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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연수동 소재, 충북제일교회 사회복지관에 대한

Ⅲ.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재가노인복지사업 사례연구

3. 충주시 연수동 소재, 충북제일교회 사회복지관에 대한

조사기간은 2001년 11월 2일과 3일이었고, 조사연구 시설명과 소재지는

‘충주시 연수동 504-1. 섬김의 집(충북제일교회 사회복지관)’이다.

조사연구 방법으로는 현장을 직접 탐방하여, 시설책임자인 B목사와의 질의 응답을 통해, 재가노인복지사업 실시 동기와 내용을 파악하고, 시설 과 입소자 실황을 관찰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방법을 수행 하였다.

상기 조사연구로 얻어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사업의 종류

탁노소(託老所, 주간보호사업)와 경로대학이다.

2) 사업의 주관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제일교회 (장년 입교인 500명과 1년 예산 3억 원 의 재정규모를 가진 교회)이다.

3) 사업의 시작동기

충주제일교회의 현(現) 담임목사인 B목사는 단순히 자체교회의 부흥만 을 위한 선교보다는 지역을 위해 선교하는 교회로 이끌어 갈 것을 소망하 면서, 1997년 가을학기에 K대학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하여 사회복지학 을 공부하던 중에 한국 사회는 곧 고령화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하게 되 어, 노인복지선교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충주지역 내에 장애인 복지 관 4개소와 종합복지관 1개소만 있고, 아동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은 없다 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고, 경로당에 모이는 사람들 중의 주초(酒炒)문제 때문에 경로당에 가길 꺼리는 노인계층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인근 지역이 아파트 밀집 지역이므로 맞벌이하는 부부가정이 많아, 그 가정들 의 노인들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B목사는 탁아소 처럼 낮 동안만 노인들을 보호해 드릴 수 있는 탁노소(주간보호소)가 필 요하겠다고 생각했다. B목사는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종합복지관에서 담당하고, 그 외 일반노인이나 중산층 노인들을 돌보아줄

유료 주간보호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섬김의 집」(재가 노인주간보호시설)의 운영을 시작했다.

4) 사업의 시작과정

1996년 9월 16일 충북제일교회 창립21주년 기념예배의 설교시간에 현 (現) 담임목사인 B목사가 이 교회의 창립 25주년이 되는 2000년도에는 사 회복지관을 건립해야 하겠다고 제안한 후에 사회복지관 건축을 위한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고 사회복지관 건축 헌금 모금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바 로 본 교회(本敎會) 앞에 대지 150평 위에 183평의 사회복지관 건물을 2000년 3월부터 건축 시작하여2000년 10월에 완공한 후, 정부에 사업 신 고를 하고 2000년 10월 15일부터 재가노인복지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5) 주요사업내용 (1) 탁노소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 오전 9:30∼오후 5:30이며, 매월 2회 무료검진 및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지역의 병·의원과 연계하여 노인들을 무 료 치료하여 드리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에 의해 매일 노인들의 욕구에 따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점심과 간식을 제공하 며, 매월 실비인 4만원을 각 등록 노인들로부터 수령한다.

(2) 경로대학

수강 학생의 대상은 60세 이상 되는 지역의 노인들이며 1주에 1회 모여 서, 지역의 유지나 전문강사로부터 유익한 강의를 듣게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6) 교회의 인적자원 지원

교회의 교인 중에 약 30 명이 자원봉사자로서 재가노인복지사업을 돕고 있다. 이런 무급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교회가 노인복지관 을 하기 수월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7) 시설 이용자 현황

9) 재가노인복지사업에 대한 교회의 참여량과 사업 실시 후의 변화된 사항

(1) 교회의 참여량

우선 이 교회의 담임목사가 노인복지선교의 비전과 열정을 갖고, 재가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계획과 운영을 인도하면서 참여하고 있다.

매년 4,000만원의 예산과 교회 일반재정에서 운전기사 인건비와 자원봉사 자 30명을 이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2) 노인복지사업 실시 후의 변화된 사항

충북제일교회에서 이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에 어떤 변화가 발 생했는가를 묻는 필자의 질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응답이 있 었다.

첫째, 충북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B 목사는 「첫째, 이곳 주간보호소에 휠체어를 타고 입소해 온 중풍노인 4명중에 4명 모두가 한 달이 지난 후 에 지팡이를 집고 다닐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둘째, 교회입장에서 보면 간접적인 전도의 효과를 얻게 되었 다. 그리고 특별히 이 충북제일교회는 정부로부터 재정적인 보조를 받지 않고 교회 자체의 재정으로 노인주간보호사업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자체의 힘만으로 노인복지의 혜택을 지역사회에 베풀 어주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어서,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높힐 수 있게 된 점, 마지막으로 이 노인 주간보호소에 입소한 25명 중에 교인 이 8명이고, 비기독교인이 17명인데 4개월이 경과한 후 교회에 등록한 노 인은 5명 정도이나, 교회에 신도로 등록하지 않은 노인 가정의 자손들에 게 ‘이 교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란 자랑을 입소 노인들이 하게 되는 사례들이 증가함으로써, 그 노인 가족들에게서부터 앞으로 교회에 출석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둘째, 이곳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역 내의 노인대학에는 일주일에 한, 두 번만 노인들이 들르게 되므

로 평상시에는 경로당에 가 있든지, 별로 하는 일 없이 고독하게 지내는 노인들이 많이 있다. 이 지역 노인들의 실질적인 문제는 질병과 소외감이 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 주간보호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노인대학 보다 더욱 집중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고 더욱 집중적으로 소외감을 해소 할 수 있어서, 지역의 많은 노인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복지혜택을 받게 되는 노인들도 증가되었다.」

셋째, 이 지역의 C교회의 담임목사는 「지역 내의 이웃교회에도 노인복 지사업 시행의 파급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웃교회 소속 노인 교인들이 이 곳 교회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후 자기 소속 교 회에 가서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호평을 하는 통에 이웃인 J교회에서는 노 인대학을 실시하게 되는 파급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답하였다. 이상의 질의·응답들을 살펴볼 때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 이곳 충주제 일교회의 교인들과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과 지역사회의 노인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재가노인복지사업 수행의 문제점

첫째,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문제이다. 이 사회복지관의 운영비는 전적으 로 충북제일교회로부터 충당되고 있는데, 이 교회의 담임목사의 이동시 (移動時), 후임목사도 재가노인복지사업을 계승해 나가려고 할 것인가에 따라, 재정적인 후속 지원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둘째, 이 교회의 중직 임원 중에 노인복지 사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노인복지사업에 이 교회가 지원(支援)해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문제가 있다.

셋째,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위한 자원봉사자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웠 다. (적절한 교육강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기가 어렵다.)

넷째, 이곳 지역사회의 노인주간보호에 대한 복지 수요자는 더 많으나, 이들을 더 받아드리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이 교회의 재가노인복지사

업을 위해 설정된 공간이 80평 면적이기 때문에 정원이 25명이며, 현재원 도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