배 용도로 쓰이지만, 도심 지역은 비 행 중 안전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때문에 민간의 드론 사용은 여 전히 제한되고 있다. 국내 물류 수송 분야에서 드론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경찰은 치안 유지를 위해 전국을 커버하는 드론 시스템을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범죄, 재해 현장에는 치안용 경찰 드론이 어김없이 먼저 출동해서 초기 현장 통제를 수행하고, 달아나는 용의자 를 공중에서 쫓기도 한다. 사람이 탈 수 있는 탑승형 드론은 소방서의 인명 구조, 교외 지역에서 부유층의 레저용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탑승 형 드론이 도심지에서 널리 쓰이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기에 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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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고령화⋮사회를⋮지탱하는⋮핵심⋮인프라가⋮될⋮것이다
자율주행차는 고령화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
이다<표 1-2> 참조. 시판되는 차량 대부분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기본 사양
으로 채택할 것이며, 따라서 전국의 도로 인프라와 교통법규도 자율주 행에 맞춰서 바뀔 것이다. 한국의 높은 교통사고율도 자율주행차의 보 급에 따라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자율주행차량의 확 산은 국민들의 생활 방식을 놀랍도록 바꿔 놓을 것이다. 한편, 운전을 못 하는 청소년이나 여성, 노년층의 자가용 활용이 자유로워지면서 그 들이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주차장이 부족해 차량 접근이 힘든 도심지 상권에도 유동인구가 밀려들고, 부동산 가격이 다 소 오를 수도 있다. 운전자가 없어도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미리 대기
하는 자율주행기술 덕분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대수가 눈에 띄게
출처: 유럽도로교통자문위원회(European Road Transport Advisory Council, ERTRAC),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Automated Driving Roadmap)」, 2015. 7.
자율주행기술은 근거리 이송, 택배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 출하게 될 것이다. 소형 무인카트가 아파트 단지, 주택가를 스스로 돌 아다니면서 고객이 주문한 택배 물품, 세탁소에 맡긴 옷, 반찬거리, 배 달음식까지 전달하게 될 것이다. 고령자들이 많이 사는 실버타운에서 는 치약이나 우유 한 통, 생선 한 마리도 배달해 주는 자율주행카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