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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가치 유형의 분류는 연구의 목적 혹은 연구자의 관점 등에 따라 차이를 보여 왔는데, 직업선택에 있어 어떠한 가치가 중요하게 평가되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직업가치의 유형과 유 형별 구성요소가 구분되고 있다(김현주, 2008; 류수정, 2016에서 재인용).

오흥춘(2019)은 직업가치의 유형 분류 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내재적 가 치와 외재적 가치에 의한 2차원적 분류와, 2차원적 분류에 부수적 가치 혹은 병재적 가치 등 을 추가한 3차원적 분류, 4차원 이상 혹은 세부 영역의 구분이 없는 다차원적 분류이다. 이러 한 분류 방식을 참고하여 직업가치 유형을 살펴보고 유형에 따른 구성요소를 검토해 보았다.

1) 2차원적 분류

직업가치 유형을 구분할 때 다수의 국내‧외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분류는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로 분류하는 2차원적 분류 방식이다. 이와 관련하여 Kalleberg(1977)는 내재적 가치(Intrinsic Work Value)는 직업 혹은 일 자체에 의미를 두는 요인이며, 외재적 가치(Extrinsic Work Value)는 일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이익이나 보상에 관심을 두는 요 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Rokeach(1973)는 직업가치를 궁극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로 구분하였는데 궁극적 가치는 내재적 가치에 해당하는 개념이며, 도구적 가치는 외재 적 가치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다수의 국내 직업가치 관련 선행연구에서 인용된 김병숙 외(1998)의 연구에서는 내재적 가치의 구성요소로 자기능력, 사회 헌신, 인간관계 중심주의, 이상주의, 자기표현 등을 제시 하였고, 외재적 가치 구성요소로는 권력추구, 경제우선, 개인주의, 사회인식 중시, 안정추구 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연구 목적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구성요소를 제시하고 있는데, 김난영(2016)은 관광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에 대한 직 업가치와 핵심역량, 취업기대, 전공만족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직업가치를 내재적 가 치와 외재적 가치로 분류하고. 내재적 가치 구성요소로는 내재적 긍정가치, 이타적 및 자기성 장성, 도전 및 주도성을 제시하였고 외재적 가치 구성요소로는 사회적 긍정 대우 및 이득, 사 회적 부정대우를 제시한 바 있다. 이승구‧오성욱(2017)은 대학생의 직업가치와 취업준비행 동, 전공학습, 직장만족도와의 영향관계 분석을 위하여 직업가치 유형을 내재적‧외재적 차원 으로 분류하고, 내재적 가치에는 전공 흥미, 전공분야와의 관련성, 업무내용의 난이도, 개인

의 발전가능성, 직업 자체의 미래 전망,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구성요소로 설정하였

자료 : Papavasileiou et al.(2017), 성영숙(2017), 오흥춘(2019)을 토대로 재구성

2) 3차원적 분류

자료 : Papavasileiou et al.(2017), 성영숙(2017), 오흥춘(2019)을 토대로 재구성

3) 다차원적 분류

앞서 제시된 직업가치의 2차원, 3차원적 분류 이외에 4차원 이상 혹은 차원의 분류 없이 다항목으로 직업가치의 구성요소를 설명한 연구도 이루어져 왔다. 국외 연구로 Mortimer &

Lorence(1979)는 차원의 분류 없이 직업가치를 존경, 승진, 보수, 사회 공헌도, 대외활동 기회, 능력 발휘, 흥미, 독립성 발휘 등으로 분류하였으며, Chen & Choi(2008)는 안락함 과 안정성, 개인적 성장, 직업적 성장, 업무환경을 직업가치 구성요소로 제시하였다. 이후 Gursoy et al.(2013)은 리더십, 업무 집중성,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 권 한, 불이행, 인식, 기술적 도전 등 현대사회의 변화된 직업문화를 반영한 구성요소를 제안하 였으며, Koroglu & Gezen(2014)도 혁신, 인간관계, 매니저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안 정성, 경제적 혜택, 리더십, 성공, 업무환경, 지적 지원, 자율성, 다양성, 위신, 생활방식, 심 미성 등 보다 세부적이고 다변화된 직업가치를 반영한 구성요소를 제시하였다.

국내 연구로는 임언‧정윤경 (2001)이 능력발휘, 다양성, 보수, 안정성, 사회적 인정, 지도 력 발휘, 더불어 일함, 사회봉사, 발전성, 창의성, 자율성 등의 다항목 구성요소를 제시하였 으며, 이 외에 다항목이 아닌 4차원으로 분류한 연구에는 김영직‧조민효(2015)가 보수가치, 환경가치, 업무가치, 발전가치로 구분하였고, 유현옥·김은비(2016)는 평판가치, 환경가치, 업무가치, 발전가치로 분류하였다. 이혜영‧강순희(2017)는 김영직‧조민효(2015)와 유현옥·

김은비(2016)의 분류를 참고하여 위세가치, 환경가치, 업무가치, 발전가치로 구분하였으며 각 가치유형에 따른 구성요소는 세 개의 연구가 모두 유사하나, 구성요소가 속하는 유형에 있 어서는 다음의 <표2-16>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선용(2015)

수동적가치형 수월성 추구를 가장 중시하고 직업가치 항목은 모두 낮은 집단으로 직 업에 대한 선호가 높지 않은 집단

대인관계추구형 관계성 추구, 봉사 추구를 가장 중시하고 수월성 추구와 다양성 및 변 화추구의 중요성을 낮게 인식하는 집단으로 대인관계지향적인 성향을 보이며 직업가치의 중간 정도 수준을 나타내는 집단

진취적가치형 수월성 추구, 관계성 추구, 봉사 추구는 중간수준이며 다른 가치에 대 한 부분은 가장 높은 평균을 가지는 집단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직업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집단

<표 2-16> 직업가치(Work Values)의 유형 및 구성요소 : 다차원적 분류

자료 : Papavasileiou et al.(2017), 하영아(2018), 차용기(2019), 오흥춘(2019)을 토대로 재구성

연구자 구성요소

앞서 제시된 바와 같이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직업가치를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의 두 가지 차원에서 분류하고 있으나, Watson(2003)은 구성요소들이 항상 이차원적 구분 방식 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보상적 측면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비교적 분류가 명확한 외재적 가치와는 달리 내재적 가치는 개념적으로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우며, 그 구성요소의 경우에도 하나의 가치로 설명되기 어려운 것은 내재적 가치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개인에 따라 내재적‧외재적 가치 중 하나의 유형만이 아니라 두 가 지 유형 모두를 지향하는 혼재된 유형도 존재한다고 하였다(김영직‧조민효, 2015).

이와 관련하여 Amabile(1978)은 내재적 가치는 외재적 가치가 증가하는 만큼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외재적 가치에서 내재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간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기존 연구의 유형 분류 기준이나 틀에 얽매이기보다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개인의 가치체계에 부합하도록 직업가치의 다양한 세부 영역 및 구성요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Leuty & Hanse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