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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조모형 분석과 직업선택 유형(군집) 분석 결과

본 연구의 실증분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기반으로 한 직업가치와 직업선택 의도 간의 영향관계 규명을 위한 연구가설 검증이며, 둘째는 탐색적 기술분석으로서 계획행동이론을 구성하는 변수의 측정항목을 바탕으로 요인분석과 군집분석 을 통해 직업선택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군집)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두 가지 실증분석은 방법과 목적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으나, 두 가지 분석의 결과를 비교하 여 본 연구의 목적인 관광전공 대학생의 직업가치와 직업선택 의도의 파악에 있어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 실증분석인 PLS구조방정식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의 <표4-35>와 같이 계획행동이론의 선행변수인 중 태도,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 사전지식이 직업선택 의 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4-35> 계획행동이론 변수와 직업선택 의도 간의 가설 검증 결과

 가설 경로 경로계수 T 통계량 P 값 가설검증

H6 태도 → 직업선택 의도 0.274 5.700 0.000 채택

H7 주관적 규범 → 직업선택 의도 0.085 2.292 0.022 채택 H8 지각된 행동 통제 → 직업선택 의도 0.009 0.255 0.799 기각 H9 긍정적 기대정서 → 직업선택 의도 0.378 8.715 0.000 채택 H10 부정적 기대정서 → 직업선택 의도 0.050 1.620 0.106 기각 H12 사전지식 → 직업선택 의도 0.105 2.978 0.003 채택

이와 관련하여 두 번째 실증분석에서 분류된 3가지 군집 중 직업선택 의도가 가장 높은 군 집은 긍정수용형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표4-36>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긍정수용형은 군집 분석 이전에 이루어진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네 가지 요인 중 ‘요인1. 긍정마인드형’과 ‘요 인4. 타인의견중시형’으로 형성된 집단이다. 요인1과 요인4는 계획행동이론의 변수 중, 태도, 긍정적 기대정서, 주관적 규범에 속하는 항목으로 이루어진 요인이다.

<표4-36> 관광분야 직업선택 군집분석 결과 및 군집별 직업선택 의도 간의 차이 분석 결과

요인 군집 군집 1.

(n=179) 군집 2.

(n=249) 군집 3.

(n=189) F Sig.

요인1: 긍정마인드형 .19905 -.76009 .81288 248.943 .000 요인2: 자기신뢰형 .33268 -.29778 .07724 23.049 .000 요인3: 부정적 정서형 -.38753 .26298 .02055 23.721 .000 요인4: 타인의견중시형 -.95738 .09038 .78765 261.511 .000

직업선택의도

군집명 자기효능형

(a) 비관형

(b) 긍정수용형

(c) F(p) 사후검정

평균(M) 3.81 3.53 4.41 90.774*** b<a<c

이와 같이 태도,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가 직업선택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설 검증 결과와 태도,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와 관련된 항목으로 구성된 ‘긍정수용형’ 집단의 직업선택 의도가 가장 높다는 결과는 관광전공 대학생의 직업선 택에 있어 태도와 긍정적 기대정서, 주관적 규범이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입증해 주는 결과라 고 볼 수 있다. 즉, 가설 검증을 통해 도출된 영향요인을 탐색적 기술분석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검증해 봄으로써 연구결과의 타당성과 정확성을 지지해 주는 결과라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직업선택 의도가 가장 낮은 집단으로 나타난 비관형(b)은 ‘요인3. 부정적 정서형’ 요 인으로 형성된 군집으로서 요인3은 계획행동이론의 변수 중 ‘부정적 기대정서’에 속하는 항목 으로 구성된 집단이다. 부정적 기대정서 변수는 가설 검증 결과 직업선택 의도에 유의한 영향 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어 가설이 기각되었다. 따라서 가설검증 결과와 군집별 차이분 석 결과가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직업선택 의도에 있어 중간순위를 나타낸 자기효능형(a) 군집은 ‘요인2. 자기신뢰형’으로 형성된 집단으로서 요인2는 계획행동이론의 변수 중 ‘지각된 행동 통제’와 ‘사전지식’에 속하 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가설 검증 결과를 보면, 두 가지 변수 중 지각된 행동 통제는 직업 선택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이 기각되었고, 사전지식은 유의 한 관계가 입증되어 가설이 채택되었다. 이와 같이 부분적으로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규명 된 요인으로 형성된 군집이므로 중간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리해 보자면,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한 가설 검증 결과와 직업선택 유형별 차이 분석 결과 는 서로 부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그룹별 영향관계 비교 및 집단 간 차이 분석

