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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가치(Work Value)와 관련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직업가치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 해서 가치(Value)의 개념을 먼저 언급한 사례가 많다(윤지영, 2010; 조윤서, 2013; 김동 심‧정수인, 2016; Papavasileiou et al., 2017). 가치는 의사결정의 틀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서 행동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며, 직업가치는 이러한 가치의 유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윤방섭‧이해종, 2000).

대부분의 가치(Value) 관련 이론에서 개인은 각자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며, 그러므로 개 인의 가치는 목표를 설정하거나 행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 다(Chen et al., 2000; Wong & Chung, 2003; White, 2005; Chen & Choi, 2008;

Gursoy et al., 2013). 즉 개인의 가치는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지면서 심리학과 소비자행동 관련 연구에서도 중요한 변 수로 활용되어 왔다(최규환 외, 2014).

직업가치(Work Value)는 이와 같이 개념화된 일반적인 가치(Value)의 개념이 업무현장 에 적용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Mok et al., 1998; Chen & Tesone, 2009;

Koroglu & Gezen, 2014). 또한 업무현장에 한정되어 적용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가치보 다 더 구체적인 개념이며 특정 직업에 대한 결과라기보다 직업을 통해 개인이 얻고자 하는 것 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다(Koroglu & Gezen, 2014).

직업심리학 분야에서는 직업가치가 개인이 특정 종류의 직업을 추구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직업선택도 개인의 직업가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Rosenberg, 1957). 이와 관련하여 Dawis(1991)는 직업가치가 진로와 관련된 선호도, 선택에 대한 판단의 기준 및 평가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직업가치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산업사회에서 개인 에게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직업은 생계유 지의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조직의 생산성도 향 상되고 개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므로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 였다(안광영, 2010; 박은솔‧조대연, 2018에서 재인용).

또한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성이 강조되는 현대의 직업환경에서 직업에 성공적으로 정착하 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과 가치판단에 부합된 직업선택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직업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이현정, 2012).

이와 같이 직업가치(work value)는 개인이 직업선택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 준이자(Super, 1970) 경력과정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관련 연구에서는 취업준비행동, 직업선택, 전직 및 이직, 실업 등의 현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변수로 논의되고 있다. 또한 기업 측면에서도 직업가치가 개인의 직업선택 이후 직무적응, 직장생활, 직무만족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남순현, 2005) 업무 태도 및 행동, 조직몰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나면서(Rounds, 1990) 조직의 생산성 및 성과 예측을 위한 중요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오성욱, 2013).

직업가치의 개념에 대한 국내‧외 학자들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Super(1970)는 개인이 직업과 관련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추구하는 직업의 특성이나 속성으로 정의하였으며, Zytowski(1970)는 직업가치란 진로결정시에 고려하는 직업에 대 한 가치관으로서, 개인이 주관적으로 지향하는 방향과 유사한 정도의 만족을 주는 외부 객체 들 사이를 중재하는 개념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하였다.

Kalleberg(1977)는 직업가치를 개인이 직업과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여기는 요인으로서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이라고 정의하였다.

Judge & Bretz(1992), Mok et al.(1998), Liang(2012), Koroglu & Gezen(

2014)은 가치란 근본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고유하고 일관된 관점이며, 이를 직 업현장에 적용한 것이 직업가치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치의 개념에 포함되는 옳고 그름은 개인의 판단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 지게 하는 기준이 되는 반면, 직업가치에서 의미하는 옳고 그름은 일의 성패 여부에 따라 행 동으로 이어질지가 결정된다고 하였다(Judge & Bretz, 1992). 이와 관련하여 Hofstede(1990)는 직업가치에서 준거가 되는 옳고 그름이 내포하는 의미는 일반적으로 바 람직하다는 의미에서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라기보다 개인이 실제 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치로, 개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를 측정함으로써 도출되는 가치의 중요도와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Dawis(1991)는 직업가치를 개인이 직업과 관련하여 내리는 가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

혹은 준거로서, 향후 개인의 진로와 관련된 선호도, 선택의 판단, 평가적 기능을 모두 포함하 는 개념이라고 하였으며, Jin and Li(2005)도 판단기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여 직업에 대한 개인의 평가이자 직업선택의 기준이라고 정의하였다.

직업가치를 보다 일반화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정의한 연구자로는 직업에 대한 개인의 태 도로 정의한 Kinnane & Pable(1962)과, 개인이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생각 이라고 설명한 Kalleberg(2003)를 들 수 있다.

한편 직업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로 접근한 개념으로 안강현‧이용환(1998)이 직업가 치가 직업에 대한 신념으로서 개인이 직업을 통하여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 혹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의미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직업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설명하였 으며, 임언(2006)과 신상인(2015)도 개인이 직업을 통해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나 실현하 고자 하는 목표라고 정의한 바 있다.

국내의 최근 연구로는 강종수(2018)가 직업선택 과정에서 직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특성 과 보상 가운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라 정의하였으며, 박은솔‧

조대연(2018)은 직업을 선택 또는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고 하였다.

지금까지 언급된 정의를 포함하여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직업가치에 대한 개념 중 본 연구 의 주제인 직업선택과 관련된 개념과 그 외 보다 일반화된 개념을 구분하여 정리해 보자면 다 음의 표와 같다.

<표 2-13> 직업가치(Work Values)의 개념

구분 연구자 개념

직업선택과 관련된 개념

Katz(1963) 직업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결정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 Zytowski(1970) 진로결정시 고려하게 되는 직업에 대한 가치

Super (1970, 1990)

직업을 선택할 때 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이자 직업선택의 기준이 되고 직무만족과 직장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개인은 자 신의 직업가치에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거나 선택한 직업분야에서 지배적인 가치에 맞도록 자신의 직업가치를 변경하는 경향이 있음

Kalleberg(1977) 개인이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Dawis(1991) 개인이 직업과 관련하여 내리는 가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 혹은 준거로서, 향 후 개인의 진로와 관련된 선호도, 선택의 판단, 평가적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Jin & Li(2005) 직업에 대한 개인의 평가이자 직업선택의 기준

자료 :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