본 연구에서는 집단(그룹) 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정된 가설을 토대로 변수 간의 ‘영 향관계’를 비교한 분석과 측정항목의 평균값을 이용하여 개인적 특성에 따른 집단 간 ‘측정변 수별’ 차이 분석을 수행하였다. 차이 분석에 이용된 집단은 성별, 학교 유형, 학교소재지, 관 광분야 직업경험 유무 등이 있다.

변수 간의 ‘영향관계’ 분석은 PLS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위해 사용된 SmartPLS 3.2.8 프로그램의 다중집단분석(Multi-Group Analysis)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측정변수별’ 차이 분석은 독립표본 t-test와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통해 실시하였다.

두 가지 유형의 차이 분석은 비교의 대상(영향관계 vs 측정변수)이 달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개인적 특성 중 어떤 특성이 더 큰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가능하므로 비교를 통하여 유의미한 요인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차이분석에 이용된 집단 중 우선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영향관계’ 비교분석의 경 우, 여성이 남성보다 계획행동이론의 선행변수가 직업선택 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 으로 나타났다. ‘측정변수별’ 차이 분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직업선택 의도가 더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성별에 의한 차이는 두 가지 분석 모두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교 유형’(전문대 vs 4년제)에 따른 차이에서는 먼저 ‘영향관계’ 분석에서 전문 대 학생보다 4년제 대학 학생들이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 는데, ‘측정변수별’ 분석에서도 학교 유형별로 내재적 가치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분석되었고, 4년제 대학 학생들이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더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나 두 가지 분석의 결과가 부합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측정변 수별 분석에서는 9개 변수 중 6개 항목(내재적 가치, 태도,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 지각된 행동 통제, 직업선택 의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어 학교 유형이 중요한 조절 요 인임을 알 수 있다. 두 가지 유형의 분석 모두에서 학교 유형은 비교적 명확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경험’에 따른 ‘영향관계’ 분석에서는 경험이 있는 그룹이 직업선택 과정에서 내재적 가 치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전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직업선택 의도가 높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변수별’ 차이 분석에서는 지각된 행동 통제와 사전지식에서만 직 업경험 유무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재적 가치의 평균값을 비교해 보 면 유경험자 그룹이 내재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기

대정서를 제외하고 다른 변수들의 평균값을 비교해 보면 유경험자 그룹이 무경험자 그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두 가지 분석을 비교해 보면, 경험이 있는 그룹이 내재 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전지식이 중 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일치하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전지 식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에는 사전지식의 개념 안에 과거의 경험을 통해 습득하 게 되는 경험적 지식이 포함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Cahyanto &

Pennington-Gray(2015)는 과거의 경험은 특정 대상에 대한 사전지식 체계를 형성함으로 써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학교 소재지’인 4개 권역별 ‘영향관계’를 분석한 결과 권역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 나, 내재적 가치와 계획행동이론의 5개 변수 간의 관계에서는 ‘제주권’이 유의한 영향관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수도권’은 유의한 영향관계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이 는 내재적 가치의 영향력이 ‘제주권’에서 가장 낮고,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할 수 있다. ‘측정변수별’ 차이 분석에서는 4개 권역 간의 차이가 발견된 태도,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 사전지식, 직업선택 의도에 관한 사후검정 결과, ‘제주권’이 모든 항목에서 가장 낮 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권 학생들이 관광분야 직업선택에 대하여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직업선택 의도도 가장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재적 가치와 관련해서는 영향관계 분석에서 서울‧수도권이 내재적 가치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측정변수별 차이 분석에서 도출된 평균값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중요성은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높게 인식하여 본인이 추구하는 직업가치에 관계없이 취업에 우 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룹별 ‘영향관계’ 분석과 ‘측정변수별’ 집단 간 차이 분석을 종합해 보자면, 두 가지 분석

그룹별 ‘영향관계’ 분석과 ‘측정변수별’ 집단 간 차이 분석을 종합해 보자면, 두 가지 분석